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에 다리밑으로 다이빙한사건,,

오원석2011.01.03
조회81

안녕하세요,,  올해로 26살이된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맨날 톡보기만하다가 용기를내서 오늘은 제이야기를 한번해볼까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 2007년 12월 초입이였음,,, 멋들어지게,, 미용실가서 머리손질도하고

 

옷도한벌 쫙빼입고, 여자친구를 만나기위해 기다리고잇는데 ,, 2시간째 여자친구가 연락도안되고

 

약속장소에 나오지않는거임... .헐...OTL..  언손.. 언발을 동동구르며 여자친구 연락을 기다렷는데

 

3시간이 막 다되갈무렵,, ``오빠 나 친구가 다쳐서 오늘 못만날꺼같아,, ``..  ... 응?? ... 그래 알았어,,

 

헐,, 월차까지 쓰고 , 뮤지컬에 레스토랑 까지 다 예약해놧는데.. ㅈㅈ...제길.. 이 더러운기분,,

 

친구녀석들과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기분을 풀어야겟다,, 싶어서 연락을햇는데..

 

친구1 : 오늘 여자친구랑 약속있어 친구2: 안되 일하니라바빠 ,, 친구3:나가기귀찮아 .. ㅇㄹ ㅅㅂㄻ...

 

..... 그날따라 머리도 참이쁘게된날이였는데 말이죠, 왜 그런거있잔아요? 꼭 화장잘먹고

 

머리잘된날은,, 약속틀어지거나 갈때가없다는거 ㅠ_ㅠ... 그렇게 .. 한참을 생각하던저는,,,

 

에라이 ,,  피시방이나가서 게임이나하자,, 라는생각으로 피시방에들어갓는데 ,,

 

엄친딸 ... 저희 옆집살던,, 엄마친구누나가 네이트온에 접속한게아니겟어요?

 

원래 친햇던사이고 왠만한 남자 저리가라할정도로 술을 잘먹는누나라서 , 잘됫다싶어서

 

전 냉큼 쪽지를 보냇음, 누나:응? 오늘 동창들이랑 소모임있어서 거기 가봐야하는데;;

 

헐... 마지막 실낱같은 ,... 동아줄은 끊어져버렷죠,, 누나 : 여자애들 나까지 7명이고

 

남자애 하나도없는데 그래도 괜찮겟어? 뻘쭘하지않을까?  나: 아냐 괜찮아~ 

 

누나: 그럼 애들한테 물어볼께.,..

 

오... 신이시여,,  전 주님께 기도를  그 모임에 꼭 참석시켜달라고 기도를 드리면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면 앞으로 교회 열심히 나갈께요, 라며 소리치고있는찰나,

 

띵~띵 하면서 네이트온 1:1대화창이 뜨더니,, 그럼 준비하고 xx xx 로 몇시까지나와~

 

이러는거아님? 오 ,, 할렐루야,, 주님감사합니다, 전 그길로 당장 택시를타고 그 약속장소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이게왠일,, 하나같이 이쁘고 성격들이 cool 한거아님?

 

그렇게 하나밖에없는남자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누나들이주는 술을 받아먹기시작햇습니다,,

 

한명이한잔씩만줘도 1병이더라구요,,, 그렇게 저녁12시부터 시작된 저희술자리는

 

5차까지 이동한후 7시가다다를무렵에야, 다들 떡실신이되서 끝나게되었습니다, 전 그래도 남자라고,

 

누나들을 한명한명 택시에 태워서 무사희 집으로 귀가시켯습니다,, 저도 완전 떡실신하기직전이라

 

한가닥남은 정신의 끈을 붙잡고 택시를 탔습니다.. 아저씨 .. 대전..xx 로 가주세요,,

 

그렇게 한참을 가고있던찰나,, 소주+맥주+양주+막걸리 를섞어서 마신 알코올들이,, 제

 

목구멍을 비집고나오려고하는거아님?  아저씨 STOP!! STOP ... 대전에 유등천이란,,

 

다리앞에서 그렇게 만원짜리 한장을 택시기사분께 건낸저는  아저씨 잔돈은됫어요,, 라고

 

쿨하게 말한뒤 ,다리난간쪽으로 뛰어가기시작햇습니다.

