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 소설 : 사랑한후에오는것들 을 읽고 제 일기장.

포포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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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소개말

올해22살대학교2학년돼는남자입니다.

하지만2월에군대를갑니다.

전여자친구랑은대학와서

뭐든이야기하는친구였다가

제가좋아져서11월에고백을했습니다.

그전에는사랑만받는일방적인연애를해보다가

이여자를만나고최대한주려고노력하는사랑을해보았습니다.

저는첫사랑이라고생각합니다.

이야기가 꽤 깁니다..

이별 후 소설 : 사랑한후에오는것들

두 권 모두 잘 읽었습니다.

보고 느낀게 많고, 오늘 판과 톡을 처음 알기도 했고,

마저 쓰던 제 일기를 다 쓰고 그 일기를 잘 정리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몇일간나의이야기

 

12월18일

드디어 기말 시험이 끝이 났다. ㅅㅈ이랑 같이 놀아야하는데.. ㅎㅎ가 곧 간다. ㅅㅈ이한테 미안하지만, 보고싶은거, 함께하고싶은거 몇 일만 더 참고 ㅎㅎ랑 남은 시간을 잘 보내야한다. 오늘은 포항가기로 한날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사촌형 결혼식에 참석해야한다. 여의도까지.. 으아.. 멀고 멀다. 하지만 나는 건대입구를 놀이터쯤으로 생각하니까 뭐 저 정도 거리쯤이야 금방이지. 그래도 왠지 생소한 동네라서 멀게만 느껴진다. 솔직히 가기 싫은것도 한 몫한다. 하지만 가야한다. 아 그렇지! 친구들한테 쓴 크리스마스카드를 줘야하지. 빨리 연락해서 주고 가봐야겠다. ㅅㅈ이껀 챙기지 않았다. 쓰다 보니 길어져서 3장이 넘어가고 아직도 다 못 썼다. 설마, 이런걸로 서운해 하려나...?

ㅅㅈ아 오늘은 여의도에 빨리 가봐야 하니까 집에 못 데려다 줘. 그래도 군자까지는 같이 가자. 응? 여의도까지 데려다주겠다니 너가 왠일이지. 너가 날 데려다주는건 처음인거 같은데.. 피곤할텐데 무지 고맙다. 함께 가니까 지하철이 금방금방 간다. 금방 여의도에 도착한다. 몇 일간 못 볼테니깐, 헤어지기전에 숨을 불어 넣는다. 같이 들어가서 밥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여기까지 와줬는데 정말 미안하다.

결혼식끝나고 나오자마자 ㅅㅈ이한테 전화를 한다. ‘밥도 못 먹여주고 미안해. 집에는 잘 갔어?’ 그리고 ㅎㅎ한테 연락하는데 포항가기 애매하다한다. 그냥 우린 서울에 남아서 놀기로 한다. 홍대나 신촌 맛집을 겨냥한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까 사람만 많고 복잡하고 먹을 만한 대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볼거리는 참 많다. 이쁜거 신기한게 가득한 곳이다. 크리스마스선물로 뭐가 좋을까..도 생각하고 저거도 사주고 싶고 이거도 사주고 싶고, 다음에 꼭 함께 와야지 생각하고. 그리고 우린 마포갈매기로 방향을 잡는다. 우리셋은 ㅈㅎ이 힘든거 이야기 들어주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도 되돌아 보고, 그 와중에도 난 ㅅㅈ이 생각으로 가득가득하다. 건대로 돌아와서 노래방가서도 계속 생각이 난다. 참다참다 연락을 한다. 아 좀 한결 났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또 보고싶다. ㄱㅅㅈ이,

 

12월19일

일어났다. ㅎㅎ는 포항가고 없다. 난 어서 씻고 ㅅㅈ이 보러가야지. 일찍 일어났다니까

송파역에 짠! 하고 나타나겠지? 아니야 또 기대하면 안돼. 역시나.. 뭐 괜찮아 오늘은 일찍일어났으니까 그것으로 만족! 어느새 집앞까지 다 왔다. 곧 나오겠지 하고 또 숨어있는다.

