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정불화... 좀 도와주세요ㅠㅠ

2010.12.21
조회5,327

 

조언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도움을 청할곳이 없어

 

톡에다가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좀 길수도 있구요ㅠ.ㅠ

 

저희 가족사를 보고 그냥 막장이다 이런식으로 욕하지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말 마지막으로 갈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글쓰는거거든요...

 

그럼 얘기 시작할께요

 

 

 

 

 

 

 

 

 

 

저는 스무살 여자구요 재수생이예요

 

저희집은 가정불화가 너무 심해요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해결할수도 없게 꼬여버려서..

 

저보다 나이많은 인생선배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싶은데 마땅히 아는사람도 없고

 

이런얘기 털어놓는거 쉽지않잖아요..

 

 

 

 

저희집 가정불화의 원인은 엄마와 아빠예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얽혀있는거라서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막막한데..

 

 

 

그니까 제가 유치원 다닐때 부모님이 맞벌이 시작하셨어요

 

저희집이 넉넉하지가 않았거든요

 

엄마가 보험회사에 다니시다가

마트로 직장을 옮기셨고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해지고 같이 어울리셨던것 같아요

 

 

근데 정도가 과한거죠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엄마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죠

 

그게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횟수도 잦아지고.. 그때부터 불화가 시작됬어요

 

 

엄마는 술만 마시면 3시정도에 들어오셨고

 

그 만취된 모습이 저는 어릴때부터 정말 싫었어요

 

 

제가 알던 엄마가 아니라..

혀가 꼬부라지고... 정말 이건.. 아 설명도 못하겠네요

 

토하고 이상한 소리나 해대고 술주정하고

 

 

아빠는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싸우고

 

 

초등학교때는 정말 불안의 연속으로 살았어요

 

 

그러다 중학생이 됬어요

 

근데 엄마는 여전히 술먹고 다니고

아줌마들하고 어울리고 그러고 다니셨죠

 

근데 엄마가 좀 이상한거예요

 

전화도 숨어서 받고..

핸드폰에 잠금까지 꼭꼭 걸어두고

 

그때가 중1때였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언제 엄마가 저한테 문자를 하나 보여주면서

 

"이거 누가보냈는지 어떻게 아니?"

 

라고 물어봤어요

 

그게 번호없이 0000 이런걸로 온 문자였는데

 

내용이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있다"

 

이거였어요

 

그때부터 느낌이 좀 이상해서 엄마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핸드폰 비밀번호를 훔쳐보게됬어요

 

그래서 엄마없을때 비밀번호 풀어서 문자를 봤더니

 

 

엄마가 외도를 하고있었어요

 

 

사랑해 자기 뭐 이런내용이 가득한 문자들...

 

 

 

 

그때 정말 충격먹었는데

 

우리가정이 깨질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입다물고 살았어요

 

그렇게 중1때부터 20살까지

6년을 아무일없었다는듯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그렇게 입다물고 살았어요

 

 

 

 

6년동안 엄마는 계속 술먹고 늦게다니고

아빠랑 싸우고 소리지르고

 

계속 반복했고

 

저는 너무 불안했어요

 

유년시절을 그렇게 불안에 떨면서 살았어요

 

 

 

엄마는 저 고3때도

술먹고 다녔어요

 

 

그래도 그땐 원망안했어요

 

 

그러다 수능을 봤고

결과가 안좋아서 재수를 하게됬어요

 

 

근데 재수를 하자

엄마는 아빠한테 재수를 왜시키냐며

동네챙피하다고 햇고..

 

대학못간 제가 너무 챙피하고 싫어서

엄청 구박했어요

 

 

 

 

근데 재수할때

너무너무 힘들고 진짜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제가 무리해서

미술을 시작했거든요 재수하면서.. 너무 하고싶어서

 

근데 눈치도 받고

내가 괜한욕심 부린건가 하고 생각도 들고

 

또 내가 하고싶은것 돈없어서 못한다는게 서럽기도 하고

근데 욕심만큼 그림은 안되고

 

아무튼 복합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엄마는 제가 재수하면서

 

더 늦게 다니고 그랬어요

 

맨날맨날 소리지르고 싸우고 아빠랑

 

 

여름에는 엄마 맨날 4시에 들어오고

어쩔때는 외박도 햇어요

 

맨날 술먹고

 

 

저는 공부도 못하고 맨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엄마 기다리고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고..

 

저 너무 힘들었어요

 

독서실에 와서도 불안에 떨면서 공부도 못하고...

 

 

스무살 씩이나 처먹고 왜그렇게 사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는데

 

 

 

저는 초등학교때 부터 그렇게 쭉

무력하게 쭈그려있어서

이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대로 길들여진것같아서

 

제가 나선다는것 자체가 너무 무서워요

 

 

아무튼 그렇게 재수할때도 엄마는 늦게다니고..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때도 외도를 하고계셨어요

 

 

 

아 여기서 잠깐

 

지금까지 제가 쓴 글만 본다면

엄마는 아주아주 나쁜사람이 되는데

 

꼭 그렇지도 않거든요

 

 

저도 차라리 엄마가 그냥 너무 나쁜사람이라서

맘편하게 욕하고 미워하고 다신안보면 편할텐데

 

엄마가 보여주는 행동 말들이

제가 알고있는 엄마와 너무 달라요

 

정말 다중인격처럼..

