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예요~ 아이팟 드릴테니 다들 좀 도와 주세요~!!

jthinking2010.12.26
조회381

얘기에 앞서 우선 이 글은 몸이 불편하다거나 곤경에 처한 사람의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 드뎌 글쓰기에 도~전!하는 저는 스물일곱살의 졸업반..

 

아 시작부터 암울하네요- 대학생활 너무 열심히(?) 하느라 아직 구직활동을 안했어요.

 

일단은 2011년 청년백수 100만클럽 가입 예약번호를 뽑아 들고 있는 저에게도 마음씨 고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마음씨 고운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백수가 됨에도 불구하고 "내 남자친구는 곧 취업해서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립해 나가리라" 믿고 추운 한파속에서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지요.

 

그런 제 여자친구에게 머지않아 생일이란 연중행사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2011년 2월 28일, 저흰 1500일을 맞이하게 되지요.

 

그 전에 잠시 저희 연애사를 얘기해 드리자면..

 

 

2007년 1월에 만나고 처음 맞이한 생일엔 예쁜 핑크색 시계, 케잌과 함께 풍선을 불어서 손에 쥐어 주었지요.

 

여친님은 아주 신나서 날아갈 듯 돌아다니더라구요- 절대 날아갈 일은 없겠지만..ㅋ

 

 

 

그 후 100일이 된 저희는 제가 준비한 조촐한 도시락 들고 경주에 놀러 갔구요,

 

 

 

200일쯤 되서 또 이것저것 싸들고 밀양에 있는 표충사로 놀러갔구요-

 

 

 

빼빼로데이에 각인 새겨서 커플링 맞췄구요-

 

 

 

두번째 생일 땐 드라마에서 촛불로 하트 만들어 놓은거 보고 이거다! 싶어서 케잌과 함께 준비했구요-

 

 

저는 떠났습니다. 언어공부하러- 그 당시만해도 아직까진 미지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으로.. 갑작스럽지요? ;;

 

그렇게 1년이 슝~지나갔죠.

 

군대는 아니지만 마음씨 고운 여자친구는 자기 할일을 묵묵히 하면서 저를 기다려 주었어요.

 

그리고 돌아온 저는 다시 예전처럼 여자친구와 사이좋게 지냈죠.

 

하지만 1년의 공백에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서프라이즈하고 활동적인 이벤트를 보여주지 못했죠.

 

무슨 날이다 싶으면 그저 레스토랑, 아니면 케잌..

 

또 케잌.. (먹다 남은거;;)

 

그리고 또 케잌..

제가 그렇게 케잌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계속해서 케잌을 사게 되더라구요;;

 

 

처음 1년 이후로 그간 뚜렷한 이벤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졸업이라는 인생의 체제변환기(?)를 맞은 제게 드디어 1월중 여자친구의 생일과 비슷한 시기에 1500일까지 찾아온 거예요.

 

이번에도 사실 뭔가 선물이나 하나 해줘야지.. 케잌이랑 같이ㅋㅋ 하며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이번 생일엔 아무리 마음씨 고운 여친님이라 할지라도 취업앞에 무력해진 제 입장이 조금 위태한지라 여친님 마음을 꼭 사로잡아둬야한다는 생각에 조금 신선한 선물을 준비하기로 맘 먹었죠.

 

그리고 조금씩 돈을 모아 요즘 잘나간다는 아이팟 4세대를 준비했어요.

 

그리고는 기뻐할 여친님을 생각하며 혼자 음화하핫!! 하며 웃고 있었죠-

 

 

하.지.만.. 톡을 보던 저는 "남자친구가 800일에 보여준 그것은..." 이란 톡을 보게 되었어요-

 

톡에서 글쓴분의 남자친구분께서 사람들을 통해 800일 축하메세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여친님을 울린,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차마 실행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리곤 생각했어요.

 

여태까지 저 혼자 나름 열심히 기념일들을 축하해준 적은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그렇게 내색을 안했기에  주변으로부터 축하를 받은 일은 거의 없었던 거예요.

 

결국 결심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 생일은, 그리고 함께 다가오는 1500일은 여친님께 정말 평생에 한번 받아볼까 말까한,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들로 만들어 주자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나름 큰 이벤트를 해줄 여유도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톡커님들의 도움을 청해요.

 

제가 생일선물로 주려고 한 아이팟4세대를 걸게요-


돈만있으면 살 수 있는 선물보단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이벤트가 더 중요하니깐요-

 

 

길가다가 잘보면 땅에서도 충분히 주울 수 있는 단돈 100원만 인터넷뱅킹으로 축하메세지와 함께 제 계좌로 보내주시면 그 메세지 통장채로 다 모아서 여자친구한테 책처럼 만들어 선물하고 싶네요-

 

송금인에 "생일축하" 나 "1500일축하" 혹은 그외에 산뜻한 메세지들 적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저희의 기념일 숫자인 1500번째로 100원 송금해주신분께 아이팟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설마 전국에 톡커님들 중 저희 단 두명 축하해줄 수 있는 1500분도 없으신건 아니겠죠? ;; 

 

물론 들어온 금액은 생일 케잌(뺄 수 없죠) 사고, 생일날 같이 식사하고, 남는 금액은 네이트온 톡커명으로 추운 겨울 떨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겠어요.

 

 

과정들 인증샷도 당연한 거구요.

 

 

제가 생각한 나름의 빅이벤튼데 어떤가요?

 

확인하고 호응들이 괜찮다싶으면 시작해볼게요-

 

다들 즐거운 연말연시 되세요~

 

그리구 마지막으로..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그냥 여자친구를 나름 아끼고 사랑하는 한남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