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같지 않아서... 정신없이 바쁜데 답글쓰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뇌출혈이셨습니다. 지난 추석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5일동안 수술을 3번이나 받았구 중환자실에도 오래 계셨습니다. 추석연휴를 시어머니, 남편, 저, 시동생이 중환자 보호실에 있으며 하루 2번 면회하는걸로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울시부도... 첨에는 무던히 우시더이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갑자기 쓰러지셨으니... 본인께서는 자고 일어나지 몸이 않움직인다 싶으신건지 당신 몸이 당신 맘대로 않움직이는걸 받아 들이지 못해서 서러워 우시는것 같더이다.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시모께서 하루종일 간병하고 계시지요. 근데... 그렇게 뇌가 다치고 나니까 몸도 나빠졌지만... 성격도 변하시더군요 한번은 몸이 당신 맘대로 않돼니까 자꾸 운동시키려는 어머니께 "@@@년아" 쌍욕을 하면서 발길질까지 하시는데 저 그거보고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절대로 평소에 그런분 아닌데... 시모도 평생 욕하시는거 첨 봤다고 하시더군요... 저요... 중환자실 있으시고 정말 위험한 순간에는 아버님 걱정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 위험한 고비 넘기신 지금은 어머님이 더 걱정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골에 한약에 이런저런 음식에... 아버님이 아닌 어머님 건강 챙기고 있습니다. 맏며느리인 울친정엄마 암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치매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간병하시면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잘 알거든요. 울아버님 정말 강한 분입니다. 남자는 뭐든해서 가정 먹여 살려야 한다고 직장 다니는 자식들 주말에 일부러 불러 농사일 시키셨습니다. 아비는 이렇게 힘든것도 하고 산다. 그러니 너희도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않된다. 그런 분이... 아프니까 어린애가 되시더군요 힘들다고 운동도 겨우 5분조차 넘기지 않으시고 당신말씀이 틀리다고 하면... 예전같으면 다시 생각해보셨을 일도 당신이 그리 되니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무조건 우기십니다. 근데 이건 울아버님뿐 아니라 환자들 누구나 그럽니다. 그러니 간병하는 어머님...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당신은 남편 위해 운동시키시는데 남편은 화내고, 때리고... 저요... 제가 간병인 두자고 했습니다. 적어도 간병하는 사람이 남이면 엄살도 더 못피우고, 화도 더 못내실거 아니냐고 우리집 가자고... 하다못해 일주일이라도 우리집서 쉬시자고... 우시는거요? 자주 보는 사람 보고는 않우십니다. 가끔 보는 사람 붙잡고만 우십니다. 어린애들 어리광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가족끼리 있으면 않우시던 아버님 친척들이 문병오면 막 우시면서 팔이 않움직인다고 한탄하십니다. 이틀에 한번씩 가던 제가 바빠서 어쩌다 일주일만에 가니까 저보고도 우시면서 하소연하시면서 시어머님이 구박하고 잔소리한다고 고자질까지 하십니다. 울시어머니... 어느날 운동을 너무 않하려고 하시는 아버님 붙잡고 눈물 뚝뚝 흘리며 우셨답니다. 그날 이후로... 맘 잡으셨습니다. 휠체어 치워버리고 정말 열심히 운동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어머님 고생 말이 아니었습니다. 다행이 병원비 할 만큼의 능력이 있으셔서 남한테 손벌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작은 아버님들 시고모들... 말로만 갖은 걱정을 다하지 "새언니(형수님) 쉬세요 제가 하루 있을께요" 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물론 울시모가 그렇다고 쉴분도 아닙니다. (제가 수도없이 울집서 쉬자고 해봤습니다.) 오히려... 처제인 시이모님께서 병원에 더 자주오고 형부형부 하면서 운동하라고 모시고 다닙니다. 울시모... 살섞고 사는 부인이나까 그만큼 간병한겁니다. 형제들... 글쎄 정말 힘들때 반려자만큼 도움될까요? 아닙니다. 울신랑 정말 무뚝뚝한데다가 시작은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데... 작은 월급에 8개월동안 하루 않쉬고 일했습니다. 그러다 피곤하지 그 짜증 다 저한테 오더군요 자기 작은아버지 편드느라 저한테 소리지고 화내고 저도 정말 이혼생각 많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작은아버지랑 살라고 뭐하려고 결혼했냐고 함께 사는 시동생이 아버지 그리되니 그러더군요 "형수... 