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종교문제때문에 고민입니다.

하아2010.12.24
조회453

이제 해바뀌면 24살 되는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저보다 3살 어린 올 4월 부터 사귀어서 이제 250일 좀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저는 올해 초에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했고 여자친구는 1학년 신입생으로 들어왔다가 사귀게되었습니다.

 

한번도 갈등이 없었다곤 할수없지만 서로 언성높여서 싸우거나 뭐 그런적 없이 잘 사귀고있는데요..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여자친구는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고 저는 무교라는 점입니다.

 

여자친구는 여자친구 집안이 기독교라서 어렷을때부터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게 거의 생활이구요

저희집은 친가쪽이 불교여서 저의 어머니께선 절에 다니시는 불교신자이십니다.

 

저는 집이 불교이긴하지만 어렷을땐 교회도 다녀봤고 또 어머니따라서 절도 가봤고하긴했는데 딱히 어느

종교신자라고는 할수없는 그냥 무교인데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기독교인을 싫어하는건 아니라서 여자친구가 교회다니는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간간히 여자친구따라서 교회도 몇번 가보기도했습니다. 여자친구도 물론 제가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강요하는건 아니고요.. 서로 그런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로했습니다.

 

뭐 그렇게 지내고있었는데 문제가 생긴거죠... 여친 어머니께서 절 탐탁치않게 여기시는겁니다..

 

여자친구가 교회에서 무슨 서기라는 일을 했었는데 그것땜에 토요일 일요일에는 거의 연락도 못할만큼 교회에서 일을 해야만했고 물론 주말에 보는건 힘들었습니다. 근데 뭐 예전에도 일요일에는 교회가니까 못만나는 날이겠거니하고 생각하고.. 못보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해는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여자친구가 서기라는 일을 맡고 약 한달간을 토요일 일요일을 한창 일했는데 여자친구가 서기라는 일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자신이 원하는 다른 교회일을 못한다고하더군요.. 자기는 교회에서 예배하고 찬양하는것에 집중하고싶은데 괜히 서기를 맡아서 일때문에 교회가는것땜에 힘들다고요... 그래서 저도 그것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주었고 여자친구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 서기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서기일을 그만두었다는걸 아신 여친의 어머니께서 무척 화가나셨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여친이 서기일을 그만두고 한 일의 원인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는것같더라고요...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여자친구가 조금이라도 교회일에 소홀하다싶은 모습이 보이실때마다 그게 교회보다는 저에게 더 관심이 쏠려서 그런거라고 생각을 하신대요... 궁극적인 원인은 제가 교회를 다니지 않기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본인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건 신앙이라고 생각하고있고 제가 어떤 말을 하든 꿋꿋이 종교생활 할 사람입니다. 본인도 그런 생각을 저에게 말했었고 전 충분히 이해하고요.. 딱히 교회다니는거에 대한 거부감도 없을뿐더러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진 종교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그런 생각을 하신다니 답답하네요.. 여자친구도 그것때문에 본인도 힘들다고 하고 서로 이거에 대해 통화하면서도 저에게 미안하다고하네요..

 

그래서 원래 크리스마스때 보성에 빛축제를 가기로했는데 그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머니께서 그런생각을 하시는데 크리스마스까지 저랑 있는걸 아시면 더 상황이 안좋을테니까요...

뭐 그런건 어쩔수 없다쳐도.. 저와 제 여자친구는 서로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고있고 서로 이해하고있는 종교문제때문에 헤어지고싶진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시는지 그 서기일 그만둘꺼면 저랑 헤어지라고까지 말씀하셨더라고요.. 여자친구는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고 하면서 본인이 어머니와 얘기하면서 오해를 풀겠다고합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어머니의 오해를 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가 교회를 다니는 것이고 본인도 물론 제가 교회를 다니기를 바라지만 강요하고싶진않으니 천천히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전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불교신자이신 저희 어머니께서 아시면 어떨지 머릿속에 그려지긴하지만요..

 

현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처음 하는 연애이고 오래 사랑하고싶은 사람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있는 문제가 원인이 되어서 헤어지는 일을 절대 겪고싶지않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셨거나..아니면 다른 상황이어도 이런 문제때문에 답답함을 겪으신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