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던 말던 신경 안 쓰고 쓸렵니다 1차적으로 제 엉켜버린 기억 정리에 목적이 있기에..ㅎㅎㅎ 3년 가까이 되면 몇몇 강렬했던 기억들을 제외하곤 엉켜버리기 시작하거든요ㅜㅜ 추천이 없어도 GO~ 댓글이 없어도 GO~!! ----------------------------------------- 오매불망 기다리던 답쪽지... 냅다 open~~~ .......은 개뿔, 두근거려서 반나절 정도는 그 근처로 마우스 옮겨보지도 못했수다 부정탈까봐......... (어이어이.. 이미 와있는 쪽지라고) 어쩌면 이걸 열어보는 순간 사라락 끝나버리는 인연일지도 모르는데... 그로부터 약 7~8시간 후.. 심호흡 크게 하고, 일부러 시력 나쁜 왼쪽 눈으로만 (시력이 짝짝이라..ㅜㅜ) 대충 형태를 추측해 쪽지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놓고... 클릭. 그리고 서서히 눈을 뜬 시력 좋은 오른쪽 눈이 본 글씨는.. '저 진짜 볼거 아무 것도 없는데... ^^;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요 ㅎㅎ' 정말.... 그 떄의 기쁨은 이루 형용할 수 없더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말 그대로 방방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________________^ 그 이후로 간단한 신상 캐기 및 네이트온 등록 등등..........수순을 밟아 나감. 이렇게 맥빠진 한 줄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때 기억만큼은 이상하게 술에 취한듯 몽롱하네요; 시기적으로는 2월 초에 잠시 해외여행 다녀올 준비하느라 정신 없기도 했었고.. (조금 후에 이 여행과 관련된 얘기쓸겁니다 ㅎㅎ 글이 진행되는 시기는 1월 말에 가까운 시기.. ) 변명같지만.. 그런거 느껴보셨나요? 일반적인 연애 행각(?)이 맨 땅에 삽질해서 비가 내리길 기다리고, 그 물길이 제대로 흐르길 기도하며 길을 다듬어주는거라면.. '될 사람과는 어떻게든 된다' 유형의 연애 행각은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지들이 알아서 길을 내고 물이 어디선가 솟구쳐나와서 저절로 흘러가는거 라는거.. 그렇게 그녀와는 지금에 와서는 '몽롱할 정도로 흐릿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라고 여겨질만큼 모든게 알아서 다 잘 풀렸었던거 같아요^^ 눈 깜짝할 새에 가까워지고.. 네이트온에 들어가면 당연하다는듯이 그녀가 있는 시간들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네요 그 전까지의 시간들이 나 혼자서 등을 곧추 세우고 종종 '피곤하다' 라고 느끼던 시간이었다면, 그 때의 시간들은 분명 그 사람이 내 등 뒤에 그 사람의 등이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내 등을 뒤로 젖히는 시간들? 물론 그렇게 했을 때 아무도 없는채로 저 혼자 뒤로 자빠지는 경우는 없었구요^^ 언제나 그 믿음대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등이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그녀 : '저 오빠 목소리 들어보고 싶은데..^^ 있다가 전화하면 안될까요?" 나 : "전화요????? " ㅡ아, 저희 사귄지 1년 조금 안될 때까진 거의 무조건 존댓말만 썼던거 같아요^^ 원래 다들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금방 말 놓곤 하잖아요? 근데.... 아무리 제가 연상이여도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에게 반말을 하기 시작하면 존댓말을 쓸 때보다 한두개씩 덜 신경쓰고, 덜 존중하게 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럽더라구요. '이 사람에겐 정말 모두 다 잘 해주고 싶다' 란 마음이 극대화되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어쨌든 그건 그 후의 일이고..ㅎㅎㅎㅎㅎㅎ 다시 첫 통화 때로 돌아와서~ 언젠가는 목소리를 듣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모든게 얼떨떨하던 떄라 어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거리고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내 목소리 갈라져서 들리진 않을까?' '긴장해서 버벅이면 어떻게 하지??' '무슨 얘길 하지??? ' 그런 생각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제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온 메신저 대화 한 줄.. 나 : "번거롭잖아요... 조금 있다가 제가 전화할께요^^" ........넌 대체 누구 손가락이었던거니... 