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걸려서 오늘 아침 서울 상경할뻔.

ㄱㅈㅇ을죽여주세요2010.12.24
조회310

스압주의보 발령.

시간이 엄청나게 남아서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릴 찾는다든가

다단계로 의심되는 상황에 처했다든가 하는 사람에게 권유하는 바입니다.

어젯밤에 메모장에 열폭해 둔 글이므로 반말 양해해 주세요.

다단계 조심합시다

 

얼마나 됐더라? 아무튼 싸이로 일신이 와서 받아줄까말까 고민하다가
평소답지 않게 받아줘버렸다 이것이 불화의 씨앗이었으니 .. ㅆㅂ
시간이 좀 지나고 조금씩 연락을 트기 시작했고
뭘 하면서 지내냐는 얘기를 주고 받은듯 하다
내년에 외국을 나갈 계획이라 겨울에 알바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파견업체한테 뒤통수 받고 짜증 쩔어서 나름 그 자식한테 한풀이를 해댔지
나 다른 알바 구할꺼라고.
그런데 .. 이 자식이 드디어 떡밥을 던진.. 아오!
자기 일하는데도 알바 쓰니 여기에 한번 이력서 넣어볼 생각은 없냐며.
읭?
나야 고맙지 반신반의하며 우선은 이력서를 보내줬다
며칠인가 지나 연락이 오더니 팀장님이 맘에 들어하더라고
헐 난 연락없길래 다른데 합격해 놓은 상태인데?
근무조건도 비슷하고 이왕이면 아는 사람 있는데가 편하겠지 하고
디자인회사를 뻥 차버리고 (정말 죄송해요 흑흑 벌받았나봐요 엉엉)
콜했음.
면접 보러 갈까 아니다 괜찮다 왜그러냐 사원추천이라 면접안봐도된다 이러고
근무시작날짜 왔다갔다 하다가 24일로 결정.
악 난 그 주에 일있는데? 헐
다 파토내고 친구한테도 죽을듯이 미안해서 굽신굽신하며 어쨌든 올라가게 됨.
그런데 전부터 갖고 있던 의심을 증폭시키게 된 상경 전날 밤.
전공 연구할 머리는 없으나 잔머리는 옛적부터 타고난 나.
몇 차례 미끼를 던지니 의심의 의심을 낳는 그런 대답을 하는게 아닌가?

 

1.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직원 이름에 없더라.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전날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왠걸 이리저리 둘러대며 막 피하기 전법?
그건 강사들이라고. 읭? 강사들 소개란이랑 조직도랑 따로 있는데?
팀을 말하며 여기 니 이름 없다 하니 그건 다른거라고
뭐야 전체보기로 찾아봤는다고 없다고 ㄱㅅㄲ야
허얼!!! 나 혹시 어둠의 구렁텅이 ㄱㄱ하는건가???

 

2. 토일에 잡혀있던 나의 소중한 약속을 파토내게 만들었던 밑도 끝도 없는
세미나, 도대체 그 세미나 명이 무언고 해서 물어보니 .. 뭐야 이건 - -
듣도 보도 못한 뭐이런? 전공이 그 쪽이 아니니 내가 모르는건가 하고
인터넷에 쳐보니 자음 하나 나오지 않아 .. 장난?
원래 이런거 하면 인터넷에 다다다다 나오잖니!
게다가 그 회사는 주식회사잖니?
위치를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갓난 애기 빼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
진짜 나 낚인건가? 싶어서 재차 질문

 

3. 아 그 전에 팀장 이름이 뭐냐고도 물어봤다.
답문 오는 시간이 평소엔 겁나 빨랐는데
내가 캐물으면서부터 엄청 느려짐. 이걸로 의심 엄청 사는 계기가 ㅡㅡ
아무튼 팀장 이름을 말해줬는데 검색해 보니 읭? 걍 사원인데? 이름만 같으면 다냐!!!
정말, 혹시나, 만에하나, 사원들 중에 작은 팀장 뭐 이런건가 싶어

 

