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마알바女의 소소한 경험담 ^ㅠ^

하아..2011.01.08
조회317

안녕하세요안녕

저는 올해로 투애니투, 고로 투투가 된 평범한 부산 女자 입니다.

 

에.. 오늘 우연히 패마(가족편의점)지나가다가

저 알바했을 때 일들이 막 떠올라서 이렇게 키보드를 잡게 되었네요.

 

제가 글실력이 없어 음,슴체를 쓰려고 하는데, 어째 좀 괜찮으시겠습니까. 허허

*스압 주의* *-_-*

 

ep.1 때는 바야흐로 2010년 5월1일.

모든 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설레이는 첫근무를 하게 되었음.

근데.......... 이날 손님이 너무 없는거임.

하아.. 뭘할까 뭘할까.. 1분이 1시간같았음.

그래서 난 패마장부를 북~ 찢었음.

(에.. 내가 알바한 곳에서는 특별히 팔리지 않은 양주가 팔리거나,

담배한보루를 팔거나, 폐기처분되는 음식을 먹을때 기록하는 연습장이 있었음)

 

그리고 낙서를 하기 시작했음.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참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도 각자 무수한 사연을 안고 살아가겠지?" 라고 시작하는..

참 지금 생각해도 오글거리는, 제목하야 인생사에대해 써내려가기 시작했음^^

나, 감성돋는여자임?음흉

 

낙서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흘러흘러 오후9시가 되었음.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샌드위치타임이 된거임.!

패마에서는 유통기한이 1초만 지나면 알바생들이 폐기처분음식을 먹을수 있는 특권(?)이 있었음.ㅋ.ㅋ

하아 행복해! 정말 맛나게 먹었음 ~.~

그리고 먹고나서 매장돌아다니며 이리저리 재고정리하고 금새 12시 퇴근시간이왔음!

나는 교대알바생에게 초고속으로 인수인계해주고 룬루랄라 긱사에 왔음.

 

그런데.... 뭔가 허전한거임. 긱사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음.

그리고 다음날, 룰루랄라 알바하러갔음.

헐. 근데 교대하는 알바생이 날보고 피식함. 뭐지..뭘까.....

 

 

험악하아.. 어제 내가썼던 이름하야 "인생사".. 가..

고이 펴진채로 계산대 옆에 고스란히 올려져있었음.

나랑 교대한 새벽알바, 오전타임사장님, 오후타임 그녀가 나의 글을 분명 봤을거임. 하아...

내 패마인생은 이렇게 시작되었음.

 

 

 

ep.2 이날도 어김없이 난 삼각김밥타임만 기다리고 있었음.

드디어 삼각김밥타임! 새로나온 신메뉴를 시식할 생각에 완전 들떠있었음.

오후7시가 떙하자마자! 1초가 채 지나기전에 신메뉴는 전자렌지속으로!

이름은 오니기ㄹ.

이날 이거 알바하러 오자마자 재고 자리정리하면서 눈독들였던거임.

손님들이 나의 제발 사가지마라사가지마라하는 간절한 기도기도

남김없이사가면죽여버릴테야 (응?ㅋㅋㅋ)라는 우씨눈빛을 보았나봄

여하간 신메뉴를 신나게 시식했음.

손님도 없고 해서 난 양치를 하려고 치약을 짜고 칫솔을 입에 물었음.

난 그저 삼각김밥 2개먹고 양치하려 했을 뿐인데, 칫솔 한번 물었을 뿐인데,

손님들어옴. 급히 칫솔을 입에서 뺌.

손님들께 인사하는데 점점 입안의 치약이 개거품을 물기시작했음..

속으로.. 아.....ㅈ됐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머피의 법칙인가.

갑자기 급 손님들 몰려듬. 뱉을 새도 없음..

손님들 나 막 밥먹으면서 입안에 먹을거 물고 계산하는 줄 알고 매우매우 불쾌해함. ㅜ.ㅜ

난 입다물고 웅얼거리며 말함..

드디어 손님이 뜸해졌음. 살았다.........딴청

 

라고생각하는 순간.  카운터에서 잠시 나가려고 한 순간 외국인 노동자손님 입성! 폐인

거품이 심해져 그 손님한텐 차마 말 못하고 눈웃음과 제스쳐로 대신함.

.. 손님이 거스름돈을 안받아가시길래 문까지 쫓아가서 손님 옷잡아당기며 거스름돈 내밀었음^^

하아.. 손님.....

동정의 눈길로 끝내.. 내 거스름돈을 극구 사양함..결국 거스름돈 받지않고..

자전거타고 슝슝 가버리심..

 

 

하아..나...... 말못하는 사람된거임..? 그런거임.....?

 

 

ep.3 참 패마조명이 좋은건지, 내가 알바했던 지역 사람들이 외로운건지

참 평범하다 못해 그보다 좀더 아래인 나보고 즐거운 인사를 해주신 분들이 많았음.

이 재미로 알바하는 것도 쏠쏠했음.

