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왕만 될순없다

불친절한판매원2010.12.30
조회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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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에 일해보신적 없는분들이 비꼬는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저도!!!!

매장에서 벗어나면

택시를 타도 손님이고

밥먹으러 가도 손님이고

마트를 가도 손님이고

인터넷 쇼핑을 해도 손님이고

인터넷 쇼핑을 하기 위한 컴터를 사도 손님이며

컴터 고장나서  a/s불러도 손님입니다.

누구에게나 손님은 있는겁니다.

당연히 손님이 없으면 먹고 살순없죠

다만 그 손님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면서 사는 직종과

그 중간에 회사가 있어서 직접적인 대면이 없는 직종이 있을뿐

당신이 다니는 회사 물건이 손님에게 팔리지 않으면 그 회사는 망하고 당신도 실직자가 되죠.

내가 만약 당신네 회사 물건이 맘이들지않는다고 회사로 전화해 아침부터 꼬장한다면

당신네들 분명 진상이라고 욕할겁니다.

똑같은겁니다.

어느 직종이든 서로 더불어가는 세상이니

상대를 조금만 더 배려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진상이란 단어를 쓰는일이 있을까요?

그걸 좀 알아달라는 푸념이었지 모든 손님이 다그렇다라고 표현한적없습니다.

발끈해서 악플 단 님들은 그 자신이 진상이기 때문에 찔리는건 아닌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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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이젠 제법 꾼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익숙해져버린 내 직업..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하고 싶다.

헌데 사람이라는게 인내심의 한계가 있음으로 가끔은 뚜껑이 탈출하기도 한다.

점원의 뚜껑을 탈출하게 만드는 손님들은 절대 왕이 될수없다..

그들은 진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어떤 손님들을 진상이라 하는지 긁적여보겠다.

난 옷장사임으로 의류쪽 진상을 읆어본다.

 

★착용한 옷(사용한 물건) 교환 혹은 환불해달라 우기는 진상

 

상품은 첨에 공장에서 나왔을때 특유의 향이있다.

딴 물건도 마찬가지겠지만 옷도 마찬가지 ..특유의 새상품 냄새라는게 분명히 있다.

육안으로 얼룩같은게 확인이 되지않아도 냄새만 한번 킁 하고 맡아보면

착용했던건지 아닌지 알수있다.

특히 여름에 땀냄새+화장품냄새+음식냄새+담배냄새 섞인옷을 들고와서

-이런 경우 사가서 그날 입고 그 담날 벗어가지고 온다.-교환이나 환불해달라는것들..

착용했던거라서 안된다하면 절~~~대 입지않았다고 우긴다.

 

한번은 그 전날 하얀색 원피스를 사간 여자가 담날 환불을 요구한적이 있다.

하얀색이라 배부분에 음식물이 튀어서 얼룩이 진걸 이 여자는 세탁을 했지만

얼룩이 다 지질않고 자국이 남자 피죤냄새 폴폴 나는걸 들고 왔다.

또 지딴에는 교환안해줄까봐 친절히 목부분 안쪽 라벨붙은 옆에 빨간색 볼펜으로 낙서까지 해오셨다.

지 말은 사갈땐 몰랐는데 라벨옆에 빨간볼펜자국이 있어서 지울려고 빨았단다.

말이 안되는게 라벨에 택이 붙어있어서 판매할때 택을 찍기때문에 그 빨간볼펜자국을 못볼사람없고

상식적으로 택찍을때 옆에 있는데 흰옷에 빨간볼펜이 묻은걸 사갈 인간도 없다.

분명히 내가 멀.쩡.한 새 옷을 판 기억이 있는데 우긴다.

글구 분명히 배쪽의 얼룩은 음식을 먹다가 튀어서 지우려고 했던 흔적이고

드라이해야하는 제품을 물빨래해서 원단도 이미 손상됐고 해서 안된다했더니

고래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참았다..원..투..쓰리..참을 인이 백개쯤..

