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보다 별로라고, 부모님이 결혼 반대하네요..

호야*있잖아2010.12.23
조회2,005

전..33살, 오빤 36살..7년을 만난 남친이 있어요..

결혼은 이사람이다~이 생각보단, 확신도 안들고..이만하면 나한테 잘해주니깐..괜찮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부모님께 소개시키면서 어른의 눈으로 인정받거나 조언을 얻고자했어요~

 

그런데, 별로 달가와 하지 않으시네요~

어머니는 내가 할말 다하고(완전히 다하진 않아요~소소하게는 다하는데,크게는 오빠쪽 따르는편)..

오빠가 잘해주는거 보니 속은 시원하고(어머니 인생에 감정이입) 머 약간은 긍정적 반응인데요~

 

아버지가...ㅠ.ㅠ 지역감정 일으킬려고 하는거 아니에요~정말~;;

아버지는, 전라도는 안돼고..너보다 남자가 더 널 좋아해야 되고, 비젼있는 사람 데리고 오라고했어요~

근데..소개한후, 아버지께서..만날때 전라도인거 확인 못했냐고..전라도만의 관습이 있다고..그런거 알고 있냐고..그리고 너가 더 좋아하는것 같다고..또 지금 하는 일을 평생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오빠 : 부모님 생존, 누나 둘에 막내..결국 장남이죠..제사도 지내야 되고..

         전졸, 카인테리어 조그맣게 사업자 등록증내서 혼자 하고 있어요~ 현재 5000만원 보유    

         집 매매 나왔다고 해서 대충 이야기 들은 결과 보아하니, 오빠돈으로만으로 집 해결조짐이 크죠~

 

저 : 부모님 생존, 딸셋만 있음, 장녀구요~

      대학원 휴학중. 알만한 1군업체 건설회사  재직중. 경리 이런쪽 아님.

      그닥 고생없이 자랐고 부모님의 보호아래 온실속의 화초까지는 아니지만 별탈없이 공부하고 자랐음.

      그래서, 장녀라는 기대에 부응도 해야 하고..기대도 크시고..저또한 욕심 크죠~아니 많아요!

      저도 사회생활 공백기간 없이 쭉 했던지라...오빠보다는 더 모았을건데요~

      어머니가 관리를 하셔서요~근데, 오빠가 5000뿐이라고 하니깐 참 어이가 없었어요...

      군대도 산업체인가 일하면서 하는...(정상적인 군대 나오길 바랬는데..해병대까지는 아니지만..)

 

저요~오빠 성실하고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다 인정해요~~

저도 정도 들만큼 들었고 힘들때 함께 해준 사람이었고..그러나, 가치관이 너무나 다르죠~

 

대학원 계속 다니는것도 안된다고 하고요~ 거기 나와서 뭐할거냐고 묻길래 교수 하겠다고..

그러니깐, 교수 아무나 되냐고? 대기하는 사람도 많고 함부로 할게 안된다고..

지금 공부하는게 말이 되냐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빨리 돈모아서 잘 살 궁리를 해야지..너만 생각하냐고 그러더라구요~

 

백화점 다니는 것도 싫어하구요~ 백화점갈때마다 쇼핑으로 돈을 쓰는것도 아닌데..

여자들 그런거 있잖아요~아이쇼핑..그런데, 완전 질색해요~

자기 누나들은 보통 여자들은 한달에 1~2번 백화점 간다고...근데 너는 머냐고...

저요~집이 백화점 근거리에 있어서 마트 개념이예요~퇴근하면서 백화점 앞에서 환승해서 가고 하다보니

친구들 만나도 집이 또 근거리라 백화점 주위에서 자주 만나죠~

원스톱으로 다 할수 있으니깐요~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먹기도 하고 말예여~

연애할때야 머리가 아파도 절 따라 백화점 잠시 가고 하더니, 막상 결혼 이야기 하고 그러니깐..

백화점은 과소비하는데고 절대 안된다고...만약에 가게 되면 1달에 1번정도 동행해서, 물건 사라고..

ㅍㅎㅎㅎㅎ 완전 웃기죠~

그래요 그건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싫다고 하는데 싸우면서까지..그래서 조율해봐야죠~

 

근데 문제는 부모님.. 오빠쪽에서는 결혼 빨리 해라고 하구요~

전..오빠가 모아놓은 돈도 글코, 그렇게 빨리빨리 추진하는 오빠집도 글코요~

그렇게 추진하길래, 저는 부모님도 어느정도 재력도 있고 오빠지원도 해주고 그러는건줄 알았어요~

근데 그것도 아니고...무슨...

하도 이런저런 아고라도 많이 보고 친구들한테 듣기도 하고 그래서..

"시"자에 지금 벌써부터 치를 떨고 있는지라...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아들이 없는, 딸만 셋있는 집안이었던지라..유난히 아들 가진 부모가 유세 부리고 자기 아들 잘난거 없으면서 잘났네하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 보기 싫어서요~~~!!

(친가, 외가쪽 형제들 중..저희집만 아들이 없었던지라..과거에 쫌 시달렸죠..엄마 잘못도 아닌데)

 

저희 부모님, 없는 집에 가지 않기를 원하고요~ 딸 편하게 살길 바래요~

그리고 지금 어찌 되었든, 오빠 상황과 비교했을적에 내가 아깝다고..

