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쟁이의 슬픔을 아시나요??????????

잠이안와2010.12.27
조회2,159

 

곧 투투를 맞이하는 여자임 짱

 

주위사람한테는 밝힌적 없는 저의 고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슨 바로...............

 

땀.

땀쟁이에요 내가.

 

겨땀 등땀 인중땀 코땀

 

미칠듯이 더울땐 머리땀이 목을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오랫동안 앉아있을때는 엉덩땀도 남ㅠ_ㅠ

 

근데 뭐 이런땀은 더우면 당연히 나는거니깐... 이해하는데

 

이해 안되는 땀이 있음.

 

 

 

 

바로바로 손하고 발에 나는땀

 

발에나는 땀은 뭐... 나한테밖에 피해를 안주니깐 참을만해요

 

근데 손에 나는 땀 때뮨에 슬픈적이 한두번이 아님........

 

손에 열이 많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차가운데 땀이 많이나요

 

 

 

 

 

 

이걸 다한증이라고 한다는데

 

뭐 수술이나 한의원을 가보라고.. 지식인들은 말합니다.

 

근데 그렇게 인위적으로 땀나는 신경을 건드리면 손에는 땀이 덜나지만

 

신체 다른부위에 땀이 대폭발한다고 하던데

 

참말인가요!!!!!!!!!!!!!!!!!!!!!

 

 

 

 

 

 

 

티비에서 본건데  겨땀이 많이나서 회색 티는 절대 입지못하던 여자가

 

고민끝에 수술받았는데 수술후에 겨땀이 줄어 회색티를 입을수는 있었지만..

 

겨드랑이대신 무릎에 땀이 차서 청바지가 축축하게 젖게되었다는

 

안타까운 얘길 보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술했다가 이런 부작용 나면 어떡해요????

 

민간요법이나 뭐 이런걸로 극복...할순 없나요....?

 

 

 

 

 

 

 

 

손에 땀이 많아  슬펐던  내 사연

 대충 기억나는거 몇개 적어볼게요........

 

음 지금 사연적으려다가 생각해낸건데 초중딩때는 별로 안심했던것 같아요

 

별로 기억나는게 없음... 그냥 친구들이랑 손잡으면  "너 손 차갑다"

 

그래서 여름엔 인기 폭발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하다고  내손 지들이마에 갖다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참내..

 

 

 

 

 

 

생각해보니깐, 사연이라고 적을것도 없이

 

쉽게 말해서 손에 땀이 많아서 다른사람과의 신체접속이 두렵고 미안하다는거?????

 

악수는 물론 친구랑 손잡는게 불편해요...

 

그래서 잘 안하려고 하고.. 용기내서 했다가 "너 손 왜케 축축해?"

 

이런말 하면은 "나도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로 대응했지만.. 사실 컴플렉스를

 

지적당했을때의 그 기분은 정말..ㅠㅠㅠㅠㅠ 완전상처 

 

 

 

 

 

 

 그리고 남친생겼을때 제일 불편했음.

 

솔직히 악수하는거 친구들이랑 손잡는거 어쩌다가 가끔 아니겠어요????????????????

 

뭐 남친도... 가끔 생기거나..지금부터 앞으로 계속 안생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남친 20년만에 생겼을때

 

(구)남친몬이랑 첫 데이트 날이였음. 남친몬 처음으로 사귀던 때라

 

두근두근  설레기도했지만 나는 걱정이 앞섰음.

 

만약에 내 손 잡으려고 하면 어쩌지?????

 

 

 

 

 

 

 

"첫날인데 손에 땀많은거 보고실망하면 어떡해?"

 

"그냥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을까? "

 

"아님 팔짱을 끼고 걸을까?"

 

" 어꺠동무를... 아맞다! 얘는 나랑 키가 똑같아서 그건 안되겠지..?"

 

( 생각해보니 땀보다 그땐 이게더슬펐음ㅠㅠ차라리 내 키가 크기라도 하면 덜슬펐을꺼임...)

 

암튼, 못난얼굴이나 신경쓸것이지 땀 많은거 안들키게 하려는 생각만 넘쳤음

 

왜 내손은 이런걸까 신세한탄쩔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스킬

 

왼손으로는 휴대폰, 오른손으로는 가방들기 스킬

 

내손철벽방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손잡으려는 시도도 못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게웃는게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데이트할때마다 이런식으로 손잡는거 피하니깐 (구)남친몬 자기 싫어하는줄 알고

 

오해하고... 그래서 결국 나는 내가 땀쟁이라는거 부끄럽지만 밝히고 이해를 구했음 

 

그랬더니만  손 잡을라고 잘안함. 나 신경써주는것 같아서 고마웠음 근데..

 

연애진도라는게 대충 손잡기-뽀뽀-키스-19세음흉 이런식으로 스텝바이스텝 하는거 아님?

 

손잡기 생략해주길래 난 자연스레 그다음진도를 꿈꾸고있었건만...

 

(구)남친몬 손잡기 생략, 뽀뽀생략, 키스는무슨.....걍 스킨쉽생략....

 

단지 손잡기만 거부한것 뿐인데엉엉 (구)남친은 스킨쉽을 거부당했다고 생각했었나봄

 

그래서 자기를 안좋아한다는둥 의심하고 뭐...

 

 

 

 

 

 

 

 

 

헤어졌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훈훈한 결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사람과 손닿는 일에 있어서 자신감이 뚝뚝 떨어져요ㅠㅠㅠ

 

 

그 외에도

 

레포트같은 장시간 자필로 작성할때 종이가 축축해지는 슬픔도 있고

 

아! 고등학교 수련회 레크레이션시간때 포크댄스?????

 

둘씩 짝지어서 손잡고 돌리고 흔들고 그런춤..

 

내손땀때문에 파트너손 미끄러져서 파트너 내동댕이 친 사건도 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에서 컴퓨터로 하는 실기수업할때 마우스 축축해져서 놀림받은적도 있고..ㅠㅠㅠㅠ하...

 

이런 짜잘한 아픔과 불편들이 있어요.......

 

 

 

 

 

 

 

혹시 주변에 땀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면

 

"넌 왜이렇게 땀이 많이나?" 혹은

 

"어우~ 땀좀봐"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땀많은거 컴플렉스인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땀이 많은 친구의 손을 잡거나 했을때 자기가 느낀 감정을 말하기보다는

 

 걱정해준다던가 아니면 모른척해주세요 !!!!!!!!  의기소침해지지 않게 말이에요...흑흑...

 

 

 

 

 

 

 

 

혹시 나같은 땀쟁이가 있다면 모두 힘내요......화이팅

 

 

 세상에 모든 땀쟁이들에게 바칩니다.

2010년 12월 27일  AM04시. 35분

 

아 내일은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