4.세미나 명을 물어봄.
주말에 일잡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하길래,(말 그대로 드립침. 진짜 드립을 난 이때 봄.)
그리고 그 전에 환영식을 해준다길래,
같은팀 언니들이 네일샵을 데려간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아 ~ 그 주말에는 어디 놀려가려나 했지.
친목도모 같으면 일요일 하루 정도는 뺄 수 있을꺼 같고
술을 먹는대도 2박3일을 먹을꺼 같지는 않아 토요일날 약속만 빼고ㅠㅠ
일요일날 약속있다고 알려줬지.
헐 근데 전화오더니 안된다고 너 세미나 명단에 벌써 넣었다고
절대 못 뺀다고 니가 양해해줘야한다고 말하는거 아님?
악 이 자식이!!!
빡쳐서 저녁내내 씩씩 거리고 있는데 다시 전화하더니 왠걸 무슨 일 있었냐는듯 통화?
아놔 이 자식아 ..

 

5.결국 의심의 싹을 틔워 번개에도 쓰러지지 않는 큰 나무로 키운 난 물었다.
주세욬 사무실 전화번호 :) 흐잌ㅋㅋ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no.
몇 번 물어봤지 .. 계속 nonononononononono 드립 잌!
전화가 미친듯이 오기에 귀찮다는 이유로 네통을 잘근 씹어주시고
문자로 계속 얘기함.
그런데 계속 대답을 안 하네? 내가 온갖 알랑방구를 껴가면서 물어봤건만!!!
결국은 대답을 못 들은체 온갖 회유와 협박만 듣고 답이 안 옴.
헐. 여보세요 내가 생긴건 완전 착하게 생겼잖아? 흐잌 진짜임 ㅋㅋ
여태 몇 번을 통화하면서 내가 엄청 착하고 귀엽게만 굴었잖앜ㅋㅋ
안 귀여웠어? 그럼 말고 ㅋㅋㅋ 아무튼 난 그랬다고ㅋ
근데 .. 내 본성은 엄청 이기적이고 독해ㅋㅋ
요런거에 넘어가지 않는다고ㅋㅋ

 

6. 이 놈 역시 아침밥 드립침.
그리고 원래 동서울터미널에서 내가 거길로 가겠다니까 데리러 온다며..
순수했던? ㄴㄴ ㅄ이었던 나는 생각해준답시고
안 데릴러와도 된다고 출근일이 24일이냐고 그럼 아홉시까지 가겠다며
남부나 고속에서 지하철타고 가겠다고.
근데 읭? 그런 자기가 거길로 데리러 가겠다며.
아침밥 드립은 그 와중에 계속 됨.
아 그리고 전화오는 시간이 대략 비스무리했던 듯.
참고로 오늘, 금요일로부터 한 일주일 전부터 매일 한두통씩 전화오고 문자왔음.
퇴근하고 전화하나 보다 하는 시간쯤 ㅡㅡ

 

7. 아빠 공무원 하시고 엄마도 시에서 일한다니까
공무원 급수 뭐냐고는 왜 물어보니.
너 주변에서 철들었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며. 근데 이게 그 모양이야?
며칠 통화하면서 이게 과연 철든 사내의 모습인가 싶었다 진짜.
뭐? 동생 같아? 챙겨주고 싶어? 얼굴만 아는 사람 믿고 따라줘서 고마워?
저녁에 통화할 적에 주변에서 여자랑 통화하니까 막 놀려댄다며.
내용은 안 들리던 그 시끌거림. 그 유명한 득실득실 방안이었니?

 

8. 월급이 140이라 하다가 시간 지나 물어보니 여기 알바들 150씩은 받아가는거 같더라고?
큰데라 그런가 알바한테 그렇게 돈을 많이 줘?
것도 직원들이랑 같이 9시 출근데 6시 퇴근인데? 사원빌라 제공해주는데?

 

9. 참 너 언젠가부터 싸이도 닫았더라? 설마설마했지.
검색하다보니 이런 경우도 있다더라 헐
어쩐지 대문사진이랑 기본사진 하나 걸려 있더라니 ..
이런걸 C작업, C발굴이라 한대요 낚시가 그렇게 힘든가봐요 허헐

자려고 누워서도 고민고민하다 잠도 안 오고 혹시 모르니 마지막 검색 ㄱㄱ
했는데 뚜둥 이런 다단계의 신세계 발견?

