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도와주세요ㅜ

구루구루 2010.12.27
조회99,816

와우!! '-'!! 잠시 컴터 못한 사이에 댓글이 많이달렸네요 '-'

 

제 성별에 관해서 논란이 많은것같아요 '-'

평소에 4차원소리 많이듣긴하지만,

저 싸이에 나와있듯이 남자 맞구요,

그 사람은 여자구요

 

레즈비언도 아니구 둘다 이성애자에요 '-'

 

언니,누나 라고부르는건

친한사람들이랑은 형, 오빠 보다

언니라는 호칭이 더 정감가서 그렇게 부르고, 또 불려요

 

시간없으신분들은 보라색만 읽으시면

내용 이해하는데 지장 없으실꺼에요 '-'

 

 

 

 

안녕하세요

여태껏 제대로된 사랑 한번 못해본

곧 학이되어 날아갈지도 모르는 24.9살 사람이에여 '-'

 

다른사람들은 함음체로 많이 쓰던데

개인적으루 함음체 보기 안좋아하구,

웃자고 쓰는 글도아니여서 저는 해요,해여체 로 쓸께요.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 사람과 저 사이에 무슨 일이있었는지

조용히 하소연이나 해볼께요

 

저에게는 엄청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가 한명 있어요

나이는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즐겁고,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저 잘챙겨주고, 어른스럽고,

힘들때 옆에있어주는 그런 소중한 친구에요.

 

우린 보통 친구사이 이상의 애틋한 설레임이 있었구,

서로 아끼고 잘통하는 그런사이였어요.

그렇지만 이성간의 사랑의 감정은 아니였구

친구이상 연인이하의 사이였어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애매한 사이가 뭐냐면서

확실히 하라구 했지만

우리는 친구인지, 연인인지에는 얽매이지 않았어요.

 

저도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처음이라

한때는 이게 친구로 좋아하는건지, 이성으로써 좋아하는건지

했갈리고 고민할 떄가 있었지만

결국 친구냐 이성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좋아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는거라구 생각하구

그냥 친구인지 이성인지는 신경안쓰고 지금 이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 사람도 절 좋아해주는건 저도 느끼는데,

친구인지 이성인지 그 중간 어디쯤인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과 있었던 몇가지 애피소드를 이야기하면,

 

1. 작년 12월 19일 같이 놀다가

제가 집에가는 차가 끊겨서, 그친구 집근처에 있는

찜질방에서 같이 보내기루 했는데,

찜질방가는길에 날씨가 너무 추운거에요 '-'

 

그래서 그친구가 하고있던 베이지색 목도리를 풀러서

8자모양으로 저와 같이 둘러줬어요

그리고는 꼭붙어서 걸어갔어요

잠깐 집에서 허락맡고 오기위해

집에 들리고 저는 1층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거에요 '-'

 

한 20분쯤 기다리니 그 사람이 내려왔는데

집에서 허락을 안해줘서 방에있다가

부모님 몰래 도망쳤다구 했어요.

그래서 저흰 찜질방에서 그날 밤을 같이보냈어요

 

 

2. 그리고 작년 이맘쯤 12월 30일 24살이 되기 이틀전

그 사람과 롯데월드를 갔어요.

자이로드롭만 3번정도 신나게 타구

자이로스윙을 타려고 줄을섰는데 사람이 엄청많아서

1시간반정도 기다렸어요

그날따라 엄청 추워서 제가 손이시려워서

오들오들 떨구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입고있던 가디건 소매를 잡아당기면서

 

'언니 춥지?? 여기에 손 집어넣어' 라고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그 사람 가디건 소매에손을 집어넣었구

그렇게 손을 따뜻하게 녹였어여

가끔 그 사람의 손이 제 손에 닿았는데

정말 따뜻했어여

 

다른 사람들눈에는 손잡은 걸로 보였겠지만

저흰 진짜로 손안잡았어여 '-'

정말이에여!! '-'!!

 

3. 제가 일하는곳에서 원장님이랑 페이문제로 다투고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무단결근하고, 연락도 안받고 있던 때가 있어요

그때 저는 홧김에 그런건데 페이도 아직 못받은 상황이고

일도 그만두고싶은데, 

머리속이 너무 복잠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모르겠고

갈팡질팡하고 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인사동에 작고 아기자기한 까페에서

까페모카와 프라프치노, 초콜릿와플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그 사람이 저에게 솔찍하게 얘기하는게 좋겠다면서

 

제 핸드폰으로 직접 원장님꼐 전화를 걸어서

저에게 주는거에요 '-'

그 사람이 제앞에서 격려해줘서

저는 용기내어 연락해서

원장님과 통화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손에 끼고 있떤 하트모양 반지를

제 세끼손가락에 껴주고는

깍지를 꽈~악 껴서 손을 잡아주었어요

그 사람이 응원해줘서 그런지 제 잘못도 인정하고

원장님 잘못도 인정하고 원만하게 일을 해결했어요.

