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대륙의 소매치기vs반도의 제천대성 고딩 (사진,그림 有)

손오공2010.12.23
조회273

 

 

님들안녕

나님은 학교에섴ㅋㅋㅋㅋㅋ 기말도끝나고 프리존으로 판/톡보다가

빠져섴ㅋㅋㅋㅋ 결국 톡을쓰게된 17.98살 고딩임ㅋㅋㅋㅋㅋㅋ

음슴체 보면서 아 저말투왜써ㅡㅡ 이러다갘ㅋㅋㅋ

막상쓰려니 ㅋㅋㅋ음슴체가편해보여서 ㅋㅋㅋㅋ

섞어씀ㅋㅋㅋㅋ

 

----------------------------------------------------------

 

때는 중간고사가 끝난 5월 중순임ㅋㅋㅋㅋ

보통 고등학교는 1학년때 수학여행 2학년때 수련회 가지 않음?????

울학교만그런거임???

하여튼 중국으로ㅋㅋㅋㅋㅋ수학여행을 갔음ㅋㅋㅋㅋ 울학교 나름 지방에선 비평준화 명문고임 ㅋㅋ

쨌든 ㅋㅋㅋ

둘째날이었나? 셋째날이었나??

이날 있었던 ㅇ,야기를 하려 함

 

 

난 수학여행가기전에

수학여행을 가려고 ㅋㅋㅋㅋ 맘먹고 몽키아일랜드에서 손오공이 그려진 ▼티를 샀음 ㅋㅋ

근데 뒤에 한자가 적혀있는거임 ㅋㅋㅋㅋ 난상관안했음 ㅋㅋㅋㅋ

 

 

한자가 제대로 나와있는 사진이 없음... 그나마 저게 젤...ㅋㅋㅋ잘나옴

 

사진은 나님인데 ㅋㅋㅋ 신상털릴까봐 모자이크 ㅋㅋ

 

나님 중딩때 한자따위 쿨하게 포기함 ㅋㅋㅋ

 

초딩때 구몬한자를 하긴 했는데 ㅋㅋㅋ

 

그건 울집오는 구몬누나가 이뻐서 ㅋㅋㅋㅋㅋ

 

글구 울학교는 2학년때부터 한자 ㅋㅋㅋ

 

따라서 나님는 내 옷 뒤에 붙어있는 한자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음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제천대성이었다고 함)

 

근데 그날 아침부터 가게점원이랑 경비원들 ㅋㅋㅋㅋㅋ 내옷을보더니 키득키득쳐웃는거임 ㅋㅋㅋ

 

심지어 ㅋㅋㅋㅋㅋ그 ㅈㄴ무섭다는 ㅋㅋㅋㅋ 초록옷입은 공안? 공한? 하여튼 그 경찰가튼것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쪼개는거임 ㅋㅋㅋㅋ

 

하지만 난 학교에서도 개그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바람직한 학생이기 때문에 ㅋㅋ

 

상관안했음 ㅋㅋㅋㅋ

 

솔까 ㅋㅋㅋㅋㅋ 좀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그때 개그감이 떨어져있던때라 ㅋㅋ

 

근데 아무래도 뒤에있는 한자가 문제인거 같아서 ㅋㅋㅋ

 

나름 한자를 잘한다고 알려진 친구한테 ㅋㅋ 뭐냐고 물어봤더니 제천대성이라고 함 ㅋㅋ

 

그게 뭐냐고 했더니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달라고 했던 벼슬이었다나 ㅋㅋㅋ 들어본거같기도 하고 ㅋㅋ

 

짱깨들 충분히 이해갔음 ㅋㅋㅋ 앞에 손오공 그려져있고 두ㅣ에 제천대성 써있으면 ㅋㅋㅋ

 

"나는 원숭이입니다" 써붙이고 다니는거랑 똑같다고 함 ㅋㅋ

 

옷얘기는 이쯤에서 집어치우고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이야기임 ㅋㅋ

 

저녁에 더플레이스?? 무슨 명품샵 모여있는데를 갔는데 ㅋㅋ

 

깊게 안들어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는브랜드가

 

게스랑 mlb샵 ㅋㅋㅋ이정도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생소한 이름이어서 ㅋㅋ

 

그냥 애들이랑 아이쇼핑을 하고있었음

 

그때!!!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임 ㅋㅋㅋ

 

그리고 중국어로 뭐라뭐라그러는데 알아들을 리가 없었음 ㅋㅋㅋ

 

근데 앞을 보니 어떤 빵모자 쓴 남자가 루이비통 여자핸드백을 들고 정신없이 뛰고있었음 ㅋㅋㅋ

 

 

나님과 친구들은 상황이 대충 이해가기 시작했음 ㅋㅋㅋ

 

이건 말로만듣던 소매치기임 ㅋㅋㅋ (나님이 사는곳이 쫌 지방이고 아직 별로 오래 못 살아본 터라 소매치기따위 본적 없었음)

 

순간 잠시 고민을 하고

 