너가 지금 몰랐던 부분~ 오빠를 소개시키면서 알게 된 사실, 결혼해서 또 다른 사실 알게 되면 어쩔거냐고

지금 너한테 잘해주고 그런데 나중에 그때의 초심과 다르게 행동하면 어쩔거냐고...물어보시는데...

제가 그랬죠~~

오빠가 중간에서 조율 잘할거라고...저도 그만큼 잘하고..그럼 오빠도 잘하겠지라고...

그랬더니, 결혼은 현실이라고....!!!

 

학력으로나 조건으로나, 지금 상황으로 봐서 제가 다 우위이다보니,

제가 오빠를 무시하는 경향도 솔직히 있고요~ 그래서 더 할말 안할말 해서 고집 더 부리고 하는데요~

오빠도 받아주다가 한번씩 크게는 저랑 다투거든요~~

그러면, 저도 인간인지라 미안하기도 하고 잘못된거 아니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오빠가 편해요~ 자상하고~ 사람 좋고~ 성실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그런데...그 나머지가..미래에 대해서도 모르겠고 그냥 잘살면 된다고 추상적으로만 이야기하고..

공부도 안된다 그러고..내가 뭔가 할려는게 다 못마땅한가봐요~

 

저 제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신랑쪽이든,신부쪽이든..다 잘해왔고 잘해갔거든요~

잘나가는 친구들도 많고요~그래서 환경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보아오니 눈만 높아진것도 사실이예요~

주변에서도, 제가 아깝다고 했고요~반대가 있을수도 있지만...오빠 한명~ 사람자체로만 봤을적에 괜찮다고 하고..(그건 알아요~오빠 한사람으로는 좋으니깐요..)

그런데 저 마음속의 갈등은, 둘이 좋아서만이 되는게 아니잖아요~가족간의 결합인데..ㅠ 휴~

이렇게 처음부터 안 맞아서야.....에효~

저도 그만큼 살려고 잘살려고 공부하고 회사생활 쭉 했는데요..

사람들이 유유상종이라고 하잖아요~ 솔직히 이 말하면 한소리씩 들을것 같지만..

저요~ 오빠가 좋아요..그런데, 그 유유상종이라는 그 말..끼리끼리 만난다는 말, 듣기엔 제가 아까운듯..

오빠보고 오빠 미래에 대해 계획도 하고 생각쫌 해보고 살아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남들 사는것처럼 살고, 돈 벌고 행복하면 됐지..굳이, 그렇게 계획해야 되냐고...

 

저요..전, 맞벌이 생각하고..제가 결혼했을적에 임신하고 출산하고 그후...

여자들, 복직하고 새로 사회생활 하는게 에로상황도 있고 하니깐..내가 뭐해먹고 살지 걱정되거든요~

그래서 머리도 아푸고 그런데..어떤 직종으로 계속 일해야 되고, 경력관리해야되나 생각이 많은데..ㅠ

 

부모님만 오케이 하면, 결혼 일사천리로 추진할려고 그냥 별생각 없이 했던 데이트 말고,

구체적으로 말을 최근에 해봤어요~그것도 내가 이야기쫌 하자고 해서 말예요...

엑셀로 데이타해서 보여주면서 우리 이렇게 재테크 해야 되니깐, 오빠가 얼마줄수 있냐..

예식장, 예물, 혼수, 예단, 신혼여행, 부모님 기념일, 방문횟수, 집마련 문제, 경조사비 등등~

(솔직히 내가 마음만 서서 우리 가족 설득하면 바로 성사가 되는 문제예요.. 근데 지금 ,내가 확신도 없고..아버지 어머니가 우려하는 부분에, 그냥~살면되지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냥 막 살기엔, 내 인생이 우리의 인생이 아닌거잖아요~

 

내가 알고 있던 오빠의 생각과 많이 부딪치더라구요~그러면서 조율도 하고 보류도 해놓은 상태이지만..

오빠를 보내줘야 되는지..아니면 내가 마음을 잡고 결혼 추진해야 되는지 그걸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싶진 않은데...앞날이 뻔히 보이고..

그렇다고 오빨 붙잡으면, 그것도 지금 뭘하자는건지 모르겠고...

부모님을 설득하기엔, 오빠가 가진게..오빠의 상황들이..저보다는 안좋은지라..

큰딸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저 자신 또한 짜증나고 속상하고 부모님께 죄송하거든요..

오빠한테는 나의 욕심으로 계속 고집부리고 있는중이고..내 욕심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잘 살아볼려고, 잘난 사람 만날려고 열심히 살아온 내 결과가, 오빠를 좋아는 하지만..참 그렇더라구요~부모님께 인정 못받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는게 말예여~~

 

그런데 이런 내 속도 모르고..

오빠는 금방 문자가 왔어요~ 우리 언제 상견레하냐고...!! ㅜ.ㅜ

내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오빠한테 대충은 말은 하겠지만..알면 기분 나쁠거고..그런 상황에서 우리집, 나에대해 말 곱게 나올리 없고요~~~ 그렇게 되다보면 충돌하고 싸울거고..끝장볼거고...아휴~다들 결혼 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