주인님께서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데, 감히 한낱 신체의 부속물 따위가 본체를 궁지로 몰아넣어??????????? 또 다시 '어떡하지??' 를 입에선 쉴새없이 외치며, 온 방을 방방거리며 뛰어다니는 하늘을 향한 의식(?) 을 치루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자마자 반쯤 나간 정신으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s모 통신사의 연결음인 '띵띵띠링띵~♬' 이 그렇게 사람 침 마르게 하는 음악인줄 그날 처음 알았네요ㅜㅜ 통화음이 두 번 정도 울렸을까ㅡ 그녀 : '여보세요? ^^' 나 : '아.. ㅎㅎㅎㅎ 여보세요? ^^;;;;;' 그녀: '왜 그렇게 웃기만 해요? ^^; 부끄럽게..ㅎㅎ'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ㅎㅎㅎ 처음 목소리를 듣자마자 '놀라움 반 + 당혹스러움 반' 으로 웃음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너무 애기 목소리였습니다ㅜㅜ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더욱 애기 목소리를 내긴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의도치 않긴 했는데.. 어쨌든 웃음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지 너무 횡설수설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죠 ㅎ 그러다가 10분 정도 통화했을까.. 그녀 : '혹시...모레 시간 괜찮으세요? ^^ ' 나 : '예^^ 시간은 되는데......왜 그러시는데요?' 그녀 : '그날 뵐 수 있나 해서요~ 전해드리고 싶은 것도 있구요..' 당연히 되죠ㅜㅜ ...근데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괜찮을까?? 정말 괜찮을까?????? 소심한 A형 남자라 온갖 걱정은 다 끌어 안고 살지만.... 그래도 바보는 아닙니다 그렇게 역사적인 첫 데이트 약속을 이틀 후, 코엑스에서 보는 걸로 잡고..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그날! 20분 먼저 도착해버렸다는 그녀 때문에 정각에 맞춰서 도착하게 계획을 짜놓은 제가 졸지에 지각생이 되버려서 허겁지겁 달려가니.. 3년 가까이 된 지금도 기억나는.. 처음 본 그녀의 옷차림, 하얀 토끼털 자켓을 입고 거기 그렇게 그녀가 서있었습니다. ---------------------------------------- 2편은 여기서 끝!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연애 얘기로 쓰겠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사와의 연애........ 2
남들이 보던 말던 신경 안 쓰고 쓸렵니다
1차적으로 제 엉켜버린 기억 정리에 목적이 있기에..ㅎㅎㅎ
3년 가까이 되면 몇몇 강렬했던 기억들을 제외하곤 엉켜버리기 시작하거든요ㅜㅜ
추천이 없어도 GO~ 댓글이 없어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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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던 답쪽지...
냅다 open~~~ .......은 개뿔,
두근거려서 반나절 정도는 그 근처로 마우스 옮겨보지도 못했수다
부정탈까봐......... (어이어이.. 이미 와있는 쪽지라고)
어쩌면 이걸 열어보는 순간 사라락 끝나버리는 인연일지도 모르는데...
그로부터 약 7~8시간 후..
심호흡 크게 하고,
일부러 시력 나쁜 왼쪽 눈으로만 (시력이 짝짝이라..ㅜㅜ) 대충 형태를 추측해
쪽지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놓고...
클릭.
그리고 서서히 눈을 뜬 시력 좋은 오른쪽 눈이 본 글씨는..
'저 진짜 볼거 아무 것도 없는데... ^^;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요 ㅎㅎ'
정말.... 그 떄의 기쁨은 이루 형용할 수 없더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말 그대로 방방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________________^
그 이후로 간단한 신상 캐기 및 네이트온 등록 등등..........수순을 밟아 나감.
이렇게 맥빠진 한 줄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때 기억만큼은 이상하게 술에 취한듯 몽롱하네요;
시기적으로는 2월 초에 잠시 해외여행 다녀올 준비하느라 정신 없기도 했었고..
(조금 후에 이 여행과 관련된 얘기쓸겁니다 ㅎㅎ 글이 진행되는 시기는 1월 말에 가까운 시기.. )
변명같지만.. 그런거 느껴보셨나요?
일반적인 연애 행각(?)이 맨 땅에 삽질해서 비가 내리길 기다리고,
그 물길이 제대로 흐르길 기도하며 길을 다듬어주는거라면..