ㄱㅅㅈ 하나 , ㄱㅅㅈ 둘, ㄱㅅㅈ 오백 하나, ㄱㅅㅈ 육백 둘... 으.. 왜 안나오지 왜 안나올까. 그냥 오늘은 그냥 참고 기다리고 싶었다. 화가 나서 그런건 아니다. 기다림이 긴 만남일수록 만났을 때 더 반갑다. 그리고 요즘 내가 너무 연락해서 재촉하는건 아닌가도 싶어서. 휘파람으로 크리스마스 캐롤들도 부르고 좋아하던 노래들도 부르고 부르고 또 부르고,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간다. 아 이젠 좀 춥다. 싶더니 연락이 왔다. ‘왜 연락안했어?? 많이 기다렸지?? 나 또 다시 잠들었어’ 하는 말에 ‘괜찮아 나도 이제왔어’ 했다. 함께 삼성역에 가는길은 가볍고 가깝고 즐겁다. 오늘도 점심을 굶을 테니까 김밥에, 알바하다가 심심하면 하나씩 먹어보라고 종류별로 캔디도 하나씩.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는 너의 문자에 난 배부르다. 그리고 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코엑스 여기저기를 다녀본다. 목도리도 장갑도 괜찮겠다. 알약 편지도 해보고 싶다. 사진앨범선물은 1월1일로 미뤄야지 2010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계절학기 시작할테니까 이거저거 필요하겠다. 달력도 사주고 싶고, 잠이 많으니까 잠옷도 괜찮겠네.

ㅎㅎ 자취방에 도착. ㅈㅎ이는 집에 가고 없다. 나 혼자 라면을 끊여먹고는 자려고 한다. 자고 일어나면 ㅅㅈ이를 만날 시간이 됀다.

아흐 잘 잤다. 아직 끝나려면 멀었네.. 알바는 잘 하고 있나. 그냥 미리가서 파페포포나 봐둬야 겠다. 있다가 어차피 같이 볼거니까 미리 보고 준비해놔야지.

드디어 ㅅㅈ이 알바가 끝났다. 오늘도 오무토토마토에서 맛있는 밥을 먹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맛있게 먹는 ㅅㅈ이를 보면 무지무지 사랑스럽다. 밥먹고는 아까 봐뒀던 선물예비후보들에 대해 ㅅㅈ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데리고 구경을 간다. 흠 이러이런거 좋아하네 기억해 둬야지. 그리고 함께 파페포포보고는 오늘도 집에 데려다주고 하루가 끝이났다.

 

12월20일

오늘도 ㅅㅈ이 데려다 줘야지. 그리고 동생이랑 ㅅㅈ이 크리스마스 선물사가지고 가야지.

ㅅㅈ이는 오늘 제시간에 나와주었다. 점점 부지런해지고 바뀌는 모습이 너무 고맙다.

오늘도 점심시간이 없어서 굶을 생각을 하니까, 그냥 못가겠다. 오늘메뉴는 그래 파리바게트로 정했다. 선물 사고나니 이젠.. 정말 돈이 없네.

알바가 끝날 때 쯤이 돼었다. 연락을 했다. 연락이 안됀다. 내 연락을 끊었다. 무슨일일까? 꽤 오랜 뒤에서야 베터리가 없다고 문자가 왔다, 베터리가 없어도 그렇지, 전화 잠깐만이라도 해줬으면.. 좀 더 일찍 문자 해줬으면.. 그런맘도 있는데 무튼 만나고싶다. 연락이 안됀다. 연락이 안됀다. 연락이 안됀다. 연락이 왔다!! 오랫동안 잠수 후 막혔던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친구들과 놀고 있다니.. 아깐 약속없다더니 미리 연락 좀 주지. 난 너가 만나고 싶었는데, 오래 통화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이랑 노는데 방해하고 싶지않아서, 맘에도 없게 빨리 끊었다. 너가 친구들하고 관계가 다시 좋아지길 바라면서, 그리고 오늘은 못 다쓴 편지를 더 써내려간다.

