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목격자 찾습니다.(역삼동 역삼초교인근 12월18일(토) 아침 7시~7시반사이)

천해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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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글을 써야할지 몰라 여기 씁니다. 부디 오해없이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긴 많은 사람들이 글을쓰고 읽는 공간이라 목격자를 찾을수있을까해서

글을 올립니다.

 

사고일시 :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아침 7시 ~ 7시30분 사이

당시날씨 : 약간 어둑어둑한 상태

사고장소 : 강남구 역삼동 역삼초등학교 4거리에서 강남대로 사이(약 50미터구간)이면도로 상.

사고상황 : 걸어가고 있던 아이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주 함.

 

토요일 등교를 위해 학교를 가던 제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발목만다쳐 깁스를 했고, 목발을 이용해서 보행을 하고있습니다.

큰사고도 아닌데 이런데까지 글을 올리나....하실수도 있겠지만,

치료비 등 돈이 문제가 아닌것이, 제 아들은 야구선수입니다.

내년에 중3에 올라가는데 지금시기가 아이의 장래를 결정하게 될 매우 중요한 시기로

한동안 운동을 못하게 되었기에 제 아들에겐 치명적인 사고가 된 셈입니다.

야구선수이다보니 집근처의 학교에 다니는것도 아니고 꽤 먼거리를 걷고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 상황이지요.

 

이제 14살밖에 안된 학생을 등교길에 차로 들이받고 보호조치도 않고 도망간 파렴치한 범인을

꼭 잡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가중을 떠나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가진 범인은 더이상 운전할 자격조차 없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여기에 글을 쓰게된 동기가

해당경찰서에 뺑소니사고 신고를 하러 갔는데 경찰관의 반응 때문입니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듯 한 경찰관이 앉아있고 그 앞에 일반시민으로 보이는듯한 한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사고경위서를 다 작성하고, 앞선분의 조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뺑소니사고냐고 묻고 작성된 경위서를 보자고해서 주었더니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 많이 다쳤는지를 물어보던 중,

역삼동 역삼초등학교 4거리 인근이라 얘기하며 약도를 그리면서 역삼초정문앞에 CCTV가 있고,

사고를 당한 장소에서 각도상 보인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 경찰관이 하는 첫마디가,

"CCTV 있어도 아무소용없어요, 그거 무용지물입니다."

"다 CCTV 얘기하는데 그거 아무도움 안돼요" 하는 겁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이사람이 조사할 의지를 갖고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니 뺑소니 신고하러 온 피해자한테 그게 할말입니까? 조사를 안하겠다는 뜻입니까?"하고

반문했더니

"왜 조사를 안하겠습니까? 조사는 해야지요. 다만, 저희는 이런일을 자주겪다보니 잘알고있어서 그걸 말해주는 겁니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아니, 아무것도 모르고 오는 피해자한테 형사님이 잘알고있는 사실을

말한다고 얘기하면 모든 피해자가 다 그걸 이해하고 넘어가며, 이런 경우 뺑소니범을

못찾는구나 하며 이해하고 돌아갑니까?,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합니까?, 그럼, 뉴스에서 CCTV를 통해서 범인을 잡았다는 방송은 뭡니까, 그거 다 거짓말인가요?"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그건 오해라고 오해하지 마시고 그런뜻으로 말한건 아닙니다"고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까하여 간단히 줄여서 썼는데 반응은 위와 같았습니다.

제가 화를 내니까 주변에 있던 경찰관 두명이 그경찰관을 옹호하듯, 그런뜻에서 말한건 아니다,

방범용 CCTV가 대부분 해상도가 낮아서 잘안보인다는 뜻으로 한얘기다...등등을 말하면서 그 경찰관의

말을 제게 이해시키려고 하더군요.

 

저는 그 경찰분들에게, 조사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그때 저를 불러놓고,

"조사를 진행했는데 행당지역의 CCTV를 보니 해상도가 낮고, 날씨도 어둑한 상태여서

사고가 났어도 잘안보인다" 라고 CCTV 녹화된것을 보여주면서 얘기를하면 나도 이해를 했을텐데,

신고하러 온 사람한테 처음부터 저런식으로 말을하면 어떤누가 조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이겠느냐고 다시 반문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두명의 경찰관들은 계속 담당 경찰관은 그런뜻으로 말한건 아니니 오해마시라고만 반복할뿐

더이상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사고경위서를 제출했으면, 피해자 조서를 받던가 무언가 조사를 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것없이 오직 사고경위서만 받아놓고 가라고 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말그대로 경찰서가서 작성하라는 문서 한장을 작성했더니 그것만 받고 가라고해서 끝이난겁니다.

의아하더군요, 이게 뺑소니교통사고 조사의 시작이 된건지.....

 

당일 저녁에 제가 직접 사고현장에 가서 근처의 식당, 문구점, 편의점, 건물경비실 등에 가서

물어보았으나 사고상황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근처 건물에 혹시라도 개인용 CCTV가 있을까해서 주변을 살펴봤지만, 사고장소와 다른방향으로 설치된

CCTV 한대만 있을뿐 도움이 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고직후 제아들이 일어나서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서

제아들에게 "많이 다친거 아니니? 다쳤으면 병원에 가봐라"라고 했답니다.

혹시나 그 아주머니는 사고를 목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 아주머니를 쉽게 찾을순 없겠지요.

 

제아들은 사고시 아주잠깐 정신을 잃었는지 잠깐동안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가해차량이 어떤차량 이었는지 모를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면서 제가 느낀것이

경찰이 조사를 제대로 하겠다는 믿음이 들었다면 여기 이런글을 남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 이 글로 인해 성실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신 경찰분들께 누가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찰서 가는걸 꺼려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경찰 칭찬하는 걸 들어본 기억이 없는듯 합니다.

왜일까요?

경찰서 가면 대부분 반말에다, 강압적태도, 불친절 등등등 대부분 안좋은 기억밖에 없기때문 아닐까요?

옛날에 비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40대 중반입니다.

어디 이런글을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왠만하면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그냥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일을 겪으면서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조사도 제대로 하지않을거란 생각이, 아니 확신이 들었고, 제가 알아보는건 한계가 있을듯하여

여러 네티즌 분들께 도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혹시라도 이 글이 주변분들께 전파되어 목격자를 찾을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속에 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의 힘을 믿어보는 아이를 둔 아버지의 입장임을 이해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크든 작든 관심을 가져주시고 끝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연락처는 010-8788-8511입니다.

※ 사고목격자 외에 다른 용무로는 전화나 문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