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외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녕하세요2010.12.24
조회4,078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한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외고에 대해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신 분들은 욕설이나 비방대신 제 의견에 차근차근 반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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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고 죽이기정책을 하고있다는 것은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사교육을 불어 일으킨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이 논리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 우선 공부를 할 학생들은 한달에 200을쓰던 300을 쓰던 과외,학원 죽어라 다닙니다.

과연 사교육을 죽이는 데에 좋은 역활을 해줄까요?

 

2. 만약 그렇다고 쳐도 외고는 죽이지만 왜 다른 자율고나 자사고, 국제고는 자유로울까요?

자율고나 자사고, 국제고는 과도한 사교육을 불어 일으키지 않는다는 걸까요?

무슨 자율고, 자사고, 국제고는 그냥 걸어들어가는지 아십니까?

(동산고,하나고,민사고,고양국제고,화성국제고 등등등...)

 

솔직히 저는 이제 17살되가는 어리고, 사실 세상물정 모르는 애주제 투정하는 거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이건 좀 병맛아닙니까? 공교육이 좋으면 사교육을 왜듣습니까?

요즘 학교 진짜 막장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물론 좋은 선생님도 계십니다. 저희 국사,수학,국어,영어,사회,일본어 선생님 멋지십니다...제눈엔

또 정신 제대로 박힌 애들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많이 없어서 문제지.)

 

또한 저는 외고죽이기 자체가 평등을 위한것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평등을 죽인다고 생각합니다.

 

1.외고를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외국어를 잘 배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일반고가 싫어서 였습니다.

요즘 막장 중학생이라고 글 올라오는데 저는 그런 개념없는 애들 딱 질색입니다.

수업시간엔 수업만 하길 바라고 애들 떠드는거, 선생님이 혼내는거 등 시간낭비 정말로 싫습니다.

또 일반고에 비해서 수업질도 높고 애들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오니까 수업분위기때문에 외고에 가고 싶었습니다.

외고 죽이기를 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갈 자유를 죽인다고 생각합니다.

(원한다면 외고에 갈수야 있지만 대학을 못가기 때문에 결국 안가는게 이익이 됩니다.

제 오빠가 올해 입시를 했는데 저희 오빠는 Y대학에 붙었지만 오빠와 같이 스터디 그룹 하던 오빠보다 영어를 잘하던 언니는 고양외고 학생인데 내신이 조금 모자라서 Y대는 떨어지고 K대에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2.올해는 시험을 못보고 내신과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시험이 치뤄졌습니다.

일차에서 내신으로 2배수 뽑고 면접(40)+내신(160)으로 이차시험을 봤습니다.

저는 올해 경기외고 영어과에 지원을 했는데, 내신이 2111이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중학교는 전교생이 598명으로 23등까지가 1등급(4%)입니다.

그렇게 1111을 위해서 분사를 배우면 현재분사,과거분사는 기본이고 being p.p에서 being이 생략되는 분사까지 총통틀어서 공부를 하는 등 진짜 3과목 시험봐도 영어 100점맞으라고 뻘짓을 다 했는데 실수로 하나 틀려서 2등급이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외고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상위권을(10%이내, 반에서 2,3등정도)하고 텝스를 보면 900정도 나옵니다.

경기외고 합격생들 글 보시면 텝스는 평균이 700~800, 중상~상위권정도의 학생이 붙었습니다.

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내신 딱한문제 틀려서 2등급 (24등이였어요...진짜..그냥..눈물펑펑..)나와서 외고를 못가고 그 친구도 물론 열심히 했겠지만 저보다 텝스가 200~100점가량 낮은 친구가 붙었다는게..정말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하나 발생하죠. 저희 학교는 나름 명문이라고 불리면서 작년까지 한해에 외고,자사고,영재고에 100명씩 넣는 학교였습니다. 네. 애들 드럽게 공부 잘해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든 내신따기가 힘듭니다. 그에비해 저희 옆 학교는 인문계도 50명씩 떨어지는 꼴통학교로 유명합니다...하아...참.)

 

 

 

 

 

 

 

 

 

 

막 하고싶은 이야기가 목구멍 끝까지 올라오는데 너무 화나서 머릿속이 잘 정리되지도 않고

막상 쓰려고 하니까 제가 무슨 얘기를 하고싶었는지 까먹어서...일단 여기까지 씁니다.

 

여러분들은 외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비난은 하지 말아주시고 비판이라면은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오늘이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커플분들은 영하 13도에서 열심히 밖에서 얼으시고 솔로분들은 집에서 따끈따끈하게 케빈과 보냅시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