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더 더럽게 헤어지신분 계신가요?

어이무2010.12.19
조회2,448

전 20대초중반(?) 여대생입니다ㅋㅋ

제목이 쫌 그렇죠; 뭐 이별에 덜하고 더한게 어딨을까요ㅋㅋ (자랑하는것도 아니구)

그치만 제얘기좀 들어주세요...ㅠ

 

얘기를 하자면 너무나도 긴데 최대한요약해볼께요;

 

저에게는 2년정도 사귄 3살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대학교 CC였고 뭐 중간에 남자친구는 졸업을하고 사회생활을 했어요

 

2008년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뭐 초반엔 알콩달콩하고 좋았죠ㅋㅋ

 

참고로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새어머니십니다;

 

뭔가 권위적인? 그런 집안분위기인것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는 한달에 쓸수있는돈이 한정되어 있었어요

 

자신이 회사다니며 일을 해도 집에서 용돈받고 다니는 그런.....

 

뭐 데이트비용 다 더치했구요, 어쩌면 제가 더 냈는지도 모르죠 ^^;

 

선물도 제가 더 많이 줬구요 (뭐 이런걸로 한번도 기분나빠하지않았어요; 전 쿨하니까ㅋㅋ)

 

사랑하면 누가 더 많이주고 이런거 신경안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인지

 

남자친구가 돈이 없을땐 제가 밥값이고 뭐고 다 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열받네요ㅋㅋㅋ)

 

심지어 2년정도 사귀면서 제생일선물 한번도 못받아봤어요; 그때마다 돈이없다고...ㅋㅋㅋㅋㅋㅋ

 

전 제가 비싼선물주면 미안하고 부담스러워할까봐 엄청 신경 많이 써주고 그랬구요; (본인은 모르겠죠?)

 

그러다가 2009년 크리스마스일꺼에요; 크리스마스날 즐거워야하는데..

 

남자친구는 딸랑 천원짜리 두장들고나오더군요

 

아무리그래도 만원정도는 갖고나와야하는거아닌가요? 데이트인데...

 

그때 맘이 너무너무 상해서 처음으로 '아 이래서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라는거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그때부터 제 맘이 변했나봐요

 

뭔가 권태기인것같고 남자친구가 하는행동도 예전같지않고

 

그러다 3월쯤 갑자기 전화로 헤어지자고하더군요ㅋㅋㅋㅋ

 

이유를 물어보니까 2살연상인 다른여자가 생겼다고...

 

그래서 전 최소한의 예의로 마지막으로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더니

 

절보면 미안해서 말을 못하니까 걍 이걸로 끝내제요ㅋㅋㅋㅋ 제가 막 우겨서 다음날 만났죠

 

만나서 카페에서 얘기를 하는데 (전 욕할꺼를 다 준비하고 할말 다하고 나오려고했어요)

 

근데 전화로 했던얘기와 다른거에요

 

뭐라더라....

 

자기 집안이 어려워졌다고.ㅋㅋㅋㅋ 여자친구한테 신경쓸 여유가없다고 미안하다고..

 

부모님 두분다 입원하시고 형도 결혼해야하는데 결혼도 1년 미뤄졌다고..

 

자기가 사회에서 자리잡을때까지 2년정도걸리는데 그걸 기다려달라고 하기엔 내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데요

 

2년뒤에 다시 만나면 그때 잘해보자고ㅋㅋㅋ 자기는 서로 사랑하는거에서 짝사랑으로 바뀌는것뿐이라고

 

나에대한 감정은 그대로라며..ㅋㅋ 어이없는말들을 하는데

 

전 처음에 긴가민가했어요

 

근데 이남자 우는거아니겠어요?;;;;;;;;

 

남자가 쉽게 울진않는다고 어디서 주워들어서 아 진짠가..? 이러다가 자기 집안얘기 함부로 하진않을꺼란

 

생각에 믿는다기보단 '아 그런가부다' 라고 생각하고 걍 이별했죠

 

저도 잡을생각은 없었어요 예전같으면 그래도 난 옆에서 견딜수있다고 했겠지만 ....

 

뭐 그날뒤로 제가 미련이남아서 연락몇번하긴했어요

 

정이 무섭더라구요ㅠ_ㅠ

 

그러다 남자친구가 보고싶다고 문자가왔고, 주말이라고 회사에 안간다고 만나자고하더라구요

 

그렇게 2주만에 다시만났는데

 

그 익숙함이랄까요? 2년만났으니 뭐 그렇죠;;ㅋㅋ

 

그렇게 그날로 우린 다시만나게되었구 걍 잘 지냈어요

 

뭐 서로 바빠서 데이트할시간은 많지않았지만 ;;

 

그러다

 

올해 6월달 월드컵경기를 같이봤어요; 그것도 제가 화나있었는데 기분풀어준다고 만나자고한거였어요;

 

근데 또 돈은 없더군요; 뭐 할수없이 저도 돈이 없어서 걍 길거리에서 축구보면서 맥주를 마시기로했어요

 

그러다 옆에 앉은 어떤 아저씨와 친해지면서(?) 술을 더 마시게되었죠

 

전 솔직히 술이 취해도 술주정이 없어요; 뭐 올라오는정도,,,?

