http://pann.nate.com/talk/310117274 ★[군대리아]★이등병 http://pann.nate.com/talk/310118120 ★[군대리아]★일병 http://pann.nate.com/talk/310119810 ★[군대리아]★일말상초 http://pann.nate.com/talk/310121658 ★[군대리아]★상병(추가:소포,면회,근무) http://pann.nate.com/talk/310122426 ★[군대리아]★병장 http://pann.nate.com/talk/310128842 ★[군대리아]★군인의하루 http://pann.nate.com/talk/310133569 ★[군대리아]★각종 보직의 하는일 http://pann.nate.com/talk/310147689 ★[군대리아]★권태기(글추가..) http://pann.nate.com/talk/310163130 ★[군대리아]★전화 http://pann.nate.com/talk/310166393 ★[군대리아]★훈련병 http://pann.nate.com/talk/310173127 ★[군대리아]★유격 http://pann.nate.com/talk/310181216 ★[군대리아]★사랑 http://pann.nate.com/talk/310185795 ★[군대리아]★군인월급 http://pann.nate.com/talk/310194672 ★[군대리아]★믿음 http://pann.nate.com/talk/310205701 ★[군대리아]★영창 http://pann.nate.com/talk/310213402 ★[군대리아]★면회 http://pann.nate.com/talk/310222061 ★[군대리아]★야한이야기 http://pann.nate.com/talk/310238636 ★[군대리아]★일기장(1)http://pann.nate.com/talk/310385316 ★[군대리아]★전역후(1) http://pann.nate.com/talk/310410806 ★[군대리아]★전역후(2) http://pann.nate.com/talk/310418222 ★[군대리아]★오해 http://pann.nate.com/talk/310441763 ★[군대리아]★삭발 http://pann.nate.com/talk/310456597 ★[군대리아]★일기장(2) 조금 편히 보시라구 링크 걸어둡니다! (점점 링크가 길어지네요..) ------------------------------------------------------------------------------- 권태기편을 쓰고, 오늘 전화편을 썼기에 미련없이 자야하지만, 문뜩 훈련병!!!을 안쓴게 생각나서.. 한편 더 쓰고 좀 자다 수업가야겠음... 2곰신1님께 군대내 큰 훈련에 대해 쓰기로 약속했지만.. 일단 훈련병부터 흐흐.. 이미 대부분의 군화들이 훈련소는 탈피했지만, 훈련소에서 뭘 하는지 궁금하신분들 위해! 그리고 현재 군화가 훈련병인 곰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 노약자나 임산부, 입대하기직전인 남자는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훈련소가면 실컷합니다 ㅡ,ㅡㅋ 케케 ★훈련병★ 군대의 계급체계를 모르시는 곰신은 거의 없지만, 혹시나 해서 정리해 드리자면 이병-일병-상병-병장 순서입니다. 간혹 이병과 일병의 순서를 헷갈려하시는분이 있는데 이병과일병의 뜻은 2병 1병이 아니구, 이등병과 일등병이라는 뜻입니다. 어디서나 이등보다는 일등이 쎕니다 ㅋㅋㅋ 바깥에서 보면 제일 암울하고 보잘것없는것이 휴가나온 이등병의 초라한모습이죠. 하지만 그 이등병보다도 짬안되는것이 있으니...바로 훈련병이죠.... 눈물좀 닦고 시작하겠습니다.. ㅠ 훈련소에서는 약 5주간 훈련을 하게되는데 이번편에서는 각 주일별로 어떤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쓰려고합니다! 너무 자세히 쓰면 혹시나 입대전인 분들이 보고 두려움에 떨까봐... 대략적으로 쓰겠습니다 -0-... ★훈련소별로 훈련의 내용은 똑같으나, 그 순서가 조금씩 다릅니다. 3주때하는 화생방을 5주째에 한다던지.. 그점 유의해주세요 -0-★ ★1주차★ 1주차에는 보통 서류작성을 하거나 정신교육을 받습니다. 일명 '생지부'를 작성합니다. 생지부란 생활지도작성부의 준말로써 훈련소에서 받은 생지부를 전역하는 순간까지 사용합니다. (가지고 전역하지는 못합니다) 군인의 인적사항이나, 각종 특이사항 그리고 앞으로 2년간 소대장들이 군인과 상담하면서 생지부에 상담내용을 적습니다. 솔직히 군인이 일병정도 되면 소대장들 일일이 상담하기 귀찮아서 특별하게 자살증후군 보이는애 아니면 자기맘대로 다 적어 넣습니다 -0-... 보충대를 거쳐서 오면 군복이나 군화같은건 따로 안받고, 활동복이나 속옷, 각종 보급품들을 받게 됩니다. 2년동안 신을 운동화를 주는곳이기도하죠..... 여기서 받는 운동화.. 자대가면 거의 보급이 안나와서 보통 순서 기다렸다가 상병말이나 심지어 병장때 되서야 2번째 운동화를 신어볼수있습니다.. 결국 한켤레로 2년 신는셈인데, 맨날 신는거라서 엥간하면 못빱니다.. ㄷㄷ 군복입은 모습은 멋있는게 군인이지만, 활동복 활동화신은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거지처럼됩니다 ㅡ,ㅡ.. 언제나 외부에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군대이기에....ㅠ_ㅠ 뭐 어쨋든 그렇게 필수 보급품들을 다 받고, 앞으로 5주간 지낼 훈련소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듣고, 정신교육을 많이합니다. 자살,탈영의 실예를 보여주면서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고, 북한의 악행에 대해 보여주면서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라는걸 교육 시킵니다. 물론 훈련소는 훈련이 많은만큼 사고가 한번나면 엄청 대박인사고가 일어나기때문에 (ex:수류탄) 훈련소 조교들은 그걸 통제하기위해... 무쟈게 날카롭고 무섭습니다..... 흔히 여러분들이 동영상이나 영화로 접하는 그놈들 맞습니다 ㅡ,ㅡ.. 그래서 1주차엔 훈련은 안하지만, 이때부터 군기를 엄청나게 잡습니다. 입소식이라는것을 하는데, 꽤 높으신분이 오는 자리라 예행연습을 한 10시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한다는거죠.... 제가 군생활 하면서 이때만큼 칼같이 정렬되고 단합된 군인들의 모습은 본적이 없을정도로, 기침한번 잘못해도 바로 2백명이 단체 기합..앉았다일어났다 50번실시~! 앉았다 일어났다만 진짜 몇백번 한듯하네요..... 1주차 중에 가장 최악은 역시 '입소식준비'입니다. 막상 입소식은 한 20분이면 끝납니다 ㅋㅋ 그리고 1주차엔 쉽게 잠을 안재워줍니다. 저녁점호시에 흔히들 아시는 번호! 하나! 둘! 셋! 넷! 다섯! ......구십삼! 번호끝! 인원점검을 파도타듯이 자신이 해당되는 숫자를 말하면서 인원을 점검합니다. 저는 100명정도가 한내무실이었기때문에 정말 짜증났습니다.. 저게 흐름이 끊기거나, 좀 늦게 말하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됩니다. 이런놈들이 있습니다.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 열여섯!! 열다!!는 얼어죽을 ㅡ,ㅡ...... 사회에서야 열넷 열다 열여섯 이라고 종종하지만... 그리고 마흔까지는 괜찮은데 많은 사람들이 쉰 이후로는 헷갈려합니다.. 예순여덟!! 예순아홉!! 칠순!! ㄷㄷ... 칠순잔치하냐......... 더 웃긴건 그 다음놈이 꼭 칠순하나!!!! ㅡ,ㅡ; 역시나 틀렸으니까 처음부터 다시해야됩니다.. 뭐 이런식으로 일종의 군기를 잡기위해서 한번에 딱 끝나지못할 것들을 시켜서 잠자는 시간을 계속 늦게 만듭니다. 2주,3주 시간이 지나면 앵간히 웃거나 그런거 없으면 훈련때문에 피곤하니까 대충 30분만 하고 10시30분에 재워주는 따뜻함도....... 보여줍니다.. 이런식으로 사회있을때의 모습을 1초라도 빨리 버리게 하려고 좀 욕도많이하고 기합도 많이받습니다. 1주차는 이렇게 군대는 사회와는 다르다!! 라는걸 처음으로 인식 시켜주게됩니다. ★2주차★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합니다. 2주차에는 '사격'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잘쏘면 그 꿀맛같은 전화포상을 받습니다.