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셤보러갔다 번호따인 여자임^>^;;;;;;;;

뿌잉뿌잉2011.01.02
조회567

안녕하세요 이제 갓 20살짜리 손발차가운 서울근처 경기도 사는 여자임안녕

 

싸이도 잘안하고 어쩌다 커뮤니티사이트에 재밌다고 누가 퍼온 판이야기 몇번 본게 다임냉랭

 

지금 쓰는 판이 처음임ㅋㅋㅋㅋㅋ

 

근데 여기다 쓰는거 맞음? 카테고리가 많아서 고민하는데 친구가 요기에 쓰랬는데..여튼...

 

날씨는 춥고 집에서 잉여짓하다 심심해서 고민도 털어놓을겸 쓰는거임

 

친구가 여기는 음체?슴체? 그거 써야된다는데 아직은 어색하지만..노력하겠슴방긋

 

그니까 댓글에 욕은 무서움ㅠㅠㅠㅠㅠㅠ통곡

 

본론으로 들어감

 

(차가운손때매 손시렵다고 장갑끼고 쳐서 낑낑 오타가 계속나서 오래걸리뮤ㅠㅠㅠ추워)

 

 

때는 2010년 11월 20일 이였음

 

그 전의 앞이야기를 조금하자면 (사실 조금이 아니고 되게 김...)

 

19년 인생동안 논술은 배워본적도 없으면서 수능잘보면 장땡~~~~~~이런 그지같은 생각믿고

 

친구들 따라 걍 논술수시 질러넣음만족

 

9월달에 수시쓰고나서 이미 나는 그 대학에 합격한 기분이였음 흐흐

 

2010년 11월 18일 대망의 수능날

 

망했구나 하고 가채점했는데 생각보다 더 못봤음 통곡

 

엄청난 슬픔에 쌓여있었음ㅠㅠ

 

이제 사건의 날임, 수능끝난 2일후인 20일

 

그날은 토요일로써 학교에 있었음

 

담임쌤이 오늘 논술있는 사람은 일찍 학교에서 나가도 된다고 했음

 

어짜피 내 논술셤은 오후 3시 40분까지 입실이였나 그랬는데

 

학교는 11시에 끝나고 그 대학까지는 40분밖에 안걸려서

 

그냥 학교에 끝까지 있을려했음 (난 착한 아이임ㅋㅋㅋㅋㅋㅋ윙크 )

 

내 친구들이 놀자며 나가자했음 그래서 안돼안돼~~~~요로다 애들을 이끌고 나감ㅋㅋㅋㅋㅋㅋ음흉

 

논술따위 머리에 있지도 않음

 

걍 신나게 놀다가 보니까 2시 30분이였음 땀찍

 

논술!!!!!!!!!!!!!!!!!!! 하고서 급하게 지하철 타고 떠났음

 

역에 내리니까 3시 20분이였음 이때부터 다리가 후덜덜더러더러ㅓ 했음 폐인

 

역앞에는 쩨쩨한로맨스 뭐 어쩌구 저쩌구 한다고 사람들이 엄청 많고

 

나는 역에서 내리면 바로 대학교가 있는줄 알았음냉랭

 

무조건 큰길로 가자 하고 오른쪽으로 나온뒤 걸었는데도 안보여서 한 이쁜 여자분을 잡고 물어봄

 

근데 하는말이 반대쪽으로 쭉 가라하는거 였음.....이런 씹..버럭

 

이때가 25분이였음 난 더 다급해서 엄청 반대쪽으로 막 뛰어감 헥헥헥 웩

 

갈수록 배낭맨 사람들이 많았고 가다보니 현수막으로 논술셤을 반기는게 보였음 이제야 안심만족

 

대학교 입구로 갈수록 사람들 (음 대부분 죄다 손에 몰 든걸보니 수험생인듯 했음) 을 보는데

 

난 괜히 반가웠음 그래서 막 혼자서 열심히 둘러보는데 죄다 사복이네?

 

다들 학교 안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 증말 교복임

 

여튼 학교입구에 가는데 키댑따 크고 잘생긴 훈남오빠들이 남색 제복같은거 입고 도우미하고있었음흐흐

 

난 또 여길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님...어짜피 길 물어볼려했음...☞☜..)

