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이야기는 제 경험담이 아닌, 가장 절친한 친구의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뭐 가장 가까이서 보고 듣고 함께 겪은것이니 남일은 아니네요.. 제 친구는 곰신이었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친구를 더 챙기고, 자기 싸이에 살가운 말 한마디 남기는 일 없으면서 다른 여자 싸이에 잘 지내냐, 휴가나가면 보자는둥 그런 말이나 남기는 누가봐도 별로인 남자 하나만 바라보던 바보같은 여자였습니다. 우린 매일같이 말렸어요. 대체 그남자 어디가 좋아서 만나는거냐, 진짜 아닌것같다. 군대 기다리는거 제발 그만해라...... 더 좋은 남자 얼마든지 많다면서 하루에도 열번씩 말렸지만 사람맘이 맘대로 되나요... 자기도 이건 아닌데... 싶지만 마음을 접기에는 제친구가 그 남자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휴가나오면 밥 한끼 더 먹이고 선물 하나 더 사주려고 학교다니면서 짬짬이 알바에, 강의실에서 교수님 눈치봐가며 하루 한통 편지를 쓰고 어쩌다 오는 전화에 그날 하루종일 행복해하던 그런 지고지순한 아이였는데. 남자친구라는놈은 기껏 전화와서 한다는말이 살은 빼고있느냐...전화 하라고 보채지마라.. 게다가 어쩌다 휴가를 나와도 여자친구보다 친구를 먼저 만나러가는...그런남자. 제친구 정말 마음고생 심했습니다. 살빼라는 남자친구 말에 악착같이 다이어트해서 방학 끝나고 만난 그녀는 다른사람이었어요. 그정도로 노력을 하더군요 매일같이 무뚝뚝한 그놈땜에 울고 속상해 하면서도 전화 30초에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바보같은여자..그게 제친구였죠 그러다가 어느날, 기분전환도 할겸 우리 친구들 몇명이서 술을 마시러 시내에 나갔습니다. 한참 술 마시다가 우연히 연락 온 다른 친구 (남자)가 같은 동네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만나서 합석하게 되었죠 그 남자애는 제친구한테 한눈에 반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제친구가 군대 간 남친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제 친구 이 글 주인공 이름을 편의상 K 라고 할께요. 그 남자애는 K한테 반해서 절 통해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전 오히려 내심 잘됐다 싶었어요. 이 기회에 제발 K가 그 빌어먹을놈이랑 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근데 제친구 K..... 지독하게 일편단심이더군요 남자애가 아무리 연락하고 밥먹자고 영화보자고 졸라도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결국 밥 한끼 같이 먹게 됐나봐요. 그날 K는 남자애에게 미안하다고 그만 연락하라고 말했구요. 그렇게 둘 사이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K의 남자친구가 그날 휴가를 나온거예요 생전 그런적도 없으면서 K를 놀래켜줄 심산으로 휴가 나온단 말도 안하고 갑자기 왔죠. 하지만 그때 그 남자애를 만나고 있었던 K는 남자친구의 연락에 응할 수 없었고 이런일이 처음인 남자친구는 촉이랄까, 직감이랄까. 뭔가 이상한걸 느꼈겠죠.. 그 다음날 K와 남자친구는 만났고 미심쩍어하던 남자친구는 K가 화장실 간 사이에 폰을 뒤졌어요. 결국 다른남자랑 만났었단걸, 심지어 그 남자가 K에게 대쉬한걸 안 남자친구는 앞뒤 할것 없이 헤어지자고 말했다네요. 이게 참 웃긴게... 자기가 깨끗하고 그렇게 난리를 치면 수긍이라도 할텐데 이 남자친구라는 새끼, 군대 가기 직전에 내 친구 몰래 지 친구들이랑 간 여행에서 민박 옆집에 있던 여자들이랑 헌팅해서 놀았었거든요. 그 사실을 제 친구가 우연히 알게됬구요 그때 무릎꿇고 싹싹 빌어서 없던 일로 했었는데 그렇게 지 했던 일은 생각도 안하고 K의 변명은 들어볼 생각도 않고 무작정 헤어지자고 난리를 피웠다네요. 또 바보같은 K는 울면서 매달리고,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빌고요 결국 이 일로 헤어지게됐죠. 군대 기다린지 1년만에. K 정말 폐인처럼 살았어요. 