혼자 30분정도 악을 써댄다

지 목 아프지 내 목 아프냐 싶어서 걍 쌩까다가 다른 손님들한테 피해를 줘서

한마디했다

"고만 까불고 가라..말이 되는 소리를 짖어라...소비자보고센터에 고발을 하던 삽질을 하던

난 그 옷 못 바꿔주겠으니 경찰 부르기 전에 꺼져라"

내가 좀 생긴게 사납게 생겨서인가 멈칫하더니 또 짖기 시작한다..

"매장밖으로 한번만 더 큰소리 내봐 개값물어줄테니까.."

글고 매장앞쪽에서 깊은 숨 한번 들이키고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갔더니

그 진상은 매장에 있던 쪽가위로 그 원피스를 박박 찢어놓고 갔다..

 

양심없는 것들이 소비자 보호 어쩌고 지를할때 정말 주겨버리고 싶다.

 

★진열상품 개판쳐놓고 말없이 사라지는 진상

 

진열 상품..한마디로 팔고자 이쁘고 가지런하게 진열해놓는 상품이다.

물론 이리저리 살펴보고 사는것이 소비자의 심리이고

하루에도 몇백명이 만지는 진열상품..그걸 가지런히 정돈하는게 내 직업의 일이기도 하지..

허나...꼭 있다..

휙 잡아땡기고 밭갈이하듯 가지런한 것들을 다 엉크러뜨리고..

좋다..그래도 사가주기만 한다면...참는다..

그렇게 한참을 뒤적뒤적 영차영차 밭갈이하듯 매대를 확 뒤집어 놓고 말없이 마지막에 보던것을 휙 던져놓고 가는 진상들

딱 한마디만 하께.

계산 전엔 니 물건 아니다 살살 다뤄라 ㅡㅡ^

 

몇일전에 참다참다 대학생쯤 되보이는 아가씨둘에게 한마디했다.

요즘 겨울이라 매대에 목도리를 좌악 일렬로 이쁘게 개어놨는데

한 백여개쯤되는데 거기서 20개쯤 해보고 70개쯤 빼놔서 엎어놓고 휙 던지고 가는 가스나 둘을

뒤에서 불렀다

"인간적으로 이정도로 개판을 쳐놨으면..최 소 한 미안하다던지...잘 보고 갑니다 라던지..말한마디는 예의 아니예요?"

그때서야 "아 미안해요"이러고 휙 돌아간다.

망할 년들 겉만 번드르르하게 꾸며가지고 나와돌아댕기면서 마음은 좀 이쁘게 못 가꾸는지..

 

★아침에 교환.환불해달라고 오는 진상

 

미신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장사집엔 징크스가 있으니

아침에 개시(마수라고도 한다)가 중요하다는 거

아침 일찍 문열자마자 손님이 왔는데 그 손님이 군말없이 시원하게 물건을 사가지고 갔을때와

이 트집 저 트집잡으면서 힘들게 하고 갔을때

그 날 하루 장사일진이 틀리다.

근데 아침 댓바람에 교환이나 환불해달라고 와서 떼쓰는 사람들

솔직히 기분좋게 해줄일도 해주기 싫다..

꼭 교환할일이 있다면 오후에 가는게 기본 매너다.

아침부터 서로 얼굴 붉혀봐야 좋은일은 없지않냐고..?응? 좀!

 

★다른집엔 얼만데 여긴 왜 비싸요?

 

다른집이 싸면 거기서 사라 왜 와서 승질을 긁냐

물건이 비슷해도 재질이 틀리수 있는거다.

오천원 주고 산 가방도 왠만해선 잘 찢어지거나 구멍나지않는데 넌 왜 백화점 명품가방은 찾느?

비슷한..때로는 똑같은 옷..짝퉁이라고 하지

요즘은 국산제품 샘플로 사다가 중국 공장에 던져주고 똑같이 디자인 빼는 옷 많다

외형은 똑같지만 실이 울일때는 비싼거고 아크릴이면 싼거다..혼방은 중간쯤 가겠지?

