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질투해주길 바랬는데 아예 못들은거 같았음
그래서 난 그냥 또 혼자 속상해서 그대로 자버렸음 ㅠ
폭설되서 학교 휴교한 다음날은 주말이었음
우리는 주말 기념으로 또다시 모여서 놀았음
이렇게 말하니까 맨날 노는거 같은데 생각보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과제도 많이많이 함
내가 단지 노는날만 골라서 얘기해서 그런것임ㅎㅎ
하여튼 밥도 먹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고 또 놀고
씐나게 놀고 배고파져서 다들 피자를 먹기로 함
한국피자랑은 달리 여기는 그냥 밋밋한 페퍼로니 피자 이런걸 많이 먹음
난 개인적으로 내 친구들한테 한국 피자헛피자를 먹여보고싶음
얼마나 맛있는데... 불고기도 막 들었고 고구마도 들었고 이러면 환상인데
페퍼로니 완전 별로임 그래도 배고프면 좀 맛있음 ㅎㅎ 사실 선택권이 없기때문에 그냥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맛있는거 같음 ㅋ
피자는 보통 배달시켜 먹는데 전화주문해놓고 가지러가면 한판 더 공짜로 주길래 친구들이 가지러 가기로 함
몇몇애들은 피자주문한거 받으러 가고
나랑 나머지 몇명친구들은 게임하고 놀고있었음
근데 남친이 피자사오는 대열에 합류해서 피자사러 없어진것이 아님?
난 또 눈에서 안보이니까 보고싶고 ㅠ
궁금하고 왜 날 혼자두고 갔나 싶기도 하고...
그때는 왜이렇게 애가 탔는지 모르겠음
하여튼 그냥 아무생각없이 게임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1초가 하루같고 막 그랬음
그리고 피자 사와서 피자 먹고
또 옆에 있으니까 밉고 안보고싶고 그랬음 ㅠㅠ
하여튼 피자 잘 먹고 어제 먹다 남은 맥주도 마시면서 좀 놀다가
피곤해서 들어가려고하는데
남친이 나 기숙사까지 바래다 준다고 해서 같이 기숙사로 들어왔음
둘다 걍 서먹서먹하게 기숙사로 와서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하려는데
갑자기 백허그를 하는게 아니겠음?
그러니까 또 마음이 찡해지고 울렁울렁해지고
울컥해지고 흑흑
지금도 마음이 이렇게 아린데 ㅠㅠㅠ
완전 나빠나빠
또 백허그는 얼마나 잘하는지
어깨에 팔 둘러서 품에 꼭 들어가게 힘있게 끌어안고는
작은 소리로 자기가 미안하다고 근데 너무 보고싶었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남친 얼굴이 귓가라서 작은소리도 잘들리고
마음도 찡하고
아 뭐야 싶은게 울컥하고 그래서
그냥 바로 뒤돌아서 걔 얼굴 양손으로 감싸잡고 쫌 긴 뽀뽀를 해버렸음 나는 당돌한 녀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도 깜짝놀랐는데 금새 내가 마음이 돌아왔구나 싶었는지 더 길게 같이 뽀뽀를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키스를 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일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해키스만큼 달콤한것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때문에 또 싸우고 싶은 충동? 그래야 화해키스를 할 수 있으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화해를 하고 본 글귀가 있음
좋아하는 로보트를 가지고 놀던 아이가
어쩌다가 그 로보트 다리를 부러트리고 또 고치고
또 어쩌다가 로보트 팔을 부러트리고 또 고치고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부러트리지 않고 가지고 노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하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남
내가 딱 그꼴인거 같았음
이제는 같이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 같다고...
근데 이래서는 내가 길러지는거지 미국남친 기르는게 아니지 않음? 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헤어진 일을 소개하겠음
3.
