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대상 탄 손석희 아나운서의 유명한 일화...

이지원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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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대상 탄 손석희 아나운서의 유명한 일화...

아나운서 대상 탄 손석희 아나운서의 유명한 일화...

최근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2003 한국 아나운서 대상' 수상자로 손석희 MBC 아나운서를 선정하자 네티즌들이 축하의 의미로 그동안 손석희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거침없고, 성역없는 언변을 보여준 대목을 포탈사이트 연예관련 게시판에 게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아나운서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인사들과 인터뷰를 하며 거침없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혹케 하는 등 수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와의 인터뷰입니다.

재작년 말 '개고기 반대운동'을 벌이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손석희 아나운서는 '인도에서는 소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인정하실 생각이 없나?' '프랑스민영 방송에서 한국 학생이 개고기를 간식으로 싸가는 장면이 방송된 바 있다. 사실을 필요이상으로 왜곡한 데에 대해 프랑스가 사과해야 된다고 보지 않는가?'라며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퍼붓기도 했는데, 가장 중요한 대목은 뭐니뭐니해도 손석희의 아나운서가 브리지트 바르도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걸 증명하는 대목.

'내가 아는 프랑스인은 한국에 와서 개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프랑스인 뿐만 아니라, 한국에 온 미국인,독일인 몇명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얘기한 바가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지금도 개고기를 먹고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프랑스사람, 독일사람, 미국사람들의 대다수가 개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는가? 즉 이렇게 과장해서 얘기해도 되냐는 것이다.'라는 질문에 브리지트 바르도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프랑스인,독일인, 미국인들은 절대로 개고기를 먹을 수 없다. 그것이 개고기인줄 몰랐다면 가능한 일이다. 당신들이 그것은 돼지고기, 소고기라고 얘기했을것이다. 나는 당신들과 더 이상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는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신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일이 닥칠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화를 내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는데, 손석희 아나운서는 차분하게 '브리지트 바르도씨는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기초한 질문이었다. 한국인이면 몰라도 프랑스, 미국인이라면 결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브리지트 바르도의 강변을 통해서 그녀가 동물애호가라기보다, 차라리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이번 인터뷰는 어디까지나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목적으로 기획됐지만, 개고기를 먹느냐 안 먹느냐를 가지고 민족적 차별로 귀결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손석희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낸 것도 유명한 일화.

손석희 아나운서가 지난 2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가 벌어질 당시 대구지하철 사고대책본부 측과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본부측의 '평소에 지하철에서 화제가 발생한적이 없기 때문에 안내표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승객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면도 있다'라는 말에 화를 버럭 내며 '아니다! 지하철타시는 분들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여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이번 사태에 지하철 공사의 무책임함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그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