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이브날 아침 상큼하게 문자로 이별통보 받음

이나쁜남자야2010.12.24
조회9,671

리플로 기분 북돋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출근하자마자,

아무에게도 하지못하는 이야기라,

그냥 속에 있는말들을 털어낸다고한건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확인한 리플들에는,

그냥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싶어서 일일이 리플 달았습니다^^

 

 

어제 남자친구가 집에 방문했습니다.

집에 두고갔었던 옷가지들과,

남은 흔적을을 가지러 말이죠.

 

 

저도 사람인지라 판에는 그렇게 모진말들을 쏟아내놓고서는,

또 입이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는,

멍하니 있었더랬죠.

 

 

그래도,

판에 있는것처럼 독하게는 아니지만 말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사랑하는 사람 지키라구요.

그렇게 이브날 저녁에 이별했습니다.

 

 

100일선물로 100일동안 찍었었던 사진들을 앨범으로 만들어,

일일이 손으로 사진붙여가며 만들어줬었죠.

그것까지 줘버렸습니다.

제 지난 시간들이, 그 사람을 사랑했던 마음들이,

그런 마음들이 담겨져있던거라, 차마 제손으로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전에 있던 글들은 지우겠습니다^^

비겁하게 뒤에서 욕하고 마는게 아니라,

앞에서도 대놓고 모든걸 이야기했으니,

이런 뒷담화성 이야기는,

제 미련의 연장같아서요!

 

 

마지막으로 그 사람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여기서 하고싶습니다.

 

 

오빠.

마지막으로 오빠라고 부를게요.

이젠 선후배로서 웃으며 만나야겠죠.

좋은사람 만나라는 말 못하겠어요.

오빤 나에게 좋은사람만나라고했지만,

난 그렇게 못하겠어요.

나 놓친거, 평생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복수라면 복수죠.

정말 사랑합니다.

이 사랑이 언제 끝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해요. 하지만, 이제 이말을 꺼내는건 마지막일거에요.

왜냐하면, 없어져야 할 마음이니까요.

우리, 연인으로서의 인연은 여기가 끝이지만,

좋은 선후배사이로의 인연은 이어가길 바래요.

미련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선배는,

연인으로서는 0점이었지만,

제가 존경하던 선배였으니까,

그건 제 마음속에서 죽이고싶지않거든요^^

선배,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응원에 힘입어서,

많은 용기를 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힘든일들을 잊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ps. 커플들은 데이트나 하다가 얼어버려랏!!!!!

     [돌솔녀의 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