긍까 싼것만 찾을거면 싼데서 사 괜히 비싸다고 트집잡고 깎으려고 하지말고.

가끔은 너무도 짜증나는 표정으로 그딴 소리하면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깎으려고 할때

속 깊은 곳에서 짜증이 몰려오니까 제발 싼걸 원하면 싼걸사!

싸고 좋은건 없다. 다 이유가 있는거지

깎아대는 사람들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가기도 한다는걸 명심해

정찰제가 아니면 깎일거니까 좀 더 비싸게 가격 책정해서 깎아준다는걸...

가격을 정확히 붙여놓은 집에선 제발 좀 적당히 해 엉?

 

★말없는 외상하는 영혼들...

 

우리 매장에 노란 종이에 써놨다..

말없는 외상 사절 이라고

첨엔 뭔 소린지 몰라서 갸웃하는 손님들도 나중엔 피식 웃는다.이쁜 표현으로 써놨다고

말없이..외상해가면 뭐겠누..훔쳐가는거지 ㅎ

니 양심이 얼마나 싸구려인지 몰라도

이왕이면 차라리 백화점 가서 외상해

쪽팔리게 만원 이만원짜리 훔쳐가지말고 ㅡㅡ 가오 안서자나?-_-;

 

울 매장앞에 화장품 매장이 있는데 주말마다 비상이다.

중고생들이 와서 훔쳐가기때문이다.

한번은 잡힌적 있는데 어찌나~~뻔뻔하던지

경찰부르고 보호자부르고...자기 엄마가와서 남앞에 머리조아리는데 뻔뻔하게 고개 쳐드는 영혼..

아...뭐가 될련지 때려주고 싶었다..쯧쯧

 

기타등등...무진장 많지

라면 먹는데 와서 뒤적거리다가 자이언트 라면으로 만들어주고 유유히 그냥 가는것들...

눈치껏 면냄새나고 살맘없으면 제 발 좀 그냥가지

꼭 보면 밥숟가락 드는거 밖에서 지켜보다가 들어오는것처럼

밥먹을때 와서 사지도 않을거면서 식은 밥을 먹게한다..밥은 그나마 다행..

면 종류는 정말 ...ㅠ.ㅠ

매장들어와서..어떤걸 찾는지 물어도 대꾸도 안하고 눈싸움만 하는것들...

나도 삐지면 말 안해!!

 

기본 서비스 마인드가 잘 못됐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거다.

그려..나 승질 드럽다.

그래서 지금 내 경력에 지금 월급 두배는 더 받을수 있는 백화점 다시 안들어갔다.

왜냐고? 백화점은 서비스정신이 정~~~~~말 투철해야함으로...

허나 백화점 직원들도 사람이긴 매한가지...

그거 아니? 니들이 아무리 돈이 많고 잘 나가도

매장와서 진상떨어대고 좀 배웠답시고 소비자보호법찾고 관리사무실올라가서 크레임걸고 하는것들

그런사람들은 딱 하나의 호칭으로 적용되니..진상..!

백화점직원들 사이에 이런말이 있다.

"백화점 매니저 3년이면 몸에 사리가 생긴다"라는..

백화점 여직원들 휴게소가면 담배피는 여직원들이 참 많다.

개인의 취향이지만 속이 터져서 가슴치며 깊은 담배연기를 뿜는 여직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고 푸념하다 내려와선 또 방긋방긋 웃어대지

서비스업이 그래..오죽하면 장사꾼 창자는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있겠니

 

사람 앞일이라는건 모르는거다..오늘의 니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

살다보면 서비스업쪽에 종사하게 될수도 있는게 요즘 세상..

서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게 좋은게 아니겠니?

 

ㅇ ㅏ..제 발 이 글이 널리 좀 퍼졌으면 좋겠다...진심..!

 

나두 친절하기만 한 판매원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