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순이 VS 빵순이 BREAD VS. RICE

베네치아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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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이라며 매 끼니 수북이 담긴 하얀 쌀밥 한 그릇을 뚝딱해치우는 걸이 있는가 하면, 갓 구워낸 고소한 빵 냄새만 맡아도 이성을 잃고 마는 걸도 있다. ‘밥순이’와 ‘빵순이’ 중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건 과연 누구일까?

 

 

EATING PATTERNS 빵순이의 식습관 밥이 아닌 빵을 주식으로 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밍밍하면서도 담백한 바게트와 빵의 풍미와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갓 구운 호밀빵! 대부분의 끼니를 빵으로 해결하는데, 가끔 샐러드나 우유, 달걀, 햄을 곁들여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스타일의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간식도 빵으로 해결한다. 샌드위치나 식빵, 카스테라, 크림빵 등을 식사 중간 중간에 먹고, 가끔 달달한 조각 케이크를 디저트로 챙겨 먹는다. 외식을 할 때는 프렌치 또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피자나 파스타를 시켜 빵과 함께 먹는다.
밥순이의 식습관 무슨 일이 있어도 밥은 꼭 챙겨먹는다. 국수나 빵 같은, 혼식은 거의 하지 않고 세 끼 모두 쌀을 기본으로 한 식사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하얀 햅쌀밥! 반찬보다는 밥을 많이 먹는 타입으로 밥맛,그 자체를 음미한다. 쌀알의 질감을 해치지 않고 입맛을 돋워주는 밑반찬과 짭조름한 젓갈류를 좋아한다. 간식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먹는 밥의 양이 많다. 선호하는 외식 메뉴 역시 가마솥밥이 곁들여 나오는 깔끔한 한정식이다.

두 가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식습관을 고수하고 있는걸들. 주식으로 먹고 있는 빵과 밥, 즉 밀과 쌀이라는 요소만으로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정확한지표를 설정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각각의 식사패턴을 조금만 바꾼다면 더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양학적으로 보면밀과 쌀은 공통적으로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소량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밀가루의 글루텐성분이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하기도하지만, 식품 자체의 영양만 비교하면 이 둘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보다는 어떤 가공을 거치고,어떤 음식과 곁들여 먹는지가 건강과 더 직결되는 문제죠.” 한의사 김성현 박사의 말이다. 밀가루는가공을 거치는 식품이기 때문에 가공 없이 도정만하는 쌀보다는 문제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원료의가공 빈도가 높아질수록 질감이 지나치게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음식을 씹지 않고 바로 삼키게되어 소화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빵에는 밀가루에 버터와 계란, 설탕, 이스트는 물론 때에 따라서 향료와 인공색소 같은 합성첨가제가 들어간다. 분자 구조상쌀보다 소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피하지방으로 쌓이게 될 확률이 높다. “GI 수치를 보면 더 확실해지죠. 식빵의 경우 91, 바게트 빵은 93에 이르죠.

GI 수치가 높은 음식은 인슐린의 분비량을 증가시켜 음식이 지방으로 더 빨리 합성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엔 금물이에요.”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경영 박사의 설명이다.그렇다고 밥순이들이 영양학적으로, 또 다이어트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밥은 빵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고 여러 반찬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흰 쌀밥만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서 사용하고 남은 여분의 포도당이체지방으로 전환되어 아랫배가 나오기 십상이다.또한 밥순이들이 즐겨 먹는 밑반찬과 젓갈류는 자극적이고 염분이 다량 들어 있기 때문에 세포외액과 내액의 불균형을 초래해 부종이 쉽게 발생하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또한 간식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자칫 올바른 식습관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공복 시간을 늘림으로써 식사 때 오히려 과식을 유도하는 잘못된 습관이다. 밥순이들이한 번에 많은 양의 흰 쌀밥을 거뜬히 해치우는 것도 모두 적절한 간식 타임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그렇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빵과 밥을 주식으로 먹으면서도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빵순이의 경우 지방과 설탕,그리고 각종 첨가료가 추가로 들어가는 케이크나크림빵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이나 귀리, 호밀빵 위주로 식단을 꾸민다(호밀빵의 GI 수치는 55로, 다이어트 중에는 혈당 지수가 60 이하인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밀가루에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리신과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빵을 먹을 때는 샐러드나 과일, 저지방우유를 곁들이거나 통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밥순이들은 밥의 양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아침과 점심은 2/3공기로,저녁은 1/2공기로 밥의 양을 줄이고 흰쌀이 아닌, 보리밥이나 현미밥으로 식사를 대체한다(백미의 경우 GI 수치가 85에 달한다. 이해 반해 보리밥은50, 현미밥은 56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반찬의 메뉴를 바꿔서 해결한다. 젓갈류나찌개, 밑반찬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생선이나 나물,두부, 달걀로 만든 반찬을 고루 먹는다. 단, 생선은 조림보다는 구이로 먹어야 나트륨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찌개보다는 염분의 농도가 낮은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을 먹는 것이 좋은데 하루에 한 번, 아침이나 점심에 밥과 곁들어야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밥의 양을 줄였기 때문에 식사 중간에 배고픔이 몰려올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 포만감을 주는 치즈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조금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을줄이는 것이 목적이므로 비스킷이나 빵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간식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 www.voguegir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