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게으른 남자친구 어떡해야하죠ㅠㅠ

어흥2011.01.06
조회2,564

 

 

저는 올해 26인 직장인 여자입니다방긋

같은 나이인 아직 학생인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1년조금 넘게 교제를 하고있구요

성격도 잘 맞고 동호회에서 만난지라 취미도같고 말도 잘 통합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이지만 요즘 전 남자친구의 게으름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실망

저만 남자친구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아직 학생인데 뭐 그러냐 니가 직장인이라 그렇게 보이는걸꺼다.. 라고하는데

정말 제가 워낙 가만히 있는걸 싫어하고 일하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보이는건가 싶기도하구요

톡커분들 한번 봐주세요

 

 

 

 

1. 아르바이트

제 남자친구는 단 한번도 한달이상 아르바이트를 해본적이 없어요.

편의점알바와 헬스장카운터알바를 한적이 있다는데 둘다 일주일을 못다니고 그만뒀다고해요

그렇다고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한달용돈 20만원 받아써요

저를 만나 데이트할때마다 맨날 돈이없어서~ 돈이 없다~ 하는 말을 입에 달고삽니다..

친구들 만나면 PC방비며 당구비며 잘만쓰면서..

그래서 어차피 방학이니까 아르바이트를 하는건 어때? 라고 해봤더니 흔쾌히 좋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찾아주는데 괜찮은게 보여서 이거어때? 물어보면 시간이 잘 안맞아서 싫다.. 너무 멀어서싫다.. 하는일이 맘에 안들어서 싫다..싫다 싫다 싫다 뿐이네요. 결국 빼도박도못할 집에서도 가깝고 시간도 적당하며 컴퓨터하면서 꽤나 많은 시급을 받는 일을 발견하고 이건어때? 하니까 귀찮다네요.

시간이고 나발이고 그냥 결국은 귀찮고 자기는 학교다닐때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좀 쉬고싶다고해요..

한번은 울컥해서 난 방학도없이 매일 10시간씩 회사다니잖아 너도 좀만 힘내서 알바해보자 응?

하니까 짜증을 팍 내면서 왜 자꾸 보채냐고 자긴 정말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으니까 좀 쉬게 냅두라고 하네요..ㅜㅜ...

 

 

 

2. 공부

제 남자친구는 아직 대학교 3학년입니다. 경영전공하고 있구요. 군대 다녀오고 1년간 복학하지않고 빈둥거렸다고해요..

암턴 아직 방학하기전 기말시험끝나고 이번 방학때는 공부 진짜 열심히해야해서 저 만날시간도 없을꺼라고 이해해줄수 있냐고 기합이 팍들어간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차피 저희는 제가 직장인이라 밤 늦게 야근이라도 할라치면 밤 10시에 잠깐보고 보통은 주말에 만나는 타입이라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말에도 학원다니고 알바해야해서 힘들꺼라고 응원좀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그렇게 의지를 불태우는걸보고 뿌듯하고 응원도 잘해야지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방학을 하니 빈둥빈둥 놀기만하네요. 학원 등록 안해? 하고 물어보니까 12월까지는 놀꺼라네요 어차피 이주일정도 남은 12월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1월이되서도 뭘 할생각을 안하네요 1월까지만놀고 2월에 시작하면 된다면서.. 밤낮 바뀐 생활만하고 게임만하고.. 보고있기 싫어서 알바는 냅두고 학원알아보라고 겨우겨우 설득해서 어제 드디어 학원을 등록시켰는데 오늘 그 학원 수업 받아보니 별로라고 환불을 받아왔다네요..ㅋㅋ 2월달에 진짜 빡세게 할꺼라며 지금은 또 친구들이랑 놀러갔어요..ㅠㅠ

 

 

 

3.약속시간

정말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1년3개월을 만나면서 단 하루도 제시간에 나온적이 없어요.

심지어 제 생일과 1주년 데이트 할때도 1시간이상이나 절 기다리게 하더라구요..

어제 학원도 컴퓨터로 게임하다가 2시간수업인데 1시간30분을 늦게 갔다고해요 그 30분 들어보고 수업 별로라고 때려치웠구요..

어딜 가야한데서 모닝콜로 깨워줘도 결국 게임하고 TV보고 인터넷하다가 30분은 기본으로 늦게가곤합니다. 약속시간에 늦어 상대방이 화냈다며 저한테 화를 내고 또 자기가 늦게나와놓고 차막힌다고 저에게 짜증을 내는건 이미 너무도 익숙합니다. 그때마다 달래느라 애를 먹어요.. 화를 내는게 뭐 제가 늦게깨워줬다가 아니고 그냥 그 상황에대해 짜증을 냅니다..

그렇다고 저도 달래기만 하는건 아니예요. 늦으면 화도내보고 짜증도내봤지만 그때마다 애처럼 자기도 늦고싶어서 늦은거아닌데 왜 화를 내냐고 투정을 부립니다..ㅜㅜ... 아니면 니가 늦어서 그런 상황이 생긴거잖아 라고하면 왜 너는 내편을 안드냐고 또 화를 내구요... 결국엔 제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요

 

 

 

 

4. 스트레스

이건 게으름은 아니지만요 위에서 생기는 모든 스트레스를 저에게 풉니다..

음.. 작 제탓을 한다는건 아니고 자기스스로 막 땅을파고 삽질을해요 자기비하의 달인이 되버려요.. 난 왜이럴까 난 왜 한심하지 하면서 심하게 우울해합니다. 그럼 저는 옆에서 위로를 해주는데 그러는 것도 한두번이죠.. 결국 인내심의 한계가와서 3번에 쓴것처럼 정말 왜 이렇게 됬는지 몰라? 니가 안해서 그런거잖아라고하면 저한테 엄청 실망이라네요 남자친구가 우울해하는데 위로는 못해주고 질책하냐구요..

 

 

 

 

이것말고도 스트레스 받는일은 많지만 사실상 제가 남친의 엄마나 와이프도 아니고.. 뭐라고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제가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왠만하면 다 이해해주고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 싶기도 하구요.

 

혹시나 헤어지라고 하실까봐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할것도 아닌데 저런 행동으로 헤어지기는 좀..

또 저런일 있을때빼고는 정말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알콩 달콩하구요

 

혹시 남자친구분이 게으른데 이거 고치신분 있나요??

같이 공부를 하면 좀 나아질까요?? 

아니면 크게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따끔하게 충고해주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일하는 처지이다보니 너무 민감하게 그러는 건가요??

 

 

 

도와주세요 톡커님들..

톡 잘보는 제남친 이글보고 찔렸음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