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탄입니다!> 지하철 4호선에서 남자사람을 구했어요!

슬슬이 2010.12.17
조회16,416

하아.. 퇴근전에 올리겠단 약속만 하지 않았어도 ㅋ

전 양심있는 여자니깐뇨.

 

^_^ 이제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지요; ㅎ 괜히 시리즈 만들어서 똥줄타게해서 죄송염 음흉

 

<1탄> http://pann.nate.com/talk/310160298

 

<2탄 > http://pann.nate.com/talk/310175184

 

 

 역시 음슴체로 가겠음 ㅋ

 

지난얘기 -------------------------------

 

그렇게 우린 20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음.

 

  

그렇게 우린 하루종일 고민하며 찾아본 홍대에 있는 oo먹는 곰 이란곳에서 곰탕 ㅋ 를 먹고

뭐할까 고민했음. (사실 남산이 가고싶었음요..냉랭)

 

나는 ㅋ

 

'나 남산 안데려가 줄꺼야?^_^'

 

 

라고 밑밥을 던져보았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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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도 남산에 가고싶은 눈치였음! (확실함! 윙크)

하지만 밥을 쳐묵쳐묵 하고 난 시간은 여덟시 반이었음.

홍대에서 남산을 가려면 족히 한시간은 걸리는 것이었음.  그리고 그날은 매우엄청몹시도 추운날이었음... 하철남은 면접복장이라 얇은 양복에 털부착 자켓의 털을 뗀 것을 입고 있었음.

나는 차도 없고 ㅠ.ㅠ 뭔가 되게 애매한 시간이었음. 또 든 생각이 만약 남산을 가게 되면 뭔가.. 이야기도 많이 못하고 좀 아쉽도고 해야되나?ㅋ 그럴거 같았음. 

 

 

물론 그 다음날도 우린 만날 생각이었음.흐흐키키키ㅣㅋ킼

 

 

 하지만 왠지! 난 왠지 꼭! 오늘!!!! 오늘 바로 고to the백 을 받아야ㅋ 되겠다는 생각이었음! 버럭(나님 성격급한 여자,, 하지만 내남자에겐 몹시 참을성 있는 여자가 될수 있음. 방긋)

 

하철남 역시 우리의 애매한 관계를 확실하게 하고싶어했음. -> 사귀지 않는데 애정표현은 하고싶지만 왠지 하면 나혼자 뻘쭘할거 같은상황

 

하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없다...ㅠ.ㅠ 그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음!

혹시 녹사평 역에 있는 육교를 아심?

거기엔 이태원쪽으로 가는 육교가 있음. 내 기억으론 그 육교에 올라가면 남산타워가 엄청나게 크고 멋있게 보임.(야경 괜찮음. 외국인들이 꼭 거기서 사진찍음. 예전에 나님 지나가다 외국인들 사진찍길래 또 오지랖 발휘. ㅋ 말은 생각안나고 그냥 테이크 픽쳐어~?(쳐에서 음을 확 올려야 의문문임을 알것같았음)ㅋ 알아듣더니 카메라 나한테 줌. 난 단체사진을 찍어줬음 ㅋ )

 

 

이런곳임.. (육교 위에서 찍은거 ㅎ 실제로 보면 남산타워 크기가 다섯배는 더 커보여요:))

 

나는 내맘대로  사람들이 남산에 올라가는 목적은 야경과 남산타워를 보러가기 위한것이란 정의를 내림.ㅋ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이태원쪽을 가자고 꼬드김 ㅋ

(어떻게 쓰다보니 내가 다 꼬드긴것 같음 ㅠ ㅠ 나도 모르게 작업을 하고 있었던거임???하.. 나란여자.. 으으)

 

그렇게.. 우리는 녹사평으로 갔음. 육교위에 올라갔음. 춥기도 추웠음. 개미새끼한마리 안보임..

