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셋이 영화보고 운 사연

쉬프트86682008.07.24
조회1,184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18살 덜상큼고딩입니다 *^^*

아니 다 이렇게 시작하길래.....  :)

각설하구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때는 2006년 여름 중3때 일입니다.

한창 영화 '괴물'이 개봉하고 1000만관객 돌파다뭐다 말이많은가운데

저와 친구 두명이서

'야 우리도 문화의 혜택을 받아야 않겠니?'

하며 다음날 조조로 괴물을 보자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저는

'1000만관객 영화다.'

'아 배두나 이쁨 ...........*^^*'

'송강호가 연기는 짱이졈'

'ㄴㄴ 조연은 변희봉이 짱머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등등의 생각과 알수없는 설레임, 그리고 원체없는 밤잠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룻밤을 새었습니다.

(남자랑 영화보는데 밤샌거봐서 내가봐도 난 ㄸㄹㅇ 인거같음)

 

다음날 아침일찍 버스정류장에서 만났고

청천동 부평CGV에 도착했습니다.

 

분명 저희는 괴물이 12세 관람가인걸 확인하고

그냥가서 보면되겠지 하는맘에 그냥 갔습니다 딸랑 돈만들고,

도착했을때 영화 상영시간보다 꽤나 빨리온탓에

괜히 시간을 낭비하며

'아 재밌을거같애'

'천만이래'

'야 나 졸려'

등등의 얘길하며 시간을 보냈고 어느덧 상영시간이 가까워져서 표를 끊으러

매표소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분명 12세 관람가 인데

표를 끊어주질 않는것 아닙니까!?

분명 그전날 상영표도 확인했고 상영을 안하는것도 아닌데

안된답니다 아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안된답니다

'헐?헐..... 나 밤새고 왔는데'

안된답니다

'아 누나 나 졸린데'

안된답니다

 

어쩔수없이 괴물은 포기했고 그래도 아침부터 영화관에 왔으니

다른영화라도 보자하고 무슨영화가 있나 봤습니다

그때 같이 개봉하고있던 영화가

한반도, 각설탕, 또 무슨애니메이션 영화가 있었는데

처음엔 점점 한반도쪽으로 의견이 쏠리다가

12세 영화인 괴물도 안보여주는데 한반도라고 보여주겠느냐 라는 말에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있던 각설탕 포스터에

임수정과 말이 같이있는걸 보고

'야 이거 쩔거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하며

전체관람가인 각설탕표를 끊어 각설탕을 보러들어갔습니다.

 

포스터만보고 한 생각과는 다르게 상~~~~~~~~~~~~~~~당히

아름다운 장면들만 나와서 실망하긴 했지만

명불허전이라더니

임수정은 이뻤고 연기도 잘했습니다

아니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근데 점점 천둥이가 아파가고 영화가 막바지로 치닫자

남자셋이 아침부터 보기엔 상당히 껄끄러운 장면들이 계속됩니다

 

아는 오빠가 낙마해서 울고

낙마했는데 결국 죽어서 울고

여자라고 말 잘 안태워줘서 울고

천둥이 잃어버려서 울고

천둥이를 찾아서 또 울고

천둥이가 아파서 울고

마지막에 이겼는데 천둥이가 죽어서 울고

울고 울고 울고 울고 울고...울...고.........

 

웃음이 전염되듯이 울음도 전염되나요

그전부터 ★감수성이 뛰어난 전 *^^*★

울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보니 애들도 가만히 안울진 않았나봅니다

적어도 감동은 먹었나 봅니다

울었어요 다 셋이서 남자셋이서

조조로 영화보러가서 남자셋이 울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

여자랑 본것도아니고 남자랑 보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침부터 ㅎㅎㅎㅎㅎㅎ

괴물보고

'헐 쩐다! 진짜 와 괜히 1000만이 아니네'

라고 해도 쉬언찮을 판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었습니다

지금 와서는 애들하고 웃으면서 얘기하긴 하는데

그땐 진짜 감동적이었고

 

 

 

쪽 팔 렸 네 여 ...................*^^*

 

솔직히 말하면 묻혀서 다시썼네염

톡 될때까지 쓸꺼임

저도 자고일었는데 톡됐네염 쓰고싶어서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