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는 눈가리고 술래잡기

아이쿠2010.12.27
조회351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8.9살 여자사람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요즘 신세대들만 쓴다는 음슴체, 나님도 감히 써보겠어요~느하!

 

시작임흐흐

나님에겐 고등학교때부터 끈적한 우정을 돈독히 지켜온 베프 5명이 있음(나님 포함)

우린 12월 23일 생일이었던 J양의 생일파티겸, 크리스마스 파티겸

겸사겸사 커플들만 씐이난다는 24-25일, 1박2일로 펜션을 놀러가게 됫음

 

날이 날이니만큼 유부녀 Y양은 남편을 그리고 커플이었던 K양과 C양은 애인을 데리고 옴

애인이 호주에 있는 J양과 솔로인 나님은 초큼 씁쓸했지만 그래도 케빈과 함께가 아닌게 어디냐며 씐나게 놀기로 다짐을 함

 

펜션에 가면 뭐, 먹고 노는거야 뻔하지 않겠음?

고기도 굽고 케익에 촛불도 키고 파티도 하고 술도 한잔 두잔 주고받고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간 시작된 파티였는지 다들 피곤해 분위기가 업이 안되는것이었음

 

개그본능이 끓어오르는 나님은 열심히 분위기를 주도했고 다들 어느정도 얼큰하게 취하자

유부녀 Y양이 1박2일에서 봤던 눈감고 술래잡기를 하자고 제안을 함

이때 C양의 애인님은 과음으로 작은방에 들어가 기절한 상태였고

주인공 J양은 생일주로 쏘맥 한잔을 먹고 변기옵하와 사랑에 빠져있었음

 

하여 나님을 비롯하여 Y양 Y양의 남편, K양 K양의 애인, C양 까지 총 6명이 게임을 하게 됨

 

우렁찬 가위바위보 소리와 함께 술래는 정해졌고 술래가 가운데서 3바퀴를 돌고나면

바닥에서 오른발만 뗄수있는 룰이 정해졌음

눈 가리개가 없었던 우리는 펜션에 너부러져있던 후줄그래한 이불을 술래에게 뒤집어씌우고

혹, 이불이 들릴세라 수건 2개를 엮어 목부분을 묶어주었음

 

술래의 3바퀴 돌기가 끝나자 우리는 숨소리조차 내지않고 자리를 지켰고

방향감각을 잃은 술래가 여기저기 허공에 손을 휘둘러대자 긴장감은 극에 달했음

술래의 헛손질을 피해 매트릭스를 찍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다들 콧구멍만 연신 벌렁대고

정말............................................눈가리고 술래잡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꿈에도 몰랐음

 

다들 미친듯이 게임에 홀릭되어 내일모레 서른이 된다는 것도 잊은체

게임에 집중하고 있을때 술래였던 Y양의 남편이 C양과 K양이 있는 방향으로 손을 저으며 다가가기 시작했음

긴장감이 극에 달하며 C양은 오른발을 찢어 바닥에 몸을 뉘었고

이에 질세라 K양이 오른발을 들어 앞으로 내딛으려는 찰라!

 

 

 

 

 

 

 

"뽀호호홍-"

 

 

 

K양의 천사같은 방귀소리가 숨소리조차 금지되어있던 방안에 깨알같이 울려퍼졌음

K양 앞에 몸을 뉘었던 C양의 웃음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갔고

우린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자리에 주저 앉아 웃음을 토해냈음

 

웃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한명있었으니 K양의 애인 .............

그들은 8년전 처음 만나 1년간 연애후 이별했고, 요즈음 다시 시작 된 푸릇푸릇한 연인이었음

 

얼굴이 붉어진 K양이 떨리는 목소리로

"모야모야! 그래도 내 방귀소리 귀여웠잖아? "라고 울부짖었음

K양의 울부짖음에

그래, 부악이나 푸악이나 뿌아악이 아닌게 어디냐며 다들 K양을 동정하기 시작했음

그러나 나님은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음

 

일주일전,

K양과 K양 애인, 나님 셋이 영화 한편을 보고 술한잔을 기울이게 됫음

(나님 솔로 된 이후 염치없이 커플데이트에 매우 잘낌부끄)

그때 우연찮게 방귀 얘기가 나왔고 너희는 방귀를 텃느냐고 했을때

K양과 K양의 애인은 정색을 하며

그런 환상이 깨지는 일따윈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환상이 깨지는 일따위를 K양이 한 것이 아니겠음

그 순간 망연자실했던 K양 애인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함

 

웃음이 끊이지 않고 모두 한목소리로

"뽀호호홍"을 외쳐대자

K양의 애인은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는지 그 방귀는 내 방귀였다라고 연신 외치고 다녔음

 

하지만...................

 

그녀오ㅏ 그의 거리는 터무니없이 멀었고

그들은 환상이 깨지는 방귀트기를 연인들의 사랑이 넘친다는 크리스마스 새벽에 눈가리고 술래잡기에서 하게 되었음

 

방귀사건 이후로 우리는 행여 누군가의 엉덩이에서 바람이 세어나갈까

더욱 긴장하며 게임에 임했고

게임이 끝날때까지 K양의 방귀소리 흉내는 끊이지 않았음

 

 

 

 

정말 이 글을 읽는 톡님들중에 단체로 펜션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눈가리고 술래잡기 해보길.....................

 

긴장감 최고조에 달했을때 누군가의 엉덩이에 힘없이 세어나오는 얄팍한 방귀소리 들으실 수 있음거임짱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