 

12월21일

함께 ㅎㅎ 입대하는 춘천에 가기로 한날. 일어나서 모닝콜을 한다. 한번 두 번 세 번 받지않는다. 무슨일일까?? 나도 어제부터 몸이 좀 이상한듯 한데, ㅅㅈ이도 그런가?? 아무튼 일찌감치 포기해야겠다. 시간이 시간이라 ㅎㅎ입대 시간에 맞추려면 기다릴 수 없다. ㅎㅎ는 잘 갔다. 2시쯤 ㅅㅈ이한테서 연락이 왔다. 무지무지 아픈목소리다. 안쓰럽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몸으로 안 따라온게 다행이다. 오늘은 나도 무지무지 피곤할 정도로 힘들게 움직였으니까.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할짓도 없으니까 저절로 생각이 굴러간다. 난 아무리 아파도 연락할텐데,, 친구가 입대하는데 그래도 그렇지.. 그리고 나한테만 연락하는건 또 뭐지.. 적어도 ㅎㅎ한테 먼저 연락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나한테 ㅎㅎ를 바꿔달란 말이라도.. 아니지 뭐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수도있지. 너무 아파서 그럴 경황이 안될 수도 있는거고. 상봉에서 내려서 다시 ㅅㅈ이에게 전화를 건다. 꼭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만 몸이 너무 아파서 나올 사정이 못 됀다고 한다. 어쩔 수 없지, 전화로라도 어제부터 아니 그전부터 조금씩 섭섭했던 것들을 말해야한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그날그날 풀어야하니까. 아픈데도 불구하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 입장에선 널 생각한답시고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금도 아직도 그것 때문에 니 걱정을 하고 있다 난. 이제 헤어졌지만, 남남인지 남남도 못돼는 사이인지, 다시 친구로는 돌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책임감과 의지, 그리고 연락에 대해서... 나만의 짧은 생각으로. 하지만 진심으로 걱정하며.

넌 고3때부터 학교 가기싫으면 땡까고 친구랑 놀고, 필리핀 유학시절에도 유학보다는 술먹고 놀고, 재수할 때도 학교가기 싫으면 땡까고 놀고, 대학와서는 늦잠자느라 혹은 그렇지않아도 단지 귀찮아서 1,2교시 자주 빠지고 이랬던 니가 하루아침에 바뀔거라고 생각안하지만 어쨌든 너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건 꼭 바꿔야해. 우린 앞으로는 독립해서 혼자힘으로 살아야해. 그런데 이런식이라면 분명히 대학 졸업도, 직장생활도, 결혼해서 가정생활도, 사람들끼리 신뢰와 관계에 있어서도, 힘들거라는 생각이들어 적어도 난. 니가 정말 정말 걱정스러워.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말하고나니 그리고 너의 생각도 듣고나니 맘이 후련하다. 보고싶은걸 목소리라도 듣고싶은걸 참다참다가 8,9시 다시 연락을 해본다. 다시 너무 너무 아프단다. 내일 인천여행은 포기하자. 아니 이미 내 맘은 포기했다. 인천여행 후 혹은 인천여행동안 다시 니가 아파서 몇 일을 더 못보느니 내일 하루 포기하고 나아서 빨리 여러날 더 보고싶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태국가고 없는 동안 니가 친구들하고 놀기로한 약속을 펑크내고, 나도 없는데 놀지도 못하고 아플 너를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지기 때문에..