형도 이제 정신 차릴거예요. 엄마하는거 보면서, 힘들때는 결국 살비비고 사는 반려가자 최고라는거 엄마 보면서 형도 느낄꺼예요. 형도 바뀔꺼예요. 형수가 좀 봐주세요" 어허라... 흥분해서 별소리를 다 했네... 결론은 간병인 두시고 형제끼리 공평하게 돈 나누십시오 남편이 뭐라 하시면 제글 보여 주세요 효도... 좋습니다 당연히 해야지요... 하지만 남편분께 묻고 싶습니다 혼자 자식입니까? 나머지는 다 하늘서 떨어졌답니까? 그리고 효도라는 이름으로 마누라 피말리고, 부부간의 의상하는거 어머님은 원하실거 같습니까? 마음이 따라야 효도 가능한겁니다. 남편에게 형제들에게 불만이 가득쌓여서 어머님 옆에만 있으면 그게 효도인줄 아십니까? 글구... 신랑이 어머님께 너무 잘하는건... 님이 이해하셨으면 하네요... 우리(신랑, 나, 시동생)도 아버님 편찮으시니까 갑자기 정이 몇배로 늘더이다. 마주앉아 술한잔 않아던 부자지간인데 아버님 그리 되시고나서는 끌어앉고, 서로 수염비비고(이건 서로 괴로워하면서 왜하나 몰라) 난리도 아닙니다. 또한 신랑 발도 지저분하다고 잘 않만지는 제가 아버님 발은 신경 돌아오시라고 자꾸 주무르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편찮은 분이니 성한 사람보다는 그쪽에 정이 더 가는건 어쩔수 없지요. 남편분께 얘기하세요 함께사는 반려자가 우선이라고 어쩌다 만나는 형제에게 싫은소리 하고싶지 않아서 싫은 소리 듣고싶지 않아서 반려자에게 고통주는건 정말 어리석을 짓이라고... 어머님 싫은것도, 귀찮은것도 아니라고 단지 조금 버거울 뿐이라고 간병인 두는 대신 차라리 어머니 옆에 붙어서 아무것도 못할 시간에 어머님이나 가정을 위해 다른걸 하겠다고... 남편분이 조금만 넓어지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부부는 사이가 한참 않좋을때 아버님 쓰러지시는 바람에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서로 힘들지. 고생한다 다독여줘서 그래서 더 좋아졌습니다... 님과 남편도 그리 하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니가 한게 뭐가 있냐니... 남편분 참 밉다...
남일같지 않아서...
남일같지 않아서...
정신없이 바쁜데 답글쓰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뇌출혈이셨습니다.
지난 추석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5일동안 수술을 3번이나 받았구
중환자실에도 오래 계셨습니다.
추석연휴를 시어머니, 남편, 저, 시동생이
중환자 보호실에 있으며 하루 2번 면회하는걸로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울시부도...
첨에는 무던히 우시더이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갑자기 쓰러지셨으니...
본인께서는 자고 일어나지 몸이 않움직인다 싶으신건지
당신 몸이 당신 맘대로 않움직이는걸
받아 들이지 못해서 서러워 우시는것 같더이다.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시모께서 하루종일 간병하고 계시지요.
근데...
그렇게 뇌가 다치고 나니까
몸도 나빠졌지만...
성격도 변하시더군요
한번은 몸이 당신 맘대로 않돼니까
자꾸 운동시키려는 어머니께
"@@@년아" 쌍욕을 하면서 발길질까지 하시는데
저 그거보고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절대로 평소에 그런분 아닌데...
시모도 평생 욕하시는거 첨 봤다고 하시더군요...
저요...
중환자실 있으시고 정말 위험한 순간에는
아버님 걱정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 위험한 고비 넘기신 지금은
어머님이 더 걱정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골에 한약에 이런저런 음식에...
아버님이 아닌 어머님 건강 챙기고 있습니다.
맏며느리인 울친정엄마
암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치매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간병하시면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잘 알거든요.
울아버님 정말 강한 분입니다.
남자는 뭐든해서 가정 먹여 살려야 한다고
직장 다니는 자식들 주말에 일부러 불러
농사일 시키셨습니다.
아비는 이렇게 힘든것도 하고 산다.
그러니 너희도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않된다.
그런 분이...
아프니까 어린애가 되시더군요
힘들다고 운동도 겨우 5분조차 넘기지 않으시고
당신말씀이 틀리다고 하면...
예전같으면 다시 생각해보셨을 일도
당신이 그리 되니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무조건 우기십니다.
근데 이건 울아버님뿐 아니라 환자들 누구나 그럽니다.
그러니 간병하는 어머님...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당신은 남편 위해 운동시키시는데
남편은 화내고, 때리고...
저요...
제가 간병인 두자고 했습니다.
