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운전 매너는 지켜주세요.좀.

에휴2011.01.08
조회114

수도권 살고있는 20대 초반 처자입니다.

항상 눈팅만 해오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운전 매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에요..

 

오늘 점심쯤 되었을까요. 저와 엄마는 볼일이 생겨 차를 타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조금 도로가 좁습니다. 그래서 차들끼리 알아서 잘 양보해가며 운전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오늘 조금. 상당히 무례한 일을 겪었어요.

 

 

우리 아파트에는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아파트 내 큰 도로로 들어가는 짧고 넓은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T자형 도로이기 때문에 주의를 살짝 기울이는 편입니다.

T자형 도로에서 만나는 길은 차 두대가 지나갈 정도의 길이지만 양옆에 주차가 되어있어

한대반 정도의 넓이밖에는 안되는 길입니다.

우리가 넓고 짧은 길로 나가는 도중 도로가 만나는 부분에서 코너를 꺽어 들어오는 차가 굉장히 거칠게 들어오더군요.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두 대의 차가 마주보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것이 우리쪽 차였기에 당연히 들어온 차가 옆으로 꺽을줄 알았습니다.

우리차 옆으로 꺽으면 도로가 넓었기 때문에

우리차가 빠진 다음 후진을 하거나 다른길로 돌아갈 필요 없이 조금만 꺽어서 들어가면 되거든요.

설사 이 동네를 처음 와 본 사람이라 해도 보면 대충 감이 올 정도로 넓고 짧은 길입니다.

길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연결 지점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온 그 차가 뒤로 후진을 하더군요.

뭐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후진 하면 되는줄 아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신호로 요리 빠지면 님도 좋고 나도 좋다. 라고 알려줄 생각이였습니다.

이건 우리 동네에만 해당되는 거긴 하지만. 그 길에서의 일종의 불문율 같은 거였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

바로 손가락질을 하더군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운전자들끼리 의사소통을 할때는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으로 합니다.

손을 팔랑팔랑 거리며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하는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운전자는 검지손가락을 까딱까딱.

참 무례하다 싶었어요.

 

우리 엄마께서 운전하고 계셨는데 엄마께서 손으로 옆으로 빠지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데도

미동도 않고 손가락을 까딱까딱.

기싸움을 벌이더군요..

 

결국 엄마가 화가 나셔서 차 문을 열고 한소리 하셨네요.

 

그제서야 차 옆으로 빼고 창문을 여는데 정말.

아직 서른도 안넘었을 것 같은 여자가 삐딱하게 쳐다보고 있더군요.

 

그걸 보신 엄마는 더 화가 나셨고. 어디 그렇게 손가락질 함부로 해대냐고 한소리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아 서로 양보 하자고 한건데요. 아 됐어요. 가세요.'

정말.. 이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어요.

어디 자기 엄마뻘 되는 사람한테 저게 할 소립니까.

제가 아무리 봐도 그 여자보단 어리겠지만 정말. 건방떨고 있더군요.

 

됐어요. 가세요? 누구 시종부립니까?

이거 반말을 안했다 뿐이지 지하철 반말녀하고 다를게 뭡니까.

존대로 말하면 본질이 달라지나요?

 

 

참 사람이 못배워먹었다 싶더군요. 대학을 잘갔네 이런걸 떠나서 말입니다.

저도 아직 철이 덜 든 학생인지라 밖에서 저리 행동했을 제 모습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해지더군요..

 

.... 뜬금없지만...

제가 운전매너 이야기를 하다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 여자도 운전매너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서 이 이야기를 쓰는 겸 운전매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은..

이 경우도 그렇고 요즘 도로가 굉장히 매너 황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 같아서요.

 

 

 

 

어느 공간에서 나가는 차와 들어오는 차가 마주치면 나가는 차량이 먼저입니다.

(나가는 차량이 더 급한 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도로에 진입시 두 차량이 마주치면 먼저 들어온 차량이 우선권을 가집니다.

 

상대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고 싶을 시에는 손가락질 대신 손바닥을 이용합시다.

손가락 삿대질은 운전할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모욕적인 행동입니다.

 

코너 길에서 아무도 없을꺼라 생각하고 무작정 빠른 속도로 진입하지 맙시다.

안보일 뿐이지 차가 달려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클랙션은 정말 필요할때만 울리도록 합시다. 앞에 신호 끝났는데 왜 안가냐며 클랙션은 울리지 맙시다.

 

하이빔은 일종의 모욕 수준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옆 차로로 바꿀때에는 지시등은 먼저 켜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꼭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 해도(정해져 있는 것도 있겠지만) 매너라는 생각으로 지켜주시면 좋겠네요...

매너 지키는 운전하면 서로 좋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주저리 주저리.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화 하소연 겸 평소 생각했던 것을 좀 적어 보았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여서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