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톡에서 만나 연애에서 결혼까지..

최맑음2010.12.27
조회2,052

 

 

안녕하세요?

톡커 5년차에, 오늘의 톡을 5번 정도 먹은

25.99999999세 직딩입니다.

 

요즘 음슴체가 대세던데, 전 소중하니까 그냥 하겠습니다. (남들이 모두 예라고 할때 아니오를.. 부끄)

 

지금으로 부터 딱 2년 전  네이트에 http://pann.nate.com/talk/4004908

아버지의 이름을 팔아 톡을 먹었었죠... 그러고 제 싸이 투데이는 폭주를 하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일촌신청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뭐 연예인도 뭣도아닌 제가 굳이 거절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모두 수락 짱을 눌렀죠. (헤픈 여자는 아닙니다만;)

 

그 후로 몇몇 분들과 친목겸 방명록에서 글을 주고 받고 지냈습니다.

그 중 한명이 두둥  

 

저렇게 글을 남겼죠..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답방을 남겼습니다.

 그냥 이렇게 9월까지 글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나름 친해졌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예를 들면 꼭 채팅에서 만난 이상한 아저씨의 그런 경계심이라고나 할까.. 그런게 없어지고 ㅋㅋ

게다가 비슷한 지방쪽에 살아서 더욱 말도 잘 맞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9월 10월을 지나 11월 어느날

오빠가 광주(참 제가 사는 곳이 전라도 광주입니다;)에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올라올 것 같은데,

잠깐 얼굴만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볼일이 있어서 올라온 시각이 10시 (오전도 아니고 오후 10시!!!!) 당황

제가 그때 대학원 조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 업무가 늦게 끝난 것도 있었지요 ㅜ

일이 끝나고 학교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 분을 발견했습니다.

 

그날 엄청 엄청 추웠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눈오고 바로인데다 칼바람이 슝슝;

첫 만남이 10시다보니 딱히 갈 곳도 없고 맥주집엘 들어갔었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만난 순간부터 어색한지 계~~~~속 말을 하더군요. 쉬지않고 냉랭

(첫인상은 그래서 그런지 뭐야 이사람 -_- 이거였음;)

그리고 노래방가서 노래를 1시간 부르고; (지금 생각하니 정말 할게 없었나 봄;)

그러고 절 집으로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새벽 2시쯤에.. (참고로 그 분의 집은 목포임)

 

허허허. 좀 미안한 마음이 많았죠..

좀 더 연락이 잦아지고 친해지고 말도 막 놓게 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역시 백번 그냥 얼굴 안보고 말하는 것보다 한번 얼굴보는게 낫다고..)

 

그 다음주 제가 목포로 놀러를 갔죠~ 이번엔 오전에 만났습니다.

그때 저희 한참하던 놀이가 있었습니다.

90점 100점 놀이...

뭐하면 5점씩 주고 90점이 되면, 사귀자 ! 물론 오빠의 흑심이 었죠 ㅋㅋ

영화도 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포켓도 치고 마지막에 바에가서 칵테일도 마시고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5점 +5점 90점이 임박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끝까지 여자의 자존심으로 튕기고 있는데, 마지막에 화분을 사다 주면서

 

" 꽃다발은 금방 시드니까~ 화분으로 사준거야 잘 키워 ! "

 

그러고 절 광주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선수네요..

 

그러고 90점을 받고 남자친구 자격을 획득한 후 갔습니다.

 

그렇게 1년.... 작게 티격태격도 하고, 정말 장난도 많이 치고

하지만 한번도 큰소리내고 싸운적도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오는 2011년 2월 마지막째주 토요일 결혼을 합니다 !

(물론 결혼허락받기까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좋은 것만 기억하려구요!)

 

정말 네이트 톡이 어쩌면 저희 중매를 서 준것 같네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경훈이 오빠 사랑해 ♡ 앞으로 우리 잘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