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므네살 김선생에게 교사란?

김모선생2010.12.17
조회124

 

 

 

 

 

몇 년전부터 톡을 매우 즐기고있는 20대 중초반의 여교사임.

대학시절을 톡으로 시작해 톡으로 끝났다해도 과언이아님

톡.을 너무.사랑한. 나머지.신성한. 교무실.에서도

혼자 몰래 톡.을 감상하다 미친듯이 웃어대어서

 (저 매력적인 오형여자임; 격하게 솔직하고 감정표현 잘함.)

교감.선생님.께 혼난적이 한두번이 아님

(쿨럭; - 아무리생각해도 경건한. 교무실.은 내 성격에 안맞소)

여튼 지금 부터 하고 싶은 이야긴

20대 무경력의 초임교사가

학교에서 격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할까함

요즘 톡들을 보면 여러 대세를 따르지만

자아.강한. 나님은 (<-그래서 솔로라고 여러친구들에게 들음 ㅠ)

내 방식대로 하겠음.

재미없어도; 그냥 읽어주심이 어떠하신지;스크의 압박이 있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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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님은. 올해가 처음인 정말.아무것도. 모르고. 사회 생활 경험 無임.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직장생활한다고 하는데;;

부장님께 맨날 혼다고 (교무실에도 직급이 있다는 걸 올해 처음 앎)

교감선생님께 맨날 또 혼남.

아.

참고로 나님은 지방 모 학교 영어교사임.

지방은 통합학교가 몇 있음 (중고 통합) 우리학교는 통합학교여서

분명 나님은 고등학교 소속인데 중학교 수업까지 다함;;

(일주일 보충수업 까지 합쳐서 - 30시간 가까이함;)

자꾸 옆으로 새는데 -_ -;;;

(그렇소;; 수업하다가 삼천포로 잘새는 선생중 하나임;;)

 

 

여러분님들도 아시겠지만.

요즘 교육과정은 우열반 수업임.

우열반 나누어서 수업한다는게 장점도 있고 매우. 많은. 단점.도 있음

학생들입장에서도 아마 이렇게 수업하는거 매우 싫어 할거임.

(아님말고 - 이건 지극히 걘적인 내생각;)

 

 

다시한번더 말하지만 올해가 처음인 김선생에게 주어진 반은

모두 下반임.

진짜 뻥아니고 분반수업시 들어가서 수업하는건 다 下반임.

나님이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짬이 안되어서 下반인거임.

 

말이 下반이지; 무슨 인터넷 소설에 나올법한,

청소년 드라마를 보면 반에 꼭 한명씩 있는 반항아들을

집단으로 모아둔 반임.

(요즘정글피쉬잼나다고하던데 보충수업 땜에 못보고 있음 ㅠ 나 방학대 다운받아 달릴거임 ㅠ)

넥타이따위는 교복으로 취급안하며 - 셔츠 단추 한두개 정도 풀어놓아주심;

귀는 남녀노소 할거 없이 구멍이 뚫려있는가 하면;

한시간 내내 대놓고 화장하는 학생도 있음

화장을 5분만에 다끝내는 나님은 정말 신기함; 한시간동안 어케 화장을 하는지;

 

(근데 아가님들 스스로 잘관리하셔서 그런지

진심. 훈남훈녀들 되애게 많음)

 

그래도~ 왜~ 꼭 감동적인 학교물 영화들을 보면 선생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아이들이 변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머 그런 영화들 많지않음?

아님 정말 강마에 오빠처럼 똥.덩.어.리.들 데리고 훌륭하게 해내는 그런 드라마도 많지않던가?

그들을 보며

꿈많은 김선생은

또 그런 영화를 꿈꾸며;;

아가들과 부대끼며 지냄.

 

 

교편을 잡으며 가장 크게 마음 먹은것이

1. 절대 때리지는 말자

2. 자는애 깨우지 말자

3. 욕 하지말자

인데.

 

자는 애 안깨운다고 교감선생님게 한두번 혼난게 아님;;;;;;;

(물론. 아직 초년이니까 수업못하는 내 잘못도 있겠지만 - 한 10%?

아침일찍 등교하고; 밤 10시 반까지 자습하는 아가들 - 90%

이 하루종일 안자고 버티면 그게 인간임?)

 

매를 안드니 아가들이 만만히 보는것도 사실임;

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시크한 반항아들 때려봤자 소용 있음?

요즘 뉴스보니 오히려 내가 되레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싶음;

 

욕?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들으면 화나고;

나도 내밷고 싶을때 많음;;

나님 매우 다혈질이라;; 욕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음.

하지만 우리 아가님들 험한분들이셔서 말끝마다 욕하심;

지금은 아. 친근의 표현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음.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아가들이랑 부딪힐때 있는데

왠만하면 넘기려 하지만

나님은 여자임으로 한달에. 한번. 잘못 걸리면

아가님들과 맞짱뜸;

 

여튼 교권이 무너지네.