 

12월22일

어제밤에 그래도 인천여행 갈 정도로 몸이 나을지 모르니까 모닝콜 해달라는 너의 말에

모닝콜, 그 후 한번, 두 번, 세 번, 네 번, 아니 잘 모른다. 몇 번이고 했는지. 걱정 또 걱정. 입원해있을 너의 모습이 그려지고, 집에는 ‘동아리 MT 가요’하고, 나와서는 코엑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편지도 쓰고, 파페포포도 보고, 자고일어나고 자고일어나도 그날 하루는 무척이나 진부하게 시간이 가질 않는다. 이젠 연락이 닿질 않아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게 되었다. 3시쯤, ㅅㅈ이 한테서 연락이 왔다. 만날 수 있다고, 난 보고싶은만큼 서둘러서 간다. ㅅㅈ이도 그렇겠지, 오늘은 송파역에서 만나게 돼려나, 아니야 기대하면 또 안돼. 송파역에 도착하자마자 두리번두리번, 없네, 잠깐 화장실갔나, 집에 가는길에 학교 옆쯤에서 만나겠지, 으.. 아니네 또, 언젠간 나오겠지 나오긴 할테니까 야구나 구경해야겠다. 꽤나 시간이 지나갔다. 넌 나만큼 보고싶은만큼 서두르진 않은 모양이다. 넌 아프니까. 그리고 난 괜찮아.

정말 보고싶었고, 오랜만에 보는너, 내일이면 또 몇일간 못 볼 너, 콜록콜록 대는 너,

원래대로라면 인천에서 신나는 여행날이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같이 병원가는날로 하면돼지! 병원에선 신종플루 확진을 내렸다. 2m 범위내 접근금지. 하지만 2cm도 떨어져 있기싫다. 그리고 왠일인지 아픈몸으로 나를 집에까지 데려다 준댄다. 처음이다. 송파에서 하계까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내일이면 또 우린 오랫동안 보지 못한다. ㅅㅈ이도 그게 아쉬웠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하게 아픈데도 날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나보다.

너무 너무 고맙다. 하지만 다시 아플까봐 걱정 됀다.

 

12월23일

역시 ㅅㅈ이는 다시 아프다. 또 연락이 되질 않는다. 하루종일. 걱정에 흰머리가 솟아날것만 같다. 혹은 머리가 다 빠져버릴 것 같다. 저녁5시, 연락이 왔다. 역시나 아팠다고, 내일 태국여행 잘 가라고. 나혼자 여행가서 미안해, 친구들이랑 재밌게놀고, 나 없는데 또 아프면 안돼.

 

12월24일

웰껌뚜따일랜드. 비행기 실컷타고, 버스 실컷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쉬다가 ㅅㅈ이한테 전화를 한다. 사와디캅~ 깜짝 놀라는듯한 ㅅㅈ이. 재밌어 하기도 하는듯 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잘 도착했다고, 다 나은듯한 목소리에 안심됀다. 좀 나아서 또 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더 통화하고 싶었지만 또 일찍 끊는다. 이따가 밤에 다시 연락주겠다 하고, 친구랑 노는데 방해돼지 않게, 친구 앞에 두고 오래동안 통화하다가 혹시라도 친구한테 미운털 박힐까봐,

9시쯤 너무 보고싶은 ㅅㅈ이에게 전화를 건다. 목소리를 들으니 더 보고 싶다. 태국여행을 함께이고 싶다. 태국밤의 좀더 붉은색의 달을 함께 구경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ㅅㅈ아 메리크리스마스. 그래 너도 메리크리스마스. 다음에 또 연락해.

 

12월25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다. ㅅㅈ이는 알바는 제시간에 갔으려나? 오늘은 친구들하고 놀기로 한날이지. 또 싸우지말고 잘 놀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는 사이가 되어야할텐데. 오늘은 그럼 연락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씨워킹을 해서 나도 아버지도 귀가 많이 손상됐다. 아.. 하루종일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것같고. 귀가 먹먹하고 찢어질거 같기도하고. 짜증난다.

숙소에 와서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워 잔다. ㅅㅈ이한테 연락하고 싶다.. 그리고 보고 싶다..

