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가다 만난 훈남 이야기 6

나비*2010.12.31
조회6,030

안뇽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밤에 인사 드림 안녕

 

 

 

그건 그렇고

 

 

저번 5탄 반응이 마치 크리스마스날 추위 같았음

 

 

 

 

 

 

 

나 소심女................

 

 

 

 

통곡통곡통곡통곡

 

 

 

님들 훈남이에 대한 애정이 식은거임?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귀지 않는다' 고 스포 밝혀버려서

 

흥미가 떨어진 거임?

 

그것도 아니라면

 

이제 '님들 반응 보고 올릴꺼임!! 흐흐' 하고 밀땅안해서

 

긴장감이 없슴?

 

ㅠㅠㅠㅠㅠㅠㅠ

 

 

 

 

 

 

 

님들.. 그런 의미에서

 

불우한 이웃사촌에게 따뜻한 댓글 하나 남겨주삼

 

님들의 댓글 하나가 죽어가는 소심女를 살림................

 

 

사랑

 

 

 

1탄 : http://pann.nate.com/b310247016
2탄 : http://pann.nate.com/b310247941
3탄 : http://pann.nate.com/b310257385
4탄 : http://pann.nate.com/b310258098
5탄 : http://pann.nate.com/b310268000
6탄 : http://pann.nate.com/b310286341

7탄 : http://pann.nate.com/b310302845 

8탄 : http://pann.nate.com/talk/310311575 

9탄(끗!) : http://pann.nate.com/talk/310321606

 

 

그럼 머...

 

 

스타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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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해서 5탄까지가 '밤길 가다 만난 훈남' 님과의 첫만남 이었음 ㅋㅋㅋ

 

 

아 첫만남을 너무 디테일하게 쓴 듯.......

 

훈남이와 함께한 4개월 이야기를 이렇게 쓰는 것은 불가능함 ㅋㅋㅋㅋ

 

 

연재가 4개월 걸릴 듯 ......... 슬픔

 

 

 

 

 

 

이 뒤로는 그냥 친구처럼 오빠처럼

 

 

연인처럼................................................은 안지냄 ㅜㅜㅜ

 

 

 

 

따사로운(..?) 봄날이 오고, 나도 드디어 파릇파릇 푸릇푸릇 대학신입생이 됨 ㅋㅋㅋㅋ

 

 

 

 

 

그 때까진 가끔 연락만 했음

 

물론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긴했지만 ㅋㅋㅋㅋ

 

입학하고 나서 너무 정신이 없었음 ㅜㅜ

 

 

 

 

훈남이도 훈남이지만

 

일단은 내가 살고 봐야했음............. 통곡 

 

 

 

 

 

그러던 어느 날이었음

 

 

 

 

저녁에 정류장에 내려서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음

 

 

아파트 앞 벤치에 훈남님이 앉아계심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총총총 뛰어감

 

 

 

 

안뇽하세요? 안녕

 

 

 

 

 

훈남님 고개를 드심

 

 

................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는 걸 깨달음

 

 

 

훈남님 표정이 되게 안 좋았음

 

 

 

 

 

 

 

당황했지만

 

뭐 어쩌겠음

 

인사했는데 모른척하고 갈 수도 없음 ㅠㅠ

 

 

 

 

아...... 왜 나와계세요?

 

 

 

 

아.... ㅋㅋ 날씨가 좋아서

 

 

 

 

............. 무슨 저녁에 날씨가 좋다는거임 ㅡㅡ;;

 

머리 좋으면서 그것도 모름?

 

 

 

 

앉아도 되요?

 

 

그래.

 

 

 

 

 

그 뒤로 잠시 정적

 

 

아 어색한거 너무 싫었음 ㅠㅠ

 

그리고 ... 원래 나님은 하고싶은 말은 다 해야되고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임

 

 

 

 

근데... 무슨 일 있어요?

 

 

 

 

 

........결국 물어보고 맘 ㅋㅋㅋㅋㅋ

 

 

 

훈남님.....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심

 

 

 

 

 

 

 

 

 

 

 

 

 

 

헐 안돼요

 

그렇게 쳐다보면

 

 

내 얼굴 뚫어지겠음............부끄

 

 

 

 

 

....... 그 심각한 표정을 보고있는데도

 

가슴이 터질 거 같음 ㅠㅠㅠㅠㅠ

 

 

 

 

...아.... 여튼 그러다가 훈남님은 이야기를 꺼내심

 

 

 

 

대략 요약하자면

 

 

훈남님의 큰아버지께서 호주에서 통신 사업?? 을 하고 계신데

 

훈남님을 너무 예뻐하신다는 거임

 

그래서 맨날 훈남님보고 호주 와서 자기 밑에서 경영 배우라고 하신다는거임

 

훈남님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큰아버지 말씀을 계속 어기기도 그렇고(큰아버님 완전 진심...냉랭)

 

부모님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압박..ㅠㅠ?)하신다는거임

 

효심 돋는 훈남님은 내키지 않지만 자꾸 집안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거역하기 힘들다는 내용이었음

 

이번에도 학기 끝나면 바로 호주로 오라고 연락와서 고민이라고 하심

 

 

 

.......... 듣고나니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음

 

진짜 로엘그룹 아들 될 기세 폐인

 

 

 

근데

 

물론 훈남님이 호주로 떠나버리시면 안되는 것이지만(난 이제 누구 보고 살라고 통곡)

 

솔직히 내 생각은 '호주에서 경영배운다' 는게 ㄷㄷㄷ였고

 

본인을 위해서는 그게 맞는거 같았음

 

 

 

그래도, 호주 가는거 괜찮지 않아요? 큰아버지가 자리 잡고 계시고... 공부도 많이 될 거 같은데.