ㅡ,ㅡ!! 20발 전부 맞추면 전화시켜준다는 말에 다들 막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야 나 밖에서 스페셜포스 존니잘함 전화포상 내꺼임 ㅇㅇ" "나 서든어택 중령임 깝 ㄴㄴ" 뭐 이렇게 지들끼리 신경전 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현실은 게임과 다르죠 -0-.. 많은 이들이 10발도 못맞춥니다. 총쏘기전에 영점잡기라고 그 총의 조준점을 자신의 신체에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서 예행연습으로 25m 거리에서 쏴서 문제점도 보완하고, 총 쏠때 주의사항을 배웁니다. 이게 비비탄이나 페인트탄이 아니라 진짜 전쟁할때 쓰는 실탄이라서 말로는 다 표현 못하겠지만, 사격장에선 정말 지켜야할게 많고, 조교가 날카롭습니다. 뭐 하나 잘못하면 진짜 대박임.. ㅇㅇ 총을 쏘면 숨쉬는것때문에 총구가 흔들려서 표적이 멀 수록 몇미터나 빗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리 총알없이 빈총으로 2명이 조를 짜서 한명은 엎드려서 총쏠 준비하고 한명은 지름 1센티정도의 원기둥모양 총구에 바둑알을 올립니다. 총구가 원기둥을 눕힌 모양이기때문에 바둑알을 올리는거 자체도 짜증납니다 ㅡ,ㅡ; 바둑알이 안떨어지게 올라가면, 그때 방아쇠를 당겨서 바둑알이 안떨어지면 성공인겁니다!! 이건 솔직히 하다보면 애들이 호흡잘조절하고 총 반동없애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평평한 바둑알 찾을려고 노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방아쇠 당겼을때 바둑알이 안떨어지는게 얼마나 어렵냐면, 조교가 시범보이는데도 계속 떨어짐 ㅇㅇ... 컨디션안좋다고 고개 갸우뚱하는데, 제가 상병때 훈련병때 생각도나고 심심하기도해서 사격후에 총기손질하면서 해보니까 훈련병때보다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훈련병때 20/19 20/18 로 40발중 37발 명중시켰는데 상병 되니까 40발중 20발도 못맞춤..... 군대 오니까 총 더 못쏘게됐음 ㅡ,ㅡ,,, 어쨋든 이때 그 유명한 PRI(사격술예비훈련) 를 하게되죠.. 100M 200M 250M의 표적을 맞추는데 거리마다 쏠때의 자세가 다르기때문에 그걸 연습하는겁니다. PRI 피알아이. 피나고 알베기고 이갈리는.... 그래서 피알아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참 힘듭니다.. 너무 잔인하기에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미치도록 힘들고 아팠다는건 기억나는데 정작 뭘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남 ㅡ,ㅡa..... 뭐 그런 훈련과 사격시 주의점이나 행동요령을 여러번 숙달한 다음에 사격을 시작합니다. 사격 순서는 멀가중멀가중가중가중 입니다 ㅋㅋ 무슨말이냐면 멀=250m 가=100m 중=200m혹은150m , 즉 멀고 가깝고 중간인거리 를 저 순서대로 10번쏘고 다시 되풀이해서 20번쏘는겁니다. 그렇게 예행사격20번, 실제사격20번 총 40번을 쏘는데, 둘중 하나라도 20번 전부 맞추면 포상입니다. 20발 만발 맞춘사람이 없을시 제일 많이 맞춘 사람이 전화포상 받는겁니다. 전 앞서 말했듯이 20/19 20/18이라 내심 전화는 제꺼라고 생각했는데, 내무실 바로 옆자리 동생놈이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20/20 20/15를 맞춰서 분명 나보다 2발이나 덜맞췄지만, 한쪽이 만발이기에........ 뺏겼습니다 ㅠ_ㅠ... 이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총을 쏴보게 되는데, 총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귀에 손톱만한 스폰지를 넣어서 고막이 손상되는걸 보호합니다. 그렇게 안했다가는 간혹 귀에서 윙~~~~~~~~~~~ 소리가 나게되는 병에 걸립니다 -0- 처음 쏴보기때문에 탄피를 잊어버린다던지 발사순간 후퇴되는노리쇠덩어리에 맞아서 광대뼈에 멍이 든 다던지... 여러가지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래도 실탄오발 사고만 안일어나면 되는!!! 훈련입니다. ★3주차★ 그 무시무시한 수류탄을 던집니다... 수류탄이 터지는걸 실제로 보게되면, 스페셜포스같은 총게임할때 왜 총으로는 몇발을 쏴야 죽는 애들이 수류탄 던지면 즉사하는구나~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ㅡ,ㅡa 그 만큼 위험하기에 훈련소기간 5주중에 가장 조교들이 무섭고 까칠해집니다. 그래서 일단 수류탄을 던지기에 앞서 몇몇 손병신(-_-) 들을 색출합니다. 실제 수류탄과 모양과무게가 똑같은 연습용수류탄이 있는데, 연병장에서 한명씩 던져보게 합니다. 근데 진짜 손병신(-_-) 들이 있긴있나? 생각하시는데 정말 있습니다. 연병장에서 던지다보면 정말로 포즈는 힘껏 던지는 포즈인데 수류탄 놓쳐서 스핀걸린 수류탄이 뒤로 떨어지는 애들도 있고ㅡ,ㅡ; 바로 30cm앞에 힘껏 쳐박는 애들도 있습니다 ㄷㄷ 일단 이런애들 열외합니다... 그들은 인생에 있어 단 한번뿐인 수류탄 던지는체험을 못합니다 -0- 그렇게 던지는 연습을 한두번 하는것이 아니라 수류탄 던질시의 정해진 모범동작이 단계별로 있는데 그 짓을 거짓말 안하고 한 3백번? 정도 합니다. 겨우 그거 한번 던지려고 막상 던지는 당일날 팔에 알베길정도로 연습을 합니다 ㅡ,ㅡ; 던지는날 당일은 정말 사뭇 분위기가 장난 아닙니다. 물론 평소에도 잡담하거나 웃으면 기합받지만, 이 날만큼은 정말 엄중히 경고합니다.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웃고싶으면 웃으라는 느낌? 뭐 대충 그정도입니다 ㅡㅡ; 이 날 아침에는 전날 꾼 꿈에 대해 조사를 합니다. 전날에 안좋은꿈을 꾼 사람은 수류탄훈련에서 열외를 시킵니다. ㄷㄷ 본격적으로 수류탄을 던지러가면 배운대로 안전수칙만 지키면 별 문제없이 수류탄은 물이 고인 표적에 정확히 떨어지면서 물들이 촤~악 하고 몇십미터 위로 솟구치는걸 볼 수있습니다. 제가 훈련병일때 수류탄 던지기위해 뒤쪽에서 대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조교가 "엎드려!!!" 이러는 겁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쿠콰쾅!!!! 소리가 나면서 공깃돌만한 돌조각부터 애기 머리만한 돌덩이 몇개가 막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0-.... 훈련병 하나가 물에 던져야되는데 그걸 오른쪽 비탈길에 던진겁니다... 뭐 그 조교도 일병이었기에 순간 저희에게 엎드리라고 했지만, 실제 수류탄이 옆에서 터지면 엎드리는게 살 길입니다. 수류탄이 터지면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그 수류탄 파편에 맞아죽는것인데, 파편이 튀는 각도가 15도였던가... 뭐 어쨋든 각을 이루면서 점점 위로 향하기때문에 엎드리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영화보면 수류탄 잘못던졌을때 그걸 사람이 뛰어들어서 수류탄위에 배를깔고 엎드리면, 주변사람은 무사한 이유가 파편이 그 사람몸에 다 박히기때문이죠 ㄷㄷ 어쨋든 조교는 우리에게 엎드리라고 했지만, 사실 수류탄이 저 아래 비탈길에 맞아서 터진것이기에 저희에게는 수류탄 파편은 도달 못하지만, 충격으로 인해 파헤쳐진 돌덩이들이 날아오고있었습니다.. 근데 순간적으로 조교말듣고 엎드렸다가 돌덩이 막 맞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좀 큰 돌은 다행히 멀리까지 안와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요 -0- 그리고 곰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인은 전투복 상의를 전투복 하의 안에 꼭 집어넣습니다. 일명 몸빼바지처럼말이죠. 전투복상의 바지바깥으로 빼는건 부대안에서는 병장들도 절대 못하고, 휴가나와서도 헌병한테 걸리면 붙잡힐 정도의 큰 잘못입니다.. 하지만 군생활중 유.일.하.게 수류탄 던질때만큼은 전부 전투복 상의를 빼야합니다. 왜냐하면 가끔 수류탄을 자기 상의 목부분으로 넣어버리는 미친놈들이 있습니다 ㅡ,ㅡ.. 그런 놈들때문에 넣어도 바로 빠지게 전투복 상의를 바지에서 빼놓는거죠... 세상에 정말 미친놈들 많죠? ㄷㄷ.... 