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구해준 집에서 곰팡이가...

모야 이건 2011.01.04
조회1,707

안녕하세요

설에사는 이제 서른된 아기엄마입니다.

 

저희가 결혼하던 2009년 한창 전세값이 올라갈때라 1억 3천(시부모님 1억, 제돈 3천)을 주고는

왠만한 장소의 아파트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아시는분, 쫌 많이 친하신 분이 강남쪽에 빌라(연립이죠)를 가지고 있으셔서

거기를 가보자고 하시더군요.

전세 아파트를 구할때로 구하다 지치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는 "가보자"가 아니라 거의 "거기로 하자"인 채로 갔습니다.

지은지 15년은 되어보이고

살고 있는 세입자가 얼마나 더럽게 썼는지 아주 가관이었지만,

집주인(시어머니 친구분)이 수리(도배, 장판, 주방)를 싹 해주신다고 하기에

거기에 살자가 되었습니다.

가격도 깎아주셔서 1억 1천(시부모님 1억, 제돈 1천)에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경기도로 나가거나 서울 중심부가 아니면 물론 아파트 구할수도 있었겠지만,

가진것도 별로 없으신 시부모님과 신랑은 왜 꼭 in 서울을 고집하시는지....

또 서울외각은 안된답니다 출퇴근하기 어렵다고,....참내....

 

아무튼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우리 아기가 태어났습니다.(지금 8개월)

2009년 겨울 벽에 아주 살짝 곰팡이가 피긴 했지만

락스로 죽이니 금방 죽더군요.

별 걱정을 안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이번 2010년 겨울 난방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벽을타고 곰팡이 난리난리...

거실 안방 서재 가릴것 없이 곰팡이가 아주 시커멓게 피어오르더군요...

부실하게 공사가 되서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니

물방울이 맺히면서 곰팡이가 환장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아파트로 옮기려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오천만원을 모았는데, 

아파트값은 이제 경기도로 나가도 1억 8천만원씩 하더군요...

신랑과 시어머니 대출해서 전세로 옮기는건 절대 안된다고만 하고...

알아보니 곰팡이 피는게 벽지만 새로 바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고...

벽지에 단열재를 넣어서 새로 공사를 해야 된다는데...

이걸 어쩌나요...

뭐라고 시어머니 한테 말을해야 집을 옮기든 새로 공사를 하든 할 수 있을까요...

시어머니 집주인한테 싸게 얻는 바람에 공사해달라는 말은 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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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어머니랑 통화했네요.

시어머니도 전세 주고 계시는지라

본인들도 곰팡이 떄문에 힘들었다며

그 세입자 나가라고 했다네요.

세입자가 따뜻하게 하고 환기 잘 안시킨게 문제라고...

본인 손자가 이 겨울에 하루종일 환기 시키고  

밤에 보일러도 못틀고 살아야 좋은거 보내요...참내...

보일러 트는 것도 본인 아들이 춥다고(윗풍이 심함) 밤새 트는 바람에

난리가 난건데

목요일이 제사니까 그날가서 제대로 얘기 해줘야 겠어요.

신랑은 저 환기 시키는거 질릴데로 질릴만큼 저 환기 너무 심하게 시키는 사람인데

곰팡이 쓸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