 

12월26일

몸이 한결 괜찮다. ㅅㅈ이는 어제 술을 얼마나 먹었을까. 몸은 괜찮나. 오늘 그 몸으로 알바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알바는 제시간에 늦지나 않을까. 펑크내는건 아닐까. 으... 난 너무 걱정이 많은거 같다. ㅅㅈ이를 믿자. ㅅㅈ이는 애가 아니고 21살이니까.

오늘 일정이 제일 많다. 숙소도 옮겼다. 옥상에 수영장도 있어서 수영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7시밖에 안됐다. 한국에서 빌려온 책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깜박 잠이든다. 여러 번 꿈을 꾸었다. ㅅㅈ이도 나온거 같아.

 

12월27일

오늘은 연락을 할까말까? ㅅㅈ이는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까? 이번 태국여행은 각자의 빈자리를 느껴보도록 하는 계기가 돼는것도 좋을것 같다. 오늘도 연락하지 말아야지. 사실은.. 혹시나 연락을 했는데 전에 처럼 받지 않아서 또 혼자 태국에서 걱정을 쌓아올릴 내가 싫은 맘도 있었다.

 

12월28일

새벽 2시 비행기안. 인천공항에 눈이 쌓여서 김포공항을 갔다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간다.

집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훨씬 늦은 2시다. 얼른 ㅅㅈ이한테 전화한다. 으.. 받지않는다. 태국에 있는 동안 연락안하길 잘 했다는 생각. 혹시나 또 아픈가 하는 생각. 오늘도 만날 수 없으려나 하는생각. 그리고는 당연히 미니홈피를 확인해본다. 우와~ 신난다!! 다이어리에 글을 4개나 올렸네~ 야호호

이런... 연락안해서 많이 서운했나보다.. 그리고 많이 심심해했나보다.. 글 올린 시간이 다 새벽이다. 이 여자가 또 밤샜구만..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정말

3시쯤 ㅅㅈ이한테서 연락이 왔다. ‘너 왜 연락 안했었어?’ 으.. 역시 연락안하길 잘 못했다.. 싶다. 또 친구를 만나고 있댄다. 잘 됐네. 그런데 오늘 우리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

ㅅㅈ이는 친구 만나고 있고, 난 5시에 곧 다들 군대갈 친구들을 만나야한다.

하지만, 난 좀 늦게가기로하고 크리스마스선물들과 태국에서 사온 선물들을 챙기고 ㅅㅈ이를 만나러 간다. 건대입구에서 갈아탈 때 ㅅㅈ이한테 연락한다. 어디야. 잠실? 잠깐 나와서 얼굴이라도 보자. 안돼. 친구들 만나고있어. 몇 명인데? 세명? 내가 이겨. 그래도 안돼. 다음에 만나. 아. 알았어 그럼. 하고 송파 집 앞에 선물을 잘 걸어두고 돌아온다.

11시 쯤 ㅅㅈ이는 잘 놀고 잘 들어갔을까? 연락해 본다. 잘 들어갔댄다. 어. 선물을 못받았나. 선물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 선물은 잘 받았어? 그제서야 답이 온다. 깜짝 놀랐다구 고맙다구. 그럼 됐지 뭐.. 내일은 계절학기 첫 날이네 7시에 모닝콜 해줄께!! 잘자.

 