그로부터 한 반년 후임
김연아씨가 한창 뉴스에 뜰때였음
나는 아이스 스케이팅이 너무 예쁘고 연아씨가 자랑스러워서 막 인터넷에 찾아보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래서 남친한테도 막 보여주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들떠서 막 그러니까 남친이
왜 하필 아이스 스케이팅이냐고 그거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한국에 할거 없어서 그거 하는거 아니냐고
딴 종목 없냐고 막 별로 호응을 안해주는 것이었음
나란 여자 애국자임
기분이 마구마구 상했음 마음이 불탔음 활활
그래서 계속 기분이 상해있었고 남친한테 틱틱대고 그랬는데
그걸 눈치 챘는지 남친이 너 왜그러냐고 막 묻는게 아님?
나는 별로 말할 기분도 아니고 맘 상한거 풀 기분도 아닌데
막 그거 별거 아닌걸로 화낸다는 식으로 몰아가는거 아님?
그래서 나는 기분 나빴음
그리고 말했음
나는 그런거 가볍게 여기는 사람 싫다고
그거는 내 국가에 대한 무시뿐만 아니라 나까지 무시하는 행위였다고
그러니까 도리어 자기가 더 한숨쉬면서 우리는 왜 항상 그런 사소한걸로 싸우냐고 그러길래
나는 더 열받아서 그럼 우리 헤어지는게 좋을거같다고 단칼에 그것도 내가 먼저
자르고 나왔음
나는 완전 헤어질예정이었음
정말정말 다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음
그리고 친구들과 놀지도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음
나는 정말 외톨이가 된것임
그리고 주말에 혼자 있으면 청승맞고 심심할까봐 2시간 떨어진 가족들을 만나러 갔음
그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음
잊으려고 최대한 즐겁게 시간을 보냈음
그래도 엄마는 헤어진거 단번에 눈치챘음
딸내미 얼굴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다 안다고 했음
하여튼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집으로 누가 찾아왔음
난 윗층에 있었는데 엄마가 내 남친이 찾아왔다고 날 불렀음
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경고없이 찾아온 남친이 원망스러웠음
샤워할 시간은 좀 주고 오지 ㅠㅠ
하여튼 대충 옷좀 입고 단장하고 남친을 만나러 내려왔음
그거라도 단장하지 않으면 너무 여자에 대한 환상을 깰거같아서.. 어쩔수 없었음 ㅎ
그리고 남친을 보니까 반성의 기색이 역력했음
그리고 나한테 자기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음
안받아줘도 괜찮고 잘못한거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냥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지만 그런말 할 자격없다는거 알고 있다고 했음
그러면서 언젠가 돌아올 마음이 들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혹시 아니라도 계속 기다릴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음
나는 묵묵히 그냥 고개만 가끔 끄덕였음
나란 여자 시크한 여자니까
그리고 걔가 온김에 나는 바로 걔 차 얻어타고 2시간 걸리는 학교로 돌아가게 됐음
돌아가는 길에 다시 분위기 좋아졌고 대충 다시 사귀는것처럼 됐음 ㅠ
그리고 나는 약간 이겼다는 기분을 느끼게 됐음
헤헤헤
그 이후로는 그냥 무난하게 별로 헤어지는일 없이 잘 사귀고 있음
서로 뭐가 뭔지 드디어 알게된거같음
무난하게 사귀는 스토리는 다음 탄에서 하겠음ㅎㅎ
오형남자 헤어질때 매달리면 절대 안되는거 같음
헤어질때 어쩜 저렇게 냉철할 수 있지 하면서 섭섭해짐
그래도 진짜 좋아하면 헤어져도 다시 돌아오게 됨
p.s.
이번 탄의 대 반전
내 남친 나보다 3살 연하임ㅋㅋ
또 대 반전
내 남친 흑인+독일인 혼혈임ㅋㅋ
이정도면 대충 그림 나오심?