체벌금지 등등 교사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것은 정말 사실임.

매우 힘듬.

정말 한동안은 맨날 이직생각하고;

편입을 할까

대학을 다시 갈까 매우 고민많이 했음

 

 

 

 

하지만

선생질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에피하 하나 있음

(이제 본론 들어간거임 ㅠㅠㅠㅠㅠ 죄송 ㅠㅠㅠㅠ 끝까지 읽어주셈 ㅠㅠ)

 

 

몇 달 전이었음.

단어시험을 보고있는데

(아무리 무서운 아가님들이라해도 수행평가는 목숨다 걸고함; 나 저번에 채점 잘못햇다가

칼맞을뻔함; 눈에 살기가 돌아;;; ㅠㅠㅠㅠㅠㅠㅠ)

모남아가 컨닝을 하는것임

나님.

또 그런건 못봄;;; 그래서 계속 눈치를 주었음 (찌릿!)

하지만 그 남아님??

끝까지함;

평소같았으면 웃으며 조용히 시험지 걷어가며 0점 처리하면 될것을

한달에 한번 그 날인지라

주먹을 콕! 쥐어박음 (욱하는 내승질;; ㅠㅠㅠㅠ)

머리에 민감한 그 남아는 열받아

아~~~ ㅆ~~~~~ㅂ~~~~~~~~~

이러며 기상함. 책상. 뒤엎음.

 

나님???

당황함;;; @_ @;;솔직히 깨갱함;

하지만 존심 쎈 오형으로서 더 큰소리침;

 

 

남아님아!!!! 머? ㅆ~~~~ ㅂ~~~~~?????

나는 머 욕 못해서 안하는줄 아냐?

너 장난해? 미친거 아냐?

등등등등 드립을 침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애들은 무슨 내가 친구랑 싸우듯이 말했다함;

아가님들이 친구들이랑 싸울때 내뱉는 유치한말들을 열심히 드립쳤다함;)

 

 

그러더니 우리 남아님

열받아서 문 쾅! 닫고 뒷문으로 나감 그러더니 복도로 걸어나감

 

다시한번 자존심 뭉겨진나님은

앞문으로 문 쾅! 닫고 나감

 

그리고 복도에서 힘껏! 소리침!!!

 

야! 남아님!!!!! 너 어디가?

안서?

 

완전 굴욕적이었음 ㅠㅠ

 

 

 

 

그남아 뒤도 안돌아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며 시크하게 드립침 ㅠ

 

선생님이 오세요~ 전 안갑니다!!!

 

 

 

계속 강조했듯이 자아 강한 나님.

자존심 완젼 빠직! 금갔지만;

수업은 해야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척

교실에 들어와 수업함

 

 

 

앉아있던 아가님들?????

 

걘 ㅁㅊㄴ이라며 쿨한선생님이 이해하라며 다독여줌

(이때부터 아가님들과 친해진듯 ㅠ - 곰아워)

나님 매우 감동 먹음;;

아가님들 갑자기 내가 가여워 보였는지

처음으로 수업 다 들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정말 매우 감동 먹어서 그다음시간에 영어의 꽃인 단어시험 안봄.

(내 능력의 한계임 ㅠ)

 

 

여튼 그 남아 내려오라고 말하라고 하고 수업잘 마침.

 

 

몇시간뒤 그 남아님

교무실로 나 찾아옴

 

나님?

우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타일러보기로함

 

 

"우선 오해를 풀자. 왜 그렇게 나갔어?"

"머리때리셨자나요."

"너 컨닝했자나"

"........"

"나그리고 살짝. 아주 살짝 쥐어받았다?"

"......."

"나 그리고 니 컨닝하는거 계속 눈치 줘쓴데 너가 개겼자나;;"

"......."

"근데 내가 머리 만진게 그렇게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그점 매우 사과할게. 근데 너는 내게 보인태도가 올바르지는 않았던거 같아."

"저도 죄송해요.제가 많이 버릇없이 굴었죠"

 

 

 

허얼;;;;

되게 쉽게 남아님과의 대화가 마쳐짐;;;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나님은 이때부터 깨달음;;

아가님들과는 대화로 다 해결이 가능하구나;;;;;

 

 

이 남아님.

그뒤로

공부시작하심

중간고사점수 영어 3점이셨음

저번주 기말고사

52점 받았음.울 영어 下반 일뜽!!!!!!!

나 완젼 감동먹었음.

 

 

 

 

솔직히 어느 직장이나 그렇듯이

못볼거 안볼거 다보느라

하루에도 수십번 때려치네 마네 하는데~~~

이러한 일땜에 나님 성격이랑 정말. 안맞는. 신성하고 엄숙한 교무실 못떠나는거 같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