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혼자 보내기 싫음 참고하세요4탄

메리클쓰마쓰2010.12.21
조회1,575

 

 

 

1탄 : http://pann.nate.com/talk/310191800 여자사람이 먼저 한 고백 음흉

2탄 : http://pann.nate.com/talk/310192571 너의 대답은?쪼옥

3탄 : http://pann.nate.com/talk/310194596 여자사람이 하는 이벤트반지

 

 

 

 

 

 

님들 안농안녕

우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조아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가 늘어서 너무 좋아용 흐흐흐흐흐흐ㅡ흐

정말 이래서 자꾸 쓰게 되는 거군요?음흉

톡커님들의 마음을 이제 알겠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리 인기글은 아니지만... 계속 쓰겠어용

시궁창남과 시궁창녀의 썸남썸녀가 생기는 날까지!!!

내가 생각해봤는데... 둘이 서로 썸남썸녀하면 어땜부끄???

아 그럼 나 판 접어야 되니까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4탄 쓰니까 '개웃겨'빨리 추천 눌러줘요ㅜㅜ

 

오늘은 월욜밤이늬까 서론 길게 안하고 얼른 쓸께용!!

(음슴체는 은근 괜춘한듯?, 오늘 좀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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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3탄은...

내가 봐도 이벤트 당첨된 내용만 있지 이벤트 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음

댓글에 많이 찔렸음.....

그래도 여자사람인 내가 커플링을 준비하게된 이야기였다고 봐주셈

 

 

 

쨌든!!

그래서 커플링을 전하는 날은 위로휴가날로 잡았음

아실랑가 모르겠는데 이제 100일 휴가 없어지고 위로휴가라고 하나 봄

10월 초반에 나는 oo스튜디오(궁금한 사람없음??)에 가서

반지를 찾아왔음

새반지는 빤짝빤짝 빛을 내며 나를 반겼음반지

아이구야 이뻐라

호호호호ㅗ홓파안

아, 나랑 반지를 찾으러 가줬던 칭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음...

그칭구는 실연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나의 기쁨에 동참해주었음

샤랑해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였음

반지를 집안에 들여놓고 나자, 남친님에게 전화가 올때마다

입이 아주 근질근질근질근질근질근질근질근질근질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한거 아니겠음??

 

 

 

 

하... 정말 나는 서프라이즈는 도저히 할 성격이 못됨...

서프라이즈 정말 하고 싶었는데....

입이 아주 간지러워 죽겠고, 빨리 생색내고 싶고 그러는 거 아니겠음?으으

하지만 학교 친구들의 구박으로 나는 10월한달 내내 간지러운

입을 꼭 부여잡고,

드디어!!!!!!!!!!!!!

남친님의 휴가날인 10월 29일이 되었음

아 참고로, 이날 내 생일인데 남친님이 용케도 맞춰서 나옴음흉

흐흐흐흐

 

 

 

 

나는 저번편에도 말했지만

아주아주아주 고민을 했음

어떻게 전해 주지? 에 대해서....

머리를 싸매고 친구들의 머리들도 동원해 보았지만...

별 특별난 아이디어는 나오지가 않았음....실망

 

그래서 나는 결국 또 맨몸으로 부딪히기로 함.

동서울 터미널에서 군인들이 쏟아져 나올 때,

그기서 내가 반지케이스를 딱 열고 프로포즈장미 하는 것처럼 전해주기로 한 것임.

자기 동기들도 같이 나온다고 했으니까,

그 사이에서 내가 그렇게 해주면 남친이 얼마나 기가 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사람이, 그것도 군대간 남친을 위해서

커플링을 준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벤트가 아니겠음?

이라고 속삭여대는 친구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됬을 뿐.....

 

 

 

 

 

 

 

 

 

그래서 10월 29일!!!!!!

나는 꼭두새벽부터 준비를 했음.

아시다시피 군인들은 휴가나오는 날 정말 꼭두새벽에 출발하잖음?

때문에 나도 전날 밤을 새야했음.

아침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었고, 친구들과 생파를 한답시고...

밤을 꼬박 샜음(학교 따위 하루 째기로 함)

그리고 첫차를 타고 집에 들어와서는 바로 씻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음.

하........ 나야말로 내조의 여왕임.

나같은 여자친구가 어디 있겠음???

혼자서 현모양처란 이런 느낌인가? 

완전 뿌듯함에 도취하여 밤을 새고도 눈이 초롱초롱했음만족

 

아 어쨌든.