 

그 사람과는 여기에 다쓸 수도 없을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생일도 챙겨주고 핸드폰줄도 같은걸로 맞추고

벙어리장갑도 같은걸루 끼고, 인형도 선물해주고,

 

제 생일떄는 그 사람이 저에게 편지써주고, 향수, 인형, 카라멜 선물도 해주고

 

커피마시며 폭풍수다하고, 장난으로 신발도 바꿔신어보고,

화장품가게가서 매니큐어 테스터 한개바르고 도망도 쳐보고,

농담이지만 서로 결혼안하고 맨날 같이 놀자구하고,

낮에는 까페, 밤에는 와인바 되는 가게 같이 차려서 동업하자구 하고,

정말 만날때마다 너무 행복한 시간 뿐이였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어학연수겸 여행으로 캐나다를 가게됬고

올해 7월에 캐나다로 떠나서 지금도 캐나다에 있어요

 

저는 그 사람이 캐나다를 간뒤로 정말 한달간은

잘때 그 사람이 선물해준 인형을 껴안고 울다가 잠들고

어떤날은 생각나서 잠도 못자고 꼬박세고 힘든 날을 보내구 있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생활이 여러가지로 바빠지면서 조금씩 익숙 해져 가구있었어요

 

저희는 가끔 국제전화로 목소리 듣고

화상대화로 얼굴보고 이렇게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은 멀어지지 않으려구 자주는 아니여도

일주일에 한번쯤은 연락하구 지냈어요

많이할떄는 2틀에 한번꼴로 국제 전화도 했구요

 

그 사람 생일겸 처음 만난지 300일 기념해서

제가 캐나다로 막 편지랑 예전에 그친구가 제 생일떄 준 카라멜도 사서 보내주고,

귀걸이, 헬로키티 커플폰줄, 치고싶어하던곡 피아노악보

 

그런데 저와 그 사람이 인연을 끊고 지내기로 한 사건이 터졌어요

그 사람은 안좋은 습관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자기가 너무 힘들고 고민이 있을때면

주변사람과 연락을 전부 끊고서

답이나올떄까지 한달이건 두달이건

잠수타는거에요

 

사실 이번에 처음은 아니고

한국에 있을떄 혼자서 외국나가서

잘 지낼수 있을지, 적응할수 있을지, 캐나다가는일이 잘하는 일인지

이런생각에 잠수탄적이있어요

 

그런데 캐나다에서 처음에 느꼈던 자유도 차츰 사라지면서

거기서 조차 쳇바퀴돌듯 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워킹하기도 힘들고 한국에있는 가족,친구들도 많이 그리워지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연락해도 일부로 전화도 피하고 잠수타기 시작했어요

중간중간 통화 몇번 하긴했지만

전처럼 즐겁고 재미난 수다가 아니라

형식적인 인사, 딱딱한 말투, 침묵...

제대로 된 통화가 아니였어요

 

저는 그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하는만큼

저도 특별하게 챙겨주길 바랬기에

초조해지고 애가 타기 시작했어요

 

그 사람은 묵묵히 기다려주길 바랬던건데

저는 막 투정도많이 부렸구 오히려 그 사람을 더 힘들게 했어요

서로 상처주는말도 많이하구

다투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며 미묘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다른일 때문에 심리적으로

정말 죽고 싶을정도로 힘든 날이있었어요

 

저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절실하게 듣고싶어서

전처럼 그 사람이 저의 잘못된 행동을 멈춰줬으면 해서

전화를 30분 주기로 5~6번 정도 했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우울해하고 있다가

오늘도 어김없이 그 사람이 준 인형을 껴안고 자려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너무 야속하고 원망스러워 졌구

제가 국제 문자로

 

'오늘 너무 힘들어서 너랑 전화하고싶었는데 오늘도 안받더라...