밥도안먹고, 학교도 안가고 매일매일 울면서 전화오고 친구인 저는 정말 미칠듯이 그놈이 밉더군요 할수만있다면 그새끼 뺨이라도 갈겨주고 싶었는데 제친구는 그저 자기탓만해요. 이 바보같은게.. 순정도 도가 지나칠정도로 순정이라 한심해 보일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괜찮아졌어요. 그 사이에 또 K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 하나랑 어찌어찌 사귀기도 했는데 한달도 못사귀고 헤어졌어요. 그놈을 못잊겠다더군요 그러다가 헤어진지 다섯달즈음 됐을 무렵.. 네이트온에 있는데 왠 낯익은 이름이 쪽지가 오더라구요. K의 남자친구(였던 놈) 이었죠. 이새끼가 웬일이지 싶었는데 저한테 K의 안부를 묻더라구요. "K..잘지내..? 직접 쪽지할 용기는 안나서 너한테 물어본다. 제일 친한 친구잖아.." "직접 물어보지그러니.......??????" 지금생각하면 제가 미쳤죠. 왜그랬을까요., 힘들어하던 친구가 안쓰러워서 그런짓을 했던건지... 지금와 생각하면 후회만 남는 행동을 했죠 대화창을 열어서 두명을 초대했어요.... 그렇게 둘은 한참을 얘기하고 그 주 주말에 휴가 나온 그놈과 제친구는 긴긴 얘기끝에 다시 사귀기로 됐나봐요. 잘 사귀는 듯 보였어요. 그놈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내 친구를 위하는것 같아 보였고 예전처럼 제 친구가 우는 일도 줄고.... 아 이제 정말 안심해도 되겠구나 싶었지요 그렇게... 또 반년 가까이 잘 사귀었어요. 간간히 휴가나오면 제 남자친구까지 동석해서 넷이서 만나기도하고. 그러다가 일이 터졌죠. 전역을 한달 반 정도 앞둔 시점부터 갑자기 그놈이 잠수를 탄거예요 그놈이 있던 부대가 편해서, 또 말년이기도 해서 핸드폰을 사용했었거든요 근데 아예 연락이 안되는거예요. 폰이 꺼져있고.. 순진한 제친구 그게 잠수라고 생각도 못하고 혹시 무슨 일 있는건지, 아픈건지, 그 걱정에 밤잠 못이루고 매일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하는일이 그놈 싸이 들어가서 괜찮냐고 무슨일이냐고 글 남기고. 주변 지인들한테 연락 없냐 물어보는거였어요 그렇게 3주가량을 잠수를 타더라구요. 제친구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가는데 어떻게 연락 할 방법은 없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죠. 그러다가 결국 부대로 연락을 했어요. 혹시 OOO 병장 무슨 일 있는거냐고, 여자친구가 애타게 기다리니 연락쫌 해달라고. 그렇게 전화를 걸자마자 그토록 연락이 안되던 놈이 문자가 오더래요. 부대로 전화하지 말라고. 자기가 내일 전화하겠다고. 내친구는 이순간 직감했데요. 아..... 혹시.... 아마도..... 근데 마지막까지 믿고싶지 않아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다음날 전화올때까지 한숨도 못잤다네요. 전화가 왔습니다. 와서 했단말이 가관이네요 미안하다. 마음정리하느라 그동안 전화 못했다. 너한텐 진짜 미안한데 나 솔직히 널 용서 못하겠다. 없었던 일로 쳐지지가 않는다. 그때 니가 다른남자랑 그렇게 나 몰래 뒤에서 만났다는게 용서가 안된다. 솔직히 아무일도 없었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 더럽게 느껴지고..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참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더랍니다. 역시... 군인이 전 여친 찾는건 몸생각날때라더니 그말이 순간 확 떠오르더랍니다. 제친구가 따졌데요. 그게 그렇게 용서 못할거같고 날 못믿겠더라면 왜 그때 다시 사귀자고 한거냐. 외로운데 딱히 여자는없고 욕구 채울려고 만난거냐. 이제 전역할 떄 되니까 뒷통수 때리는거냐. 그러자 그냥 여기서 끝내자. 하며 전화를 끊었다네요. 제친구는....3년의 연애가 이렇게 허망하게. 말도안되게 끝났다는게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서 눈물도 안나더랍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머리가 하얘져서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다가 겨우 제 번호를 눌러 전화해서 횡설수설 하더군요 그렇게 차였습니다. 