 

그때 제 머리는 회색으로 갓염색한 샤기펌 머리엿고,, 빨간색 패딩에 청바지.. 보드화를 신고있었음,

 

뒷주머니엔 현금 30만원남짓? 과 ,, ,여자친구랑 207만원을 주고 산지 2주일도안된 커플폰이

 

들어있엇음,, 아닌게 아니라 차림새가 좀 튀다보니까 지다가던사람들이 막 쳐다보는거임, 

 

그래도 일단 제 속을 진정시키고 봐야햇기때문에 다리난간을 붙잡고 막 토해내려는찰나,

 

아침시간이라 난간에 서리가 낀게아니겟음?!! 고개를 너무 과도하게 숙인나머지 .. 그대로 180도

 

회전을한 저는 공중부양을하면서,, 다리밑으로 추락하기시작햇습니다.. 이물질을쏫아내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 ㅠ OTL.... 그렇게 저는 기절햇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떨어지는순간,, 이대로죽는구나,,

 

이생각밖에안들더군요,, 그후로 한 40분정도가 흐른듯합니다,, 이끼? 미역? =_= 정체를알수없는,,

 

해초들이 제 몸을감싸고있고,, 겨울초입이다보니까 ,,제 몸근처엔 살얼음이얼어있고,, 머리에선

 

피가 세고잇고,, 팔다리 다 터지고 찢겻더라구요,, 아..그래도살아있구나.,,

 

라고 생각하는찰나,,... 엉덩이가 따끔하길래,, 보니까,, 핸드폰...

 

OTL ㅠㅠㅠㅠㅠㅠ 산지 2주밖에안된 커플폰이,., 박살이나있더군요,, 더러 물속에있으니까

 

가지고있던 현금도 걸래짝이되버린 ㅠㅠㅠㅠ 아픈것도 아픈것이지만,, 핸드폰과 현금이,,

 

근데 여기서 더중요한건,, 거기가 여고생들이학교를 가려면 꼭 거쳐서 등교하는,, 다리였다는,,

 

위에서 여자애들이 꺅꺅 대는소리에 깬거임,, 그런거임,, 사진찍고잇고 ,, 죽은거아냐?

 

위에서 쑥덕이며,,. 쳐다보고잇고,, 참,, 그때의 그 기분은 이루 말할수가없더라구요,,

 

아픈것도 핸드폰도 , 돈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더군요, 일단 이상황을 모면해야한다,,

 

어느세 여자애들은 벌떼같이 몰려들어,,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절보고있고,, 정말,ㅠㅠ

 

차라리 다시기절한척할까 ,, 머리속에 별의별생각이다들더라구요 ㅠ 그렇게,, 그 얼음조각을 깨면서

 

다리위로 올라와  도망가려고 택시를 잡으려하는데,, 제 차림새를 보고 택시들도 다 외면을

 

하는거임,, ㅠㅠ ........사람들은 미친놈마냥 처다보고,, 근데 문뜩 든생각이,, 현금이 걸래가되서

 

돈이한푼도없다는거,, ? !??!??!?? 헐,, ,헐,,,헐,,, 어뜨카지 어뜨카지.., 그렇게 머리에 미역을얹고,,

 

핸드폰망가져서 택시비 내달라고 집에 연락도못하고 ㅠㅠ 3시간가량을 집으로 걸어갔답니다,,

 

참,, 집에와서보니까 상처가 장난이아니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ㅠㅠ 정말 잊을수없는

 

인생의 굴욕이었습니다,,.

 

집으로 귀가할때 사람들이 쳐다보던 그 눈초리란 정말,,

 

앞으론 과한음주로 저같은분이 생기지않기를 바랄께요 ㅋㅋ

 

여러분,, 새해가밝았다해서 망년회다 신년회다 회식자리가많은데 .. 부디,., 음주는 적당히, ^_^

 

모두 여기까지읽어주시니라 고생하셧습니다 새해 福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