그래서 나는 이쁘게 이쁘게 차려입고,

얼굴도 풀메이크업 해주고,

머리도 열심히 열심히 팔이 떨어지도록 세팅을 해줬음.

그리고 배가 너무 고파서(아침먹을 시간이 된것임)

밥도 차려먹으니 8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 됨.

그런데 10시쯤에 도착한다는 남친님의 말에

나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다가 9시쯤에 출발할 생각이었음.

 

 

 

 

 

 

 

 

그런데.

오마나..... 밤을 꼴딱 샌 탓인지, 배가 부른 탓인지....

내가 소파에 누워서 잠이 들어버린 것 아니겠음??

하...........

진짜 미친거 가틈.

다행히도 완전 잠들었던 게 아니고 잠깐 졸았던 거임.

정신을 차리니 시간은 9시 20분쯤 됬던 거 가틈.

나는 후다닥 일어나서(이기분 앎? 학교 8시 반까진데 8시에 일어난 기분?당황)

거울도 보지 못하고는 집을 뛰쳐나왔음.

 

 

그리고는 지하철역으로 전력질주해야했음...

오랜만에 고딩시절이 생각남...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2호선 갈아타고 하니깐 시간이 어느새 50분이 훌쩍 넘은 거 아님??

 

아 정말 그때 다시한번 똥줄타는 기분을 느껴야 했음.

그리고 강변역(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할때까지 제발 전화가 안 오기를 빌었음.

전화가 안 오는 것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아니겠음?

그런데 내 바램과는 달리...

3 정거장 전인 뚝섬을 향해 지하철이 움직일 때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하는 거 아니겠음? (뚝섬-성수-건대입구-강변)

 

 

 

 

아나........통곡

이시간에 전화할 사람이 누구겠음...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가다듬어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고 '통화'를 눌렀음

그리고 역시나 삐진 남친의 목소리.

 

 

 

 

 

 

 

"어디야?"

 

 

 

 

 

 

아, 짜식.... 새침하기는.....냉랭

 

 

 

 

 

"오빠야...미안해, 나 지금 건대입구야!! 다음이야 다음!!"

 

 

 

 

 

 

다들 이렇게들 하잖음?

한 2,3 정거장은 앞서가잖음??음흉

 

 

 

 

"뭐야......폐인"

 

 

 

 

 

 

완전 삐진 저 목소리...

하.... 이노무새퀴 너 반지 안줄까보다.

내가 너때문에 완전 밤새고(지 노느라 그랬으면서)

얼마나 힘들게 나왔는데(졸지 않았으면 편하게 나왔음)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일었지만 어쨌든 내 잘못임을 알기에 나는 '미안'을 무한 반복했음.

 

그러자 자기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됐어, 빨리와. 애들 너 기다리다가 다 갔어."

 

 

 

 

 

뭐시라?땀찍

애들 다 갔다고?

안되!!!!!!!!

애들 앞에서 너 기 살려주려고 했는데?

헐...당황

나는 이제 반지 어떻게 줘야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상황과 오만가지 생각을 해가면서

일단 알겠다고 역안에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음

(다음역은 성수역이라는 방송이 나올까봐 서둘러 끊은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나는 머리를 싸맸음.

하...

나는 어떡해야 하는가, 이대로... 남친이 내게 커플링을 내밀었을 때처럼

무미건조하게 아무런 이벤트없이 반지케이스를 내밀어야 하는가?

아니 그러면 내가 어제 밤새고 오늘 아침에 이렇게 고생한 의미가 하나도 없잖음?

하...폐인

머리가 터질것 같고 똥줄이 타고 초초함에 손톱을 죄다 물어뜯으며 강변역에 도착했음

 

 

일단은 삐진 남친을 달래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개찰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음

그러자 거기에는 역시나 가재미눈찌릿을 하고서 나를 기다리는 남친이 있었음

 

아 속은 쫍아터져가지고!!!!!!!!!!!!!!!

 

울컥하지만 역시나 참았음.

이 좋은날 얼굴 보자마자 싸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음??

하...난 정말 최고의 여자친구.......ㅈㅅ

 

 

 

 

 

 

"첫 휴가나왔는데 여자친구가 지각이나 하고...."

지각이나 하고지각이나 하고지각이나 하고

지각이나 하고지각이나 하고

 

 

 

 

 

나한테 계속 삐죽삐죽 거리는 남친님을 얼르고 달래서 2호선을 다시 탈수 있었음.

이건 뭐, 남친이 아니라... 애하나 키우는 기분임...