이를테면,

"어? 알바생 바꼈네요 저 요 옆에 ㅇㅇ에서 알바해요. 앞으론 자주 볼테니 저 꼭 기억해주세요." 라는 청년, 

"안녕, 이쁜아가씨" 라고 해주시는 아자씨들.

그리고 내 생애 난생처음으로 번호도 따여보고, 딱한번..

그리고 어떤 손님은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두개를 사시더니 나한테 뭐드실래요? 하고선,

수줍게 놓고 가신적도 있고,

나중에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딸기우유 사주고 가는 이유를 잘생각해보라며 며칠간 엄청난 놀림감됨

어떤 손님은 막대사탕 여러개중에 막무가내로 고르라 해놓고 "아가씨 오늘 저한테 빚진거예요윙크"하고 나가시기도함.

또 나는 원래 기억력이 3초라서 사람잘 기억못하는데.. 어떤 손님은 이런말도함.

"우리 오늘 자주보네요음흉"

"아.......네"....

 

아.. 내가 알바했던 곳은 대학가쪽이었음.

나 부끄러움 많은 여자..

이런말 들으면 민망하고 부끄럽고 기본좋고 얼굴은 붉어지고. 다음손님께 표정관리하는거 매우매우 힘듬.. 하아.... 나란여자 빈말에도 순진한 여자부끄

 

그런데 유난히 매주 꼬박꼬박 들러주시는 청년 두명이 있었음.

늘 와서 항상 비슷한 멘트를 날려주고 감.

"또 좀있다뵈요. 꼭 있으세요!"

어느날은 "그분맞나? 아 맞네! 오랜만이예요!"하고 들어오심.

근데.... 이날은 아무리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임.

(난 주말알바라, 토일중에 하루는 이분들이 꼭왔었음. 이날은 일요일.. 어제 못봤음..)

은근 기다려졌음.. 그리고 드디어 두 분 발견.

 

처음엔 그냥 친구들 데리고 와서 멀리서만 카운터쪽 보고가길래

아 오늘도 그냥 스치는구나 싶었는데.. 결국 나 끝나기 1분전에 와서 멋지게 물건을 사가주셨음.

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날 빵터뜨려주셨음

진짜 알바 이손님때문에 하는거 같았음. 하루하루 알바의 낙이었음.

이날은 친구한테 이상한 동물 말 가면하고 미국사람얼굴 씌워와서(어떤 백인 외국인가면이었음 웃기게생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오늘피곤에쩔어서..정말추했고 자꾸 교대할 알바생이 말거는바람에 ㅠㅠ

늘 그손님이찾는 분홍색 숟가락못챙겨줬음. 이 손님가고 나 매우 속상해함.

이 손님은 항상 비요뜨를 사가시고, 꼭 흰색과 분홍색 숟가락중 분홍색 숟가락만 달라하심.ㅠㅠ

아.  . 오늘폭풍추했는데 다신 안오면 어쩌지 ㅠㅠ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에.. 이 이후얘기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써내려가겠음 하하.

 

아 이편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런거임 ?ㅎ.ㅎ 여러분들이 원하면

이분들과의 에피소드를 더 써내려가고 싶으나.. 그렇지않을 거 같아 그냥 다음 에피로 넘어가겠뜸.!

 

ep.4 어느 여름날이었음.

우리 패마사장님.. 약간 짠돌이 기질있으심. 아니 매우많이 있으심.

그래서 에어컨을 잘 안켬.

손님들 짜증 무더위속에 패마를 바라보며 한줄기 희망의 빛을 가지시고 들어오실때마다

나 너무 죄송스러웠음..열

이날은 진짜 찜통이었음.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음.

나도 패마 매장안에서 실신할거같았음.

그래서. 내가 생각한 고안책은 음료냉장고안!

에.. 편의점 음료냉장고 뒤쪽에 보면 음료를 넣을수있게 한 냉장창고가 있음.

나 거기에 들어가있었음. 이날 냉장고에 처음 들어가봄.

너무 행복했음 정말 행복하게 엄마미소지으며 시원한 바람에 만취해있었음. 하아^^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 냉장고 문닫혀버림.

하아. 큰일났음 . 이때만 해도 밖에서만 문열수있었음.

나 진짜 냉장고 내 튼튼한 몸뚱아리로 부셔보고자 여러번 부딪쳐봄.

안됌.. 하아........................... 뭐됐다 생각했을때 한 손님들어오셨음.

나의 구세주였음!!!!!

손님한테 미친듯이 외쳤음

손님!!!!!!!!!!!!!!!!!!!!!!!!!!!! 손님!!!!!!!!!!!!!!!!!!!!!!!!!!!!!!!!!!!!!!!!!!!!!!!!!!!!!

냉장고예요냉장고!!!!!!!!!!!!!!!!!!!!

 

손님 정말 깜짝 놀라셨음. 땀찍진심 이표정이었음.

어디서 소리나는지 소리의 근원을 못찾으신거같았음.

내가 짐승같은 돼지멱따는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드디어 알아보신거 같음.