12월29일

으..7시에 알람 소리에 깼다. 몸이 이상하다. 어제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동안 내내 이상하다 싶더니. 여름있다가 겨울왔더니 몸이 적응 못 한듯 싶다. 아. 다시 잠들고 9시 30분쯤 일어났다. 으.. ㅅㅈ이가 많이 실망했겠네. 전화해본다. 안 받는다. 수업중인거 같다. 문자 한통 날린다. 그동안 준비한다. 한 시간 뒤에야 답장이 온다. 역시 학교가 맞다. 안늦고 잘갔네. 부지런해졌다. 흐흐.. 기쁘다. 그럼 나도 출발해야지. 학교 도착할 때 쯤 강의실을 물어본다. 답장이 없다. 왠지 또 한 시간뒤에 올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본다. 역시 거의 한 시간이 지나서 답이 온다. 어의관 510호. 하지만 30분뒤면 수업이 끝난다. 그냥 책이나 봐야지. 책 보다보니 문자가 왔다. ‘어디야??’ 보고싶은 만큼 어의관으로 뛰었다. 아 드디어 얼굴 보는구나 너무 반갑다.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얼굴인데, 얼굴이 많이 상해있었다. 몇일을 밤샌거야? 아니면 또 아팠던거야? 나는 만난게 이렇게 기쁜데, 너는 아파서 그런거지? 아니면, 내가 반갑지않아? 반갑고 기쁜 내색이 없니.. 난 지금 아파도 만난게 기뻐 죽겠는데. ㅅㅈ이는 계속 춥다춥다했다. 그리고 역시 몇일을 밤샜다고 했다. 오늘은 나에게도 매우 춥다. 오늘은 둘 다 밖에 돌아다니기엔 무리인 듯 싶다.. 간만에 만났지만 아쉽지만.. 놀생각은 접고 집에가서 쉬도록 해야겠다. 건강해져서 앞으로 더 많이 만나면 돼니까. ㅅㅈ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 난 짐이 없기에 미적책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자기가 들겠다고 한다. 이제 내 생각 해주는건지. 아니면 그동안 나한테 섭섭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새 잠실까지 왔다. ㅅㅈ이는 나보고 돌아가지 않느냐고 했다. 이거 역시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지. 나한테 섭섭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무튼 송파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이 무척이나 힘들다 처음으로 멀게 느껴진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는다.

6시쯤 돼서야 일어남. 어제 밤샜다더니 ㅅㅈ이는 잘잤으려나? 오늘 저녁 약속있다더니 하고 생각이나서 전화 해본다. 안 받네. 7시쯤 네이트온에 들어온 ㅅㅈ이. 내 전화 왜 안 받았어?

아 봤었어 근데 밥먹으라고 빨리 내려오라고해서 밥먹고 전화하려고 했어. 섭섭하다. 난 식욕이 먼저 앞선거냐고 돌려 말한다. 그런데 밥먹었으면 나에게 연락해줘야지 왜 안하고 네이트온을 먼저 들어온거야.. 이건 정말 섭섭하다. 나에게 그동안 엄청나게 섭섭했나?? 싶은마음이 한번에 밀려들어온다.

 

12월30일

7시에 일어나긴 일어남. 몸이 너무너무 아프다. 아.. 망할.. 오늘은 밖에 나가지도 못 할 것 같은 생각이든다. ㅅㅈ이 또 못 만나네.. 그래도 바로 모닝콜을 한다. 받지 않는다. ㅅㅈ이도 아픈가/? 아니면 그냥 어제 늦게자고 여태 자고 있나.. 모르겠다. 난 약먹고 잠이든다.

다시 11시에 일어남. 다시 전화한다. 역시 받지 않는다. 수업중이거나 아직 자고있거나. 으.. 미안해라. 문자를 날린다. 학교는 잘 갔는지. 오늘 몸이 너무 아파서 못 가겠다고.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잠만 잤다. 몸이 으슬으슬 너무 춥다.

ㅅㅈ이가 왔으면,, 와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다. ㅅㅈ이도 아플때 이랬을까??싶다. 핸드폰 요금이 없으니까. 계절학기 끝나고 집에가면,, 3시쯤 나에게 전화를 주겠지??생각한다. 8시30분쯤. 요금없는 ㅅㅈ이에게서 문자가 겨우 날라와있다. 날 걱정해준건 고마운데, 학교는 잘 갔냐는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은 없었다. 아마 안 갔나보다. 미안한 생각이든다. 그건 잠시 슬프고 화가 난다. 왜 이제야 겨우 문자나 하는거지?? 나였으면, 연락온걸 보자마자 요금이 없더라도 1633 혹은 가까이 아는사람한테 빌려서라도 연락할텐데, 어떻게든 연락을 할텐데, 거의 12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문자 보내는건 나에게 애정이 없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아무리 내가 섭섭하게 해서 섭섭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그래서 네이트온에 있었지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러고 켜논채로 자다가 일어났다. 쪽지가 와있다. 여전히 접속도 해있었지만 답장도 말도 걸지 않았다. 니가 날 걱정하면서 전화를 해주길 바라면서.