아.. 3주차정도에 총검술이나 제식 훈련도 하는데 뭐 특별난거 없는 난이도이니 생략하겠습니다 ㅋ ★4주차★ 4주차에는 그 유명한 각개전투 와 야간행군을 합니다. 메이져급 훈련이 한주에 몰려있기때문에.. 저도 제 군생활2년 통틀어서 가장 힘든 1주일이라고... 기억한다고 쓰려는 찰나에 유격느님을 빼먹을뻔했네요 -0-.... 네.. 유격다음으로 힘들었습니다 ㅡ,ㅡa.... 각개전투는 영화같은데 보면 막 땅 기어당기고, 누워서도 기어당기고, 철조망 밑도 통과했다가 장애물도 뛰어넘고.. 뭐 이런거를 하는겁니다. 낮은포복을 많이 하기때문에 4주차에 팔꿈치가 다까져서 피가 주루룩 주루룩 나게되는 훈련이기도 하죠. 평지나 매끄러운 바닥이 아니라서 누워서 등으로만 기어갈때 땅에 박힌 돌맹이에 처참하게 공격당합니다.. 느긋하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전쟁난것처럼 시키기에 막 빨리빨리 하다보면 돌에 찍혀서 피멍도 많이 들고, 옷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상처도 여러군데 나고 그럽니다.. 아 참고로 훈련소때는 보급받은 전투복은 안입습니다. 보시다시피 거의 몸으로 기고 구르기때문에 아예 몇년동안 훈련병들이 입던 훈련복을 지급받습니다. 5주간 이걸 입고 훈련하는데, 진짜 다 찢어지고 단추도 거의 없고... 물빠질대로 빠진 훈련복을 보면 "아 슈발 ㅋㅋㅋㅋㅋ 괜히 긴장타라고 이런거 주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웃는데, 왜 옷이 그렇게 거지가 됐는지 4주차에 와서 알게됩니다 ㅡ,ㅡ; 각개전투가 한번에 끝나는것이아니고 거의 3~4일을 합니다. 훈련소의 일과도 제가 쓴 '군인의 하루'편에 적은 일과와 거의 동일합니다. 하루에 약 8시간정도의 훈련을 하죠. 어쨋든 그렇게 며칠간 각개전투를 하면 새삼 내가 군대에 왔구나...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숙영이라는것을 하는데, 밖에서 2인용텐트치고 3명씩 들어가서 잠을 자는겁니다. 전 1월군번이라 숙영을 겨울에 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우왕~~ 자기만 하면끝~~?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훈련소에서 일요일마다 교회나 천주교를 가면 이전의 훈련병들이 성경책에 훈련난이도에 대한 낙서를 많이 해둡니다. 사격 : 총쏘는건 재밌음 ㅋ PRI하다가 몇명 죽었지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류탄 : 정신병자 없길 바래라~ ㅋㅋ 어쨋든 연습 할때 팔조심해라 팔떨어진닼ㅋㅋㅋㅋ 각개전투 :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는거 말곤 별거없음 죽일지도 몰름 ㅋㅋㅋㅋㅋ 화생방 :그냥 들어가서 숨참고 나오면됨 죽고싶으면 가스 먹던가 ㅋㅋㅋ 넌 죽었음 숙영 : 아.. 편할줄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야간행군 : 힘내.. 뭐 대충 저렇게 적혀있습니다 ㅋㅋ 저걸 일요일마다 보는게 은근 재밌더라구요 ㅎ 근데 숙영이 엄청 쉬울거같은데 숙영에 대해선 다들 애매모호하게 써놨더라구요. 그냥 텐트에서 자면 되는데 왜그러지.. 했습니다. 각개전투를 3일정도를 하고 낮에 설치한 산중턱 텐트로 갔습니다. 밤이 되니까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텐트가 2인용인데 3명씩 자야하니까 "아 옆으로좀 가봐~!" "나 옆에 바닥 흙이야..ㅠㅠ" 이렇게 티격태격합니다. 바닥도 허술하기때문에 그냥 땅위에서 자는 느낌이구요... 침낭도 막 몇십년쓴 솜 다죽은 납작한 거라서 밤새 한숨도 못잡니다.. 겨울이라 날은 춥고... 새벽1정도부터 화장실이 급한데.. 당장 내 군화가 어딨는지도 안보이고 나가서 볼일 볼곳도없을뿐더러 한치앞도 안보이고..(산속이라 정말 까맣습니다 ㄷㄷ) 각개전투때문에 온몸이 쑤시는데 엄청난 추위와 불편함 속에서 대부분 한숨도 못잡니다.. 그렇게 밤 꼴딱새고.. 아 이게 숙영이구나.... 합니다. 성경책에 왜 애매하게 써진지 알겠더라고요. 뭔가 딱히 힘든건 없는데 몸이 엄청 힘든...-0- 숙영이 끝나면 아침먹고 바로 연습만 하던 각개전투를 풀코스로 뛰게 됩니다. 그리고 점심먹고 다시 각개전투 풀코스로 뛰고 저녁먹고 바로 군장싸서 야간행군을 준비합니다. 몸을 며칠 쉬게 한 후에 야간행군을 하는줄알았는데, 피로가 며칠간 쌓일대로 쌓인 이 시점에 훈련소의 꽃이라는 야간행군을 바로 연이어 합니다.. 솔직히 자대가면 군장(등에 메는 큰 가방)안에 몇개 빼고 집어넣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려고.. 하지만 훈련소에선 정말 정석대로 다 집어쳐넣습니다 ㅡ,ㅡ; 그 무게가 무려 20kg... 말이 20kg이지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책가방하나 메기도 힘든데 군장 어깨에 메면, 진짜 서있는게 괴롭습니다. 3kg짜리 총도 행군시에는 들고있는 사람과 안들고있는 사람이 뚜렷이 비교될 정도로 큰 무게로 느낍니다. 어쨋든 그렇게 풀셋팅하고 출발전에 연병장에 모여서 설교를 좀 듣습니다. 군장을 이미 어깨에 맨 상태라서 이 설교시간 20분도 지옥이었습니다 ㄷㄷ 나중에 군화분들께 물어보시면 알겠지만, 난생처음 완전군장행군을 하는 이때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거의 10시간정도를 걸어야하기때문에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이 순간이 꿈이라면 좋겠다.." 일겁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생각이나 부모님 생각을 참 많이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10시간일 수도 있다고 말하려고했는데 제가 또 유격후 야간행군느님을 잊었군요-_-... 뭐 이 순간 만큼은 정말 훗날 하게될 유격후 야간행군보다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사회에서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자친구한테 군대오기전에 아프게 했던일이 생각하지 않으려고해도 자꾸 떠오르고 특히 웃는 여자친구 얼굴이 참 많이 떠오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저도 좀 눈물이 핑 도네요 ㄷㄷ 외진 산길이나 시골길로 주로 다니지만, 저 같은 경우 어느 시골같은 곳에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MT를 와서 고기를 구우면서 음악틀어놓고 막 놀고있었습니다. 그 옆을 군장메고 지나가는데 정말 어찌나 부럽던지...-0- 한 5시간정도후에 반환점에 도착하면, 군종병이랑 목사님들이 초코파이1개랑 캔커피1개를 줍니다. 저는 사회있을때 초코묻은 과자들 특히 초코파이를 죽어도 안먹었습니다. 맛없어서요 ㅋㅋ 전 이등병,일병때도 그랬고 전역하는날까지 초코파이를 안먹을정도로 싫어했습니다 ㄷㄷ 그런데 그 행군중에 먹은 초코파이는 진짜.. 와..... 워낙 달달한거 안먹은지 한달 다되가기도했고 배도 고프기도 했지만, 먹는순간 "이래서 군인들이 초코파이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죠 ㅋ 물론 그 뒤로 다신 안먹었지만.. 퉤퉤 ㅡ,ㅡ 약 10~20분간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되도록 야간행군중에 조교들은 이제 얼만큼 남았는지 말을 안합니다.. 그저 "자자 거의 다왔으니까 좀더 힘들내라" 이 말만 합니다. 좀짜증났던게 아 저 말듣고 4시간을 걸어도 또 저 말하니까 점점 신빙성도 없고 슈발ㅋㅋㅋㅋㅋ 어쨋든 ㅋㅋ 중반을 넘어서면 계속해서 "내가 정말 끝까지 완주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교들은 언제든지 힘든사람은 포기하라고합니다. 솔직히 혹독한 훈련뒤에 바로 행군하는거라, 어느정도 걸으면 어깨가 진짜 찢어질듯하다가 감각이 없어지고, 다리는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뼈까지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 왠만하면 완주가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했다면 분명히 포기 했겠지만(물집이라도 잡히면 정말 아픔 ㄷㄷ) 이게 한 2백명이 하다보니까 또 사나이 가오가 있고, 쪽팔려서 아무도 중도포기 안합니다.. 