 

내가 시험보는관 말해줬는데 그 도우미훈남오빠들 중 한명이 쑤~~욱 숙여서 굵은 목소리로

 

'이쪽으로 쭈~~욱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큰 건물으로 가면 되요' 이러는데 아직도 잊지못함...부끄

 

열심히 씩씩하게 올라감. 은근히 멀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시험볼관 밑에 학부모들 진짜 많았음 나는 혼자 그 틈을 뚫고..힝힝슬픔

 

올라가서 시험장 들어갔는데 우오오오오오오!!!!!!!!!!!!!!!!! 짱 넓음 진짜 대학교캠퍼스는 신세계였음통곡

 

근데 자리 배치가 도저히 내 자리를 찾을수 없었음.......... 진짜 찾기 힘들게 만들어놈ㅠㅠ

 

그래서 진짜 우리학교 운동장만한 시험장을 막 요리조리 다 살펴보고 다님...민폐..에헴

 

내가 도착한게 38분정도였나 했으니까 자리 빨리 찾으려고........;;;;;;;;;;;;;;; 사람들이 다 쳐다봄..당황

 

어째어째 하다 자리를 겨우 찾아 앉아음 한숨

 

앉아서 패딩벗고 요리조리 고개 돌리며 사람들을 구경했음 (혹시 아는 사람이라도 있을까방..)

 

내 옆자리에 붙인 수험자스티커 보니까 90년생 오빠였는뎁 안오고 내 앞도 없고 그옆도 없고 걍 그러는데

 

그때 내 뒤에 한 남자가 앉았음 파안

 

너무 심심해서 막 패딩정리하는척 뒤돌아봄 캬캬ㅑ갸가가ㅏㄱ 음흉

 

아니? 근데 꽤 준수한 얼굴이였음 평범<<그분<<<<<잘생김    요정도랄까?

 

그러곤 감독관들 여러명 와서 펜을 주면서 뒤로 돌리랬음

 

근데 내가 나눠준 펜이 일제꺼 좋은거에 미쳐서 정신놓고 받고서 뒤로 안돌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에 한 남자가 툭툭 쳐서 [ 안돌리세요?^^ ] 이래서 내가 깨닫고

 

[어어어..어.....아 죄송해요!] 하고 뒤로 넘김 으으

 

그리곤 시험이 시작됐음...뭐 논술을 배워본적도 없는데 이건 뭐 어떻게 하는건지

 

슬쩍쓸적 주위보면 막 다들 꽉꽉...ㅠㅠㅠㅠ 절망이였음통곡

 

그냥 저냥 막 대강 내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썼음

 

그리고 감독관들이 시험지 거둬가는데 뒤에 남자가 툭툭쳤음 (심하게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땀찍 )

 

난 그냥 놀란채로 뒤돌아봤는데

 

 

ㅁ...마.ㄹ....말....을..... 걸어왔음.......ㅎㄷㄷㄷㄷㄷㄷㄷㄷ

 

그것도 웃....웃......으면서...........ㅅ..ㄷ..ㄷ..ㄷㄷㄷ

 

 

뒷남자 -  "이거 아까 떨어졌어요^^ "

 

지우개였음.... 나는 덜덜덜 떠는 손으로 받아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앉으려는데

 

또!!!!!!!!!!!!!!

말.....마....말....을....걸어옴..... 나 괜히 왜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씨

 

 

뒷남자 -  " 시험 잘 보셨어요? "

 

나 - " 아니요ㅠㅠ 논술 배워본적 없어서 그냥 막 썼어요ㅠㅠ"

 

뒷남자 - " 저도 겨우 다썼어요, 뭐 잘 되겠죠 ^^ "

 

나 - " 아...네...그랬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뒷남자 - " 오늘 학교갔어요?@.@ "

 

나 - " 네 ! 왜요? "

 

뒷남자 - " 교복입고계시길래요ㅋㅋㅋ 현역이네요 저는 재수생이에요 ㅠㅠㅠㅠ"

 

 

난  할 말이 없었음............아니 얼굴은 훈남이였고 키도 크고 괜찮았고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재수생이래는데 내가 무슨 반응을 해야함?에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다음 감독관들이 답안지를 걷으러 왔길래 앞으로 돌렸음 그리고 걷어가곤

 

그 뒷남자가 또 말 걸어옴

 

뒷남자 - " 너무 느리게 걷는거 같아요ㅠㅠ 친구네 장은 벌써 다 나갔다던데.."