예전에 네이트판으로도 다단계 경험담을 읽은적이 있는지라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면서도 내가 걸릴 거라곤 진짜 꿈에도 생각 못하고
나는 잘 빠져나오겠지 생각하고 슝 지나갔지.
판의 감사함 ㅠㅠ 이런 세계도 있다는걸 기억 저편에 살짝 꽂아주셨음
그리고 그 새벽에 컴퓨터를 켜서 살짝 두들겨 본 다단계의 경험담은
나를 안티 피라미드 카페로 초대했지.
읽다가 보니 어느 업체들에만 한정되 있더라고.
그런데 한참 읽던 와중 나랑 거의 흡사한 경험담 발견. 앜 뭐야 진짜 나도?
그 경험담 역시 다른 경험담과는 다른 .. 아휴 지금 생각해도 한숨 나옴.

잘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 난 ㅄ
인터넷에 검색하니 나온다고 설레하던 난 ㅄ
부모님께 이렇더라 말하고 내 기준에서 확신을 주었던 난 ㅄ
친구들에게도 자세히 말하지 않고 전날 전전날 말했던 난 역시 ㅄ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수한 덫이 있었는데 일일이 다 걸려서 여기까지 온 난 결국 ㅄ

 

여러 카페 경험담 읽으면서 한숨이 막 나오고
다섯시엔 일어나야 하는 딸래미가 세시가 넘도록 컴퓨터만 붙들고 있기에
얼른 자라고 채근하는 엄마에게 미안하고
서울에 알바하러 간다니 새 신발 신으라고 카드 내주던 아빠에게 미안하고
입이 그나마 방정맞지 않아서 다행이지 서울간다고 말해둔 친구 둘에게도
헐스럽고 걱정받고 어이없음 선사하는 이런 상황.

 

나 진짜 앞으로는, 언제까지일진 모르겠지만 의심병 환자로 살아갈듯.
알바 구해야 하는데 전화로 오는 공고 안 띄운 업체는 무조건 거절.
싸이 일촌 신청 무조건 거절.
양과 질과 대상을 떠나 얼마나 많은 거절을 할지 의심을 할지 무제한.
ㅆㅂ 책임져라 이 새끼야.

두번인가 빼고 저녁시간에만 전화하고
알바 간다고 아직 확정된거 아니니까 이력서만 받아놓고 부모님께도 말하지 말라던 이 새끼야.
붙었는데 적응할때까지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라 하고.
이런데 알바 쓰니까 부모님이 뭐라고 안 하시더냐 물어보던 새끼야.
니 가족 얘기 들먹이면서 친근감 만들려고 노력했던 새끼야.
주변인들 생각해서 그렇게 살지 말아라 이 새끼야. 꺼져라 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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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0.12.24.
혹시나 진짜 오해한거면 어쩌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다섯시가 넘어 전화를 들었음.
회사 본부 측에도 전화하고 센터 측에도 전화하고 심지어 고객센터 그 사무실까지 전화했음.
반 정신 나가서 전화 돌린 결과.
역시 다단계였음.
아 .................................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이 기분.
개생퀴 나한테 이런 짓을 저질러 놓고도
새벽에 마무리로 정 걱정되면 아빠가 데려다 주겠다며 직접 올림픽공원역으로 가겠다고 했음.
헛소리 하는데다 대고 한번더 말함
그랬더니 마지막 하는 말이 질린다며 연락하지 마?

나 나름 그 말 듣고 상처 받았다? 진짜 괜한 의심했나 해서.
아오 진짜 있었던 일에 깨알 같은 것들 빼고 거의 다 적음
이 씹숑새키 척수를 우려내 마셔버릴칵!!!!!!!!!!!!!!!

내한테 다시 한번더 이상한 전화 한다거나 ㅈ같은 연락 오면 바로 민사 걸어버린다
다음주에 통화내역 문자내역 뽑으러 갈꺼다

 

니 전화번호 올리니까 자꾸 삭제되서 엄청 봐줘 삭제하고 다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