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하(彌子瑕)한 사람의 고사와 흉터 치료한 사람의 마음

홍성민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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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에도 나오고 韓非子(한비자)의 세난(說難)편에도 나온다.


중국의 전국 시대, 위(衛)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彌子瑕)란 미동(美童)이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전갈을 받은 미자하는 급한 김에 허락도 없이 임금만이 탈 수 있는 수레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다. 당시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는 사람은 월형( 刑: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이라는 중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자하의 이야기를 들은 왕은 오히려 효심을 칭찬하고 용서했다.


「실로 효성이 지극하도다. 어미를 위해 월형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또 한 번은 미자하가 왕과 과수원을 거닐다가 탐스러운 복숭아를 발견하고 따서 한 입 먹어 보니 아주 달고 맛이 있었다. 그래서 왕에게 바쳤다. 왕은 기뻐하며 말했다.


「충성심이 대단한지고! 저 맛있는 복숭아를 제가 안 먹고 과인에게 주다니.」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미자하의 자태는 점점 빛을 잃었고 왕의 총애도 멀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미자하가 처벌을 받게 되자 왕은 지난 일을 상기하고 이렇게 말했다.


「저놈은 언젠가 과인 몰래 짐의 수레를 탄 적이 있고, 또 먹다 남은 복숭아[餘桃]를 과인에게 먹인 일도 있다.」이처럼 한 번 애정을 잃으면 이전에 칭찬을 받았던 일도 오히려 화가 되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여도지죄(餘桃之罪)란 고사가 나왔다.



사람은 화장실 갈 때 마음이 다르고 올때 마음이 다를수 있다. 필자는 이미지한의원에서 흉터 치료를 하는데 역시 치료전의 마음과 치료후의 마음이 다르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흉터가 조금이라도 좋아만지면 좋겠다고 하여서 시술을 한다. 하지만 나중에 가면 심한 흉터 때문에 어짜피 100% 완벽하게 일상생활이 안된다고 한다고 불평을 한다. 물론 필자가 보기에도 워낙 심한 화상 흉터라서 BT침으로 70%정도 치료가 된 상황이었다. 이런 사람들간의 입장차이는 아마 이 분야가 성형수술에 가깝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성형수술은 시술을 했어도 만족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상과 현실사이의 갭이 존재하듯이 시술전의 모습과 후는 기대치에 있어서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기대치가 90%이상인 사람은 치료를 받지 않는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때도 분명히 기대를 가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을때 성공확률이 높다. 너무 지나친 아름다움에 대한 장밋빛 환상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탄생한 방울(버블)처럼 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