 

나 - "  그냥 뒤에서 걷으며 안돼나..."

 

뒷남자 - " 그러게요...아, 근데 머리 파마하셨어요? "

 

이러는데 나 순간 또 무서워졌음허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머리는 왜..................

 

나 - " 아...수능전에 정신나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뒷남자 - " 괜찮아요 머리이쁜데요 뭘^^ "

 

이러는데 나 두근두근 막 요럼부끄 

 

그럼과 동시에 나는 무서워짐....이 오빠가 이런거 능한거 아님.....??? 요런 생각이 잡다했음

 

사진으로 설명하면

 (나 아님 연예인사진 가져옴)

 

위에 머리에서 더 긴 상태였음 ^^^^^^^^^^^^^^^^^^*

 

여튼 그 후에   나가셔도 좋다는 감독관 말에 바로 앞돌려서 짐을 허겁지겁 싸고 급하게 패딩입고 막 그럼

 

진짜 막 급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뒤에 오빠가 말걸어 오는거미

 

뒷남자 - " 어디 급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무한도전 봐야돼서요 "  

 

난 보지도 않고 말하고선 막 뛰쳐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침

 

근데 애들이 많았고...시험장이 5층이였고 엘레베이터는 2대였고

 

사람들 짱 많아서 기다려야하는데 그 오빠가 내 옆에 왔음.....

 

아 왜이럼....ㅠㅠㅠㅠ 난 이런거 무서워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실망

 

그 오빠가 막 웃으면서 놓쳤네~ 이랬음 ㅡㅡ

 

근데 기다리는데 핸드폰 있어요? 이러는거 아님?

 

또 간담이 서늘해짐...무서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대체 그날 몇번을 놀란거임..냉랭

 

나 - " 네, 있는데요..."   난 기죽은 목소리로 보호막을 쳐놈ㅋㅋㅋㅋ

 

뒷남자 - " 그럼 번호좀요 "

 

나 - "네?!!!!!!!!!!!!!!!!!! 땀찍"

 

뒷남자 - " 번호요^^ "

 

차마....웃는 얼굴에 침못뱉는다고.......................이야기도 나눴고 그닥 나빠보이지도 않으니까

 

번호를 줬음딴청  줬을때는 뭔가 찝찝했는데...

 

 

 

 

캬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ㅏ

 

내 인생에 번호도 따이는구나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속으로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흉

 

1층에 내린후 나는 인사를 꾸벅하고 막 뛰쳐나옴 안녕

 

그리곤 무한도전을 보기위해서 (심한 무도빠임짱) 심차게 빠른거름으로 내려옴

 

교복입고 머리날리며 슉슉슉 쳐 뛰어옴

 

뒤에서 다들 쟨 몬가 하는... 그런 눈길이 뒷통수에 팍팍 느꼇지만 난 시간을 지체할 틈이 없었음냉랭

 

역으로 갈라다가 버스정류장이 보였는데 우리집쪽 가는 버스가 마침 오길래 그걸 슉 타고선

 

앉아서 편한마음으로 핸드폰을 여는데

 

모르는 번호에 문자가 와있었음. 잉? 하고 보니까

 

[ 왜케 뛰어가세요ㅋㅋ

  ㅋㅋ 저 그 재수생이고

  무한도전 보러 조심히

  가세요ㅋㅋ]

 

이렇게 왔음..메롱

 

 

컴퓨터 꺼야돼서 그만 쓸꼐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이 허무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나중에 그 오빠랑 계속 문자하고 연락하고 얼굴도 그후에 한번더 보고....

 

뭐,.......,또 고민거리가 생기긴 했는데...

 

뭐  반응 좋음 뒤에 이야기 다시 와서 쓸께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야 된다고 친구가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컴터 꺼야돼는건 진짜임 ㅠㅠㅠㅠㅠㅠ

 

빠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