전 나중엔 정말 한계에 다달았을때는 머릿속으로 "내가 이거 완주하면 내 여자친구가 2년동안 기다린다.. 기다린다.." 이렇게 자신만의 공약을 걸고 헐떡헐떡 하면서 계속 한발 한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너무 힘들어지면,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말도 안되는 공약을 걸게됩니다. "내가 이거 완주하면 전지현이 나한테 고백한다.. 고백한다.." 실제 했던 생각입니다 ㅡ,ㅡㅋ 케케 뭐 동기야 불순했지만 그렇게 정말 전역날보다 안올것같은 야간행군의 완주를 하게됩니다. 이때진짜 눈물 짠합니다..ㅠ 겨울이지만 뜨거운물이 안나왔던 부대인데.. 이 날 만큼은 다같이 뜨거운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물론 인원이 많아서 5분정도밖에는 시간이 없었지만, 기분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 이제 힘든거 다끝났다.. 라고 착각 을 하면서 4주차를 마치게되죠 케케 ★5주차★ 저희는 특이하게 마지막주에 화생방을 한걸로 기억합니다.(사실 좀 가물가물함 ㅡ,ㅡㅋ) 밖에서 하도 화생방 화생방 하길래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무슨 가스를 마시길래, 또 얼마나 독하길래.. 조교가 말하길 "너네 화생방 가스가 얼마나 독하냐면 니네 어릴때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있지?" "네 그렇습니다!!" "그 연기 1cm앞에서 맡으면 어떨거같냐?" "으악" "헐" "죽었다" 여기저기서 죽는 소리를 합니다...... "그거에 딱 50배야" 잘못들었습니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엔 조교가 웃기려고 한줄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방독면을 받고, 작동이 제대로 되나 안되나 실험을 간단히 합니다. 배기판과 정화통이라는것을 양손으로 막고 숨을 쉬었을때 숨이 쉬어지면 그건 고장난거고, 숨이 안쉬어져야 정상인겁니다. 저도 시킨대로 양손으로 막은뒤에 숨을 들이키는데, 너무나~ 매끄럽게 주변 풀내음과 함께 산뜻한 공기가 들어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손을 들고 보고를 했습니다. 고장난것 같다고, 조교도 직접써보더니 "뭐 이런게 걸렸냐 재수없게, 이거 눈치못챘으면 너 죽을뻔했다 ㅋㅋ" 하면서 200명앞에서 제 방독면을 가지고, 이런 방독면일 경우 전혀 제 기능이 안된다고 교육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가스실 들어가기전에 그 앞에 있는 조교한테 말하고 바꿔달라고해" 라면서 다시 줬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마치고 가스실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먼저 들어간 애들이 진짜 콧물이 막 30cm정도 주욱 늘어져서(뻥아님..ㄷㄷ) 침을 질질 흘리고 눈물범벅이 되서 나오는겁니다. 조교가 설명을 해줍니다. 가스실 들어가게 되면 가스가 가득차있긴하지만,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기때문에 일단 너희는 가스를 걸러내고 들어오는 공기만 느낀다고, 근데 거기서 그 가스를 걸러주는 정화통을 빼면 그때부터 가스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정화통빼고 몇분정도 있다가 다시 정화통을 끼고 나오는겁니다. 긴장하면서 저희 조 차례가 왔고, 저는 조교한테 방독면을 주면서 아까 다른 조교가 이거 고장났다고 여기서 바꾸라고 했다는 식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조교가 "야이 xx 놈아 그걸 왜 이제말해 그냥 쳐쓰고 들어가 안죽어" 이러는겁니다........ 헐... 멍미... 순간 솔직히 무서워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근데 문제가 방독면이 전혀 정화가 안되서 전 들어가는 순간부터 계속 가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아궁이연기 50배까지는 안되도 몇배는 될정도의 가스에 눈도 아프고 숨을 못쉬겠는겁니다. 그래서 다들 침착하게 가스실안에서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저 혼자 막 켁~켁!!!!! 거리면서 가스실 벽을 때렸습니다 ㅡ,ㅡ; 막 간부들 당황합니다.. 정화통도 안뺏는데 저새키 왜저래...... 이런느낌.... ㅋㅋㅋ 대충 상황 눈치채고 말하다말고 급 정화통 해제를 시킵니다 ㅋㅋ 옆에 애들 태연히 저 보면서 왜저러나.. 그러다가 정화통 빼는 순간 ㅋㅋㅋ 다들 막 켁!!! 케켁!~!! 하면서 벽을 막 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저도 물론 군대가기전에 말로만 듣고서는 몰랐지만, 이 가스를 먹어보면 생화학무기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게됩니다 -0- 그렇게 다시 정화통을 끼고, 밖으로 나와서 몸을 큰대자로 한 뒤에 막 미친듯이 바람 반대방향으로 달려야합니다. 그래야 몸과 피부에 남은 가스잔해가 없어집니다 ㅋ 저도 막 침 질질 흘리고 눈물콧물 막나고.... 옆에서는 애들이 "아까 그새키는 왜 들어가자마자 지랄이냐 ㅋㅋㅋ" 이런얘기하고 ㅡ,ㅡ 뭐 그렇게 생각보다 무지 고통스러웠던 화생방훈련도 끝납니다. 이제 모든 훈련을 마쳤고, 마지막으로 할게 남았습니다. 기억하시죠 입소식준비...으... 퇴소식도 해야되기 때문에 가는 순간까지 긴장을 못놓게 합니다 훈련소는 ㅋㅋㅋㅋㅋ 이때쯤되면 이등병 계급장을 나누어 줍니다. 이걸 전투모랑 전투복에 일명 오바로크라고 미싱으로 박아야되는데, 훈련병들은 바늘하고 실로 손바로크를 칩니다 ㅋ 이때가 바로 그 사회에선 하찮은 이등병계급을 달고 좋아하는 순간이죠~! 이제 퇴소식도 끝나고, 자대가 훈련소인애들은 남아있고, 다른곳으로 가야하는 애들은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때 입대하면서 압수한 지갑을 나눠주는데, 서로 막 사진보여주면서 이야기도하고, "야야 이제 고생끝임 ㅎㅎㅎ" "우어.. 나 이제 모든지 할 수 있을거같아" "진짜 고생많았다 애들아!!" 뭐 이런 거의 전역자들의 모임ㅡ,ㅡ? 비슷한 분위기로 버스에 몸을 싣고 자대를 향해갑니다. 이 순간엔 5주간의 힘든 훈련덕에 앞으로 모든지 다 잘 해낼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쓰레기차에 치였으니 이제 똥차에 치일 차례라는걸 아무도 상상못하죠....ㅡ,ㅡㅋㅋㅋㅋ 뭐 이렇게 그들의 5주간의 훈련은 끝이나고 이등병으로서의 군생활이 시작되는 겁니다! 훈련소에서는 전화를 정말 잘해야 1통정도 그것도 3분정도의 시간밖에 못합니다. 포상을 받게되면 2통화내지 3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힘듭니다 ㅋ 이 기간에 혹시 군화에게 전화가 안온다고 상심하지마세요! 5주간 1통화오면 다행인정도니까요 -0- 훈련병 곰신분들, 혹은 입대직전인 곰신분들 그래도 훈련소때 할만하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얼른 군화가 이등병 달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 ^ 751
★[[군대리아]]★훈련병
http://pann.nate.com/talk/310117274 ★[군대리아]★이등병
http://pann.nate.com/talk/310118120 ★[군대리아]★일병
http://pann.nate.com/talk/310119810 ★[군대리아]★일말상초
http://pann.nate.com/talk/310121658 ★[군대리아]★상병(추가:소포,면회,근무)
http://pann.nate.com/talk/310122426 ★[군대리아]★병장
http://pann.nate.com/talk/310128842 ★[군대리아]★군인의하루
http://pann.nate.com/talk/310133569 ★[군대리아]★각종 보직의 하는일
http://pann.nate.com/talk/310147689 ★[군대리아]★권태기(글추가..)
