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바생들 필독지침서 (직업소개 허와실 그리고 수수료)

힘들어요2011.01.09
조회215,930

 

 

또 한번의 톡 감사합니다 ^ ^

 

살면서 톡 4번썼는데 다 톡이네요!! (자랑질!!)

 

오늘도 어김없이 남싸이 홍보해주지는 않습니다만

 

http://cyworld.com/julmie ->

 

 

  

http://cyworld.com/hyunho0730 ->

같이 일한 친구인데 병든닭입니다.

 

 

 

이 정돈 하겠습니다. 저는 좋은정보를 주기위해 톡을 썼기때문에

악플은 쿨~ 하게 무시무시무시^^

 

안녕하세요 !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25세 男 입니다.

 

저는 며칠전에 어마어마 한곳에 다녀왔습니다!

 

하루일당 약 7만원에 2시간 잔업시 약 10만원을 주며

4시간 잔업시 10만원 이상 받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숙식제공이구요~ 주 1회 휴무에요~

 

20대 초반이나 대학생들이라면 이 정도 조건에 귀가 솔깃할 수 밖에없어요.

어쩌면 대기업 초년생들보다 월급을 많이 받으실수도 있구요.

 

대충 이 정도 말하면 아시는분들도 계실테고

 

'대체 무슨 일이지? 소개점 ㄱㄱ' 이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소개도 해드리고, 충고도 해드리도록할게요.

 

이런 아르바이트들은 알바사이트 가면 상당히 많아요.

 

 

단순노무/ 작업보조/ 월 200이상 (숙식무료, 잔업必 등)

 

 

보신분들 많으시죠?

 

그렇습니다. 바로바로

 

★막노동★ 입니다.

 

 

물론 전화를 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막노동이라고는 절대 얘기안해줍니다.

 

실내현장이고 위험한건 전문직사람들이 다하고 옆에서 보조만 해주시면되고

먼지하나도없고...

 

정말 쉬운것 처럼 얘기합니다. 근데 이 말을 100% 다 믿고 가신다면 가서 뒷통수 맞을

확률 200% 입니다.

(그 뒷통수라는게 일 힘든건 당연합니다. 그 돈받고 쉽게 일할생각으로 가면 안되죠.

그 외에 직업소개소의 얄팍한 수작으로 금전적 손해를 볼 수도있습니다.

글 끝까지 정독하세요)

 

 

저와 친구는 한달만 가서 죽자는 식으로 정확히 1월초에 접수를 했습니다.

 

당시에 문의했을때 직업소개소 부장인가 뭐시깽이가 분명히 이랬습니다.

 

"일이 너무좋고,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입니다. 당신이 한다면 지금 대기자가 200명인데

0순위로 넣어드릴게요. 칸막이, 닥트 보조해주는거구요 위험한건 절대 없어요. 실내 작업이고

먼지도 없구요 실내니까 따뜻할거에요.

숙식제공 다 해드리고 전문직이라 아마 기술배운다는 생각으로 하셔도 되요.

일당도 쎄고 소개비로 15만원이 월급에서 공제되요.

1일 일하던 3일일하던 10일 일하든 15만원은 그대로

빠지는데 괜찮으세요?"

(밑줄친 부분 기억하세요)

 

"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월5일에 내려갔습니다.(어디라고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내려가서 소장이라는 사람만나서 신검받고 계약서에 서명하고 숙소사람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소장님은 참 친절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포터에 8명타고 일을 나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바깥온도는 영하 11도인데요, 실내온도가 영하20도 입니다.(온도계 직접확인)

그 이유가, 실내긴 한데 뻥뚫리고 천장은 막힌상태여서 냉기는 그대로 간직해있고

햇볕은 절대 들지않는 완전 고립된 작업현장 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을 했거든요?

 

(어디어디가 제일 춥다고 논쟁사절요! 난 내가 군생활 한 곳이 제일 춥더라.)

 

 

인제에서 군생활 해보신분들! 그 외 모든 군인분들!

그 추위를 기억하십니까? 또는 지금 겪고 계십니까?