나님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야!!! 잡자!!!"  ㅋㅋㅋㅋㅋ 그것도 엄청컸음 ㅋㅋㅋ

 

나님 학급에서 실장임 ㅋㅋㅋ 동아리는 기장임 ㅋㅋㅋㅋ 나름 리더쉽있는남자임 ㅋㅋㅋ

 

그리고 뛰기시작함 ㅋㅋㅋㅋ

 

월래 한 4명이었는데 중간에 3명인가?? 하튼 몇명 더 합류해서 ㅋㅋㅋ 꽤 큰 무리였음 그 거리에선 ㅋㅋㅋ

 

우리는 우리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서 ㅋㅋㅋㅋ 짧은 영어로 "thief!! thief!!" 그리고

한국어로 막 욕을 하면서ㅋㅋㅋㅋㅋ 심지어 나는 중간에 "나는 제천대성이다!!!"<- 이 ㅈㄹ(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나라망신임...)

 

거리를 ㅋㅋㅋㅋㅋ뛰었음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소매치기가 ㅋㅋㅋㅋㅋ 생전 들어본 적 없는 고귀한 훈민정음의 아우라에 움찔해서 ㅋㅋㅋㅋ

 

살짝 뒤를 돌아보더니 ㅋㅋㅋㅋㅋ 놀라서 ㅋㅋㅋㅋ 정신없이 뛰기 시작함 ㅋㅋ

 

이미 여자는 우리한테 모든걸 맡기고 울기 시작함 ㅋㅋㅋ

 

다른 우리반 애가 우리를 따라 부축해서 모셔옴 ㅋㅋ

 

길가던 사람 막 쳐다봄 ㅋㅋ

 

중국인 몇명 달리기대열에 합류 ㅋㅋㅋㅋ 아마 영어하는놈들이었던듯 ㅋㅋㅋ

 

그 길이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ㅋㅋㅋ

 

그 소매치기가 힘들었는지 작은길 코너를 돌자마자 멈춰서 ㅋㅋㅋ 헐떡거리면서 몸을 돌림 ㅋㅋㅋ

 

우린 순간 움찔함 ㅋㅋㅋ

 

너무 무섭게 생김 ㅋㅋㅋ

 

키는 좀 작은데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선글라스에  수염은 안깎아서 좀 더럽게 나있고

 

초록색 빵모자에(절때절때절때비니아님 빵모자임 빵모자)

 

가죽자켓에 츄리링바지

 

개기면 레알 총쏠거같이 생겼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이 광경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음 ㅋㅋ

 

그래서 우리 7명은 ㅋㅋㅋㅋㅋㅋ 1열 횡대로 ㅋㅋㅋㅋ 학익진을 펼침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냥 마주보고 있었음 ㅋㅋㅋㅋ

 

그 남자 중국어로 뭐라 마구마구 지껄임 ㅋㅋㅋ 화나보임 ㅋㅋ 억울해보였음 ㅋㅋㅋㅋ

 

여자랑 그 여자 부축한 친구 도착 ㅋㅋ

 

여자가 우리한테 땡큐 땡큐 하더니 그 남자한테 중국어로 뭐라뭐라 함 ㅋㅋㅋㅋ

 

우리는 그 남자한테 쫄아섴ㅋㅋㅋㅋ돌아서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ㅋㅋ

 

혹시 그 여자를 해치거나, 아님 다시 뛰어서 도망갈지도 모른다는 정의감에 ㅋㅋㅋㅋㅋ 그냥 지키고 서있었음 ㅋㅋㅋㅋ 쫄았기 때문에 결코 다가가진 못했음 ㅋㅋㅋㅋ 거리유지 ㅋㅋㅋㅋ

 

 

대략 이런구조 ㅋㅋㅋㅋㅋ

 

머임?? 우리 언제 보디가드된거임?? ㅋㅋㅋㅋㅋ

 

그러다 여자랑 남자랑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ㅋㅋㅋㅋㅋ

 

협상 성공한듯 ㅋㅋㅋㅋㅋㅋㅋ

 

안에있는건 다 꺼내서 여자가 가져가고 ㅋㅋㅋㅋ

 

남자는 가방만ㅋㅋㅋㅋㅋㅋ가져감 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가방 짭이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

 

그거보고 ㅋㅋㅋㅋ 솔까 보답같은거 기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그냥 계속 망연자실해서 앉아있었음 ㅋㅋㅋㅋㅋ

 

지나가던 이쁜 서양인들이 사진찍어달라그러길래 ㅋㅋㅋㅋㅋ

 

서양인을 선택함 ㅋㅋㅋㅋㅋ

 

그누나들이 우리도 찍어줬음 ㅋㅋㅋㅋ

 

나름 보람찼던하루였음 ㅋㅋㅋ

 

 

--------------------------------------------------------

 

 

톡되면 나님사진이랑 미니홈피공개함 ㅋㅋㅋ

 

머...

 

별로 궁금하지도 않겠지만^^

 

댓글좀 써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