적어도 간병하는 사람이 남이면
엄살도 더 못피우고, 화도 더 못내실거 아니냐고
우리집 가자고...
하다못해 일주일이라도 우리집서 쉬시자고...
우시는거요?
자주 보는 사람 보고는 않우십니다.
가끔 보는 사람 붙잡고만 우십니다.
어린애들 어리광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가족끼리 있으면 않우시던 아버님
친척들이 문병오면 막 우시면서 팔이 않움직인다고
한탄하십니다.
이틀에 한번씩 가던 제가
바빠서 어쩌다 일주일만에 가니까
저보고도 우시면서 하소연하시면서
시어머님이 구박하고 잔소리한다고 고자질까지 하십니다.
울시어머니...
어느날 운동을 너무 않하려고 하시는 아버님 붙잡고
눈물 뚝뚝 흘리며 우셨답니다.
그날 이후로...
맘 잡으셨습니다. 휠체어 치워버리고
정말 열심히 운동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어머님 고생 말이 아니었습니다.
다행이 병원비 할 만큼의 능력이 있으셔서
남한테 손벌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작은 아버님들 시고모들...
말로만 갖은 걱정을 다하지
"새언니(형수님) 쉬세요 제가 하루 있을께요"
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물론 울시모가 그렇다고 쉴분도 아닙니다.
(제가 수도없이 울집서 쉬자고 해봤습니다.)
오히려...
처제인 시이모님께서 병원에 더 자주오고
형부형부 하면서 운동하라고 모시고 다닙니다.
울시모...
살섞고 사는 부인이나까 그만큼 간병한겁니다.
형제들... 글쎄 정말 힘들때 반려자만큼 도움될까요?
아닙니다.
울신랑 정말 무뚝뚝한데다가
시작은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데...
작은 월급에 8개월동안 하루 않쉬고 일했습니다.
그러다 피곤하지 그 짜증 다 저한테 오더군요
자기 작은아버지 편드느라 저한테 소리지고 화내고
저도 정말 이혼생각 많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작은아버지랑 살라고 뭐하려고 결혼했냐고
함께 사는 시동생이 아버지 그리되니 그러더군요
"형수... 형도 이제 정신 차릴거예요.
엄마하는거 보면서, 힘들때는 결국 살비비고 사는 반려가자 최고라는거
엄마 보면서 형도 느낄꺼예요.
형도 바뀔꺼예요. 형수가 좀 봐주세요"
어허라...
흥분해서 별소리를 다 했네...
결론은 간병인 두시고
형제끼리 공평하게 돈 나누십시오
남편이 뭐라 하시면 제글 보여 주세요
효도... 좋습니다 당연히 해야지요...
하지만 남편분께 묻고 싶습니다
혼자 자식입니까? 나머지는 다 하늘서 떨어졌답니까?
그리고 효도라는 이름으로
마누라 피말리고, 부부간의 의상하는거
어머님은 원하실거 같습니까?
마음이 따라야 효도 가능한겁니다.
남편에게 형제들에게 불만이 가득쌓여서
어머님 옆에만 있으면 그게 효도인줄 아십니까?
글구...
신랑이 어머님께 너무 잘하는건...
님이 이해하셨으면 하네요...
우리(신랑, 나, 시동생)도 아버님 편찮으시니까
갑자기 정이 몇배로 늘더이다.
마주앉아 술한잔 않아던 부자지간인데
아버님 그리 되시고나서는
끌어앉고, 서로 수염비비고(이건 서로 괴로워하면서 왜하나 몰라)
난리도 아닙니다.
또한 신랑 발도 지저분하다고 잘 않만지는 제가
아버님 발은 신경 돌아오시라고 자꾸 주무르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편찮은 분이니
성한 사람보다는 그쪽에 정이 더 가는건 어쩔수 없지요.
남편분께 얘기하세요
함께사는 반려자가 우선이라고
어쩌다 만나는 형제에게 싫은소리 하고싶지 않아서
싫은 소리 듣고싶지 않아서
반려자에게 고통주는건 정말 어리석을 짓이라고...
어머님 싫은것도, 귀찮은것도 아니라고
단지 조금 버거울 뿐이라고
간병인 두는 대신
차라리 어머니 옆에 붙어서 아무것도 못할 시간에
어머님이나 가정을 위해 다른걸 하겠다고...
남편분이 조금만 넓어지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부부는 사이가 한참 않좋을때
아버님 쓰러지시는 바람에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서로 힘들지. 고생한다 다독여줘서
그래서 더 좋아졌습니다...
님과 남편도 그리 하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니가 한게 뭐가 있냐니...
남편분 참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