 

집에가는길에 제가 속이 안좋으니 화장실좀가겠다고했는데

 

밖에서 기다리면 될것을 술취해서 여자화장실까지 따라오는거에요-_-

 

그때부터 이사람과 같이 있기 싫단 생각과 빨리 집에 가야겠단생각에 (그쪽은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택시를 타고 집에 가겠다니까 왜 버스있는데 택시타냐고 막 뭐라하는거에요; 소리지르고-_-

 

그래서 전 그냥 무시하고 택시를 탔죠

 

따라타더군요ㅋㅋ 집이 같은동네라 같이 갈수밖에;;;

 

여튼

 

택시에서 내리고 울동네에 도착했죠

 

전 바람좀쐬고 술좀깨고 집에들어가고싶어서 앉아있었죠

 

그랬더니 절 끌고 빨리집에 가라고 소리지르고

 

제가 싫다고 하니까

 

소리지르고 욕하고 심지어 때리려고 손까지 들더군요..ㅋㅋㅋㅋㅋㅋ (ㅅㅂ년이라고-_-)

 

2년동안 한번도 그런모습 안보였는데 그 잠깐 3초정도에 '이런남자랑 계속만나면 안되겠다' 란생각이..ㅋ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말려주셔서 전 도망쳤어요

 

그런데 곧바로 절 따라오더군요

 

"너지금 이러는거 내일 아침되면 후회할꺼야" 라고..ㅋㅋㅋ 누가 뭘 후회해?!ㅋㅋㅋㅋㅋ

 

막싸우다가 제가 "제발 그냥 집에가" 라고하니까 "싫어! 너 집에가는거 보고 갈꺼야"

 

계속 이러다가 제가 너무 열받아서 "아 그냥 우리 헤어져" "싫어,난 너랑 못헤어져"

 

이러고 계속싸웠어요

 

그러다 엄마가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나와보시다가 그런장면을 보셨고...-ㅁ-

 

엄청혼났죠; 다신만나지말라고..ㅋㅋ

 

집에와서 울고불고.. 솔직히 헤어졌다는것보단 제가 그런대접받아서 너무 억울해서 울었어요

 

아마 1주정도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 빌고 연락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또 만났죠 (만나지말았어야했는데) 만난 얘기까지하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 패스~

 

 

만난 다음날

 

전 뭔가 예감이 이상해서 남자친구 네이트온을 몰래 들어가봤어요 (그래요, 들어가면안되는거 저도알죠;)

 

그랬더니

 

어떤여자랑 하트날리며 쪽쪽 거리는 쪽지가 떡하니..ㅋㅋㅋㅋㅋㅋ 바람핀거 딱걸린셈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증거확보 캡처를...ㅋㅋㅋ)

 

다른친구랑 주고받은쪽지보니까 여자친구를 누나로 갈아치웠다. 갈때까지 갔다

 

근데! 그여자는 저한테 친엄마의 딸이라고 했던 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믿은 내가 ㅂㅅ이긴한데 자기 친엄마까지 들먹이면서 설마 거짓말할까 라는 생각이 더커서..ㅋㅋ

 

그여자는 만나기는 네이버 카페에서 만났었죠

 

정모하면서 벙개하고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보다 두살 연상이구요

 

남자친구는 끝까지 바람핀거에대해 미안하다 사과는 하지않고 변명만..ㅋㅋㅋㅋ

 

그여자 가지고 놀다가 버리려고했다

 

그여자는 자기가 동생인지 모른다

 

제가 3자대면하자고 그랬는데 끝까지 안된다고 하길래

 

거기다 그여자는 남자친구가 절 만나는지 알면서도 접근하고 꼬리쳐서 만난거라더군요ㅋㅋ

 

우리 다시 만나는건지도 다 알고있었데요

 

그래서 저 너무 열받아서 그여자한테 네이버쪽지로 욕을...ㅋㅋㅋㅋㅋㅋㅋ 남겼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비겁한것같아서 제 폰번호라도 남기고 할말있음 연락하라 하려고

 

다시 접속해보니 그사이에 남자친구가 비밀번호를 바꿨더군요ㅋㅋ

 

글구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계속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바람핀여자는 2월부터 잘되고 있었고

 

그사이 3월에 저랑 헤어지고

 

절 그냥 버리기 아까웠는지 다시만났고

 

그여자는 그여자대로 만나고..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봤을때

 

무릎까지 꿇고 빌더군요ㅋㅋ 미안하다고 못믿겠지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래서 제가 "내가 안받아주면 그여자한테가려고?" 그랬더니

 

"아냐아냐 그년 만난거 내인생에 젤 후회되" 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전 솔직히 받아줄마음 없었는데 계속 울면서 비니까 맘약해지더라구요

 

(아 진짜 모질지못해서 바보같...)