 

좋은 기회 아닌가? 영어도 배우고 ㅋㅋㅋ짱

 

 

 

일부로 좋게 좋게 말함

 

 

훈남님 웃으심

 

 

 

단순하게 실무 배우러, 그렇게 놀러삼아 가는게 아니라

 

가면 거의 거기서 그냥 일하고, 눌러 앉는거야.

 

 

 

헐.......... ㅋㅋㅋ 그럼 이제 못봐요?ㅠㅠ 그건 안되는데..?ㅋㅋ

 

 

 

ㅋㅋㅋㅋ 그러게. 너처럼 나 못보면 상사병 걸릴 애들 많은데 어떡하지?

 

내가 가면 이건 국가적 차원에서도 막대한 손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긴 아는구나.....

 

 

 

 

 

그렇게 깊은 이야기를 시작함.

 

여섯시 넘어서부터 한거 같은데 아홉시 넘어서까지

 

ㅋㅋㅋㅋ 비루한 아파트 앞 벤치에서 이야기를 함.

 

카페라도 갈 걸 그랬어 폐인

 

하지만 당시에는 훈남이와 함께 있는데가 나한테는 천만억 짜리 카페였음 음흉

 

 

 

 

이야기하고보니 훈남님..

 

 

집안이 쫌 엄청난 듯 했음

 

 

 

 

큰아버지가 호주에서 통신 사업하시고

 

아버지도 그거랑 관련된 일 하신다고 하시고

 

그냥 집이 부자집이었음

 

 

 

 

근데 훈남님은 그걸 별로 안 좋아함

 

 

 

 

1탄에서 처럼 효심 + 부모님에 대한 애정과 존경 + 예의 보장인 훈남이었으나

 

(말하는데도 그게 그냥 계속... 철철철 느껴짐)

 

어릴 때부터 집안 분들 만나면 맨날 그런 얘기하고

 

막 다른 사람들처럼 친척끼리 맨날 훈훈하게 이야기하고 놀고 그런게 아니라 무거운 분위기라서

 

그게 싫었다고 함

 

 

 

 

그리고 저번 탄에서 훈남이가 태워줬던 차 ㅠㅠ

 

차 안타고 버스 타는 이유도 그거였음

 

 

 

그 때 제가 차 예쁘다고 했지않음?

 

 

예쁜차였음

 

 

BMW 였으니.............................. (차는 볼 줄 몰라도 브랜드 마크는 볼 줄 알음!!ㅋㅋ)

 

 

나 열심히 또 검색함 쫌 잘함? 윙크

 

정확히 이 모델 맞는지 모르겠찌만 ↑ 이런 차였음

 

 

음......... 이 차 ..... 모든 이의 로망임?

 

몰라... 검색하다보니 그렇다고 함........... 난 모름

 

그냥 예뻤음 ㅠㅠㅠㅠㅠ

 

 

 

 

아버지가 대학 갈 때 사주셨다고 함

 

당연히 착하신 훈남이는 감사히 받았는데..

 

 

 

근데 그거 몇 번 타고 다녔더니

 

학교에서 수근거렸다고 함

 

 

부모 잘 만나서 좋은 차 몰고다닌다

 

허세 쩌네 여자 잘 꼬셔지겠다 등등 뭐 그런 반응

 

 

헐..............버럭

 

 

 

그게 너무 속상해서 그 뒤로

 

버스 타고 다녔다는

 

 

 

슬픈 이야기............?ㅠㅠㅠㅠㅠ

 

 

 

 

지금이야 웃으며.. 그리고 쓰며 읽어보니 좀 재수 없기까지 하지만 냉랭

 

당시에는 심각했음 분위기 ㅠㅠㅠ

 

 

 

사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잘 생겼지 명문대 다니지 돈 많지....

 

그냥 행복하고 뭐 저런 인간이 다있음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본인은 본인대로 힘든 점도 많았고, 외롭기도 했고... 그랬다고 함

 

 

 

그 때 첨으로 모든 걸 다 가진듯 보이는 사람도 불행하다고 또는 힘들다고 느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음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훌훌 속얘기 다 털어놓을까

 

싶어 좀 불쌍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했음

 

 

 

 

모.. 어쨌든 이런 깊은 ㅋㅋㅋ 이야기 하다가 둘 다 시간이 훅 갔다는 걸 깨닫고

 

오 이런... 하면서 바이바이  헤어짐

 

 

 

집에 가니까 문자 옴

 

 

 

 

[내가 무슨 얘기 했는지 모르겠네ㅋㅋ 괜히 암울한 얘기해서 너까지 힘들게 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여튼 들어줘서 고맙고.. 잘 들어가^^]

 

 

 

 

 

뭔가 훈남이와 되게 가까워지고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음 :)

 

 

 

 

 

 

 

이번 탄 여기서 끗

 

 

 

으 어깨 아파유 ㅠㅠㅠ

 

아.. 그리고 갑자기 깨달은 건데

 

이글 카테고리가 ㅋㅋㅋ 사랑과 이별에 썼어야 할 것 같음

 

근데...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림......

 

 

'지금은 연애중' 아니어도 용서하시길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