 

짱

 

 

어서! 어서 말하란 말이야!!!!!!!!!! 어서 나에게 고백을 해! 롸잇나우! 당장!!버럭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ㅠㅠ

나는 또 참았음. ㅋ 난 말했듯이 내남자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하고 참을성 있는 여자가 될 수 있음

ㅎㅎㅎㅎ 사실 너무너무 추워서 아무 생각이 안날듯했지만 난 반짝이는 눈빛으로 하철남을 쳐다 보았음 만족지긋~이 ㅋ(반짝였다고 믿고싶음요)

하철남.. 부끄러워하심 아주아주 부끄러운것이 보임.. ㅋ

 

 

하아.. 더이상 못기다려.. 한숨

 

 

 

나님 또 ㅋ

 

'말 안해줄꺼야?^_^'

 

'☞/////////☜ 아~~~~ 진자 부끄럽다 ㅠ.ㅠ;;;'

 

'응? 응? 응?방긋 (초롱초롱눈으로 ㅋ이랬던거 같음 ㅋㅋㅋㅋ기억이 잘안남 ㅠ)'

.

.

.

.

 

'.................... 나랑 사겨죠~~~(귀엽게 ㅋ)'

 

햙...당황 

 

'모야 ㅋ 멋있게 말해주면 덧나~!? 그게모야~ㅋ'

 

 

 웃으면서 이랬음  그랬더니 하철남

 

'저랑 사겨주세요!'

 

이러고는 꺄악 몰라몰라 어떡해 부끄러 잉 부끄

란 반응을 보이심. 헐 ㅋ 어떡해!!!!!!!!!!!!!!!!! 귀엽다!!!!!!!!!!!!!!! 흐흐

그렇슴.. 내 두눈위엔 이미 살포시 콩깍지가 씌여진것임.. 나도모르게 언제 썻데 ㅎ

 

우리는 그렇게.. 12/06.21:00에 연인이 됐음.

만족

 

 

 

님들 이미 예상하셨을거라 생각함 ㅋ

2탄 베플중에 ㅋㅋㅋ

 

-3탄 내용은..

 

'나 남산 안데려가 줄꺼야?^_^'

 

'응.. 좋아하는사람 생기면 거기서 고백해야하니까..^^;

 너랑은 같이 갈 수 없을꺼같아.. 미안해ㅠ_ㅜ'

 

생각하는게 악마같지만

진심 이거였으면 좋겠어............ㅜㅜ

 

라는 글이 베플이었음 ㅋ 만약 내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나또한 동감했을거임 ㅠ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지 않음?ㅋ 그래서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음 ㅋㅋㅋ

 

그렇게 나는솔로부대 전역하였음.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것이 한가지 있었음. 바로 하철남(이젠 오빠라고 하겠음 ㅋ파안파안파안)

오빠의 2차면접 결과임!!!

 

사실 오빠는 취업을 하기 전엔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함 (ㅋ 뻥인지 아닌진 몰라용) 자기 자신이 당당할 수 있을때 여자친구만나서 알콩달콩 이쁘게 사랑하고 싶었다고 했음.

그래서 고민좀 했을거임.. 이미 나에 대한 마음은 커져가는데~~~ ㅋㅋㅋㅋㅋㅋ

(오빠 보고있음 미안함 ㅋ 설레발.. 그게 내 매력아님????슬픔)ㅋㅋ

하지만 참을수 없었던게지.. 폭풍애교를 갖구있는 오빠는 그것을 참기가 매우 힘들었을꺼임.. 후후후

 

여튼.ㅋ

사실 나도 그것이 참 마음에 걸렸음...  오빠는 토목과임 ㅎ 그래서 xx건설에 면접을 봤음. 올해 취업운이 좋지 않았던지 (오빠는 공부를 잘하는것 같음 ㅋ) 여기가 첫 면접인듯 했음. 끝물인데..ㅠㅠ 그래서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못할거 같았음.. 휴. 그런데.. 그날.. 바로 우리가 두번째로 만난 그날 k모 건설사에 서류 합격문자가 온것임!! 짱 오빠는 내덕분이라고 함. ㅋ

나역시 기분이 너무 좋았음 ^_^

게다가 k모 건설사의 면접은 토요일이었음( 우리만난 날 월요일) 흐흐흐흐흐흐흐흐 그랬음... ㅋ 그때까지 서울 친구집에서 쭉 지낸다고 함! 그래서 우리는 4번이나 볼수가 있었던거임! 꺅!