기다리던 꽃신 신을 날을 한달 앞두고. 그놈 욕 정말 많이했어요. 저랑도 아는사이였거든요. 같은 동네사람이어서 다 한다리건너면 아는 사이고. 고등학교 같이 나와서 주변친구며 지인이며 겹치는 그런 놈이었거든요. 그렇게 전역 한 그놈 전역한지 6개월만에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새 여자친구를 사겼다데요. 우리보다 한살 연하. 제 친구도 그 여자애 얼굴은 아는 사이였구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제 들었습니다. 그놈이랑도 아는사이고, 그놈 새여친이랑도 알고 하여튼 지인들이 겹치는 그런 친구가 하나 있어요. 걔가 말하더라구요. 그거아냐고... 그놈은 그런거 알고 그여자랑 사귀냐고... 제가 뭔소리냐고 하니까. 하는말이 참 ... 웃깁디다 그놈한테는 제일 친한 형이있어요. 근데 제가보기에나 제친구가보기에나, 또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나 그리 인간성이 좋아보이진 않습디다. 하는 언행을 봤을때. 그래도 그놈은 제친구 K랑 사귈때 그저 그 형 챙기니라 바쁘고, 그것때문에도 K랑 많이 싸웠었죠. 지금 그놈의 새여친이 그 형을 죽자고 쫓아다녔더랩니다 너무너무 좋다고 대쉬도 하고, 매일같이 문자에 전화에. 그랬는데 결국 그 형은 여자 마음을 안받아줬구요.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 하자고 그여자애가 그 형을 불러서 둘이 같이 술을 진탕 마시고.... 잤었다네요.... 더 기가찬건 이 얘기를 그 형이란 인간이 떠벌리고 다녔데요. ㅋㅋ.. 지 좋다고 따라다니던 여자애가 금세 맘 바껴서 지랑 친한 동생이랑 사귀니 배가 아팠는지, 어쨌는지.. 그 좋다던 의리도 참 별거 없더군요. 친구한테 얘기해주니.....그럴줄 알았다면서 그 형이란놈 덜된거 같았다면서... 한참을 둘이 속시원해 했네요.ㅋㅋㅋ 그 사실 알면 그놈 눈 뒤집어 지겠다면서..... 어쩄든 참 세상일 웃기게 돌아가네요. 인과응보라는게 존재하긴 하나봐요.
세상에 인과응보는 정말 존재하나 봅니다ㅋ
먼저 이 이야기는 제 경험담이 아닌, 가장 절친한 친구의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뭐 가장 가까이서 보고 듣고 함께 겪은것이니 남일은 아니네요..
제 친구는
곰신이었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친구를 더 챙기고,
자기 싸이에 살가운 말 한마디 남기는 일 없으면서 다른 여자 싸이에 잘 지내냐, 휴가나가면 보자는둥
그런 말이나 남기는 누가봐도 별로인 남자 하나만 바라보던 바보같은 여자였습니다.
우린 매일같이 말렸어요. 대체 그남자 어디가 좋아서 만나는거냐, 진짜 아닌것같다.
군대 기다리는거 제발 그만해라...... 더 좋은 남자 얼마든지 많다면서
하루에도 열번씩 말렸지만 사람맘이 맘대로 되나요... 자기도 이건 아닌데... 싶지만
마음을 접기에는 제친구가 그 남자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휴가나오면 밥 한끼 더 먹이고 선물 하나 더 사주려고
학교다니면서 짬짬이 알바에,
강의실에서 교수님 눈치봐가며 하루 한통 편지를 쓰고
어쩌다 오는 전화에 그날 하루종일 행복해하던 그런 지고지순한 아이였는데.
남자친구라는놈은 기껏 전화와서 한다는말이 살은 빼고있느냐...전화 하라고 보채지마라..
게다가 어쩌다 휴가를 나와도 여자친구보다 친구를 먼저 만나러가는...그런남자.
제친구 정말 마음고생 심했습니다.
살빼라는 남자친구 말에 악착같이 다이어트해서
방학 끝나고 만난 그녀는 다른사람이었어요. 그정도로 노력을 하더군요
매일같이 무뚝뚝한 그놈땜에 울고 속상해 하면서도
전화 30초에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바보같은여자..그게 제친구였죠
그러다가 어느날,
기분전환도 할겸 우리 친구들 몇명이서 술을 마시러 시내에 나갔습니다.
한참 술 마시다가 우연히 연락 온 다른 친구 (남자)가 같은 동네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만나서 합석하게 되었죠
그 남자애는 제친구한테 한눈에 반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제친구가 군대 간 남친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제 친구 이 글 주인공 이름을 편의상 K 라고 할께요.
