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비 시부모님 자랑좀 하려고 합니다^^

자랑며느리2011.01.03
조회26,042

안녕하세요^^ 저는 저의 예비 시부모님 자랑좀 하려고 합니다^^

 

저희상황은 아직 식은 안올렸지만 혼인신고는 먼저 한 상태입니다.

 

지금 저의 뱃속엔 6주된 예쁜 아가도 자라고 있습니다.

 

저랑 제 남편은 여기서 판을 즐겨 읽는데요~ 읽다보면 참 힘들게 살고 계신분들이 많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저는 멋진 남편 만나 행복하고 좋은 시부모님 만나 더 행복합니다^^ 자랑이라고 욕하실수도 있지만 전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얼마전인 12월 31일... 막 종이 울리네 마네~그러면서..ㅋㅋ 저랑 남편이랑 둘이 뒹구르면서 TV를 보고 있었죠....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내일 찾아뵙고 새해 인사드려야겠다 싶어서 그냥있었는데...저희 아버님과 어머님께 부재중이 와있더군요...

 

제가 아차 싶으면서 생각이 짧았구나...싶어서 얼른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희어머님....제가 먼저 전화못드려 죄송하다고 했떠니...괜찮다면서 새해복많이 받고, 입덧하느냐 힘들텐데 뭐 먹고싶으면 바로바로 얘기 하라고 하시고... 새해엔 우리 더 행복하게 살자고 하셨습니다.

 

저희아버님... 직업이 운전하시는 직업이라서 제가 운전에 방해 되실까봐 전화를 잘 못드렸는데... 아버님... 그래도 우리 며느리 목소리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다며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해주셨습니다. 전화먼저 못드려 너무 죄송했는데..ㅠㅠ 그래도 저희 시부모님..웃으시면서 누가 먼저 전화하면 어떻냐고 하셨습니다.

 

1월1일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그것도 늦게 10시쯤 갔는데.... 어머님.. 춥지 않냐면서 저를 제일 따듯한 곳에 앉히시고...저희남편보고 차좀 타오라고 하셨습니다. 전 임신했으니까,,, 유자차 타주라면서....ㅋ

입덧심해 어떻하냐고 걱정하시면서... 저희가 식을 안올렸으니 식은 봄에 올리자고 하시더군요.

 

저희친정 잘 사는 편이 아니라서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님께서... 서로 할게 뭐있냐고 그냥 딱 식만 올리자고 하십니다. 예단예물서로 부담스럽다시면서....

 

시부모님께 아들은 저희신랑 하나입니다. 위로 누님3분계셔서....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크셨을텐데...

 

괜찮으시다면서... 걱정말라고 해주십니다.

 

예쁜 웨딩드레스 입고 싶을텐데 봄이면 배도 나와서 예쁜거 못입을텐데 어쩌냐고 오히려 제걱정해주십니다.

 

위로 누님3분계시는데..... 시누이살이...그런거 없습니다.  언니분들이 다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편하게 잘 대해주십니다. 우리아가태몽도 큰언니가 꿔주셨는걸요?ㅋㅋ

 

우리 신랑은 진짜 친정에 너무 잘합니다. 아들보다 더 잘하니까요..

 

그런데 전 우리신랑에 비하면 정말 시댁에 못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못해요..

 

그래도 우리 시부모님 직장다니면서 입덧하면서 고생한다고 오히려 저를 안쓰럽게 생각해주시고,

 

저희신랑처럼 돈없는 남자 만나 고생한다고 친딸처럼 걱정해주십니다.

 

시댁에 가서 밥먹으려고 밥상차릴떄도 전 그냥 상닦고 수저놓고 어머님께서 주시는 반찬 올려놓고 그게 끝입니다.

 

저희시아버님께서는 저를 너무 이쁘게 생각해주셔서 밥먹을때 맛있는반찬있으면 꼭 제앞에만 놔주십니다.

 

그리고 신랑큰누님은 설겆이도 다 해주시고, 둘째누님은 이런저런얘기 잘해주시고, 셋째누님은 가족끼리 대화하다가 제편에서 얘기 해주십니다.

 

조카들도 너무이쁩니다^^

 

저희어머님... 1월1일날 찾아뵈었더니, 입덧하는데 맛난거 사먹으라며 제손에 5만원을 쥐어주셨습니다.

 

용돈을 저희가 드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받기만 하네요~^^

 

너무 시댁자랑 해서 죄송하네요.

 

저 시집 잘간거 같아서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