이번탄에 사진첨부하겠음
약간 초상권침해이긴 한데 미국이니까 그리고 나님 포토샵과 거리가 먼 녀자임 사이즈 조절할줄도 모르는 녀자
남친이 컴터 잘해서 괜차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은 친구들이 모두 영상실 옆 방에 당구대 있는데서 게임하고 당구치고 놀면서
내가 찍은 사진임
중간에 당구큣대로 친구 머리를 치는 폼을 잡고있는 애가 내 남친임
그리고 내 사진
나란 여자 포토샵 할 줄 몰라서 또 뒷모습 사진 골랐음 이것은 기숙사 말고 집에서 기타 히어로를 하고 있는 모습임
미국남친 길들이기ㅎ -5탄 (사진有)
그래서 오늘은 좀 길게 쓸 예정임 예쁘게 봐주심 좋겠음
최근에 톡을 열심히 본 님들이라면 알겠지만
한동안 혈액형별 특성이 아주 관심집중이었음
나님도 혈액형 딱히 막 신봉하고 그렇지는 않는데 읽으면 좋아하긴 좋아함ㅎㅎ
심리테스트 하는것처럼 재밌음
나님은 전형적인 AB형임 그리고 내 그 대쉬남-이제 내 남친-은 O형임
그래서 나는 한번도 "뭐먹을래?"에 대답해준적 없음
항상 "몰라" 아니면 "너는?" 이거였음
그리고 뭐 먹자 이러고 제안하면 난 싫으면 싫다고 얘기했음 ㅋㅋ
좋은거 얘기할때까지 싫다고 했음
그래서 완전 동감동감
그리고 내 남친 전형적인 O형처럼 헤어질때 쏘쿨..
맘에 막 스크래치 무한줌 ㅠㅠ 매달려도 안되고 어흑흑
그런 기념으로 이번판은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음
1.
우리 사귀기 시작한 그날 이후..
딱 일주일 후에 헤어졌었음
나는 새학기 시작해서 뭐가 이것저것 바쁘고 할일도 많았는데
남친은 별로 안바쁜것같았음
맨날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게임하고..
난 그 와중에도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겠다고 막 나름 손편지도 쓰고
걔 수업 끝나기를 기다리고 이랬는데 그러고보니
좀 나만 안달난것같았음
벌써 키스도 하고 해서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간건 아닐까
그래서 내가 질린건 아닐까
나 쉬운여자로 비춰진건 아닐까
별로 사귀기 싫었던건 아닐까
오만 잡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음
그리고 그 멤버친구중 몇명과 상담을 했음
나 이런이런 기분이라고 지금 불안한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걔네들이 솔직하게 그 기분을 남친한테 말하고
대화해보라고 권유했음
그래서 나는 알았다고 그러고 그날 다짐을 하고 남친 기숙사로 찾아갔음
그리고는 내가 지금 불안하다고 너랑 사귀고 있는데 느낌이 잘 안온다고
우리 사귀는거 맞냐고 물어봤음
무슨 말할지도 준비하고 딱 부러지게 물어봤음
영어로 따지는거 어려웠지만 잘 해냈음
남친이 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너무 성급했다고
자기는 아직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는거 같다고 대답했음
뭐임? 장난하는거임?
나 완전 어이없었음
나 이용당한거임?
그래도 난 도도한 여자
냉정하게 알았다고
그러고 나와서 내 기숙사까지 20분 거리를 그냥 걸었음
거기서 울면 구차해보이지 않겠음?