 

아.. 미안요. 나혼자 좋아했네 ㅋ

이제 슬슬 마무리를 지어볼까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해용 ㅋ

 

 

비록 퇴근하고 몇시간 안되는 짧은 순간이지만 볼때마다 너무 좋고 설레였음.

오빠는 정말.. 자기말론 남자중의 남자라고 함 (경상도 사나이임 ㅋ)

인정함. 하지만 내눈엔 왜이렇게 애교댕이인지..ㅠ.ㅠ 진심 뽀뽀하고싶음ㅋㅋㅋ 깨물어주고 싶음 혼날까봐 ㅋ 죄송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심. 아휴

 

 

오빠가 내려가고.. 다음날(이번주 월요일이었음) 은 대망의.. xx건설 최종 발표날이었음.. 홈페이지에는 6시에 결과가 난다고 공지가 뜸.

 

나님 2시부터 똥줄이 탐...아휴

왜내가????????헐 ㅋ

하느님 제발제발제발제발?@? 기도를 한 세번은 했음 회사에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6개월전까지 뻔질나게 드나들던 취업 카페란 카페는 모조리 들어가서 혹시나 발표난게 있는지 십분단위로 확인함..ㅡㅡ ㅋㅋㅋㅋ

오빠에겐 티내지 않았음 ㅋ 혹시라도.. 떨어지면.. 잠수타도 이해해야하는 상황이었으므로..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만약 떨어지면 얼마나 속상하고 그럴까 하는 마음 뿐이었음.

그렇지만 난 꼭 될꺼라고 우리 오빠가 젤 멋지다고 혹시라도 안되도 기죽지말라고 기를 불어주고싶었음!(나좀 착한듯 ㅋ)

사실은.. 내가 해줄수 있는건 그것밖에 없었음.. 장거리 연애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음..ㅠㅠ 이럴때 답답함. 옆에있으면 위로라도 될텐데..

 

ㅋ 갑자기 우울해짐?? 아님 ㅋ

 

나님 진짜 취업소망?? 비나이다비나이다 이런 게시판에 가서 글도 올림

제발 되게해주세요 ㅋ 이렇게 ㅋ 댓글 두개나 달림 나님 진심 고마웠음.엉엉

 

 

 

그렇게... 네시.. 오십분이 되었음

xx의 달인 카페에 드디어!!!!!! 드디어~!! 글이 올라온것임!!!!!!!!!!!

합격 문자가 왔다고! 하지만 그룹내 건설이 아닌 다른 부분 합격소식이었음. 나님은 오빠의 연락과 게시판의 글에 모든 촉각이 곤두서 있었음..

하지만.. 기다려도 오빠의 문자나 전화는 오지않고..

게시판에 너도나도 합격문자가 왔다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기 시작했음...

 

.

.

당황

실망.... 어떡하지.. 울오빠.. 안됐나보다....... 뭐라고 말하지..

 

 

나님은 너무 속상했음.. ㅠㅠ 나도 취업준비할때 너무 힘들었고.. 다시 공부를 더 해야되는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알기 때문에 뭐라고 말해줄수가 없었음.. 너무 궁금했지만 연락이 올때까지 참았음.

 

 

드디어 xx 건설부분 합격소식도 들려옴

 

통곡

통곡

통곡 우리오빠는?? ㅠㅠㅠㅠ응????

 

 

그렇게 낙심하고 있는데..

 

오빠전화가 옴..

근데 그거있잖슴?? 뭔가 왠지 좋은예감????똥침

 

'어.. 오빠~ (티를 내지 않음 ㅋ사실 정식 발표시간까진 한시간이 남았었음)'

 

'................... 나.........(한참 뜸들임 ㅋ나똥줄탐 ㅠ.ㅠ 햙)........ 나 합격했어~!!!!!!!'

