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만원짜리 밥먹으면 이런대접 받아도 괜찮은건가여.?

-_-2010.12.26
조회107,178

지금방금겪은일임.

크리스마스에 남친님 가족들이랑 보내고 술 거하게 드시고

11시쯤되서 잠들었음.

남친님 집에서 잠들고 일어났는데 아침임.

아 술도 안깼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밥달라고 쫄랐음;

자다일어나서 밥먹으러 5시 30분 쯤? 된거같은데 밥먹으러 근처에 김밥xx.로 갔음.

아줌마 엎드려 자고 계심..

자주 가서 포장해오는 집이고 해서..뭐 자는거 이해함

시간도 이르고 하니까.

배가 너무 고픈 나님은 반찬을 ㅁ친듯이 담음...

남친님 그거 보더니 웃고 난리났음.

 

"이런거 찍어 놔야대 ~ 너지금 완전 며칠 굶은 사람같애~"

 

뭐 신경안썻음..(술먹으면 밥먹어야 하는 저질임.남자도 아니고 여잔데 술밥을 ㅜㅠ)

반찬 담고 웃고 즐기는? 사이에 아줌마님 김밥먼저 주심.

김밥보고 살짝 짜증남.

정말 막 싸셨음.

주시면서 원래 이런거니 걍 먹으라고 했음..(원래 이런거라니?나 김밥 첨먹어보는사람임?)

자기가 봐도 이상하니까 원래 이런거라 한거같음.

내가 싸도 이거보다 잘싸겠음.

정말 막 썰어 놓으셨음.

한줄에 일곱조각 정도 나온거같음..

그리고 한줄 시켰는데 두줄주심.

 

나 : "저기요.저희 한줄 시켰는데요."

아줌마 : "아까 두줄 달라며?"

(다짜고짜 반말하심..갑자기 악마를보았다에서 최민식 생각나네.내가니자식이야?")

나 : "아녀.참치김밥 한줄에 만두국 두개시켰어요~"

아줌마 : .... 그럼한줄만먹어..

나 : -..-?.......................

 

오시더니 접시째 낼름 가져가셔서 한줄 빼고 걍 한줄주심..

 

걍 다물고 먹었음.

그래 아줌마 졸다 일어나서 김밥 막싸고 한줄인지 두줄인지 헷갈릴수 있음.

한개씩 집어먹고 있는데 만두국나옴.

색깔이 다름.

남친님 김치만두.

나님 고기만두. 이케 쫘악 주심.

내그릇에 고기만두 있고 개중에는  김치만두도 있었음.

그런느낌이었음.

고기만두 줄려고 했는데 다 떨어져서 김치고기만두 섞어주고

한쪽은 아예 김치만두 준 그런느낌...

배고팠고 술기운도 있고 국물 연실 퍼마심.

남친님 갑자기

남친님 : " 나 김치만두 싫은데 왜 난 김치만두야?"

나님    : "어?". "그럼 내꺼 먹어 "

몇개 남친님 그릇에 넣어줌 .

영 똥 씹은 얼굴임.

아줌마랑 같이 일하는 몸집 좋은 아저씨 계심. 불렀음

나님 : " 저기요~"

아저씨 : "예?"

나님 : " 근데 왜 한개는 고기만두고 한개는 김치예요~?"

(참고로 메뉴에 김치만두 고기만두 따로 있지 않았음.)

아저씨 : "예?"

나님 : " 왜 하나는 김치고 하난 고기냐구여~"

아저씨 : "예~?"

나님 : ..........왜 따로 주셨냐고요 김치만두 고기만두 이렇게요~"

아저씨 : "두개시키셔서 나눠 드시라고 드렸죠."

나님 : "아...같은거 주시지..이건좀아니잖아요"(아까 김밥도그렇고 ㅠ)

아저씨 : "아 ~~~~~~.그냥드시면 안되요??"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손님 들어옴.

건설현장 다니시는 분들 같음. 한대여섯분 들어오더니

김밥 세줄에 라면세개 시키심.

아줌마 김밥 다섯개 말아줌.

 

아저씨 : "어? 우리 세개 시켰는데요?"

아줌마 : "다섯개랬잖아요.두개빼여그럼"

아저씨: "..........걍먹을께요..."

 

그거 보니까 정말 더 화났음.

당장 박차고 일어나고 싶지만 피곤하다던 남친님 깨워서 배고프다고 졸라서

나온건데 괜히 미안해져서 걍 다물고 먹었음

먹고 있는데 주방아줌마한테 아저씨가 한마디함

왜 서로 다른거 줘서 욕먹게 하냐고..아줌마님 도리어 더 화내심.

다 들리는데 걍먹으면 되지 말이 많다고 요새 애들어쩌고..

아줌마님에 대하면 요새애들이겠지만 나이 먹을만큼 먹었음..

그런 소리 들으면서도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해짐...

남친님 안드심...이거 진짜 너무 한거아니냐면서..

아침부터 기분 완전.

만원짜리 밥먹으면 이런 취급 받아도 되는거임?..

너무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내는 내가 이상한 사람인거임?........

땅파서 만원나오는것도 아니고-_-

내돈주고 내가 밥먹으면서 이런 대접은 처음받음.

자주가서 포장했는데 이제 그집 안가고 싶음.

답답해서 판에 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