난 도도하니까 그런거 싫어함
그리고 쌔빠지게 걸어서 내 기숙사 방에 들어와서야 울컥
그냥 그러고 계속 한참 울었음
헤어져서 슬프다기 보다는
뭔가 분했음
나는 마음도 벌써 주고 진짜 좋아하게 됐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준비가 안됐다는 말로 나를 내버릴 수 있는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싶기도 하고 하여튼 정말 너무 분했음
그래서 막 울었는데
룸메가 달래서 저녁먹으러 가자고 해도
거기에 친구들 다 있을거니까 걔도 있을거니까
마주치기 싫어서 안간다고 했음
밥은 먹어야될거 아니냐며 맘약한 내 룸메가 자꾸 나를 설득해도
나님은 부은 얼굴로 어디도 갈 수 없다 생각해서 절대 안간다고 했음
어쨌든 그렇게 룸메는 밥먹으러 가고
나는 또 한참을 생각하고 울고 청승을 떨었음ㅠㅠㅠㅠㅠ
그러고 있는데 내 룸메가 다른 친구들한테 내가 그렇게 울고있다고
이야기를 했는지 좀 있다가 남친이 룸메랑 같이 들어왔음
그리고 룸메는 자리를 피해주고
나는 부은 얼굴로 남친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도도함을 유지하려 노력했음
근데 남친이 내 침대 옆자리에 걸쳐 앉은채 이야기를 시작했음
대학교 입학하기 세달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근데 그게 자살이었고 자신과 자기 여동생이 학교 다녀와서
그 현장을 제일 먼저 목격했고
그리고 한동안 그것때문에 온 가족이 정신이 없었는데
대학 합격해도 그 충격때문에 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지만
자기 아버지가 설득해서 대학도 들어오고 기숙사에 들어오게 된거라고
그래서 좀 더 밝게 지내려고 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사귀려고 했고
그런 과정에서 혹시 더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나랑 사귀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나한테 독이 된거 같다고
자신이 좀 더 준비가 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어둘 준비가 됐을때
나한테 다가왔어야했는데 너무 성급했다고...
다 큰 덩치큰 애가 애처럼 그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뚝뚝뚝 흘리는데
나도 눈물이 뚝뚝뚝 나고
우리는 또 서로 끌어안고 엉엉 울고 그랬음
아까 자기 기숙사에서는 그렇게 냉정하게 날 차놓고
하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그렇게 감정을 내보이니까
맘 약한 나님은 금새 수그러들었음
그렇게 속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더이상 뭔가 알콩달콩한걸 강요하지 않게 됐음
편지 답장도 강요하지 않았고 필요이상의 전화 문자 이런것도 강요하지 않게 되었음
그러고 자연스럽게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귀는 사이로 돌아갔고
그렇게 한 몇개월을 더 사겼음
2.
그러던 어느날
두번째로 헤어지는 날이 오게 됐음
또다시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문제로 약간 다투게 됐음
나는 애정이 필요한데, 내가 원하는 만큼의 관심을 못받는거 같아 따졌고
그것때문에 다시 헤어지게 됐음
나 왠지 깐깐한 여자 같아보이지만 내 남친이 그런걸 잘 못하는거같음
하여튼 헤어지자 소리는 내 남친이 또 먼저했음
나 한남자한테 두번이나 차인거임??
아 왠지 슬프네
그러고보니 또 분하고 억울해서
그날 저녁에 남친 기숙사로 또 찾아들어갔음
그놈의 기숙사에선 별로 잘되는 일이 없는거 같음
찾아가서 할말있다고 하니까 문은 열어줬음
그리고 너는 친구들이랑 스타 크래프트 할 시간은 있고
나랑 전화한통 할 시간은 없냐고 따졌음
컴퓨터 전공이라 각종 게임은 다 좋아함
나는 약간 2등인 느낌? ㅠ 서러움
그러니까 그건 정말 미안하다고 했음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했음
이야기는 다시 좀 다정해지고 싸움같던 대화도 수그러들고
그러길래 내가 다시 물었음
"너 아직도 나랑 헤어지고 싶어?" 라고
그러니까 걔가 "너는? 너는 어떻게 했음 좋겠어?"
머임? 왜 물어봄? 그냥 예스/노로 대답하면 안됨?