 

그뒤로 그여자폰번호도 알게되서 통화해봤는데

 

그여자왈 "그문제에 대해선 저는 더이상 끼어들고싶지않아요" 라고..ㅋㅋ 뭐 그렇겠죠

 

그뒤로 얘기가 무지무지 많지만

 

결국 전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못할꺼란걸 알기에

 

엄청 쌍욕을 하고 헤어졌어요ㅋㅋ

 

그와중에 저한테 "니가 잘해야지 나도 잘할수 있다" 라는 식의 말을 하는 놈을 보고

 

이놈은 사람이 아니다라는걸 깨닫고..ㅋㅋㅋㅋㅋ 저도 너무많이 지쳐있었거든요

 

뭐 그여자가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고소한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누굴고소해? 내가 피해자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음)

 

그런얘기도 있고

 

여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처음 헤어지기전에 제가 사주를 보러갔었는데

 

그사주집에서 말하길

 

지금 사귀는남자친구 엄마가 둘이지? 이러면서 이남자는 죽을때까지 여자가 끊임없어

 

지금도 딴여자 만나고있네! 바로 헤어져 이런남자 뭣하러 만나?

 

이랬던게 생각나네요ㅋㅋㅋㅋ

 

아 진작 헤어질껄 아직도 후회하고

 

그 년놈들이 만났던 네이버카페 들어가보면 둘이 사귀고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 이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일에서 빼달라면서 헤어지자니까 울고불고 매달리고ㅋㅋㅋㅋㅋ

 

정말 둘이 잘지내는거보면 너무너무 열받음

 

아! 절대 셈나서가 아니구 질투? 요딴거 절대아니고

 

마지막 통화에 제가 물어봤거든요 (저한테 한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으로 진심이 듣고싶었음)

 

"그여자랑 잘되가거나 사귀는거아니야? 그냥 질투하거나 그런거아니니까 솔직히말해"

 

"아냐 그런거"

 

"진짜? 너지금 그여자랑 잘되가는데 거짓말하는거면 그여자한테 미안해해야되는거야"

 

"그런거 아니라고"

 

라며 강한 부정을 하더니ㅋㅋㅋㅋ 역시 강한부정은 강한긍정인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 읽기싫어서 걍 밑으로 내려버린 분들을 위한 요약!!!!!!!!!

 

2년사귄남친이 말도안되는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고선 2주뒤 다시 사귐

 

근데 이남자 전부터 바람피고있었음 그것도 나한테 친엄마의 딸이라고 거짓말한 여자랑

 

하지만 난 바람폈단걸 눈치못챔

 

술마시고 나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때리려고함

 

그뒤로 바람핀걸 알게됨

 

나한테 무릎꿇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빌었음 그것도 울면서

 

그러다 나도 지치고 뭐 말은안했지만 사실상 맘은 없었으니 끝난거나 다름없었음

 

결국 내가 안받아주니

 

지금 그여자랑 아주아주 잘사귀고있음

 

 

(정말 진심으로 그여자는 그놈이 이랬다는거 알까 궁금함.....)

 

 

친절히 요약을...ㅋㅋㅋㅋ

 

 

 

 

 

이글을 읽으시는 여자분들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 만나지마세요! 아니 쓰레기보다 못함...

 

바람? 이거 습관이에요!

 

술주정? 이거 고치기 힘들어요!

 

술마시고 욕하고 때리는거? 한번이 어렵죠ㅋㅋ 두번은 쉬워요!

 

간혹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문제로 헤어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

 

정말 과감하게 눈딱감고 헤어져야합니다!!!!

 

더 질질끌다간 제꼴나요ㅠㅠ 정따위 다 사라지고 심지어 미운정도 없네요

 

좋았던기억 생각안나고 추억? 그런거 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2년이 아까울뿐

 

내인생 2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그놈이랑 헤어지니

 

다른 남자 두명한테나 고백아닌 고백을 받고.....ㅋㅋ

 

지금 제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어요~ (거만했다면 죄송...ㅋㅋㅋㅋㅋ)

 

여튼 전 그놈덕에 남자보는 눈이 바꼈어요ㅋㅋ

 

평범한 가정에 (전엔 가정,가족은 본인이 선택할수 없는거라 신경안썼지만) 사랑받고자란 남자.

 

가진거하나 없으면서 지잘난맛에 사는남자빼고 나머지분들..ㅋㅋㅋㅋㅋ

 

돈이야 뭐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니 별 신경은 안쓰지만

 

전남친보단 돈을 들고다녔으면..ㅋㅋㅋ 크리스마스에 이천원은 쫌심했지않나요?

 

 

 

 

 

행복하려고 연애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