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업을 했던터라 시집온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동안 경리를 보고있는 50대초반의 여성입니다 아니 아줌마 입니다. 한 남자의 부인으로써, 두 아이의 엄마로써, 한 가정의 며느리로써, 특별히 모자랄것도 그렇다고 부유할것도 없었지만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전 딸1,아들1 남매를 키워왔습니다.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이제 제 아들만 남았네요. 제 아들얘기를 할까 합니다. 전 딸도 아들도 있기에 늘 중립을 지키려고 합니다. 제아들. 이제 결혼을 하려나 봅니다. 예전 5년동안 만남을 가져온 여자분과 헤어진 후 많은 방황을 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깐. 2년동안 열심히 일만 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곳에서 한 아가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1년을 저나남편한테 비밀로 한채 말이죠. 1년을 보고 괜찮은 여자다 싶으면 소개를 하려고 했답니다. 궁금했습니다. 우리아들의 부인이 될 사람이자, 우리부부의 며느리이니 기대가 됐습니다. 드디어 제 생일날. 예비며느리를 만났습니다. 제 생일이라 그런지 식당도 예약해두고, 제선물은 물론이거니와 남편선물까지 준비한 배려심이 맘에 들었습니다. 즐겁게 식사를 대접받은 전, 그 주에 작은 선물을 하여 보냈습니다. 제 답례였죠.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던 그 전화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어젯밤, 세상에서 가장 힘든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제가 속물이 아닌가.. 아니면 누구라도 다 나같은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젯밤, 제 아들. 결혼을 하겠답니다. 저와남편 당연히 해야한다고 했구요, 헌데 할말이 있답니다. 지금부터 자기말을 잘 들어달라고 합니다. 순간, 여자들의 느낌.. 아니 엄마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무서웠습니다. 무슨얘기를 할려고 허락까지한 우리들을 앉혀서 들어달라는 부탁을 하다뇨. 말을 잇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최대한 조용조용 말하더군요. " 아버지,엄마, 미선이(가명) 정말 좋은여자예요. 나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좋은 여자 못봤어요. 경제관념 뚜렷하고 저 잘챙기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잘하겠다고 하고 나 많이 생각해 봤어요.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헌데 엄마, 나 미선이 너무 사랑해. 아무것도 안보여 정말 .. 흑흑흑 " 울기만 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는 부모의 심정. 무언가 있구나 분명 무언가 있어. 전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전 차분히 물어봤습니다. 무엇이냐고.. 엄마아빠 꽉 막힌 사람들 아니니 천천히 말해보라고. 하......... 맞았습니다. 제 예상 제아들이 사랑하는 그 여인은, 7살딸아이가 있고, 이혼한 여성이었더군요. 아이는 아빠가 데리고 있다고.. 신랑의 외도가 원인이 되어 이혼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댁에서 아이를 놔두고 가야지만 보내준다고 했답니다. 저희신랑 의외로 차분한 어투로 " 엄마와 생각 해야하니깐 넌 일단 나가봐라" 저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 평소 친구들이 '이혼남,이혼녀' 얘기했을때 언제나 '뭐어때 자기들이 좋으면 됐지 부모가 자식생활에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며 늘 남얘기처럼 했던 사람입니다. 해서 이렇게 되었나봅니다. 그아이. 내 아들의 그여인. 싫지 않습니다. 싹싹한 그 모습, 밝은 목소리, 어른에대한 예의바른 행동들. 다 맘에듭니다. 헌데 제가 속물인걸까요? 아니면 저도 어쩔 수 없는 아들가진 엄마인걸까요? 저 지금 속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넘어가질 않습니다. 제 아들말은 6개월동안 쫓아다녔는데도 마음을 열지 않더랍니다. 해서 포기하던 그때 만나자고 했답니다. 만난 그자리에서 들었답니다. 자신은 사랑할 만한 그런 여자 아니라고요. 제 아들 괜찮다고 했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 여자만 있다면 그까짓것 다 괜찮다고 했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애를 해왔고, 결혼을 해야할때가 되니 그때서야 부모가 보였다고 합니다. 우는 아들한테 제가 해줄 말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허락.. 못하겠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머리로는 이해는 되지만, 마음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찌해야하는지.. 어떤것이 내 아들을 위하는것인지. 그 누구의말도 그 어떤말도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저 이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제 아들이 사랑하는여자입니다. 제 아들이 괜찮다고 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반대할 이유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안됩니다. 저희신랑 속상해서 그런지 하루종일 사무실에 보이질 않습니다. 현장에서 기계만 닦고 있습니다. 사원들 무슨일이냐며 저에게 묻습니다. 직원들에게도 미안하고, 가정사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저 울고싶은 마음뿐입니다. 내아들의 여인. 분명 그 여인도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을것이고, 사랑받는 딸이었을것이고, 또 한여자아이의 엄마이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부모로 인해 상처받을.. 하..... 그저 눈물만 날 뿐 입니다. 이 시련 어떻게 겪어야 하는걸까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이 일.. 제일이 되니 저도 드라마에서 봐온 그런 부모인가 봅니다. 저 좀 설득시켜 주세요. 어떻게 안될까요? 제 아들의 행복 빌어주고 싶지만, 부모의 욕심은 한도 없나봅니다. 결국 허락해야 하는거겠죠? 왜냐하면, 제 아들의 인생이니. 하........ 눈물밖에 안납니다. 하........ 56714
내아들의 여인..전 나쁜 어머니인가요.