 

12월31일

미안한 생각이든다. 내가 생각이 짧았나. 내가 널 이해해주지 못했나.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아무래도 오늘은 꼭 만나야겠다. 모닝콜을 한다. 받질 않는다. 오늘 학교 안오려나.. 문자도 날린다. ‘학교갔어? 오늘만날래?’ 그 후 긴 기다림이 있을 뿐이었다. 오늘 가족여행 간다더니.. 학교에서 만나지 못하면 오늘도 못 만날것 같은데. 연락주겠지. 연락주겠지.

연락은 없다. 몇일 아파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더니 심심하다. 그리고 외롭다. ㅎㅎ도 없다. ㅈㅎ이는 여자친구를 만나러갔다. ㄱㅌ이는 춘천갔고, ㄷㅅ누나도 집에 내려가고 없다. 동네친구들은 각자 군대가야한다고 각자 가기전에 만날 사람들을 만난다. 너무너무 혼자 인것만 같다. 네이트온에 들어가서 ㅇㅅ이와 ㅇㅂ에게 만나서 밥먹고 그러자고 하기로 한다. 우린 건대입구에서 만났다. 아 오랜만에 사람만나니까 너무 반갑고 즐겁다. 밥먹고 막걸리 한병만 마시구, 밤이 늦어서 다들 집에 보냈다. 또 나혼자다. ㅅㅈ이에겐 아직 연락이 없다. 집에 가기 싫다. 오늘은 마지막날. 밤새 놀고 싶었는데.

11시쯤. 친구한테 새해인사가 온다. 나도 보내야지. 무지무지 형식적이다. 답장도 하지 않았다. 괜히 보냈다고 생각한다. 으.. 무지 외로운가보다. 1시넘어서 ㅅㅈ이에게서 문자가 온다. 잠수 탔었다고, 너도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나보다 더 형식적인것 같다. 괜찮아. 문자라도. 이제라도 연락이 왔으니까. 너는 오늘 뭐했는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 생각은 했는지. 점점 멀어진다는 생각도 든다. 내일은 새해 첫 모닝콜 해줘 부탁해 ㅅㅈ아.

 

1월1일

모닝콜이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다. 오지 않을 것이다. 의경친구 외출나와서 하루종일 잘 놀았다. 덕분에 연락 기다리면서 끙끙 거리지 않을 수 있었다.

친구는 다시 돌아가고, 8시쯤 ㅅㅈ이에게 연락을 한다. 신호가 두 번 간다. 뚝, 일부로 끊은것이다. 다시 전화한다. 이번엔 받질 않는다. 에휴... 이제 연락도 안받는것도 모잘라서 끊어버리니.. '흙흙 이젠 연락도 안받니' 문자를 날린다. 집에가서 또 한숨 잤다. 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다돼간다. 군대가는 친구가 보자고 불렀다. 친구 만나러 가는길에 ㅅㅈ이한테 문자가 온다. 월요일날 놀자고, 실망이 크다. 놀자고 하려고 문자 한것처럼, 나는 ㅅㅈ이에게 그냥 같이 놀기 위한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면서라도 날 이용해줬으면 했다. 아니 그랬으면 괜찮았다. 하지만 넌 날 최소한의 배려라도 해주지않았다. 친구끼리라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텐데, 처음 보는 사람끼리라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껀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래 그날로 난 한계를 느꼈다. 저녁 나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담을 부탁한다. 도움이 됐다. 이제 다시 이성과 감성을 어느정도 추스려서 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친구가 말한다. 내가 그녀와 연애를 한것인지 사랑을 한것인지 잘 판단하라고, 또 내가 단지 오래 같이 함께해서 좋아만하는지, 단지 외로워서 그런지,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하지만 친구는 제이야기를 듣고보니 확실히 저는 그여자를 사랑한것같답니다.

