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고등학교 권력 남용하는 교장선생님.

김효인20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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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자세한내용은 제가 경기도 교육청에 올린 글을 참고해주세요.

 

경기도 교육감님께.

경기도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효인 이라는 학생입니다. 항상 경기도 교육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갑작스레 편지를 쓰는 이유는 저의 엄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입니다. 부디 바쁘시더라도 이 편지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급식 일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장호원 고등학교에서 조리사님으로 근무하고 계시고요. 그런데 요즘 저의 엄마께서는 장호원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큰 마찰을 겪고 계십니다. 얼마 전부터 급식실 창고의 쌀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을 교장선생님은 아무런 증거 없이 저희 엄마와 조리원님 들이 훔쳐갔다고 누명을 씌운 뒤 모두에게 사표를 요구했습니다. 게다가 장호원 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돌려 저희 엄마를 도둑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엄마를 비롯해 조리원님들을 한명씩 호출하여 말도 안 되는 진술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장 측에서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않은채로 누명을 씌우는 것이 여의치 않자 예전에 학교 행사 후 남은 캔 맥주 2캔을 조리원 6명이 나누어 마신 것을 들먹이며 아직도 사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밥맛이 없다는 설문조사를 조작하여 학생들을 불러 앞뒤 사정 설명 없이 무조건 ‘밥이 맛이 없다’에 서명을 하라 등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급식비를 급식실에서 재료 사는데 쓰지 않고 편한 조리도구 사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해가면서 말입니다. 조리도구 구매 시 학교 행정실과 교장, 교감 선생님의 결재 하에 이루어지는 것을 어떻게 저희 엄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고등교육의 교장이라는 사람이, 교권을 남용하고 지위를 이용하여 비정규직을 무시하고 도둑으로 몰아가며 학생까지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야!’ 라고 막말을 한단 말입니까? 비록 저희 엄마가 비정규직이지만 저희 세 자매는 누구보다도 저희 엄마를 존경합니다. 저희 엄마가 교장선생님께 이러한 인격적 모독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슬픈건 이 세상에는 약자의 편이 없다는 겁니다. 저희 엄마와 조리원님들의 이야기를 누구하나 들으려 하지 않았고 결국 고민 끝에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동조합에 이러한 사연을 올리게 되었고 수많은 검토 끝에 학교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위를 하기까지 저희 엄마는 이제 졸업반에 있는 제 동생 걱정과 일을 크게 만들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셔야 했습니다. 다른 두 명의 조리원님 자녀 역시 현재 장호원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그 자녀들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까요? 교장선생님은 이 학생들을 헤아리기나 한 걸까요? 결국 2010년 12월 29일 저희 엄마는 조리원님들과 같이 피켓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학교 앞에서의 시위가 있고나서 엄마는 많은 학생들로부터 힘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3년동안 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힘내세요. 정의는 승리할거에요.’ ‘응원할게요.’ 등의 문자 내용은 그나마 엄마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교장 선생님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민주노총의 교섭에 응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뒤에서 어떻게 조리원님들을 바꿀까 하는 궁리만 하고 계십니다.

제가 나온 모교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것이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그 원인인 교장선생님께서 이 고등학교의 선배님이라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납니다. 저도 교사를 꿈꾸며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단순히 저희 엄마 일을 떠나서 이러한 사람이 교권을 남용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교육감님, 경기도 교육의 목표가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모토로 행복한 학교, 차별 없는 교육복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발 저의 엄마와 조리원 아주머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공식적인 사과와 엄마의 명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차별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내어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나 답변은  gydls77@hanmail.net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