 

그런데 2호선에 발을 들이는 순간.

나의 구세주들이 지하철안을 꽉꽉 메우는 거 아니겠음?!!!!!!!!!!!!!!!

바로 군인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휴가나오는 타이밍은 다들 비슷한건지..

2호선안은 남친과 똑같은 군복을 입은 아저씨들로 가득 찼음.

간간히 나같은 고무신을 끼고 있는 군인아저씨들도 보였음

헐.

나는 정말 뭘해도되는 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반지를 열어 내민다면 모두들 우리를 오오-하면서 보게쮱?!!!!!!!!!!!

우하하하하ㅏ하하하하ㅏ마파안

 

나는 들뜨는 마음을 일단은 숨겼음.음흉

그리고 마침 지하철에 자리가 하나 나는 거임!!

나는 잽싸게 그 자리로 가서 앉았음

자리에 앉아서 내앞에 서있는 남친에게

짜잔 하면서 반지를 내미는 것이

둘다 서서 있을때 내미는 거보다 귀여울 것 같았음

후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다 됐냐?폐인"

 

 

 

 

 

 

라며 자리를 쟁취한 나를 챙피하다는 듯이 말하는 남친의 모습에

나는 진심으로 반지를 주지 말까 고민 했지만...찌릿

내가 지각한 죄도 있고 허니 나는 그냥 웃음으로 넘겨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한 두정거장을 가고 나서,

오랜만에 타는 지하철의 풍경에 신기한듯 넋을 놓고 있는 남친 몰래

무릎위에 올려놓은 가방안으로 손을 꼬물꼬물 집어넣었음.

그리고 뒤적뒤적 반지케이스를 찾기시작했음.

 

가방안을 휘젓고 다니는 내손에 걸리는 익숙한 감촉!!!!!!!!!!!!

부들부들한 새틴으로 뒤덮인 둥그런 사각형의 입체적인 그것.

흐흐흐흐음흉

나는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내리고, 아직도 지하철 모습에 넋이 나간 남친을 불렀음

 

 

 

 

 

"오빠야~"

 

"어?"

 

 

 

 

 

그런데 이새끼가 대답만하고 눈은 여전히 다른 곳에 있는 거 아님?

야 지하철이 그렇게 신기해?!!!!!버럭

 

 

 

 

 

 

 

 

 

 

"아씨, 나 좀 봐바!!"

 

"아 왜 화는 내고 ㄱ...."

 

 

 

 

 

 

"짜쨘~!!!!"

 

 

 

 

 

 

 

 

나는 드디어 반지케이스를 열어재끼며 남친에게로 내밀었음.

그리고 우리가 티격태격할때부터 우리를 흘끔흘끔 눈치주던

다른 군인들과 고무신들의 시선이 우리에게로 집중되는 것을 느꼈음.

아따, 좋구만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는 지하철에 탈 때부터 신경에 거슬리던 찰싹 붙은 상병커플도 있었음

상병아저씨는 자기 곰신을 흘끔 쳐다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헤헤헴에헴헤ㅔ에헤헤 부럽지똥침?!!!!!

당신 곰신은 이런거 해줬음?!!!!

 

나는 완전 입이 찢어지는 것을 느끼며 남친의 반응을 살폈음

남친은 나만큼 입이 찢어져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지하철안은 선임들이 확실한 군인아저씨들로 가득했기에

크게 티내지는 못하고 '이게모야~음흉' 하면서 실실 쪼갰음ㅋㅋㅋㅋㅋㅋ

뭐긴 뭐야 이자식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식 좋으면 좋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실실 쪼개면서 반지케이스의 반지를 하나 빼서 남친의 손을 잡아 끌었음.

 

 

 

 

 

 

 

 

"반지 잃어버린 거 미안해~?"

 

 

 

 

 

 

 

 

 

 

그리고 네번째 손꾸락에 끼워주자 남친은 그전에 삐진건 이미 다 녹은 듯 했음

그리고서 우리는 지하철에서 내릴 때까지 아저씨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탄은 내가 해준 이벤트중 가장 최근의 일들 중 하나인

2010년 10월 말의 이야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지하철 프로포즈 어떰??

비록 당시에는 내가 계획했던 걸 하지 못하고 급조했던 것이지만.....

나름 괜찮지 않음???

괜찮다고 해줘요...........................................

그럼 다음 편은 첫OO로 가볼테니께부끄........................

 

흐흐 그냥 가지말고.....댓글 줘요....

그럼 나 내일 올꼐용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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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젭알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