자꾸만 감싸주려는 쪽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1월2일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생각하고, 또 했다.

여러 가지 상황 여러 가지 원인 , 결과 , 방향들을.

가장 큰 뿌리는, 나에게 최소한의 배려도 보이지 않았던 너이다.

그리고..... 헤어지기로. 너가 날 붙잡아주길 바라면서.

아니 최소한의 배려라도 보여주길 바라면서.

그런데 또 감이 촉이 말하고 있다. 그러지 않을꺼라고. 왜 이놈의 감촉은 항상 딱딱 들어맞는거야.

 

1월3일

일어났다. 10시가 넘었다. 느낌이온다. 빨리 준비하고 부랴부랴 나가야 그녀를 만날 수 있다고. 택시까지 타고 자전거로 10분거리의 학교를 간다. 뛴다. 강의실까지 전속력으로 뛴다. 하아.. 쉬는시간에 정확히 맞추어 도착했다. 어딨을까. 없다. 찾아본다. 화장실에 있다. 통화중이다.................... 마지막까지 실망시킨다. 실망한다. 그때 다른사람말고 나에게 전화주면 안됐었니? 우리가 목소리 들으며 통화한지가 얼마나 오래됐는데.. 아. 화가난다. 그래. 헤어지자고 깨끗이 잘 말할 수 있을것만 같다. 화장실 앞에서 기다린다. 나온다. 눈이 마주친다. 그녀가 깜짝 놀란다. 나도 모르게 살짝 웃는다. 언제왔어??. 방금. 내 손을 잡아준다. 젠장. 또 화가 눈녹듯이 녹는다. 하지만 결국 ‘우리 그만 사겨’ 라고 말한다. 생각했던거 만큼 친구가 말했던것만큼 매몰차진 못하게. 난 너무 물러터졌다. 마지막 까지 실망시킨 그녀인데. 이제와 후회도 스럽다. 좀 더 아프게할걸.. 난 이렇게 아픈데. 그것 때문에 학교까지온거야? 응. 전화해봐야 안받을테고 문자로 하는건 내키지않아. 무성의해. 그럼 갈게. 뒤도 돌아보지않고 돌아보지않으리라 하고 뒤돌아서서갔다. 나오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생각날것만 같았다. 뒤돌아갈것만 같았다.

 

그후..

잊지 못 하고 있다.

매일 같이 생각하고 있다.

그녀와 비슷하게 옷을 입은 사람의 얼굴이 그녀로 변한다.

그녀와 닮은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한다.

그녀와 같이 먹었던 것, 보았던 것 만 보아도 기억이 난다.

미니홈피사진첩도 닫았다. 커플다이어리도 닫았다. 핸드폰화면도 바꾼다.

핸드폰에 그녀이름도 바꾼다. 핸드폰에서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진동이 울리는것만같다. 진동이 울릴 땐 그녀일 것만 같다. 가까운 친한 대학 친구들은 군대가고없고 불러서 술한잔 위로 해줄사람이 없다. 남아있는 가장 친한친구 둘은 저멀리있기만하다. 그래도온라인으로 나마 위로가 됀다. 여자들에겐 말걸기 조차꺼려진다. 괜히 내가 외로워서 그러는것같이 생각된다.

그래도 위로받고 싶다 누구에게든. 내가 다가가기전에 먼저 다가와줬으면좋겠다.

그렇지만 다이어리로도, 대화명으로도 티내고싶지않다. 너무 힘들다. 책으로 음악으로 스스로 위로해본다. 그리고 오늘 판과 톡을 알았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위로 받는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