일단 손님이 음료수 꺼내는 냉장고 문을 열으셨음. 우리 거기로 눈마주치고 대화함.

-저 갇혔어요 ㅠㅠ 저기 관계자외출입금지 문열고 들어오시면 냉장고 문좀 열어주세요 ㅠㅠ

 

나 손님덕에 무사히 나옴..

나오고 나서 손님이랑 폭풍웃었음.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연신 굽신굽신.

 

이날 이후, 우리패마에는 .. 음료냉장고에 안에서도 문 열수있는 어떤 압력장치가 생기게 되었음.

 

ep.5 대학가라 그런지 교환학생들도 많이 있었음.

특히, 중국인들이 유난히 우리학교에 많았던 거 같음.

이날 유난히 어느 한 중국남자손님이 친구들을 데리고 여러번 왔다갔다하는거임.

그리고 자기가 계산다했음.. 거짓말아니고

여러번 왔다갔다 거리며 편의점인데도 10만원은 쓴거같음.

그리고 5번째쯤 왔을때 나한테 물어봤음.

"아..저. 중국뫌 할 줄 아세요..?"

하아....... 나 중국인 처럼 생겼나봄..

하..................^^

 

나는 당당하게 대답했음. "아니요"

 

 

그 이후로 중국손님 안옴. 나 중국돋는 여자..쳇

근데 더웃긴건.......

이분 우리학교에서 마주쳤음.....

우린 어색한 눈빛을 교환하며

 

서로 인사따위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학교 긱사생(기숙사생)이셨음.. 이 이후로 긱사식당에서도 자주마주침..... 하..

 

ep.6 마지막 에피소드가 될 거같네요. 너무 기셨음?

여기까지 읽어주신것만해도 매우매우 감사함.

이날도 내가 알바한지 얼마안됐을 때임.

손님이 스모크 스트ㄹ이란 치즈를 사셨음. 길쭉하게 생긴 치즈있음.

데워달라고 하심.

아무생각없이 전자렌지에 넣고 바로시작누름. (우리패마는 시작누르면 자동으로 20초 돌아감.)

헐, 근데 15초정도 지나고 안을 보니 치즈가 다 녹아있음.당황

피자치즈처럼.......쫙쫙...............................늘어날거같았음.

급히 정지버튼 누르고 꺼내려했음.

나 완전 당황함. 근데.. ㅂㅅ같이.. 전자렌지에서 치즈꺼내면서 반정도 꺼냈을때

웃음이 막 나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풋 웃었음.

손님도 풋웃었음.

둘다 같이 웃기시작했음.

패마 유리문밖에서 친구분 기다리던 다른 친구님들도 웃기시작했음ㅋㅋㅋㅋㅋ

다같이실컷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3자가 봤으면 다들 미친사람들로 봤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손님께 아죄송하다고 제돈으로 처리해드리겠다했음.

근데 정말 마음착하신 분이었던거같음.

나무젓가락 하나 달라하시길래 뭐하시려나 했더니..

치즈를 둘둘둘 감아서 드셨음.

 

그리고 난 다짐했음.

다음부턴 스트링 치즈는 10초만 데워야겠다.

 

 

 

 **추가ep. 제친구 혼자 빵터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담배얘기하나더 써보려구요.

우리패마는 대학가라서 왠만하면 신분증검사안하고 담배팖.

근데 이건 얼굴이 어려도 너무 어려보이는거임.우씨

아무래도 그냥 담배를 사려는 고딩같았음.

그래서 신분증 달라고했음.

그런데..

 손님이 갑자기 풋 웃으심.

"제가 어려보여요?"

"네"

"하아.. 제가 지금 신분증을 안들고 왔는데.. 안되겠다."

그러더니 다리를 벌리시는거임..

허걱뭥미.. 뭐지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갑자기 군가부를때 약간 다리벌리고 손올리고 그자세 취하시더니

갑자기 자기군필자라몈ㅋㅋㅋㅋ 군가를 불러주려고 하시는거임ㅋㅋㅋㅋㅋ

나 급당황해서..

됐다며.. 담배드렸음 ㅋ.ㅋ

 

내표정이 좀 찝찝해보였는짘ㅋㅋㅋㅋㅋ 

 손님 다시 한번 나가면서 문입구에서 말하심.

"찝찝하시면 에 지금 이라도 불러드릴까요 ?"

 

이날이손님때문에 하루종일 이생각하며 엄마미소로 지냈음음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손님 다음날 깔깔이입고 패마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이외에도 팔리아xx원하나, 라이트하나 주세요 했는데,

팔리아멘ㅌ원이랑 라이타드리다가.. 서로 빵터진 사연등등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이미 스압이 엄청 길어졌기에 여기까지 씁니다.

 

재미없으셨다구요? 그럼 죄송합니다 ㅠ.ㅠ

그치만 패마 알바경험 한번쯤은 네이트톡에 써보고 싶었어요!

에. 마무리를 어찌지어야할지.

 

에잇! 다들 신묘년 토끼해에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ㅠ^

하는일 모두흥해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