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할말이 없어져 갑니다..........ㅜㅜ

희야..♥2011.01.03
조회170,111

 

 

아... 댓글 올리신 분 한분한분이 감사해서 일일이 댓글달고 있었는데

너무 많아져서 이것도 일이네요;;

제가 댓글 달지 못한 분들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ㅜ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댓글들 진짜..몇 번씩 읽어보고 있어요 ~^^

 

글씨 색은 시정했습니다;; 이제 보이시나요 ㅜㅜㅋ

 

 

남친이랑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주로 제가 대화를 주도합니다~

제가 말도 많고 남친한테는 애교도 많거든요..

남친은 처음부터 말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랬죠...

그러면서 절 만나서 애교많아지고 어리광도 부리는게 매력이 되어서

지금껏 계속 교제를 진행시켜왔어요~

 

그렇게.. 무뚝뚝한거.. 알면서 만났고 계속 이렇게

제가 조잘조잘 얘기하고 오빠는 들어주고 웃어주고 이렇게 연애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엔 이런게 너무 힘이 드네요....도무지 대화가 진행되지 않아요..

그걸로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철없이 한바탕 울고불고 난리쳤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랑하는 건 알겠는데 대화가 안되니까 서로 할 말도 없어지고

이게 더 힘이 드네요.. ㅜ

 

 

 

ps. 헤어지라는 말은 삼가해주세요...

저란 사람은... 결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느껴본 적도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헤어짐이란 것은 꿈 속에서 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답니다..ㅜ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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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친과 200일이 쫌 넘어가는 처자입니다~

 

4살차이구요.... ㅜ 남친이 졸업하기전에 취직을 해서 지금 직장인입니다ㅋ

대충 나이는 짐작가시지요 ~ ㅋ

 

 

대학생때는 둘 다 시간이 남아도는 관계로 매일매일 붙어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C.C.의 특권 !!)

뭐.. 남친이 여자를 사귀는 게 처음이라서 첨엔 제가 관계이어가고 대화하는데 고생 좀 했지만...

 대체적으로 남친이 제 성질 다 받아주면서 알콩달콩 이쁘게 사랑하고 있어요~

 

 

시시콜콜한 얘기는 다 제쳐두고~

본론 바로 들어가볼게요 ~

 

문제는... 남친이 취직하고 나서에요 ~

 

오빠가 지금 취직한지 3주.. 완전 초보 신입이라서 ㅜ

이리저리 눈치도 보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거 다들 공감하실거에요 ~

 

뭐.. 알바만 해도 눈치보이는 데,, 취직했으니 얼마나 고생할 지가 그냥 눈에 보입니다 ㅜ

 

 

흔한 여자들이 걱정하는 연락문제..... 전 걱정 안 합니다~ 길들여져 있거든요 ㅡㅡ;

 

이 남자.... 자기가 먼저 고백하고 사귄 여자에게 

고백한 날 밤이 지나고 첫날에 밤 9시에 처음 연락하면서 '뭐해'라고 문자보낸 남자입니다ㅋㅋㅋ

무드라고는 이것저것 줏어들은 멘트.. 다 아는 멘트 하나씩 날리는 그런 남자 ㅋㅋ

아... 느끼했음.. 근데 그때는 그것마저도 좋다고 눈웃음 치던 저입니다 ;

 

제가 걱정하는 건.... 도대체.. 이 사람하고 할 말이 떨어져 간다는 겁니다;;

 

CC 무렵엔 오빠가 무뚝뚝하니까... 말 안하고 있어도 편하니까...

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냥 할 말이 아니라 대화가 없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오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전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마당에...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가 .. 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대화소재도 떨어지고 .. 남친과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안 나옵니다;

 

이젠 장거리라 매일 만나지는 못하고.. 문자는 둘다 취미없어서 안하고..

 전화통화는 매일 2~3통씩 하고 있지만.. 3~4분내외로 합니다;

 

 

겨우 200일밖에 안된 커플이; 통화하면.. 

밥먹었어? 보고싶어 사랑해

이 3가지말만 반복하다 끊습니다... 시시콜콜한 얘기? 안합니다.... ㅜ

 

이제는요.. 지겨울 정도에요...

생각해보세요 ㅋㅋ 

항상 같은 사람한테서 보고싶어 사랑해라는 말만 하루에 10번씩 들어보세요 ㅋㅋ

사랑하는 사람한테 듣는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너무 좋긴 하지만

이제는.. 이 사람이 날 진짜 사랑해서 하는 말인지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인지 헷갈릴정도에요;;

 

오빠가 저에게 하던 말이 있어요.. '너.. 날 닮아가는 거 같애..'

무슨 말이게요? 닮아가서 좋다라는 말은 아니였어요.

 

항상 조잘조잘 얘기하면서 농담도 건네며 웃음을 주던 제가..

남친처럼 말도 없고 무뚝뚝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걸 오빠도 느꼈다는 것이죠..

 

 

 저는요.. 이젠 모르겠습니다 ㅜㅜ

오빠와 너무 굴곡없이 연애를 했는지.. (싸운적도 없어요.. 서로서로 잘 받아주는 편이라서..)

오빠를 만난다 해도 그렇게 설레이는 감정은 안듭니다;

물론 좋긴하지요..

잘 웃지도 않는 사람이 절 만나면 한껏 웃으며 사랑한다는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오빠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게만 보입니다..

(물론 대화는 없습니다; 그냥 커피숍가서 웃기만 하다 헤어집니다;;)

 

근데.. 만나고 헤어지면요 ㅋㅋ

제가 생각해도 좀 어이없고 웃기지만..ㅋ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 연락도 안 해도 안달같은거 안 나고..

그냥.. '연락오겠지~'라는 생각뿐입니다... 대화가 없는게 원인이라고 생각되긴합니다만....

 

문제는 저도 연락 안하구요...

정신차려보면 핸드폰도 제 손에서 떠난지 오래구요..

10평남짓되는 자취집 안에서 맨날 폰 없어져서 찾아다닙니다;

연애 초기엔 제가 왜 연락 안 하냐구 징징거렸는 데.. 

요즘엔 오빠가 연락을 안 받는다고 걱정합니다;

(직원들과 술 먹을 때 빼고; 술 먹을 때 연락 안 되면 제가 미칩니다;;)

 

만나면 좋은데..... 대화도 없고...

헤어지고 나면 상대방이 뭐할까 궁금하지도 않은지..

연락 한 번 안 하고 있는 제 자신를 발견할 때마다 참.. 씁쓸합니다...  

 

 

 

이렇게 남자친구랑 대화 없는 상황.. 할말도 없는 이런 상황...;

처음 겪어봐서 너무 혼란스럽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ㅜ

 

 

 

톡커님들~ 저를 혼내도 좋으니... ㅜ ㅜ

따끔한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