http://pann.nate.com/talk/310163130 ★[군대리아]★전화
http://pann.nate.com/talk/310166393 ★[군대리아]★훈련병
http://pann.nate.com/talk/310173127 ★[군대리아]★유격
http://pann.nate.com/talk/310181216 ★[군대리아]★사랑
http://pann.nate.com/talk/310185795 ★[군대리아]★군인월급
http://pann.nate.com/talk/310194672 ★[군대리아]★믿음
http://pann.nate.com/talk/310205701 ★[군대리아]★영창
http://pann.nate.com/talk/310213402 ★[군대리아]★면회
http://pann.nate.com/talk/310222061 ★[군대리아]★야한이야기
http://pann.nate.com/talk/310238636 ★[군대리아]★일기장(1)
http://pann.nate.com/talk/310385316 ★[군대리아]★전역후(1)
http://pann.nate.com/talk/310410806 ★[군대리아]★전역후(2)
http://pann.nate.com/talk/310418222 ★[군대리아]★오해
http://pann.nate.com/talk/310441763 ★[군대리아]★삭발
http://pann.nate.com/talk/310456597 ★[군대리아]★일기장(2)
조금 편히 보시라구 링크 걸어둡니다! (점점 링크가 길어지네요..
)
-------------------------------------------------------------------------------
권태기편을 쓰고, 오늘 전화편을 썼기에 미련없이 자야하지만,
문뜩 훈련병!!!을 안쓴게 생각나서.. 한편 더 쓰고 좀 자다 수업가야겠음...
2곰신1님께 군대내 큰 훈련에 대해 쓰기로 약속했지만.. 일단 훈련병부터 흐흐..
이미 대부분의 군화들이 훈련소는 탈피했지만,
훈련소에서 뭘 하는지 궁금하신분들 위해! 그리고 현재 군화가 훈련병인 곰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 노약자나 임산부, 입대하기직전인 남자는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훈련소가면 실컷합니다 ㅡ,ㅡㅋ 케케
★훈련병★
군대의 계급체계를 모르시는 곰신은 거의 없지만, 혹시나 해서 정리해 드리자면
이병-일병-상병-병장 순서입니다. 간혹 이병과 일병의 순서를 헷갈려하시는분이 있는데
이병과일병의 뜻은 2병 1병이 아니구, 이등병과 일등병이라는 뜻입니다.
어디서나 이등보다는 일등이 쎕니다 ㅋㅋㅋ
바깥에서 보면 제일 암울하고 보잘것없는것이 휴가나온 이등병의 초라한모습이죠.
하지만 그 이등병보다도 짬안되는것이 있으니...바로 훈련병이죠.... 눈물좀 닦고 시작하겠습니다.. ㅠ
훈련소에서는 약 5주간 훈련을 하게되는데
이번편에서는 각 주일별로 어떤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쓰려고합니다!
너무 자세히 쓰면 혹시나 입대전인 분들이 보고 두려움에 떨까봐... 대략적으로 쓰겠습니다 -0-...
★훈련소별로 훈련의 내용은 똑같으나, 그 순서가 조금씩 다릅니다.
3주때하는 화생방을 5주째에 한다던지.. 그점 유의해주세요 -0-★
★1주차★
1주차에는 보통 서류작성을 하거나 정신교육을 받습니다.
일명 '생지부'를 작성합니다. 생지부란 생활지도작성부의 준말로써 훈련소에서 받은 생지부를
전역하는 순간까지 사용합니다. (가지고 전역하지는 못합니다)
군인의 인적사항이나, 각종 특이사항 그리고 앞으로 2년간 소대장들이 군인과 상담하면서
생지부에 상담내용을 적습니다. 솔직히 군인이 일병정도 되면 소대장들 일일이 상담하기 귀찮아서
특별하게 자살증후군 보이는애 아니면 자기맘대로 다 적어 넣습니다 -0-...
보충대를 거쳐서 오면 군복이나 군화같은건 따로 안받고, 활동복이나 속옷, 각종 보급품들을
받게 됩니다. 2년동안 신을 운동화를 주는곳이기도하죠.....
여기서 받는 운동화.. 자대가면 거의 보급이 안나와서 보통 순서 기다렸다가 상병말이나 심지어
병장때 되서야 2번째 운동화를 신어볼수있습니다..
결국 한켤레로 2년 신는셈인데, 맨날 신는거라서 엥간하면 못빱니다.. ㄷㄷ
군복입은 모습은 멋있는게 군인이지만, 활동복 활동화신은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거지처럼됩니다 ㅡ,ㅡ..
언제나 외부에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군대이기에....ㅠ_ㅠ
뭐 어쨋든 그렇게 필수 보급품들을 다 받고, 앞으로 5주간 지낼 훈련소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듣고,
정신교육을 많이합니다. 자살,탈영의 실예를 보여주면서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고,
북한의 악행에 대해 보여주면서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라는걸 교육 시킵니다.
물론 훈련소는 훈련이 많은만큼 사고가 한번나면 엄청 대박인사고가 일어나기때문에 (ex:수류탄)
훈련소 조교들은 그걸 통제하기위해... 무쟈게 날카롭고 무섭습니다.....
흔히 여러분들이 동영상이나 영화로 접하는 그놈들 맞습니다 ㅡ,ㅡ..
그래서 1주차엔 훈련은 안하지만, 이때부터 군기를 엄청나게 잡습니다.
입소식이라는것을 하는데, 꽤 높으신분이 오는 자리라 예행연습을 한 10시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한다는거죠.... 제가 군생활 하면서 이때만큼 칼같이 정렬되고 단합된 군인들의 모습은
본적이 없을정도로, 기침한번 잘못해도 바로 2백명이 단체 기합..앉았다일어났다 50번실시~!
앉았다 일어났다만 진짜 몇백번 한듯하네요.....
1주차 중에 가장 최악은 역시 '입소식준비'입니다. 막상 입소식은 한 20분이면 끝납니다 ㅋㅋ
그리고 1주차엔 쉽게 잠을 안재워줍니다. 저녁점호시에 흔히들 아시는
번호! 하나! 둘! 셋! 넷! 다섯! ......구십삼! 번호끝! 인원점검을 파도타듯이 자신이 해당되는 숫자를
말하면서 인원을 점검합니다.
저는 100명정도가 한내무실이었기때문에 정말 짜증났습니다..
저게 흐름이 끊기거나, 좀 늦게 말하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됩니다.
이런놈들이 있습니다.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 열여섯!!
열다!!는 얼어죽을 ㅡ,ㅡ...... 사회에서야 열넷 열다 열여섯 이라고 종종하지만...
그리고 마흔까지는 괜찮은데 많은 사람들이 쉰 이후로는 헷갈려합니다..
예순여덟!! 예순아홉!! 칠순!! ㄷㄷ... 칠순잔치하냐......... 더 웃긴건 그 다음놈이 꼭 칠순하나!!!! ㅡ,ㅡ;
역시나 틀렸으니까 처음부터 다시해야됩니다..
뭐 이런식으로 일종의 군기를 잡기위해서 한번에 딱 끝나지못할 것들을 시켜서
잠자는 시간을 계속 늦게 만듭니다. 2주,3주 시간이 지나면 앵간히 웃거나 그런거 없으면
훈련때문에 피곤하니까 대충 30분만 하고 10시30분에 재워주는 따뜻함도....... 보여줍니다..
이런식으로 사회있을때의 모습을 1초라도 빨리 버리게 하려고 좀 욕도많이하고 기합도 많이받습니다.
1주차는 이렇게 군대는 사회와는 다르다!! 라는걸 처음으로 인식 시켜주게됩니다.