나는 개미만한 소리로 "난 헤어지기 싫어..." 이랬는데
걔가 잠시 생각하다가 "내 생각엔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아." 이러길래
나 또다시 분노 폭발
억울억울 열매를 먹었음
"그래? 알았어"
이러고는 또 도도하게 울음을 꾹꾹 눌러가며 그 방문을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너무 울음이 울컥 터져서 그대로 가면 너무 서러울것같아서
방문을 다시 두드리고
좀 구차하지만
걔가 사준 목걸이랑 팔찌 걔 보는 앞에서 풀어서
"자" 이러고 건네줬는데
"이건 내가 너만 생각하면서 산거고 네꺼니까 나한텐 쓸모없어" 이러면서
안받으려고 했음
그래서 나는 "그래?" 이러면서 걔 방안에 목걸이랑 팔찌 버리듯 던져넣고는
걔 기숙사를 나오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또 그날따라 눈태풍 주의보가 떨어져서
완전 10초만 밖에 서있어도 눈사람 되는 날씨에 20분되는 거리를 걸어 내 기숙사로
아무도 없는 밤 캠퍼스를 걸어오는데 바람도 윙윙 불어대고
나도 엉엉 울면서 왔음
그리고 난 다짐했음
이제 다신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이렇게 내 맘 아프게 하는 남자는 나랑 사귈 가치가 없다고 막 울었음 ㅠ
하지만 우리의 헤어짐은 오래가지 못했음
어짜피 노는 친구들 멤버가 같지 않음?
또 눈이 많이 왔다고 했지 않음?
다음날 아침 또 폭설때문에 학교가 휴교됐지 않음? ㅋ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모두 모여 눈썰매를 타러 가기로 했음
나도 가고 남친도 가고 우린 또 마주치고 ㅠ
그렇게 하루 즐겁게 아무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면서 놀았음
또 그렇게 슬펐던 다음날은 더 즐겁게 놀아야 그것도 잊혀지고 나도 이렇게
괜찮다고 보여질 수 있는거 같아서 정말 더 씐나게 놀려고 했음
게다가 헤어졌다는 사정을 아는 친구들이 나 달래준다고 밤에 자기들 기숙사에서 같이 자자고 막 그랬음
그래서 우리는 깜짝잠옷파티를 하게 됐음
다른 기숙사방 애들도 막 놀러왔다가 늦게까지 놀고 가고 그랬는데
나는 이불 둘러쓰고 노는거 그냥 구경하고 그랬음
미국애들은 21살 넘어야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우리는 몰래 얻어온 맥주를 기숙사에서 몰래몰래 마시며 즐겼음
대놓고 마시는건 정말 스릴없음 이렇게 숨어 마시는게 지금생각해도 진짜 괜찮음 ㅋㅋ
근데 미성년자 술마시는건 절대 안됨.. 따라하지마시길 바람
하여튼 애들 노는걸 난 그냥 뒤에서 침대에 퍼져서 구경하고 있는데
친구들중에 나한테 좀 관심있게 굴던 애가 내 옆에 앉았음
고민상담도 많이 해주고 착한애라서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애였음
근데 걔가 취했는지
"안된다고 말할거라는 거 알아, 근데... 너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
이렇게 묻는게 아니겠음?
미국애들 너무 직설적이고 대담함
내한테만 이러는거임? 내가 만만해보임?
솔직히 좀 징그러웠음
그래서 난 단호하게
안돼
라고 했음
그리고 놀고있던 내 남친 눈치를 봤음
좀 질투해주길 바랬는데 아예 못들은거 같았음
그래서 난 그냥 또 혼자 속상해서 그대로 자버렸음 ㅠ
폭설되서 학교 휴교한 다음날은 주말이었음
우리는 주말 기념으로 또다시 모여서 놀았음
이렇게 말하니까 맨날 노는거 같은데 생각보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과제도 많이많이 함
내가 단지 노는날만 골라서 얘기해서 그런것임ㅎㅎ
하여튼 밥도 먹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고 또 놀고
씐나게 놀고 배고파져서 다들 피자를 먹기로 함
한국피자랑은 달리 여기는 그냥 밋밋한 페퍼로니 피자 이런걸 많이 먹음
난 개인적으로 내 친구들한테 한국 피자헛피자를 먹여보고싶음
얼마나 맛있는데... 불고기도 막 들었고 고구마도 들었고 이러면 환상인데
페퍼로니 완전 별로임 그래도 배고프면 좀 맛있음 ㅎㅎ
사실 선택권이 없기때문에 그냥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맛있는거 같음 ㅋ
피자는 보통 배달시켜 먹는데 전화주문해놓고 가지러가면 한판 더 공짜로 주길래
친구들이 가지러 가기로 함
몇몇애들은 피자주문한거 받으러 가고
나랑 나머지 몇명친구들은 게임하고 놀고있었음
근데 남친이 피자사오는 대열에 합류해서 피자사러 없어진것이 아님?
