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of Je Ju _ Blue 1. 우도 서빈백사

볼매손자_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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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_ 1. 우도 서빈백사

 

"떠나요~ 둘이서~~♪"_ 제주도 푸른밤"의 제목처럼 제주 = 푸른 바다가 전자동으로 연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제주도에 왔으면서도 또 다시 굳이 한번 더 배를 타고 우도까지 가는 여행자들을 보며 의아했지만

길고 여유롭게 온 여행인 만큼.

"그래! 가자! 우도로_!!"

 

 "우도야 미안. 너를 과소평가했었규나"

 

우도로 가려면 제주도 동쪽에 있는 약 세 곳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들을 타면 된다.

배들은 오전 일찍 부터 약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며 우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오후 4시와 4시 반.

성산일출봉 근처의 성산 선착장과 종달 선착장 등이 있는데

종달 선착장의 배들은 적정 인원과 차량이 채워져야만 출발하는 리스크가 따르니 꼬옥- 주의를 해야하는 점이 있다.

 

그리하야 선택된 성산 여객 터미널_

오랜만에 배에 차를 싣고 바다를 둥둥. 항해를 시작하니, Fraser Island 여행을 시작하던 때가 떠올라서 기분이 참 좋았다.

 우리 배 옆으로도 또 한척의 배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고

 

배가 그 육중한 몸집에 비해 놀라울 만큼의 빠르게 회전하며 바다를 가르기 시작하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사정없이 뺨을 갈겨대니 일단 몫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봐야지 ㅎㅎ

 

 

 근데 또 몸이 근질근질 가만히 있을 수 있나_ ㅎㅎ 구명튜브도 체크하고!!! "제주의 푸르탱탱한 물을 보기전엔 죽을 수 없돠!!!!"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온 듯 보이던 청년. "그대는 무얼 찾아 왔는고오_"

 

암튼. 난 얼음장같아 보이는 물을 바라보면서 남극에 온 양 태극기도 휘릭휘릭.

 

 물보라의 아름다움에 한눈을 팔다보면

 

 

 

 어느새 우도가 눈앞에 와있다

사진에 보이는 버스들은 우도에 차가 없이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코스용 관광버스.

아마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보였다.

우도 관광은 저 버스를 이용하면 약 2시간 가량으로 끝이 나는데 각 포인트마다 30~40분을 할애해준다.

좋은 곳이 있다면 오래구경하고 다음버스를 타도 되지만, 만석이라서 못타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섬 반바퀴를 차로 돌기만 하는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워낙 작은 섬이기에

큰 욕심내지 않는다면 무료 셔틀로 관광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다.

물론. 나는 다시 가도 차를 가지고 들어갈테지만. :)

 

 여객선에서 차를 내려서 곧장 좌회전 한 뒤 약 3분이면..

 

                                           왼쪽으로 보아도 오른쪽으로 보아도 믿을 수 없는 푸르름을 선물해주는 서빈백사.

                                                                 산호사 해수욕장이 우리를 반긴다.

 

서빈백사는 흔히 산호사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수욕장의 퇴적물은 산호 파편이 아니라 이 일대 바다 속에서 자라고 있는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것이다. 홍조류는 덮개 상 홍조류의 일종인 Lithophyllum sp.로 분류된다. 이곳의 해역은 수온이 18℃ 정도로 연중 따뜻하고 하천에 의한 토사 유입이 없어 바닷물이 맑은 상태로 유지되므로 홍조류의 서식에 유리하다.

[현황]
길이 350m, 폭 30m의 포켓비치이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사례 지역이므로 2004년에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었다.

위의 글이 서빈백사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

물론 모르고 가도 전혀 상관이 없겠으나, 천연기념물의 색을 눈에 담고. 손을 담그고. 발을 적시는 것이라 생각하면

조금 더 감격적이고 조금 더 책임감을 느낄지도 모른다_ 이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도록 지켜내고싶다는 생각에 말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너무 고운 모래사장처럼 보이는 해변은 사전에 나온것 처럼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것"으로

신비로운 자갈들이 마치 일부러 꾸며놓은 듯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해변을 꾸미고 있다.

 

 그래서 모래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뛰놀아도 신발에 모래가 묻어나질 않는다.

 

서빈백사에서는 층을 이룬 코발트 빛의 파랑"을 만나게 된다.

자갈로 이루어져있기에 모래가 많이 섞이지 않은 바닷물을 더할나위 없이 깨끗한 색 그 자체이다.

완전한 투명에서 옅은 파랑, 파랑, 짙푸름에 이르기까지_

 

 

늘 우리는 바깥의 것을 동경한다. 나만해도 "산타모니카 해변을 걷고싶어" 라는 둥_ 수천마일이 떨어진 곳을 꿈꾸곤 하는데..

나는 이 작고 아름다운, 숨겨진 보석같은 해변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와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작은 나라에, 그 보다 더 작은 섬에, 그 중에서도 또 이리도 작은 해변에

어떤 스펙타클한 광경보다 마음을 틔워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참 _ 자랑스럽다.

 

 

포켓비치" 라는 말이 딱 적당하리만치 서빈백사는 무척이나 작다.

관광객으로 바글거리는 여름이 되면 여기에 몇 가족이나 돗자리를 깔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기에 더 놀라운 것이다. 이토록 큰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는 것이.

 

 BLUE를 즐겨보세요!!! 꺄으~~!!!!!

 

 

 

 

 

서빈백사를 구경하는 데에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바다와 푸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머무르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_

 

 

우도로 들어가는 왕복 입장료는 의외로 저렴하다. 1인당 왕복 8천원 가량.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차 배 삯이 2만원.

항해는 짧기에 지루함이 없고, 우도는 아름답기에 후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