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알바하면서 좋았던 손님들&싫었던 손님들

3호선2011.01.02
조회11,692

사실 나는 미용을 배운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음 ..ㅠ..ㅠ그런데 8~9개월전

작은미용실을 운영하는 이모가 샴푸만하면된다고해서 나를 고용함-_-

그떄 난... 백수였고 엄마눈치가보여 집에서 밥먹는것조차도 조심스러울때였음..

뭣도 모르고 샴푸부터 배우던나는 8~9개월이 지난지금도 샴푸를 하지만..

요샌 새치염색과 컬러왁싱까지는 할수있음, (남들..다하나?)ㅋㅋ파마는 시도조차 못해봄

말했듯이 미용에 관심이 없음.. 근데 요새 좀 관심이 생기긴함 ㅋㅋㅋㅋ

무튼 톡을 너무 써보고싶어서 머리를 굴리던중에 이렇게 써보게됨.

8~9개월동안 미용실 알바를하면서 좋았던손님유형과 싫었던 손님유형을 써볼까함!!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말들이길 이해해주시길바람!

 

좋았던손님들 유형

 

1. 샴푸후 고맙다고 말해주시는 손님들

샴푸를하고나서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을하는데 아무대꾸없이 그냥 일어서는 손님이

있는가하면 "네 고맙습니다", "샴푸너무 시원하게하시네요", "네수고하셨습니다" 같은

완전 사랑스런 멘트를 쳐주시는 분들이 간혹있음

솔직히 샴푸 연속으로 하다보면 팔도아프고 그런데 그런 말한마디가

힘을 불끈불끈 나게하는거 같음.. 더 좋은멘트는

"마사지 배웠어요? 너무 시원하네^^"라고 말해주면 안쓰던

마사지 스킬 총동원에서 샴푸해드림 ㅋㅋㅋ(뭐..나만그런가? ㅋㅋ)

 

 

2.존칭과 이름을 불러주시는 손님들

간혹가다보면 어른인 손님들은 저에게 반말을 하시거나 좀.. 무시하는듯한

말투를 쓰시는분들이 있음 그에 반면 저에게 xx씨라던가 작은언니 라던가

존중해시는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사람인지라 반말로 틱틱 내뱉는 손님들보단

저를 존중해주는 손님들에게 더 서비스업의 정신이 발휘될때가있음!

 

3.샴푸안하시고 가시는손님들

ㅋㅋㅋ이건 진짜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손님유형임

진짜 컨디션 안좋을때 샴푸하기가 너무 짜증날떄가 있음 특히 손이 다쳤을때

근데 그럴때 샴푸안하고 그냥 가신다고하면 완전씐남 ㅋㅋㅋ

그에반면.. 혹시 내 샴푸가 뭐같아서 그냥 가는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힘들때 샴푸안하시고가면 너무 씐남!!

 

4.팁주시는 손님들

간혹가다 정말 간혹가다 샴푸팁을 주시는분들이있음. 와..이기분은 진짜 말로못함

단돈 천원이라도 너무기쁨..사실 다 알지만 난 미용경력도없고 그냥 이모도와서 하는 알바라

월급이 많이 약함..근데 이렇게 소소하게 부수입이 들어오면 말로 못할 감격을 느끼곤함ㅋㅋ

그래서 느낀게 있음 나도 나중에 나이더먹고 돈많이벌면 미용실가서 나한테 샴푸를 잘한

사람에게 팁을 주자고 ㅋㅋㅋ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싫은손님유형

 

1.막 부려먹는 손님들

솔직히 서비스업에선 손님이 왕인건 사실임, 그리고 내가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지

못한거같기도함 ㅡ.ㅡ근데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시키시는 분들있음

예를들어 예전엔 어떤손님이 이모한테 담배좀 사다달라고함

그래서 이모가 어떻게 그러냐고 여기 미용실이라고 그러니까

"그럼 알바보고 사오라고하면 되겠네"라고 저를보면서 말하는거임

아진짜 그때 성질뻗침 내가 ㅅㅂ 담배셔틀까지 해야하나? 라고 ㅡ.ㅡ..

근데 이모가 미안하다고하면서 나한테 부탁함.. 어쩔수없이 사옴 ㅡㅡㅋㅋㅋ

근데..그 분이 나에게 팁을줘서 이젠 용서함^^ 돈앞에서 약해지는건 어쩔수없음..ㅠㅠ

 

2.머리에서 썩은내 나는 손님들

보통 머리를 자르고 샴푸를 하는게 기본인데.

간혹가다 먼저 샴푸를 해야할때가있음 그이유들중 하나가 머리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손님들이있음

마치 미용실에 머리자르러오기보단 샴푸를하려고 온 손님같기도함 - _-

난 진짜 사람머리에서 그런냄새가 나는줄 처음알게되었음

그리고 냄새가 이렇게 쉽게나는지도 처음알았음

겨울철이라 따듯한물도 하는데 따듯한물일수록 냄새가 더 잘올라옴

어쩔땐 진짜 코가 썩는거 같을떄도있음 - -ㅋㅋㅋㅋ그럴땐 숨참기 스킬까지 써야함

그떄서야 생각했음, 과거의 나도 일부러 머리떡진상태로 미용실가서

샴푸해주세요 라고 말했던걸..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미친짓임 내 머리썩은내를 다 맡았을텐데 ㅠㅠ 그래서 절대 떡진머리로

미용실가면 안되겠다고 깨닫게되었음  나 편하자고 샴푸하시는분들 코가

마비가 될수도있다는걸 알았기에 ㅋㅋ

 

3.이상한소리 내는 손님들

이건 정말 특이한 케이스중에 하나인데 어느날이었음

한 남자고등학생이 와서 머리를자르고 샴푸를 해주었음 행굴때

거품이묻은 귀랑 목도 몇번씩 닦아주는데 그때

"으음"

"으으"

라는소리를 내는거임 ㅡ..ㅡ나는 내가 아프게해서 한줄알고

"아프세요?"라고 물었더니

"아..아니에요"

라고했음 그후로 제 친구남자애가 머리를하러와서 제가 샴푸를해주는데

역시나 귀를 닦아주고있었음 그랬더니 친구가

"야 내귀 성감대야 조심해"라고 하는것임

그때 알게된것임ㅋㅋㅋ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고 ㅡ.ㅡㅋㅋㅋㅋㅋㅋㅋ

그후로 그 고등학생이 오면 나도모르게 귀를 덜닦아주는 경향이있음 ㅋ쒀리

 

이상 샴푸알바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손님유형과 싫어하는손님유형을

써봄 ㅋㅋ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

근데 정말 이글을 읽는 분들 미용실가서 샴푸해주면 고맙다고 이 말한마디

해주길 권장함 ! 정말 저 말 몇마디가 알바생에겐 큰힘이 되는거 같음 ^ㅜ^*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