그 남자애는 K한테 반해서 절 통해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전 오히려 내심 잘됐다 싶었어요. 이 기회에 제발 K가 그 빌어먹을놈이랑 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근데 제친구 K..... 지독하게 일편단심이더군요
남자애가 아무리 연락하고 밥먹자고 영화보자고 졸라도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결국 밥 한끼 같이 먹게 됐나봐요.
그날 K는 남자애에게 미안하다고 그만 연락하라고 말했구요. 그렇게 둘 사이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K의 남자친구가 그날 휴가를 나온거예요
생전 그런적도 없으면서 K를 놀래켜줄 심산으로 휴가 나온단 말도 안하고 갑자기 왔죠.
하지만 그때 그 남자애를 만나고 있었던 K는 남자친구의 연락에 응할 수 없었고
이런일이 처음인 남자친구는 촉이랄까, 직감이랄까. 뭔가 이상한걸 느꼈겠죠..
그 다음날 K와 남자친구는 만났고
미심쩍어하던 남자친구는 K가 화장실 간 사이에 폰을 뒤졌어요. 결국 다른남자랑 만났었단걸,
심지어 그 남자가 K에게 대쉬한걸 안 남자친구는 앞뒤 할것 없이 헤어지자고 말했다네요.
이게 참 웃긴게...
자기가 깨끗하고 그렇게 난리를 치면 수긍이라도 할텐데
이 남자친구라는 새끼, 군대 가기 직전에 내 친구 몰래
지 친구들이랑 간 여행에서 민박 옆집에 있던 여자들이랑
헌팅해서 놀았었거든요. 그 사실을 제 친구가 우연히 알게됬구요
그때 무릎꿇고 싹싹 빌어서 없던 일로 했었는데
그렇게 지 했던 일은 생각도 안하고
K의 변명은 들어볼 생각도 않고 무작정 헤어지자고 난리를 피웠다네요.
또 바보같은 K는 울면서 매달리고,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빌고요
결국 이 일로 헤어지게됐죠. 군대 기다린지 1년만에.
K 정말 폐인처럼 살았어요. 밥도안먹고, 학교도 안가고
매일매일 울면서 전화오고 친구인 저는 정말 미칠듯이 그놈이 밉더군요
할수만있다면 그새끼 뺨이라도 갈겨주고 싶었는데
제친구는 그저 자기탓만해요. 이 바보같은게..
순정도 도가 지나칠정도로 순정이라 한심해 보일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괜찮아졌어요.
그 사이에 또 K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 하나랑 어찌어찌 사귀기도 했는데
한달도 못사귀고 헤어졌어요. 그놈을 못잊겠다더군요
그러다가 헤어진지 다섯달즈음 됐을 무렵..
네이트온에 있는데 왠 낯익은 이름이 쪽지가 오더라구요.
K의 남자친구(였던 놈) 이었죠.
이새끼가 웬일이지 싶었는데
저한테 K의 안부를 묻더라구요.
"K..잘지내..? 직접 쪽지할 용기는 안나서 너한테 물어본다. 제일 친한 친구잖아.."
"직접 물어보지그러니.......??????"
지금생각하면 제가 미쳤죠. 왜그랬을까요.,
힘들어하던 친구가 안쓰러워서 그런짓을 했던건지... 지금와 생각하면 후회만 남는 행동을 했죠
대화창을 열어서 두명을 초대했어요....
그렇게 둘은 한참을 얘기하고
그 주 주말에 휴가 나온 그놈과 제친구는 긴긴 얘기끝에 다시 사귀기로 됐나봐요.
잘 사귀는 듯 보였어요. 그놈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내 친구를 위하는것 같아 보였고
예전처럼 제 친구가 우는 일도 줄고.... 아 이제 정말 안심해도 되겠구나 싶었지요
그렇게... 또 반년 가까이 잘 사귀었어요. 간간히 휴가나오면 제 남자친구까지 동석해서
넷이서 만나기도하고.
그러다가 일이 터졌죠.
전역을 한달 반 정도 앞둔 시점부터 갑자기 그놈이 잠수를 탄거예요
그놈이 있던 부대가 편해서, 또 말년이기도 해서 핸드폰을 사용했었거든요
근데 아예 연락이 안되는거예요. 폰이 꺼져있고..
