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녀와 A형남의 연애이야기 3탄

0형여친2010.12.17
조회23,310

0女 ♥ A男

 

 

 

추천수 100이 넘었으니 약속대로 3탄 고고씽!!

 

 

 

11. 그룹에서의 위치

 

오형녀인 나는 리더자리를 좋아함. 부회장, 차장 이런건 싫어함. 회장, 부장, 팀장 이런걸 좋아함.

누구한테 명령하는걸 좋아하고 명령 받는거 싫어함. 유머러스하고 성격도 활달하나 유재석처럼

자신을 낮추면서 유머를 주는게 아니고 강호동처럼 강하게 유머를 구사함.

그래서 나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거임. 오형녀인 나는 개인을 잘챙기기보다 그룹을 잘챙김.

그래서 멀리서 보면 오형녀 주위에는 사람이 많아 보여도 실속없다는게 이래서 실속 없다는 거임.

오형녀인 나에게 부족한 점은 세심한, 배려, 따뜻함인 것 같음.

예전에 동아리 회장할 때는 진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는데

에이형남친을 만나고 세심, 배려 이런거 좀 많이 배웠음.

그래서 요즘에는 리더를 할 때도 팀원들 의견 존중하고 한명한명 세심하게 잘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음

그리고 명령형 말투, 사람한테 삿대질 하기 등등 고쳐 나가고 있음

 

에이형인 내 남친은 리더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음. 하지만 최고의 팀원임.

일단 성실하고 시간약속을 잘지키기 때문에 모임에 꼬박꼬박 정시에 잘 출석함.

먼저 나서서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리더가 시킨거는 최선을 다해서 해옴.

이런 사람들이 어떤 그룹에서 리더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함.

만약 어떤 모임이 있는데 폭풍우가 몰아쳐서 팀원들이 아무도 안와도

에이형 내남친은 폭풍우 뚫고 갈거임

이런 사람들이 오형녀인 나같은 리더에게 엄청난 힘을 줌. 늘 고마운 존재.

 

그래서 우리는 나중에 결혼하면 이렇게 살면 어떨까 장난삼아 이야기 해보았음 음흉

 

신혼집=동방

기획력 강한 오형녀 나=회장

실행력 강한 에이형 남친=부회장

첫째 = 1기

둘째 = 2기

셋째 = 3기

3기까지만 뽑아서 동아리 잘 꾸려보자고 했음 ㅎㅎㅎ

 

 

 

 

12. 밥먹을 때

 

다른 커플들은 만나서 뭐먹을지로 한참 고민하고 실랑이하고 이거때문에 많이들 싸운다고 하는데

우리는 밥먹는거로 싸워본 적은 2년 반동안 한두번 정도 되는 것 같음.

일단 메뉴선택은 무조건 오형녀인 내가 함. 데이트 가기 전부터 지하철 안에서 이미 뭘먹을지 결정함.

만나면 무조건 그 밥집으로 고고씽!! 무조건 내가 먹고 싶은걸 먹어야 함

 

에이형인 내 남친은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는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날 배려해줌.

내가 먹고 싶다는거 다 먹어줌. 

 

"우리 오늘은 뭐먹자!"

"그래 좋아부끄"

 

그 집으로 가다가 갑자기 다른 밥집을 보고 그게 땡김

 

"우리 그거 먹지 말고 이거 먹을까?"

"그래 좋아부끄"

 

먹는걸로 시간끈적도 없고 싸운적도 거의 없지만 간혹 1년에 한두번 싸우게 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냐면 에이형 내 남친이 확고히 먹고 싶은게 있을 때,

 

"자기 그동안 맨날 내가 먹고 싶은거 먹었으니 오늘은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자"

"아냐 그냥 자기가 정해~부끄"

"아냐 오늘은 자기가 정해~~맨날 내가 정했자나"

"그럼 우리 오늘 순대국밥 먹을까?"

 

나는 평소에 순대국밥 좋아하던 여자, 그런데 이 날은 딱히 순대국밥이 안 땡기던 날

내가 순대국밥이 안땡기는 날 순대국밥을 먹게되면 그것은 맛없는 음식이 됨

 

"아...순대국밥은 별론데~"

"에이 그래도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거 먹자고 했으니 순대국밥 먹자파안"

"투덜 중얼중얼중얼쳇"

 

결국 순대국밥 먹으러 가도 딱히 맛있지 않고 계속 투덜댐.

비린내 나는거 같애, 깍두기가 미지근해, 여기 뭐 묻었어 등등등 투덜투덜투덜

 

오형녀랑 밥집을 가게 되면 그냥 오형녀 먹고 싶은거 먹게 하는게 날 것 같음.

어제도 데이트 했는데 결국 내가 먹고 싶은거 먹었음 남친도 같이 맛있게 잘먹어줌

난 오형남자랑 사겼으면 만나서 따로 밥먹고 다시 만났을 것 같음. 서로 절대 의견 굽히지 않아서 ^^

 

 

 

 

13. 권태기

 

오녀에이남이 이렇게 알콩달콩 잘 사귀는것 같아도 권태기는 옴.

그 권태기는 오형녀인 나한테 옴.

에이형남한테 권태기는 그렇게 쉽게 찾아 오지 않음.

우리는 올 해 1학기가 심각하게 권태기 였음. 우리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나의 권태기 였음.

복에 겹게 사랑을 받은 나머지 그 사랑이 하찮게 느껴짐.

