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왜 이리 조건을 많이 따져요?? 조건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평범남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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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대를 마감하고 낼 이면 나이 30이 되는 남자에요

지방에 해양대를 졸업하고 5년 동안 배만 계속 탔네요

학교 20살때 입학해서 이제 배는 더 이상 안 탈려고 완전히 내렸으니까...

거의 20대의 절반은 학교 기숙사에 있으면서 보냈고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서 보냈네요

3년은 군대 안갈려면 의무로 타야하니까 계속 탔었고요...2년은 돈 벌려고 좀 더 탔어요.

사귀는 애인도 있었는데 배 탄지 3년째 되던해에 다른사람과 결혼하더라고요

사귀는 동안 잘 지내고 기다려 준것도 고마웠는데...헤어지고 다른사람이랑 결혼까지 하게 되니까

많이 미워했었어요. 그때 자존심도 많이 상했었고요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 원망도 하고 미워도 했었죠. 대신에 복수라고 하기는 좀 웃기지만...

그 남자보다 내가 더 성공해야 겠다 성공하고 싶다 뭐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3년 배 탔을때 까지만 해도 수중에 8천만원정도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그 돈으로 집한채 사지도 못하고... 아무튼 2년동안 더 배를 타서 일억정도 더 모았어요.

지금은 일억 팔천~구천정도 모았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대기업 경력직 채용에 합격해서 연봉도 4000 가까이 받는 직업도 구했고요.

집안도 그리 나쁘진 않아요.아버지도 공무원이신데 학교 교장이세요.

전 그냥 키 180에 몸무게 69...몸무게가 좀 챙피하네요 ㅋㅋ

암튼 그냥 닉네임처럼 평범하게 생겼어요. 뭐 성격이 이상하거나 그런것도 절대 아니고요

착하다는 말도 주변에서 많이 들어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스펙이라고 하죠? 뭐 그런게 많이 뛰어나거나 잘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왔어요.

이렇게 돈도 열심히 모으로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이유도 이렇게 해야 결혼할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에요. 지금 여자친구도 없고 앞으로 새로 취직한 직장에서 적응하려면 뭐 이래저래 바쁘겠지만..

당분간은 여자를 별로 만나고 싶지 않네요.

얼마전 크리스마스때 연인들 지나다니는거 보면 좀 부럽기도 했는데...뭐..

그래도 아직 그렇게 늦은 나이도 아니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예전에 오랫동안 사귀던 여친에게

차이고 나서 집도사고 차도 사고 좋은 직장 얻어야 겠다 더 악착같이 노력하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헤어진 옛 여친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워하는 마음도 없고요

이렇게 20대의 대부분을 약간은 허무하게 지나친거 같네요. 뭐 즐길것도 못즐기고...

그런데 이렇게 어느정도 돈도 모으로 좋은 직장도 구하고 했는데도 마음한편이 공허한 느낌이 오는건

왜 일까요? 꼭 남자가 돈이 많고 집있고 차있고 직장 좋고...뭐 그러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마음가지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저였고 그럴려고 했는데 차이고 나서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됐네요

전 서로간의 믿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너무 동화속에 나오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