내생각은 하고 있니?? 너무 힘들어서 이럴거면 그냥 우리 인연끊고싶어'

 

라고 문자를 보내고 잠들었어요

저는 저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해서 투정부린다는게

너무 감정이 앞서서 마음에 없는 심한말도 하고

제 실수였어요

 

그렇게 서로에대한 서운함을 털어놓으면서

저희는 점점더 멀어졌구

상황이 더더욱 긴박해져서

서로 인연을 볼지 안볼지 확실히하자는 상황까지 이르렀어요

 

저는 제갸 한말은 저를 봐줬으면 해서 한건데

너무 심하게 말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 사람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사람이라

잃고싶지 않다고 얘기했고

 

이제 그 사람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사람은 한번 인연이 틀어지면 뒤도안돌아보고

돌아서는데 저희는 너무 잘맞았었기 떄문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구 했어요

 

그래서 저는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다리는 시간이 하루, 이틀, 일주일...

이렇게 길어지면서 저는 초조해지고 불안해져서

 

다이어리에

(사실은 엄청 길고 더 심한말도 많지만 요약해서)

 

'오늘도 그사람은 전화를 안받았다 대답도 안해주고있다.

너무 힘들다.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지?

그사람이 너무 이기적이고 가증스럽다. 이제 다 그냥 그만하고싶다.

그런데 이와중에도 너무 보고싶다.'

 

라는 식의 호소성글을 남기기 시작했어요.

정작 이기적인건 저였는데 말이죠.

제 성격이 너무 갑정적이고 즉흥적이여서,

잘 생각하고 썼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그 사람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그 사람을 욕하고 안좋게 생각 할 수도 있다는걸 꺠닳았어야하는데

너무 늦게 깨닳았어요

 

결국 그 사람에게서 답이왔구

 

다이어리에 그렇게 심하게 써놓고도

자기가 한국 돌아갔을때

자기 보면서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냐고

저는 할 수 있을지몰라도

자기는 제 얼굴보면 다이어리에 썼던 내용들 생각나서

볼자신 없다구 여기까지 하자는 식으로 답장이왔어요

 

그날 시험 있는 날이였는데

하루종일 멍해서 시험도 망치고

시험끝나고 마지막인사는 전화로 할려구

전화했는데 받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울며불며 쌩떄쓰고 미안하다고 하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알았따고 했찌만

그사람은 이미 마음이 닫힌 뒤였어요

 

30분동안 한마디도 안하다가

'누군 좋겠다. 다이어어리에 그렇게 나 나쁜사람 만들어놓고 끝낼 수 있어서

이제 됐고 나 끊을께'

 

이게 그 사람과의 마지막이에요.

 

그이후로 연락은 안하고있지만

뒤늦게나마 제 잘못꺠닳고 하나씩 고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 다이어리에 썼던글들 전부 고치고

애틋하던 작년 이맘때의 감정과, 이야기들로만 다이어리를 채우고 시작했어요

 

아직 일촌은 안끊었는데

그 사람이 한번쯤 와서 보고 갔을지, 아니면 그때 이후로

아예 미니홈피조차 안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얼마전 크리스마스때

미안하고 걱정되고 보고싶은마음에

용기내서

 

'메리 크리스마스

항상 건갈하길 바라'

 

라고 문자보냈어요

욕심이지만 답장오길 바랬어요

크리스마스니까

 

어제 시크릿가든에서

오스카와 슬이도 크리스마스니까 서로마음이열리고

김주원과 길라임도 잘되가는거 보니

 

한편으로는 더 서글퍼져서

오늘 잠자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그 사람이 보고싶다고 생각해버려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나자마자 너무 감정이 불안해서

이렇게 하소연해봐요

 

제가 만약 그 사람을 이성으로 생각했다면

첫사랑같이 애틋하고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

이렇게 끝내기 싫어요

 

다시 예전처럼 애틋할떄로 돌아가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항상 옆에있는 친구로나마 지내고 싶어요.

그럴 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다 할 수 있을것같은데

 

서로 심한말에 상처도 많이주고 받았지만

진심은 정말 보고싶어하는건데

말은 그렇게 했어도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어요

 

웃기죠?? 상황을 그렇게 심하게 만들어놓구

이제와서 매달리는 꼴이라서...

 

진심은 그게아니라고, 보고싶다고 해놓고

다이어리에 그렇게 밉다고 쓰고...

 

저도 제 자신이 웃겨요

그떄 그떄 감정 통제 못하고 일저지르고 나중에 후회하니까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포기해야하나요?

요즘 매일 그 사람 생각에 아무일도 제대로 되는게 없어요

톡커님들의 따뜻한, 혹은 따끔한 한마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