★2주차★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합니다. 2주차에는 '사격'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잘쏘면 그 꿀맛같은 전화포상을 받습니다.ㅡ,ㅡ!!
20발 전부 맞추면 전화시켜준다는 말에 다들 막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야 나 밖에서 스페셜포스 존니잘함 전화포상 내꺼임 ㅇㅇ"
"나 서든어택 중령임 깝 ㄴㄴ"
뭐 이렇게 지들끼리 신경전 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현실은 게임과 다르죠 -0-.. 많은 이들이 10발도 못맞춥니다.
총쏘기전에 영점잡기라고 그 총의 조준점을 자신의 신체에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서
예행연습으로 25m 거리에서 쏴서 문제점도 보완하고, 총 쏠때 주의사항을 배웁니다.
이게 비비탄이나 페인트탄이 아니라 진짜 전쟁할때 쓰는 실탄이라서
말로는 다 표현 못하겠지만, 사격장에선 정말 지켜야할게 많고, 조교가 날카롭습니다.
뭐 하나 잘못하면 진짜 대박임.. ㅇㅇ
총을 쏘면 숨쉬는것때문에 총구가 흔들려서 표적이 멀 수록 몇미터나 빗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리 총알없이 빈총으로 2명이 조를 짜서 한명은 엎드려서 총쏠 준비하고 한명은
지름 1센티정도의 원기둥모양 총구에 바둑알을 올립니다. 총구가 원기둥을 눕힌 모양이기때문에
바둑알을 올리는거 자체도 짜증납니다 ㅡ,ㅡ;
바둑알이 안떨어지게 올라가면, 그때 방아쇠를 당겨서 바둑알이 안떨어지면 성공인겁니다!!
이건 솔직히 하다보면 애들이 호흡잘조절하고 총 반동없애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평평한 바둑알 찾을려고 노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방아쇠 당겼을때 바둑알이 안떨어지는게 얼마나 어렵냐면, 조교가 시범보이는데도 계속 떨어짐 ㅇㅇ...
컨디션안좋다고 고개 갸우뚱하는데, 제가 상병때 훈련병때 생각도나고 심심하기도해서 사격후에
총기손질하면서 해보니까 훈련병때보다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훈련병때 20/19 20/18 로 40발중 37발 명중시켰는데 상병 되니까 40발중 20발도 못맞춤.....
군대 오니까 총 더 못쏘게됐음 ㅡ,ㅡ,,,
어쨋든 이때 그 유명한 PRI(사격술예비훈련) 를 하게되죠.. 100M 200M 250M의 표적을 맞추는데
거리마다 쏠때의 자세가 다르기때문에 그걸 연습하는겁니다.
PRI 피알아이. 피나고 알베기고 이갈리는.... 그래서 피알아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참 힘듭니다.. 너무 잔인하기에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미치도록 힘들고 아팠다는건 기억나는데 정작 뭘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남 ㅡ,ㅡa.....
뭐 그런 훈련과 사격시 주의점이나 행동요령을 여러번 숙달한 다음에
사격을 시작합니다. 사격 순서는 멀가중멀가중가중가중 입니다 ㅋㅋ 무슨말이냐면
멀=250m 가=100m 중=200m혹은150m , 즉 멀고 가깝고 중간인거리 를
저 순서대로 10번쏘고 다시 되풀이해서 20번쏘는겁니다.
그렇게 예행사격20번, 실제사격20번 총 40번을 쏘는데, 둘중 하나라도 20번 전부 맞추면 포상입니다.
20발 만발 맞춘사람이 없을시 제일 많이 맞춘 사람이 전화포상 받는겁니다.
전 앞서 말했듯이 20/19 20/18이라 내심 전화는 제꺼라고 생각했는데,
내무실 바로 옆자리 동생놈이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20/20 20/15를 맞춰서
분명 나보다 2발이나 덜맞췄지만, 한쪽이 만발이기에........ 뺏겼습니다 ㅠ_ㅠ...
이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총을 쏴보게 되는데, 총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귀에 손톱만한 스폰지를 넣어서 고막이 손상되는걸 보호합니다.
그렇게 안했다가는 간혹 귀에서 윙~~~~~~~~~~~ 소리가 나게되는 병에 걸립니다 -0-
처음 쏴보기때문에 탄피를 잊어버린다던지 발사순간 후퇴되는노리쇠덩어리에 맞아서 광대뼈에
멍이 든 다던지... 여러가지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래도 실탄오발 사고만 안일어나면 되는!!! 훈련입니다.
★3주차★
그 무시무시한 수류탄을 던집니다...
수류탄이 터지는걸 실제로 보게되면, 스페셜포스같은 총게임할때 왜 총으로는 몇발을 쏴야 죽는 애들이
수류탄 던지면 즉사하는구나~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ㅡ,ㅡa
그 만큼 위험하기에 훈련소기간 5주중에 가장 조교들이 무섭고 까칠해집니다.
그래서 일단 수류탄을 던지기에 앞서 몇몇 손병신(-_-) 들을 색출합니다.
실제 수류탄과 모양과무게가 똑같은 연습용수류탄이 있는데, 연병장에서 한명씩 던져보게 합니다.
근데 진짜 손병신(-_-) 들이 있긴있나? 생각하시는데 정말 있습니다.
연병장에서 던지다보면 정말로 포즈는 힘껏 던지는 포즈인데 수류탄 놓쳐서 스핀걸린 수류탄이
뒤로 떨어지는 애들도 있고ㅡ,ㅡ; 바로 30cm앞에 힘껏 쳐박는 애들도 있습니다 ㄷㄷ
일단 이런애들 열외합니다... 그들은 인생에 있어 단 한번뿐인 수류탄 던지는체험을 못합니다 -0-
그렇게 던지는 연습을 한두번 하는것이 아니라 수류탄 던질시의 정해진 모범동작이 단계별로 있는데
그 짓을 거짓말 안하고 한 3백번? 정도 합니다.
겨우 그거 한번 던지려고 막상 던지는 당일날 팔에 알베길정도로 연습을 합니다 ㅡ,ㅡ;
던지는날 당일은 정말 사뭇 분위기가 장난 아닙니다.
물론 평소에도 잡담하거나 웃으면 기합받지만, 이 날만큼은 정말 엄중히 경고합니다.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웃고싶으면 웃으라는 느낌? 뭐 대충 그정도입니다 ㅡㅡ;
이 날 아침에는 전날 꾼 꿈에 대해 조사를 합니다.
전날에 안좋은꿈을 꾼 사람은 수류탄훈련에서 열외를 시킵니다. ㄷㄷ 본격적으로 수류탄을 던지러가면
배운대로 안전수칙만 지키면 별 문제없이 수류탄은 물이 고인 표적에 정확히 떨어지면서
물들이 촤~악 하고 몇십미터 위로 솟구치는걸 볼 수있습니다.
제가 훈련병일때 수류탄 던지기위해 뒤쪽에서 대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조교가 "엎드려!!!" 이러는 겁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쿠콰쾅!!!! 소리가 나면서
공깃돌만한 돌조각부터 애기 머리만한 돌덩이 몇개가 막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0-....
훈련병 하나가 물에 던져야되는데 그걸 오른쪽 비탈길에 던진겁니다...
뭐 그 조교도 일병이었기에 순간 저희에게 엎드리라고 했지만,
실제 수류탄이 옆에서 터지면 엎드리는게 살 길입니다.
수류탄이 터지면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그 수류탄 파편에 맞아죽는것인데,
파편이 튀는 각도가 15도였던가... 뭐 어쨋든 각을 이루면서 점점 위로 향하기때문에
엎드리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영화보면 수류탄 잘못던졌을때 그걸 사람이 뛰어들어서
수류탄위에 배를깔고 엎드리면, 주변사람은 무사한 이유가 파편이 그 사람몸에 다 박히기때문이죠 ㄷㄷ
어쨋든 조교는 우리에게 엎드리라고 했지만, 사실 수류탄이 저 아래 비탈길에 맞아서 터진것이기에
저희에게는 수류탄 파편은 도달 못하지만, 충격으로 인해 파헤쳐진 돌덩이들이 날아오고있었습니다..
근데 순간적으로 조교말듣고 엎드렸다가 돌덩이 막 맞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좀 큰 돌은 다행히 멀리까지 안와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요 -0-
그리고 곰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인은 전투복 상의를 전투복 하의 안에 꼭 집어넣습니다.