'될 사람과는 어떻게든 된다' 유형의 연애 행각은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지들이 알아서 길을 내고 물이 어디선가 솟구쳐나와서 저절로 흘러가는거 라는거..
그렇게 그녀와는 지금에 와서는 '몽롱할 정도로 흐릿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라고 여겨질만큼
모든게 알아서 다 잘 풀렸었던거 같아요^^
눈 깜짝할 새에 가까워지고..
네이트온에 들어가면 당연하다는듯이 그녀가 있는 시간들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네요
그 전까지의 시간들이 나 혼자서 등을 곧추 세우고 종종 '피곤하다' 라고 느끼던 시간이었다면,
그 때의 시간들은 분명 그 사람이 내 등 뒤에 그 사람의 등이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내 등을 뒤로 젖히는 시간들?
물론 그렇게 했을 때 아무도 없는채로 저 혼자 뒤로 자빠지는 경우는 없었구요^^
언제나 그 믿음대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등이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그녀 : '저 오빠 목소리 들어보고 싶은데..^^ 있다가 전화하면 안될까요?"
나 : "전화요?????
"
ㅡ아, 저희 사귄지 1년 조금 안될 때까진 거의 무조건 존댓말만 썼던거 같아요^^
원래 다들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금방 말 놓곤 하잖아요?
근데.... 아무리 제가 연상이여도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에게 반말을 하기 시작하면
존댓말을 쓸 때보다 한두개씩 덜 신경쓰고, 덜 존중하게 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럽더라구요.
'이 사람에겐 정말 모두 다 잘 해주고 싶다' 란 마음이 극대화되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어쨌든 그건 그 후의 일이고..ㅎㅎㅎㅎㅎㅎ
다시 첫 통화 때로 돌아와서~
언젠가는 목소리를 듣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모든게 얼떨떨하던 떄라 어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거리고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내 목소리 갈라져서 들리진 않을까?'
'긴장해서 버벅이면 어떻게 하지??'
'무슨 얘길 하지??? '
그런 생각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제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온 메신저 대화 한 줄..
나 : "번거롭잖아요... 조금 있다가 제가 전화할께요^^"
........넌 대체 누구 손가락이었던거니...
주인님께서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데, 감히 한낱 신체의 부속물 따위가
본체를 궁지로 몰아넣어???????????
또 다시 '어떡하지??' 를 입에선 쉴새없이 외치며, 온 방을 방방거리며 뛰어다니는
하늘을 향한 의식(?) 을 치루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자마자 반쯤 나간 정신으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s모 통신사의 연결음인 '띵띵띠링띵~♬' 이 그렇게 사람 침 마르게 하는 음악인줄
그날 처음 알았네요ㅜㅜ
통화음이 두 번 정도 울렸을까ㅡ
그녀 : '여보세요? ^^'
나 : '아.. ㅎㅎㅎㅎ 여보세요? ^^;;;;;'
그녀: '왜 그렇게 웃기만 해요? ^^; 부끄럽게..ㅎㅎ'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ㅎㅎㅎ
처음 목소리를 듣자마자 '놀라움 반 + 당혹스러움 반' 으로 웃음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너무 애기 목소리였습니다ㅜㅜ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더욱 애기 목소리를 내긴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의도치 않긴 했는데.. 어쨌든 웃음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지 너무 횡설수설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죠 ㅎ
그러다가 10분 정도 통화했을까..
그녀 : '혹시...모레 시간 괜찮으세요? ^^ '
나 : '예^^ 시간은 되는데......왜 그러시는데요?'
그녀 : '그날 뵐 수 있나 해서요~ 전해드리고 싶은 것도 있구요..'
당연히 되죠ㅜㅜ
...근데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괜찮을까?? 정말 괜찮을까??????
소심한 A형 남자라 온갖 걱정은 다 끌어 안고 살지만....
그래도 바보는 아닙니다
그렇게 역사적인 첫 데이트 약속을 이틀 후, 코엑스에서 보는 걸로 잡고..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그날!
20분 먼저 도착해버렸다는 그녀 때문에 정각에 맞춰서 도착하게 계획을 짜놓은 제가
졸지에 지각생이 되버려서 허겁지겁 달려가니..
3년 가까이 된 지금도 기억나는.. 처음 본 그녀의 옷차림, 하얀 토끼털 자켓을 입고
거기 그렇게 그녀가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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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여기서 끝!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연애 얘기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