데이트 약속 파토 팍팍 내고, 만나도 짜증만 냈음. 추우면 춥다고 짜증, 더우면 덥다고 짜증

짜증짜증짜증자증

 

오형녀인 나는 솔직해서

"나 아무래도 권태기 온거같애. 너 싫어졌어 만나는 것도 재미없어"

"00야~~ 왜그래~~실망"

"아 몰라 아 오늘 괜히 나왔어 에이씨"

"00야 ~~ 왜그래~~실망"

강한 오형녀인 나는 에이형 남친에게 상처주는 말을 팍팍했음

 

에이형남친에게 권태기는 쉽게 찾아오지 않지만

저렇게 오형녀인 나한테 상처를 받고, 받고, 받고, 받다가 결국 터뜨림

에이형남친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권태기가 옴

한두번 그런 느낌이 오면 참지만 계속해서 사랑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면

오형녀인 나에게 집착하면서 막 승질도 내고 그럼

그럼 오형녀인 난 더 짜증냄. 뭐 그런거 갖고 그러냐고

이런 이유가 쌓이고 쌓여 에이형 남친은 나랑 사귀는게 너무 힘들다고 나를 떠났음.

 

 

 

 

14. 권태기 극복법

 

오형녀와 권태기를 회복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오형녀인 나한테 밀당을 좀 해줘야함.

무조건 사랑을 주면 안됨. 의식적으로 사랑을 안주기도 해야함.

오형녀인 나는 남자처럼 도전적이고 정복욕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너무 안일하게 내곁에 있으면

무료함을 느낌. 사랑이 떠날랑말랑 해야 그것을 잡으면서 또 성취감을 느낌

참 못되먹은 버릇임. 그런데 어쩔 수 없음.

일단 한달에 100의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오형녀한테는 그 사랑을 1년 동안

100-80-120-70-130-100-90-110-60-140-100-100

뭔가 이렇게 들쑥날쑥 밀당하듯이 줘야함 그 사랑의 절대적인 양은 똑같지만

리듬에 맞춰 밀당을 해줘야함. 이래야 오형녀인 내가 늘 긴장하면서 연애를 재밌게 함

 

에이형남친과 잘 지내고 싶으면 그냥 한결같이 똑같이 사랑을 주면됨

처음 그 사랑 그대로 사랑이 100이라면

100-100-100-100-100-100-100

계속 이렇게 똑같이 주면됨 어려울 것 하나도 없음 (쉽게 싫증 느끼는 오형한테는 좀 힘들겠지만)

 

연애 초반 1년 동안에는 우리는 이것도 모르고 남친은 나한테 무한사랑을 주고

난 그 무한사랑에 싫증을 느끼며 사랑을 안줬지만

이제는 좀 뭔가 요령을 터득해서 난 에이형 남친한테 항상 관심과 사랑을 보내줌

예전에는 바쁘다고 연락도 안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아무리 바빠도

문자로 "♥", "쪽♥", "사랑해♥" 등등 수시로 문자를 날려줌 이 문자 쓰는데 한 5초 걸리나?

남친은 일부러 그러는건지 뭔지 몰라도 나를 밀당해주고 있음.

이렇게 날 긴장시켜주는 남친이 좋음

 

오형한테는 밀당을,

에이형한테는 한결같은 사랑을~

 

 

 

 

15. 좋아하는 옷차림

 

에이형남은 순수하고 귀엽고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맞는말 같음.

섹시한 옷 싫어함. 완전 싫어함. 나 좀 나름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인데 난 옷을 야하게 입지도 않음.

그런데 여름에 브이넥 티셔츠만 입어도 싸움남. 티셔츠가 약간 아주 약간만 몸에 달라붙어도 싸움남.

아니 그렇다고 여름에 펑퍼짐한 박스티만 입고 다닐 수도없는 노릇이고...

난 정말 건전건전 브이넥을 입었는데도 싸움이 나니...........진짜 어찌해야할바를 몰랐음.

에이형남은 "블링블링", "샤방샤방" 요런 스타일 좋아한다고함.

난 아무것도 모르고 첫 만남 때 의도치않게 블링블링 샤방샤방 꽃블라우스를 입고 나갔었는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줄 알았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뭐 평소에 블링블링 샤방샤방 안입어도 늘 이쁘다고 해줌

딱 달라붙는 옷만 안입으면 딱히 옷스타일갖고 뭐라고 그러지는 않음 그냥 맨날 이쁘다고 해줌 짱

 

오형녀인 나는 그냥 깔끔 스타일 좋아함. 그냥 깔끔했으면 좋겠음.

뭐 모든 여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그냥 깔끔+단정+스마트하면 좋음.

내 남친 옷 잘 못입지만 가끔 진짜 내 스타일에 꼭 맞게 입고 나올 때가 있음

그럼 그 날은 나한테 뽀뽀세례 100번도 더 받음

계속 "우와우와 멋있다~~" "짱이다~~" "잘생겼다~~" 하루 온 종일 칭찬해줌

그러다 그 옷 너무 많이 입어서 그 때 입던 핏이 좋은 청바지는 결국 빵꾸나서 버렸음

(얼마나 많이 입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좋아해서)

 

 

 

 

 

 

네이트 혈액형판보고 그거에 맞는

우리 커플 이야기를 쓰고 있는건데

어떻게 3탄도 공감이 되실련지 모르겠네요 ^^

추천 200넘으면 4탄도 고고씽!

오늘 눈이 오네요. 예쁜 하루 보내세요

 

 

 

 

 

1탄 http://pann.nate.com/talk/310160200

2탄 http://pann.nate.com/b310168071

3탄 http://pann.nate.com/talk/310174352

4탄 http://pann.nate.com/talk/31017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