 

그 곳은 감히 비교가 되질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한 시베리아 벌판에서 7시경부터 작업투입되서 쉬는시간? 규정상 있긴한데

제대로 챙겨쉬질않습니다. 그리고 말그대로 잡부로 투입된거라 전문성따윈 찾아볼 수 없고

우리보다 며칠 일찍들어온 고참들이 시키는 일 다해야하고 막내생활 이런것도 있습니다

 

전 솔직히 막내생활 이런거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않습니다만, 뭐 대충 무슨생활인지는 아시죠?

군대에서 막내생활할때 똥휴지비우는건 다 해보셨을테요, 제가 남자인지라 여성분들의

막내생활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들어온것 어떡합니까. 참으려고 했습니다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우리에게 위험한걸 시키지 뭡니까! 뭐라고 얘기는 안하겠습니다만 좀 높은데 올라가고

좀 많이 흔들립니다. 또한 시멘트 먼지 뒤집어쓰고 무거운거 들땐 나름 하체로 든다고

드는데 결국 자세를 받치는건 허리죠. 요추에서 "욱신" 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작업화도 이상한거 줘서 아킬레스건이 퉁퉁붓고...! 뭐 그 정도로 요약하겠습니다.

 

물론 모든 현장이 위와같진 않습니다. 좋은곳도 많은데 저는 운이 나빴던거죠.

 

여하튼 작업환경도 이런데 숙소는 대박입니다. 방의 환경은 괜찮았습니다만

 

 

모두들 피곤하셔서 그런지.. 코골이 대박입니다..

이것은 자는도중 친구가 녹음한겁니다.(볼륨 크게)

일도 힘든데 잠도 못자요.... 오나전 최악!!

 

여튼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저희는 3일만에 일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정리하면

 

1. 직업소개소의 말을 너무믿었고 실상 그 사람들이 하는얘기와 일은 천차만별의 차이였다.

2. 우리는 일의 힘든정도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보급, 작업환경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

3. 수면시간도 쪽박한데 게다가 코골이 까지..

 

근데 여기서 걸리는게 바로 소개비15만원 입니다.

이제 집중하셔야 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저희가 3일 일해서 번 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위에 써놨듯 직업소개소 부장뭐시깽이는

며칠 일하던 15만원을 소개비로 착출 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쌔빠지게 고생3일 해놓고

6만원만 받아가는 셈이 됩니다. 말이 안되죠.

 

그래서 저희는 노동부 전화해서 알아봤습니다만 과정또한 참 가관입니다.

 

상담 내용은 이렇습니다.

 

<노동청에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노동청 상담원 : 그건 저희한테 문의하지 마시고, 시,군,구청에 연락하셔서 직업소개소가

합당한지 먼저 알아보세요.

 

<시흥시라 구청이 없으므로 시청에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시청 상담원 : 그걸 왜 저희한테 문의하죠? 노동청에 해보세요.

 

 

<다시 노동청에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노동청 상담원 : 그건 시,군,구청에 전화하셔서..

 

본인 : 네 그래서 시군구청에 전화해봤는데 왜 전화하냐는데요?

 

노동첨 상담원 : 그럼 저희도 모르겠네요. 경기도 콜센터 알려드릴게요 이 쪽으로 문의하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기도 콜센터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경기도 콜센터 : (듣지도 않는것같음. 얘기 끝났는데 네? 이러고있음) 네? 죄송하지만 왜 그걸 여기에..

 

 

<또 다시 노동청에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그리고 노동청에 지금 전화만 세번짼데요 경기도 콜센터, 시청에 전화해봤는데 그 사람들도

모른데요. 딱 생각해보세요. 이건 누가봐도 노동청에 문의해야 할 사항 아닙니까?"

 

노동청 상담원 : 아.. 그럼 직업소개소가 얘기한것과 본인께서 일해보시니까 다르시다는 말씀이시죠?

 

본인 : 네!! 그렇죠!!

 

노동청 상담원 : 그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하세요

 

 

아 장난?

 

<112에 전화>

"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노동청에 3번 전화했는데 경찰한테 사기죄로 고소하래요"

 

경찰서 : (양치중인것같음)꾸르르륵...... 퉤! 그건 본인들의 암묵적인 약속이기때문에

경찰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네요.