난 또 눈에서 안보이니까 보고싶고 ㅠ
궁금하고 왜 날 혼자두고 갔나 싶기도 하고...
그때는 왜이렇게 애가 탔는지 모르겠음
하여튼 그냥 아무생각없이 게임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1초가 하루같고 막 그랬음
그리고 피자 사와서 피자 먹고
또 옆에 있으니까 밉고 안보고싶고 그랬음 ㅠㅠ
하여튼 피자 잘 먹고 어제 먹다 남은 맥주도 마시면서 좀 놀다가
피곤해서 들어가려고하는데
남친이 나 기숙사까지 바래다 준다고 해서 같이 기숙사로 들어왔음
둘다 걍 서먹서먹하게 기숙사로 와서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하려는데
갑자기 백허그를 하는게 아니겠음?
그러니까 또 마음이 찡해지고 울렁울렁해지고
울컥해지고 흑흑
지금도 마음이 이렇게 아린데 ㅠㅠㅠ
완전 나빠나빠
또 백허그는 얼마나 잘하는지
어깨에 팔 둘러서 품에 꼭 들어가게 힘있게 끌어안고는
작은 소리로 자기가 미안하다고 근데 너무 보고싶었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남친 얼굴이 귓가라서 작은소리도 잘들리고
마음도 찡하고
아 뭐야 싶은게 울컥하고 그래서
그냥 바로 뒤돌아서 걔 얼굴 양손으로 감싸잡고 쫌 긴 뽀뽀를 해버렸음
나는 당돌한 녀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도 깜짝놀랐는데 금새 내가 마음이 돌아왔구나 싶었는지 더 길게 같이 뽀뽀를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키스를 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일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해키스만큼 달콤한것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때문에 또 싸우고 싶은 충동? 그래야 화해키스를 할 수 있으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화해를 하고 본 글귀가 있음
좋아하는 로보트를 가지고 놀던 아이가
어쩌다가 그 로보트 다리를 부러트리고 또 고치고
또 어쩌다가 로보트 팔을 부러트리고 또 고치고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부러트리지 않고 가지고 노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하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남
내가 딱 그꼴인거 같았음
이제는 같이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 같다고...
근데 이래서는 내가 길러지는거지 미국남친 기르는게 아니지 않음? 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헤어진 일을 소개하겠음
3.
그로부터 한 반년 후임
김연아씨가 한창 뉴스에 뜰때였음
나는 아이스 스케이팅이 너무 예쁘고 연아씨가 자랑스러워서 막 인터넷에 찾아보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래서 남친한테도 막 보여주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들떠서 막 그러니까 남친이
왜 하필 아이스 스케이팅이냐고 그거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한국에 할거 없어서 그거 하는거 아니냐고
딴 종목 없냐고 막 별로 호응을 안해주는 것이었음
나란 여자 애국자임
기분이 마구마구 상했음
마음이 불탔음 활활
그래서 계속 기분이 상해있었고 남친한테 틱틱대고 그랬는데
그걸 눈치 챘는지 남친이 너 왜그러냐고 막 묻는게 아님?
나는 별로 말할 기분도 아니고 맘 상한거 풀 기분도 아닌데
막 그거 별거 아닌걸로 화낸다는 식으로 몰아가는거 아님?