일명 몸빼바지처럼말이죠. 전투복상의 바지바깥으로 빼는건 부대안에서는 병장들도 절대 못하고,
휴가나와서도 헌병한테 걸리면 붙잡힐 정도의 큰 잘못입니다..
하지만 군생활중 유.일.하.게 수류탄 던질때만큼은 전부 전투복 상의를 빼야합니다.
왜냐하면 가끔 수류탄을 자기 상의 목부분으로 넣어버리는 미친놈들이 있습니다 ㅡ,ㅡ..
그런 놈들때문에 넣어도 바로 빠지게 전투복 상의를 바지에서 빼놓는거죠...
세상에 정말 미친놈들 많죠? ㄷㄷ....
아.. 3주차정도에 총검술이나 제식 훈련도 하는데 뭐 특별난거 없는 난이도이니 생략하겠습니다 ㅋ
★4주차★
4주차에는 그 유명한 각개전투 와 야간행군을 합니다.
메이져급 훈련이 한주에 몰려있기때문에.. 저도 제 군생활2년 통틀어서
가장 힘든 1주일이라고... 기억한다고 쓰려는 찰나에 유격느님을 빼먹을뻔했네요 -0-....
네.. 유격다음으로 힘들었습니다 ㅡ,ㅡa....
각개전투는 영화같은데 보면 막 땅 기어당기고, 누워서도 기어당기고, 철조망 밑도 통과했다가
장애물도 뛰어넘고.. 뭐 이런거를 하는겁니다. 낮은포복을 많이 하기때문에 4주차에 팔꿈치가
다까져서 피가 주루룩 주루룩 나게되는 훈련이기도 하죠.
평지나 매끄러운 바닥이 아니라서 누워서 등으로만 기어갈때 땅에 박힌 돌맹이에
처참하게 공격당합니다.. 느긋하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전쟁난것처럼 시키기에 막 빨리빨리 하다보면
돌에 찍혀서 피멍도 많이 들고, 옷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상처도 여러군데 나고 그럽니다..
아 참고로 훈련소때는 보급받은 전투복은 안입습니다.
보시다시피 거의 몸으로 기고 구르기때문에 아예 몇년동안 훈련병들이 입던 훈련복을 지급받습니다.
5주간 이걸 입고 훈련하는데, 진짜 다 찢어지고 단추도 거의 없고... 물빠질대로 빠진 훈련복을 보면
"아 슈발 ㅋㅋㅋㅋㅋ 괜히 긴장타라고 이런거 주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웃는데,
왜 옷이 그렇게 거지가 됐는지 4주차에 와서 알게됩니다 ㅡ,ㅡ;
각개전투가 한번에 끝나는것이아니고 거의 3~4일을 합니다. 훈련소의 일과도
제가 쓴 '군인의 하루'편에 적은 일과와 거의 동일합니다. 하루에 약 8시간정도의 훈련을 하죠.
어쨋든 그렇게 며칠간 각개전투를 하면 새삼 내가 군대에 왔구나...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숙영이라는것을 하는데, 밖에서 2인용텐트치고 3명씩 들어가서 잠을 자는겁니다.
전 1월군번이라 숙영을 겨울에 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우왕~~ 자기만 하면끝~~?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훈련소에서 일요일마다 교회나 천주교를 가면
이전의 훈련병들이 성경책에 훈련난이도에 대한 낙서를 많이 해둡니다.
사격 : 총쏘는건 재밌음 ㅋ PRI하다가 몇명 죽었지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류탄 : 정신병자 없길 바래라~ ㅋㅋ 어쨋든 연습 할때 팔조심해라 팔떨어진닼ㅋㅋㅋㅋ
각개전투 :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는거 말곤 별거없음 죽일지도 몰름 ㅋㅋㅋㅋㅋ
화생방 :그냥 들어가서 숨참고 나오면됨 죽고싶으면 가스 먹던가 ㅋㅋㅋ 넌 죽었음
숙영 : 아.. 편할줄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야간행군 : 힘내..
뭐 대충 저렇게 적혀있습니다 ㅋㅋ 저걸 일요일마다 보는게 은근 재밌더라구요 ㅎ
근데 숙영이 엄청 쉬울거같은데 숙영에 대해선 다들 애매모호하게 써놨더라구요.
그냥 텐트에서 자면 되는데 왜그러지.. 했습니다.
각개전투를 3일정도를 하고 낮에 설치한 산중턱 텐트로 갔습니다.
밤이 되니까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텐트가 2인용인데 3명씩 자야하니까
"아 옆으로좀 가봐~!" "나 옆에 바닥 흙이야..ㅠㅠ"
이렇게 티격태격합니다. 바닥도 허술하기때문에 그냥 땅위에서 자는 느낌이구요...
침낭도 막 몇십년쓴 솜 다죽은 납작한 거라서 밤새 한숨도 못잡니다..
겨울이라 날은 춥고... 새벽1정도부터 화장실이 급한데.. 당장 내 군화가 어딨는지도 안보이고
나가서 볼일 볼곳도없을뿐더러 한치앞도 안보이고..(산속이라 정말 까맣습니다 ㄷㄷ)
각개전투때문에 온몸이 쑤시는데 엄청난 추위와 불편함 속에서 대부분 한숨도 못잡니다..
그렇게 밤 꼴딱새고.. 아 이게 숙영이구나.... 합니다.
성경책에 왜 애매하게 써진지 알겠더라고요. 뭔가 딱히 힘든건 없는데 몸이 엄청 힘든...-0-
숙영이 끝나면 아침먹고 바로 연습만 하던 각개전투를 풀코스로 뛰게 됩니다.
그리고 점심먹고 다시 각개전투 풀코스로 뛰고 저녁먹고 바로 군장싸서 야간행군을 준비합니다.
몸을 며칠 쉬게 한 후에 야간행군을 하는줄알았는데, 피로가 며칠간 쌓일대로 쌓인 이 시점에
훈련소의 꽃이라는 야간행군을 바로 연이어 합니다..
솔직히 자대가면 군장(등에 메는 큰 가방)안에 몇개 빼고 집어넣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려고..
하지만 훈련소에선 정말 정석대로 다 집어쳐넣습니다 ㅡ,ㅡ;
그 무게가 무려 20kg... 말이 20kg이지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책가방하나 메기도 힘든데
군장 어깨에 메면, 진짜 서있는게 괴롭습니다.
3kg짜리 총도 행군시에는 들고있는 사람과 안들고있는 사람이 뚜렷이 비교될 정도로 큰 무게로 느낍니다.
어쨋든 그렇게 풀셋팅하고 출발전에 연병장에 모여서 설교를 좀 듣습니다.
군장을 이미 어깨에 맨 상태라서 이 설교시간 20분도 지옥이었습니다 ㄷㄷ
나중에 군화분들께 물어보시면 알겠지만, 난생처음 완전군장행군을 하는 이때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거의 10시간정도를 걸어야하기때문에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이 순간이 꿈이라면 좋겠다.." 일겁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생각이나 부모님 생각을 참 많이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10시간일 수도 있다고 말하려고했는데 제가 또 유격후 야간행군느님을 잊었군요-_-...
뭐 이 순간 만큼은 정말 훗날 하게될 유격후 야간행군보다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사회에서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자친구한테 군대오기전에 아프게 했던일이 생각하지 않으려고해도 자꾸 떠오르고
특히 웃는 여자친구 얼굴이 참 많이 떠오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저도 좀 눈물이 핑 도네요 ㄷㄷ
외진 산길이나 시골길로 주로 다니지만, 저 같은 경우 어느 시골같은 곳에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MT를 와서 고기를 구우면서 음악틀어놓고 막 놀고있었습니다.
그 옆을 군장메고 지나가는데 정말 어찌나 부럽던지...-0-
한 5시간정도후에 반환점에 도착하면, 군종병이랑 목사님들이 초코파이1개랑 캔커피1개를 줍니다.
저는 사회있을때 초코묻은 과자들 특히 초코파이를 죽어도 안먹었습니다. 맛없어서요 ㅋㅋ
전 이등병,일병때도 그랬고 전역하는날까지 초코파이를 안먹을정도로 싫어했습니다 ㄷㄷ
그런데 그 행군중에 먹은 초코파이는 진짜.. 와..... 워낙 달달한거 안먹은지 한달 다되가기도했고
배도 고프기도 했지만, 먹는순간 "이래서 군인들이 초코파이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죠 ㅋ
물론 그 뒤로 다신 안먹었지만.. 퉤퉤 ㅡ,ㅡ
약 10~20분간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되도록 야간행군중에 조교들은 이제 얼만큼 남았는지
말을 안합니다.. 그저 "자자 거의 다왔으니까 좀더 힘들내라" 이 말만 합니다.