 

그래서 그게 상충되니까 더 힘들었어요

 

 

엄만 저 너무 사랑해요

 

진짜 간이고 쓸개도 다빼줄정도로 헌신적이구요

 

너무 헷갈려요 어떤게 엄마인지..

 

너무 모순적이지 않아요?

정말 사람 미치게 진짜 

 

 

제가 엄마의 외도를 왜 눈감아 주고 있었냐면

엄마가 너무 힘들게 살아서..

그래서 그런것도 있거든요

 

엄마랑 아빠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시집와서 제대로 산적이 없대요

 

시아버지는 암에 걸려서 병수발하고

 

우리아빤 첫째도 아닌데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그렇다고 해도

저희 아빠가 결코 막 좋은성격도 아니시거든요

 

좀 벅벅대고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이세요

 

 

엄마가 젊었을때 고생많이 한거 뻔히 아니까

 

그러니까 엄마가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그러고 다니는거 어느정도 이해하려고햇어요..

 

근데

그래도.

 

너무 심하지 않나요

 

 

 

아무튼 이번에 제가 재수하면서

집이 막 뒤집어 졌구요

 

아빠도 사실 엄마의 외도사실을 알고있었는데

저때문에 참고계시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지금 이혼한다고 그러시는거거든요

 

 

엄마가 술만먹으면 안하무인 적반하장이예요

 

저도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그동안 억눌렸던게 폭발해서

 

울면서 소리지르고 날뛰고 했는데

 

안고쳐지더라구요

 

 

아무튼 결정적으로 이번에

아빠가 외도한 남자까지 알아서

 

완전 끝낸다고 하다가

 

 

제가 또 중요한 시기라  참았고

 

그냥 눈감아주고 다시 지내고 있는데..

 

 

 

 

어제 또 새벽에 완전 대판 싸웠어요

 

근데 너무 충격적인건..

 

아빠가 벅벅대고 그런게 있긴해도

진짜 못되고 나쁜사람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건제가 맹세할수있어요

 

 

 

근데 어제

엄마한테 손지검을 하신것 같더라구요

 

 

정말 충격받았어요

 

 

엄마는 아침에 울고있었고

오늘 보니까 얼굴에 상처도 있었고

 

 

아 정말 답답해 미치겠어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아빠는 엄마가 솔직히 인정하고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줄 생각도 있다고 했는데

 

엄마는 진짜 끝까지 우기고..

 

아빠가 목격한것도 있는데..

 

엄마가 막 남자들이랑

술마시면서 담배피는거 봤대요

 

근데 그런거 들으면 정말 충격적인게

 

집에서의 모습하고 너무 달라요 정말 다른사람..

 

귀신씌인것처럼.. 저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우리집에 협박전화도 왔어요

 

 

엄마랑 외도남  정리 안시키면

엄마랑 너네딸 (저) 죽여버리겠다고 조폭시켜서

 

 

그게 정말 많이왔대요 전화가

 

 

아빠가 참다참다 폭발하셔서

 

너는 죽어도 상관없는데

내딸한테 무슨일 생기면 너 가만안냅둔다고

 

노발대발 하셨거든요

 

그 전화건 사람이

우리가족 스토킹하는것 같아요 공중전화로 걸고..

 

 

 

 

암튼 어제 물건박살나고

손지검에.. 아 저정말 미치겠ㅇ요

 

 

 

저는 엄마도 불쌍하고

아빠도 불쌍해요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은데

 

그냥 그 서로 싫은모습만 고치면 될텐데

 

아예 이젠 박살이 나서

다시 붙일수도 없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저 진짜 우울증까지도 걸렸었는데

정말 제자신이 무력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시 우울증이 온것같고

 

 

아 그리고 오빠하나 있는데

오빠가 지방에서 자취하거든요

그리고 군대도 다녀왔고

 

자취할때는 오빠 신경쓰이니까 집안얘기 안했고

군대있을때는 사고날까봐 안했고

 

저 정말 혼자 끙끙대면서

몇년동안.. 이런거 챙피해서 친구들한테도 못말하고

 

그래서 이번에 오빠 제대할때

저는 그래도 뭐라고 붙들어 줄 줄 알고 말했더니

이제 좀 기댈사람이 생기겠거니 했는데

 

 

혼자 성질만 벅벅내고

자기 갈길 간다고 그러고 떠났어요

 

오빠하나 믿었는데 정말

그것마저 버림받으니까

세상에 제자리는 하나도 없는것같고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그래도 좋은사람이라 믿었던 아빠가

엄마한테 손지검하고

엄마 얼굴에 상처난거 보니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어제 막 때리는소리 들었는데

저는 말리지도 못하고 겁쟁이처럼 또 이불뒤집어쓰고

 

초등학교때 그때랑 똑같이 또

7~ 8년이 지났어도 그때랑 똑같이 또 그러고 있는제가 너무 싫었어요

 

 

미술이고 나발이고 하나도 손에안잡히고

 

집안꼴이 이모양이고

우울증까지 걸렸으니 수능을 잘 봤을리가 없고

 

그리고 그렇다고 그림을 잘그리는것도 아니고

 

이번입시 자신도 없는데 삼수할 돈은 죽어도 없고..

 

 

아 ㄴㅓ무복잡해서..

 

저 솔직히 자살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