그래서 나는 기분 나빴음
그리고 말했음
나는 그런거 가볍게 여기는 사람 싫다고
그거는 내 국가에 대한 무시뿐만 아니라 나까지 무시하는 행위였다고
그러니까 도리어 자기가 더 한숨쉬면서 우리는 왜 항상 그런 사소한걸로 싸우냐고 그러길래
나는 더 열받아서 그럼 우리 헤어지는게 좋을거같다고 단칼에 그것도 내가 먼저
자르고 나왔음
나는 완전 헤어질예정이었음
정말정말 다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음
그리고 친구들과 놀지도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음
나는 정말 외톨이가 된것임
그리고 주말에 혼자 있으면 청승맞고 심심할까봐 2시간 떨어진 가족들을 만나러 갔음
그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음
잊으려고 최대한 즐겁게 시간을 보냈음
그래도 엄마는 헤어진거 단번에 눈치챘음
딸내미 얼굴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다 안다고 했음
하여튼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집으로 누가 찾아왔음
난 윗층에 있었는데 엄마가 내 남친이 찾아왔다고 날 불렀음
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경고없이 찾아온 남친이 원망스러웠음
샤워할 시간은 좀 주고 오지 ㅠㅠ
하여튼 대충 옷좀 입고 단장하고 남친을 만나러 내려왔음
그거라도 단장하지 않으면 너무 여자에 대한 환상을 깰거같아서.. 어쩔수 없었음 ㅎ
그리고 남친을 보니까 반성의 기색이 역력했음
그리고 나한테 자기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음
안받아줘도 괜찮고 잘못한거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냥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지만 그런말 할 자격없다는거 알고 있다고 했음
그러면서 언젠가 돌아올 마음이 들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혹시 아니라도 계속 기다릴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음
나는 묵묵히 그냥 고개만 가끔 끄덕였음
나란 여자 시크한 여자니까
그리고 걔가 온김에 나는 바로 걔 차 얻어타고 2시간 걸리는 학교로 돌아가게 됐음
돌아가는 길에 다시 분위기 좋아졌고 대충 다시 사귀는것처럼 됐음 ㅠ
그리고 나는 약간 이겼다는 기분을 느끼게 됐음
헤헤헤
그 이후로는 그냥 무난하게 별로 헤어지는일 없이 잘 사귀고 있음
서로 뭐가 뭔지 드디어 알게된거같음
무난하게 사귀는 스토리는 다음 탄에서 하겠음ㅎㅎ
오형남자 헤어질때 매달리면 절대 안되는거 같음
헤어질때 어쩜 저렇게 냉철할 수 있지 하면서 섭섭해짐
그래도 진짜 좋아하면 헤어져도 다시 돌아오게 됨
p.s.
이번 탄의 대 반전
내 남친 나보다 3살 연하임ㅋㅋ
또 대 반전
내 남친 흑인+독일인 혼혈임ㅋㅋ
이정도면 대충 그림 나오심?
이번탄에 사진첨부하겠음
약간 초상권침해이긴 한데 미국이니까
그리고 나님 포토샵과 거리가 먼 녀자임
사이즈 조절할줄도 모르는 녀자
남친이 컴터 잘해서 괜차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은 친구들이 모두 영상실 옆 방에 당구대 있는데서 게임하고 당구치고 놀면서
내가 찍은 사진임
중간에 당구큣대로 친구 머리를 치는 폼을 잡고있는 애가 내 남친임
그리고 내 사진
나란 여자 포토샵 할 줄 몰라서 또 뒷모습 사진 골랐음이것은 기숙사 말고 집에서 기타 히어로를 하고 있는 모습임
완전 잘함
친구 멤버들중에 내가 세번째로 잘함
예쁘게 봐줬음 좋겠음
나 이번탄에 칭찬 받으려고 스압 노력했음
추천수랑 덧글 먹고 살아요 저
반응 좋으면 오늘 노력해서 담 편도 써보겠음..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