좀짜증났던게 아 저 말듣고 4시간을 걸어도 또 저 말하니까 점점 신빙성도 없고 슈발ㅋㅋㅋㅋㅋ
어쨋든 ㅋㅋ 중반을 넘어서면 계속해서 "내가 정말 끝까지 완주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교들은 언제든지 힘든사람은 포기하라고합니다.
솔직히 혹독한 훈련뒤에 바로 행군하는거라, 어느정도 걸으면 어깨가 진짜 찢어질듯하다가
감각이 없어지고, 다리는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뼈까지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 왠만하면 완주가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했다면 분명히 포기 했겠지만(물집이라도 잡히면 정말 아픔 ㄷㄷ)
이게 한 2백명이 하다보니까 또 사나이 가오가 있고, 쪽팔려서 아무도 중도포기 안합니다..
전 나중엔 정말 한계에 다달았을때는 머릿속으로
"내가 이거 완주하면 내 여자친구가 2년동안 기다린다.. 기다린다.."
이렇게 자신만의 공약을 걸고 헐떡헐떡 하면서 계속 한발 한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너무 힘들어지면,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말도 안되는 공약을 걸게됩니다.
"내가 이거 완주하면 전지현이 나한테 고백한다.. 고백한다.."
실제 했던 생각입니다 ㅡ,ㅡㅋ 케케
뭐 동기야 불순했지만 그렇게 정말 전역날보다 안올것같은 야간행군의 완주를 하게됩니다.
이때진짜 눈물 짠합니다..ㅠ
겨울이지만 뜨거운물이 안나왔던 부대인데.. 이 날 만큼은 다같이 뜨거운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물론 인원이 많아서 5분정도밖에는 시간이 없었지만, 기분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 이제 힘든거 다끝났다.. 라고 착각 을 하면서 4주차를 마치게되죠 케케
★5주차★
저희는 특이하게 마지막주에 화생방을 한걸로 기억합니다.(사실 좀 가물가물함 ㅡ,ㅡㅋ)
밖에서 하도 화생방 화생방 하길래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무슨 가스를 마시길래, 또 얼마나 독하길래..
조교가 말하길
"너네 화생방 가스가 얼마나 독하냐면 니네 어릴때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있지?"
"네 그렇습니다!!"
"그 연기 1cm앞에서 맡으면 어떨거같냐?"
"으악" "헐" "죽었다" 여기저기서 죽는 소리를 합니다......
"그거에 딱 50배야"
잘못들었습니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엔 조교가 웃기려고 한줄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방독면을 받고, 작동이 제대로 되나 안되나 실험을 간단히 합니다.
배기판과 정화통이라는것을 양손으로 막고 숨을 쉬었을때
숨이 쉬어지면 그건 고장난거고, 숨이 안쉬어져야 정상인겁니다.
저도 시킨대로 양손으로 막은뒤에 숨을 들이키는데, 너무나~ 매끄럽게 주변 풀내음과 함께
산뜻한 공기가 들어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손을 들고 보고를 했습니다. 고장난것 같다고, 조교도 직접써보더니
"뭐 이런게 걸렸냐 재수없게, 이거 눈치못챘으면 너 죽을뻔했다 ㅋㅋ"
하면서 200명앞에서 제 방독면을 가지고, 이런 방독면일 경우 전혀 제 기능이 안된다고
교육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가스실 들어가기전에 그 앞에 있는 조교한테 말하고 바꿔달라고해" 라면서
다시 줬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마치고 가스실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먼저 들어간 애들이 진짜 콧물이 막 30cm정도 주욱 늘어져서(뻥아님..ㄷㄷ) 침을 질질 흘리고
눈물범벅이 되서 나오는겁니다.
조교가 설명을 해줍니다. 가스실 들어가게 되면 가스가 가득차있긴하지만,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기때문에 일단 너희는 가스를 걸러내고 들어오는 공기만 느낀다고,
근데 거기서 그 가스를 걸러주는 정화통을 빼면 그때부터 가스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정화통빼고 몇분정도 있다가 다시 정화통을 끼고 나오는겁니다.
긴장하면서 저희 조 차례가 왔고, 저는 조교한테 방독면을 주면서 아까 다른 조교가
이거 고장났다고 여기서 바꾸라고 했다는 식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조교가 "야이 xx 놈아 그걸 왜 이제말해 그냥 쳐쓰고 들어가 안죽어"
이러는겁니다........ 헐... 멍미...
순간 솔직히 무서워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근데 문제가 방독면이 전혀 정화가 안되서 전 들어가는 순간부터 계속 가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아궁이연기 50배까지는 안되도 몇배는 될정도의 가스에 눈도 아프고 숨을 못쉬겠는겁니다.
그래서 다들 침착하게 가스실안에서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저 혼자 막 켁~켁!!!!! 거리면서 가스실 벽을 때렸습니다 ㅡ,ㅡ;
막 간부들 당황합니다.. 정화통도 안뺏는데 저새키 왜저래...... 이런느낌.... ㅋㅋㅋ
대충 상황 눈치채고 말하다말고 급 정화통 해제를 시킵니다 ㅋㅋ
옆에 애들 태연히 저 보면서 왜저러나.. 그러다가 정화통 빼는 순간 ㅋㅋㅋ
다들 막 켁!!! 케켁!~!! 하면서 벽을 막 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저도 물론 군대가기전에 말로만 듣고서는 몰랐지만,
이 가스를 먹어보면 생화학무기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게됩니다 -0-
그렇게 다시 정화통을 끼고, 밖으로 나와서 몸을 큰대자로 한 뒤에 막 미친듯이 바람 반대방향으로
달려야합니다. 그래야 몸과 피부에 남은 가스잔해가 없어집니다 ㅋ
저도 막 침 질질 흘리고 눈물콧물 막나고....
옆에서는 애들이 "아까 그새키는 왜 들어가자마자 지랄이냐 ㅋㅋㅋ" 이런얘기하고 ㅡ,ㅡ
뭐 그렇게 생각보다 무지 고통스러웠던 화생방훈련도 끝납니다.
이제 모든 훈련을 마쳤고, 마지막으로 할게 남았습니다.
기억하시죠 입소식준비...으...
퇴소식도 해야되기 때문에 가는 순간까지 긴장을 못놓게 합니다 훈련소는 ㅋㅋㅋㅋㅋ
이때쯤되면 이등병 계급장을 나누어 줍니다. 이걸 전투모랑 전투복에 일명 오바로크라고
미싱으로 박아야되는데, 훈련병들은 바늘하고 실로 손바로크를 칩니다 ㅋ
이때가 바로 그 사회에선 하찮은 이등병계급을 달고 좋아하는 순간이죠~!
이제 퇴소식도 끝나고, 자대가 훈련소인애들은 남아있고,
다른곳으로 가야하는 애들은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때 입대하면서 압수한 지갑을 나눠주는데, 서로 막 사진보여주면서 이야기도하고,
"야야 이제 고생끝임 ㅎㅎㅎ"
"우어.. 나 이제 모든지 할 수 있을거같아"
"진짜 고생많았다 애들아!!"
뭐 이런 거의 전역자들의 모임ㅡ,ㅡ? 비슷한 분위기로
버스에 몸을 싣고 자대를 향해갑니다.
이 순간엔 5주간의 힘든 훈련덕에 앞으로 모든지 다 잘 해낼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쓰레기차에 치였으니 이제 똥차에 치일 차례라는걸 아무도 상상못하죠....ㅡ,ㅡㅋㅋㅋㅋ
뭐 이렇게 그들의 5주간의 훈련은 끝이나고 이등병으로서의 군생활이 시작되는 겁니다!
훈련소에서는 전화를 정말 잘해야 1통정도 그것도 3분정도의 시간밖에 못합니다.
포상을 받게되면 2통화내지 3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힘듭니다 ㅋ
이 기간에 혹시 군화에게 전화가 안온다고 상심하지마세요! 5주간 1통화오면 다행인정도니까요 -0-
훈련병 곰신분들, 혹은 입대직전인 곰신분들 그래도 훈련소때 할만하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얼른 군화가 이등병 달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