 

진심 좋아하는 목소리였음.. 오빠가 티는 안냈지만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했을까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음. 뭔가 기쁘면서도 울컥했음.

나는 솔직히 될거란걸 알고있었음. 만족 왜냐면 나는 오빠한테 행운의 여신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깔깔 나는 진짜 너무 좋아서 방방! 뛰었음 ㅋㅋㅋㅋ 구름위를 둥둥~달

 

 

그렇게 오빠는 xx건설에 당당히 합격을 하게 되었음.(k모 건설은 떨어졌음^^;; 이건 운명임 ㅋ)

그리고 아직 몇일 안지났지만 우린 나름 알콩달콩 그리운 사랑을 하구 있음! (아직 볼수 없기 때문에 ㅠ.ㅠ 다음주 화요일날 만나요~^___^ 또 소풍 기대의 마음이 시작되었음!테디 ㅋ)

 

끄읕!!!!!!!!!! ㅋ윙크

 

 

이거 해피엔딩 맞죠?ㅋ

 

 

 

덧붙이는말..

-

 

나는 그렇게 생각함.

만약 내가 그때 그날 집을 보러 흑석동까지 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버스를 잘못타서 종점까지 가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또 잘못내려서 같은버스를 또 타야되지 않았더라면..

 

오빠가 만약 그날 면접을 보러 서울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평소와는 전혀다른 루트로 집을 향했고 오빠역시 그때 면접을 보지 않았으면 우린 절대 마주칠수조차 없는 운명이었던 것임..

평소의 나는 남의일에 오지랖을 그렇게까지 떠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별거 아닌것처럼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이 그렇게 신경쓰였던것도 이상했음.

약간 오바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함.

 

톡커님들이 바라는 결말대로 되지않아서 유감이지만^^;

나는 정말 일생일대에 잊을수 없는 사건을 내손으로 만들었음.

그리고 만약 오빠와 내가 잘되지 않았더라도 역시나 살면서 정말 기분좋은, 오래기억될 좋은 추억이 되었을거임.

 

내게는 너무도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이라고 여겨짐.  나님 사실 성격도 가끔 ㅋ좀그럴때가 있고 (욱하는게 있음) 내하고싶은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까칠한 성격도 가지고 있음.  그런데 그 특별함이란것이 그런 내 이기적인 마음도 약간은 더 착하게 만드는것 같음. 우리가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래오래 예쁘게 알콩달콩 사랑하고 싶음. (평생 가줄래?^^)

 그리고 언제나 잘해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것임. 연애도 항상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것임. 쉬운것이 아님. 

 

나와 오빠의 마음이 같은 속도로 적절한 타이밍으로 나갈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함. 기도

앞으로 우리가 만나면서 분명 다툼도 있을것이고, 서로 안맞는 부분에 지칠때도 있겠지만, 나는 그럴때마다 11월 16일 있었던 그때 그일을 떠올릴 것임.

무엇이든 초심을 잃지않으면 항상 행복할수 있다고 생각함.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것인거 같음..

 

 

 

 

재희오빠, 그때 그렇게 지하철 4호선에서 만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내앞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항상 기분좋게 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알콩달콩하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서로 이해하고 믿어주고 기대주면서 예쁘게 사랑하자.^^  사... 사... 사랑합니다 부끄

 

 

하아.. 길고 길었던 글쓰기가 끝났음. 무슨 숙제하는기분임 ㅠㅠ 퇴근하기전에 끝냈음

나이쁨?ㅋ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사실 요즘 세상이 너무 팍팍하고 무서운일들이 많은데.. 가끔 저처럼 평소와는 다른 똘끼를 발휘해보심은 어떠세요?^^ 인연이란게.. 언제, 어디서 갑작스레 다가올지 모르는거거든요..^^

그럼 즐거운 주말 , 따뜻한 주말 보내시구요! 지금 혼자이신 분들!! 오늘 지하철에서 훈남 훈녀 만나세요!!! >.< 사랑그럼 안뇽~!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