순진한 제친구 그게 잠수라고 생각도 못하고
혹시 무슨 일 있는건지, 아픈건지,
그 걱정에 밤잠 못이루고
매일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하는일이
그놈 싸이 들어가서 괜찮냐고 무슨일이냐고 글 남기고. 주변 지인들한테 연락 없냐 물어보는거였어요
그렇게 3주가량을 잠수를 타더라구요. 제친구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가는데
어떻게 연락 할 방법은 없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죠.
그러다가 결국 부대로 연락을 했어요.
혹시 OOO 병장 무슨 일 있는거냐고, 여자친구가 애타게 기다리니 연락쫌 해달라고.
그렇게 전화를 걸자마자
그토록 연락이 안되던 놈이 문자가 오더래요.
부대로 전화하지 말라고. 자기가 내일 전화하겠다고.
내친구는 이순간 직감했데요. 아..... 혹시.... 아마도.....
근데 마지막까지 믿고싶지 않아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다음날 전화올때까지 한숨도 못잤다네요.
전화가 왔습니다. 와서 했단말이 가관이네요
미안하다. 마음정리하느라 그동안 전화 못했다.
너한텐 진짜 미안한데 나 솔직히 널 용서 못하겠다.
없었던 일로 쳐지지가 않는다.
그때 니가 다른남자랑 그렇게 나 몰래 뒤에서 만났다는게 용서가 안된다.
솔직히 아무일도 없었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
더럽게 느껴지고..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참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더랍니다.
역시... 군인이 전 여친 찾는건 몸생각날때라더니
그말이 순간 확 떠오르더랍니다.
제친구가 따졌데요. 그게 그렇게 용서 못할거같고 날 못믿겠더라면
왜 그때 다시 사귀자고 한거냐. 외로운데 딱히 여자는없고
욕구 채울려고 만난거냐. 이제 전역할 떄 되니까 뒷통수 때리는거냐.
그러자 그냥 여기서 끝내자. 하며 전화를 끊었다네요.
제친구는....3년의 연애가 이렇게 허망하게. 말도안되게 끝났다는게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서
눈물도 안나더랍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머리가 하얘져서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다가 겨우 제 번호를 눌러 전화해서 횡설수설 하더군요
그렇게 차였습니다. 기다리던 꽃신 신을 날을 한달 앞두고.
그놈 욕 정말 많이했어요. 저랑도 아는사이였거든요.
같은 동네사람이어서 다 한다리건너면 아는 사이고. 고등학교 같이 나와서 주변친구며 지인이며
겹치는 그런 놈이었거든요.
그렇게 전역 한 그놈
전역한지 6개월만에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새 여자친구를 사겼다데요. 우리보다 한살 연하.
제 친구도 그 여자애 얼굴은 아는 사이였구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제 들었습니다.
그놈이랑도 아는사이고, 그놈 새여친이랑도 알고
하여튼 지인들이 겹치는 그런 친구가 하나 있어요.
걔가 말하더라구요. 그거아냐고... 그놈은 그런거 알고 그여자랑 사귀냐고...
제가 뭔소리냐고 하니까. 하는말이 참 ... 웃깁디다
그놈한테는 제일 친한 형이있어요. 근데 제가보기에나 제친구가보기에나,
또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나 그리 인간성이 좋아보이진 않습디다. 하는 언행을 봤을때.
그래도 그놈은 제친구 K랑 사귈때 그저 그 형 챙기니라 바쁘고, 그것때문에도 K랑 많이 싸웠었죠.
지금 그놈의 새여친이 그 형을 죽자고 쫓아다녔더랩니다
너무너무 좋다고 대쉬도 하고, 매일같이 문자에 전화에.
그랬는데 결국 그 형은 여자 마음을 안받아줬구요.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 하자고 그여자애가 그 형을 불러서
둘이 같이 술을 진탕 마시고.... 잤었다네요....
더 기가찬건 이 얘기를 그 형이란 인간이 떠벌리고 다녔데요.
ㅋㅋ.. 지 좋다고 따라다니던 여자애가 금세 맘 바껴서 지랑 친한 동생이랑 사귀니
배가 아팠는지, 어쨌는지..
그 좋다던 의리도 참 별거 없더군요.
친구한테 얘기해주니.....그럴줄 알았다면서 그 형이란놈 덜된거 같았다면서...
한참을 둘이 속시원해 했네요.ㅋㅋㅋ
그 사실 알면 그놈 눈 뒤집어 지겠다면서.....
어쩄든 참 세상일 웃기게 돌아가네요.
인과응보라는게 존재하긴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