남편이 사업을 했던터라 시집온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동안 경리를 보고있는
50대초반의 여성입니다 아니 아줌마 입니다.
한 남자의 부인으로써, 두 아이의 엄마로써, 한 가정의 며느리로써,
특별히 모자랄것도 그렇다고 부유할것도 없었지만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전 딸1,아들1 남매를 키워왔습니다.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이제 제 아들만 남았네요.
제 아들얘기를 할까 합니다.
전 딸도 아들도 있기에 늘 중립을 지키려고 합니다.
제아들.
이제 결혼을 하려나 봅니다.
예전 5년동안 만남을 가져온 여자분과 헤어진 후 많은 방황을 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깐. 2년동안 열심히 일만 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곳에서 한 아가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1년을 저나남편한테 비밀로 한채 말이죠.
1년을 보고 괜찮은 여자다 싶으면 소개를 하려고 했답니다.
궁금했습니다.
우리아들의 부인이 될 사람이자, 우리부부의 며느리이니 기대가 됐습니다.
드디어 제 생일날.
예비며느리를 만났습니다.
제 생일이라 그런지 식당도 예약해두고, 제선물은 물론이거니와 남편선물까지 준비한 배려심이 맘에 들었습니다.
즐겁게 식사를 대접받은 전,
그 주에 작은 선물을 하여 보냈습니다. 제 답례였죠.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던 그 전화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어젯밤,
세상에서 가장 힘든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제가 속물이 아닌가.. 아니면 누구라도 다 나같은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젯밤, 제 아들.
결혼을 하겠답니다.
저와남편 당연히 해야한다고 했구요,
헌데 할말이 있답니다.
지금부터 자기말을 잘 들어달라고 합니다.
순간, 여자들의 느낌.. 아니 엄마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무서웠습니다. 무슨얘기를 할려고 허락까지한 우리들을 앉혀서 들어달라는 부탁을 하다뇨.
말을 잇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최대한 조용조용 말하더군요.
" 아버지,엄마,
미선이(가명) 정말 좋은여자예요.
나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좋은 여자 못봤어요.
경제관념 뚜렷하고 저 잘챙기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잘하겠다고 하고
나 많이 생각해 봤어요.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헌데 엄마, 나 미선이 너무 사랑해.
아무것도 안보여 정말 .. 흑흑흑 "
울기만 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는 부모의 심정.
무언가 있구나 분명 무언가 있어.
전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전 차분히 물어봤습니다. 무엇이냐고.. 엄마아빠 꽉 막힌 사람들 아니니 천천히 말해보라고.
하.........
맞았습니다. 제 예상
제아들이 사랑하는 그 여인은,
7살딸아이가 있고, 이혼한 여성이었더군요. 아이는 아빠가 데리고 있다고..
신랑의 외도가 원인이 되어 이혼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댁에서 아이를 놔두고 가야지만 보내준다고 했답니다.
저희신랑 의외로 차분한 어투로
" 엄마와 생각 해야하니깐 넌 일단 나가봐라"
저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 평소 친구들이 '이혼남,이혼녀' 얘기했을때 언제나
'뭐어때 자기들이 좋으면 됐지 부모가 자식생활에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며
늘 남얘기처럼 했던 사람입니다.
해서 이렇게 되었나봅니다.
그아이. 내 아들의 그여인.
싫지 않습니다.
싹싹한 그 모습, 밝은 목소리, 어른에대한 예의바른 행동들.
다 맘에듭니다.
헌데
제가 속물인걸까요?
아니면 저도 어쩔 수 없는 아들가진 엄마인걸까요?
저 지금 속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넘어가질 않습니다.
제 아들말은
6개월동안 쫓아다녔는데도 마음을 열지 않더랍니다.
해서 포기하던 그때
만나자고 했답니다.
만난 그자리에서 들었답니다.
자신은 사랑할 만한 그런 여자 아니라고요.
제 아들 괜찮다고 했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 여자만 있다면 그까짓것 다 괜찮다고 했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애를 해왔고,
결혼을 해야할때가 되니 그때서야 부모가 보였다고 합니다.
우는 아들한테 제가 해줄 말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허락.. 못하겠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머리로는 이해는 되지만, 마음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찌해야하는지.. 어떤것이 내 아들을 위하는것인지.
그 누구의말도 그 어떤말도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저 이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제 아들이 사랑하는여자입니다.
제 아들이 괜찮다고 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반대할 이유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안됩니다.
저희신랑 속상해서 그런지 하루종일 사무실에 보이질 않습니다.
현장에서 기계만 닦고 있습니다.
사원들 무슨일이냐며 저에게 묻습니다.
직원들에게도 미안하고, 가정사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저 울고싶은 마음뿐입니다.
내아들의 여인.
분명 그 여인도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을것이고,
사랑받는 딸이었을것이고,
또 한여자아이의 엄마이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부모로 인해 상처받을..
하..... 그저 눈물만 날 뿐 입니다.
이 시련 어떻게 겪어야 하는걸까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이 일..
제일이 되니 저도 드라마에서 봐온 그런 부모인가 봅니다.
저 좀 설득시켜 주세요.
어떻게 안될까요?
제 아들의 행복 빌어주고 싶지만,
부모의 욕심은 한도 없나봅니다.
결국 허락해야 하는거겠죠?
왜냐하면,
제 아들의 인생이니.
하........
눈물밖에 안납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