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연하남과의 이별이야기..저좀 도와주세요!!

김현정2011.01.06
조회1,714

항상 눈으로만 글을 봐오다가 이런 글을 올려보네요.

 

하루 하루 너무 힘이들어 이렇게라도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오늘로 그와 이별한지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제 나이는 올해로 32살이 되었습니다. 그는 저보다 5살이 어린 올해 27살이 되었네요.

 

참고적으로 늦은 나이게 학교를 편입했는데 같은 학교 CC입니다.

 

2년정도 만남을 유지했습니다.

 

누구나 연애할때는 그렇듯이 그는 세상에서 젤 저를 멋진여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냥 내가 이런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을까 하면서요.

첨에는 너무 어린 남자와 사귄다며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그의 노력으로 차츰 저희 어머니도

남자친구와 살갑게 지냈고 그의 어머니도 저를 무척 예뻐해 주셨습니다.

 

* 참고적으로 저는 안정된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이이고 그는 아직 학생입니다.(졸업반)

 

그는 학생이였기 때문에 아마도 저와의 만남을 유기 하기 위해서 직장을 구해야 했고

지금으로 부터 1년전 중고차 딜러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수완도 좋은친구 였기 때문에 일도 잘 될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가 32살에 가까워 오고 지난 한해 저의 친한 친구들이 모두 결혼식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제 친구들과 그 남편들과 너무나 잘 지냈기 때문에 굉장히 가깝게 지냈구요.

친구들도 이제 내년이면 너만 결혼하면 된다고 당연히 그와 결혼할것이라고 이야기 했었고 그도

결혼이야기를 항상 당연하다는 듯이 했기 때문에 그가 저를 떠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저에게 밝고 씩씩한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에 정말 그가 하는 일이 잘되는줄 알았어요.

중고차를 하는 일이였기 때문에 주말에 바빴지만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 당연히 데이트를 해야 한다며 바빠서 그가 시간을 안내주면 짜증도 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 보면 자기 시간을 쪼개가면서 저를 위해 그렇게 만나주고 했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지금 헤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은 전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었을 꺼예요.

어린나이에 그가 감당하지 못할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매입했던 차량이 사고로 인해 모두 전소가 되었고 물질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를 궁지로 몰아가는

일들만 계속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제가 힘들때 제 옆에서 도와주었던 친구였기 때문에 뭔가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는 점점 동굴속으로 들어가더군요...

 

12월 1일 그를 만났습니다. 서로 미친듯이 울면서 너 왜 예전과 달라졌나며 왜 그러냐며 울부짓었죠.

그러자 그는

" 너무 힘들어 날 위해서 쓸수 있는 시간이 조금도 없어."

" 그냥 다 내려놓고 싶어!" 라고 울면서 그가 말하더군요.

 

하늘이 내려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그가 이렇게 우는걸 처음 봤고 안스럽고 무섭고 그랬어요.

우리 그러면 조금만 시간을 갖자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때 만나자고... 남자친구 또한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씩 그후로 연락이 왔었지만 점점 뜸해지면서 갑자기 그사람이 냉정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덜컥 겁이 났어요. 이대로 그가 곁을 떠날까봐.

 

12월 15일 미친듯이 울면서 나 너무 힘들다고 전화를 했어요. 하루 하루 사형수 같다고 하면서

정말 그땐 그랬어요 헤어지잔 말만 안했지 그냥 하루 하루 제발 하면서 ....

 

그날 회사도 조퇴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집에서 울면서 전화했던 거였거든요.

내가 너무 울자 그가 집에 찾아왔어요.

세시간을 서로 부등켜 앉고 울기 시작했어요. 그는 마음을 단단히 먹은듯 했어요.

너랑 헤어지는거 너무 너무 힘들지만 너를 위해서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너는 더 멋진 사람 만날수 있는데 자기 같은 사람 만나서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그리고 너를 잠시 놓고 있으니 너무 힘들지만 어깨는 가벼웠다고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가슴이 멍해지면서 제 심장소리가 뇌속까지 파고들더라구요.

저도 그를 너무 사랑하고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에 제가 마지막으로 그에게 해줄수 있는건 그를 보내주는 것

밖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그를 보내주고 난후

허탈하고 눈물밖에는 안나오더라고요. 그런데 30분쯤후 그가 다시 집에 찾아왔어요.

마지막으로 밥 사주고 싶다고...(그간 제가 거의 음식도 못먹고 해서 살이 무척 빠졌거든요..)

저는 마지막으로 얼굴 본다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기뻐서 집밖으로 뛰어갔어요.

그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빨갛더라고요. 집 앞 순댓국밥 집에서 밥을 먹는데 국밥으로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그러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그가 그랬어요. 자기 조금만 노력해 본다고

자기도 집에 가는 길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너를 그냥 둘수 없다며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정말 그땐 세상에 모든걸 다 얻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둘이 만났지만 그의 상황이 변한건 없었기에 그는 계속 힘들어 했고 연락도 점점 뜸해졌죠...

무작정 그가 보고 싶어서 12월 31일 그의 집앞에 찾아가 그를 보고 오는 길에

그가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별을 예감했었을까요...

저는 받아드렸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그게 다였어요...

그도 울고 저도 울고 너무 너무 울었어요...

 

집에 돌아와 마지막으로 그와 통화를 하는데 그가 울면서 그러더라고요.

너 밥을 꼭 사주고 싶었는데 주머니에 밥 사줄 돈이 없었다며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그말 듣는 순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어찌 할바를 모르겠더라고요...

2011년 새해가 되는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간에 그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2년동안 너란 사람을 만나 행복해고

지금까지 자기가 버틸수 있던건 너때문이였다고... 뭐 등등... 이런 내용들

 

저도 미친듯이 울면서 문자를 보냈어요.

2012년 1월 1일날 1년이 지난후 그때도 니 마음속에 내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널 보고 싶다고 했더니

 

그에게 답장이 왔어요 그날 꼭 기억하겠다고..(사실 그날이 우리 1000일째 되는 날입니다. ㅠㅠ)

바보 같지만 전 아직 그날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하루 하루 전쟁같고 지옥같은건 사실입니다.

 

헤어질때 그가 그랬어요.

제가 3월달에 대학원에 입학 하거든요... 자기가 꼭 입학선물로 니 노트북을 꼭 사주고 싶다고.

입학하기 전에 한번 꼭 보자고 하더군요...

 

그냥 머릿속이 복잡해요.

 

고수님들 저좀 도와 주세요.

전 솔직히 그래요 힘들면 곁에서 같이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왜 이런 선택을 그가 했는지 전 아직도

이해 할수 없어요. 남자들은 도데체 왜 이런건가요.

 

그리고 노트북을 사준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가 받는다고 하면

얼굴 한번 볼수 있을것 같아서... 그런데 왜 사주는거죠?

 

그리고

2012년 1월 1일 그때 보자는건 그냥 제가 울며 불상해서 한말일까요?

 

 

하루 하루 사는게 죽는것보다 힘드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