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7일, 리어카 끌던 신수중학교 학생을 칭찬합니다

왜가리2011.01.09
조회230
한달쯤 된 이야깁니다만. 여기에 올릴 생각은 못해봤네요

101207. 2010년 12월 07일에 있었던 일이에요. 제 기억이 틀리지만 않다면요.
그날은 시험기간이라 버스에서 내려서 친구랑 천천히 걸어가고있었지요.

언덕에서 한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계셨는데

뒤에 중학교 3학년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그걸 뒤에서 밀어드리고있더라구요.

굉장히 추운 날씨였어요. 손도 꺼내기 힘들만큼요.

전 당연히 서로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어요. 남학생이 굉장히.. 열심이었거든요


언덕을 다 올라오더니 인사 한번 슥 하고 친구들 만나러 가버리더라구요.

할머니께서 너무 고마워하시고.. 학생은 그대로 걸어가더군요


어떤 의미에선 충격적이었습니다.

요즘도 저런.. 도덕책에나 나올만한 학생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바지도 좀 줄인것같고.. 노스페이스 패딩. 그.. 자주색에 검은색이 같이 있는 패딩 입은 학생이었는데

얼굴도 멀끔하게 생겼고 키도 좀 컸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렇게 봉사정신이 투철해 보이는 학생은 아녔어요. 외관으로 봐서는요.


교복이 마포구에 있는 신수중학교 교복.. 이었구 3학년정도로 보였어요.

사실 학교에 전화해서 칭찬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차마 못했네요ㅠㅜ

그때 친구랑 호들갑떨면서 조금 큰 소리로 칭찬하는 말을 했었는데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늦게나마 올립니다. 정말 추운 날이었지만 한번에 마음 따듯해질만큼 좋은 일이였어요.

작은 칭찬의 말이라도,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