 

 

진짜 이렇게 완전 해답없이 헤매었습니다. 결국 이대로 15만원을 먹혀야하는건가..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노동청에 다시한번 전화해봤습니다.

목소리 좋은 젊은 남자 상담원이 받더군요.

 

<노동청에 전화>

"(자포자기의 목소리)대학생인데요,

저희가 알바사이트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다기에 전화로 설명듣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데 와보니까 너무 일이 틀려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알선해줄 당시에 직업소개소 비슷한곳에서

소개비용으로 며칠을 일하던 15만원을 뗀다던데 저희가 3일 일해서 번돈이 21만원 입니다.

근데 15만원 떼고 나머지 돈 갖는다는게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그래도 되나요?"

 

노동청상담원 : 아! 그건 안되세요! 직업소개소에서 무조건 15만원을 뗀다고 했다구요?

 

본인 : (희망에 가득참. 흥분함) 네!!! 저희가 200넘게 벌었는데 15만원 떼갔다면 이해하죠.

근데 21만원 벌었는데 왜 15만원을 떼가죠? 일도 다 안했는데?

 

노동청상담원 : 제가 알기론 %, 할푼리로 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조항대로라면 3% 일거에요 잠시만요 검색해보겠습니다.

 

아 네 검색되었네요. 3개월미만 근무자에 대한 소개비는 3%로 제한하며 그 이상 근무자에게는

최대 10%까지 뗄수 있네요. 본인 21만원 벌으시고 3일만에 그만두신다면 6400원이 수수료로

나가는게 맞습니다.

 

본인 : (울먹이며..) 네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이렇게 어렵게 해답을 얻은끝에..

현장소장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연거푸 드리며 봉급얘기를 꺼내자 15만원 제외되는것은

직업소개소랑 이미 얘기가 된 얘기라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저희보고 얘기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미 답을 쥐고 있었기때문에 자신있게 그곳으로 전화했습니다

 

 

본인 :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일단 죄송하단말씀부터 드릴게요. 근데 그 쪽에서 얘기하신거랑

너무 틀리고 해서 그만뒀어요

 

직업소개소 : 아니 그럼 노가다가 다 그렇지 뭐!! 그렇다고 일을 그만둬요???

 

본인 : 그때당시엔 노가다라고 하지도 않으셨고 따뜻하고 전문직이라면서요.

제가 해보니까 그 일은 전문직이 아니라 잡부고, 실내온도가 영하20도에요. 이게 따뜻해요?

 

직업소개소 : 내가 사무직이라는 얘기는 안했잖아요? 돈벌기가 그리 쉬운줄알았어요?

 

본인 : 아뇨 그 돈이면 일하는게 어려울거 알았어요. 근데 왜 소개를 그런식으로 해주셨냐구요

그 말 다믿은 저희탓도 있겠죠. 그래서 그만뒀어요. 그리고 소개비 때문에 그러는데

지금 저희가 3일 일해서 21만원 벌었어요. 그래도 15만원 떼실거에요?

 

직업소개소 : 그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내가 말했잖아요.

 

본인 : 저희가 노동청에 전화해봤더니 3개월미만 근무자는 일당에서 3%로 제한한다던데요?

그러면 6400원 떼시는게 맞죠 왜 15만원이나 떼세요?

 

직업소개소 : 6400원이요? 누가그래요?

 

본인 : 노동청에서 그랬다니까요 전화해보세요 못믿으시겠으면.

 

직업소개소 : 아.. 그 부분은.. 여태껏 다 15만원씩 뗏는데 본인만 예외로 하긴 좀 그렇네요

 

본인 : 그럼 당한 사람들이 많은거네요. 저희는 안당할건데요.

 

직업소개소 : 그럼 다음달 일당나올때 그 쪽 현장소장님이랑 잘 조율을 해보고..

 

본인 : 현장소장님한텐 저희가 얘기했어요~ 그리고 무슨 조율이에요 법에서 3%라는데..

 

직업소개소 : 아니 나도 잘 몰라요 그 부분에 대해선, 다음달에 연락합시다.

 

본인 : 아 안돼요 끊지마요. 확실히 3%만 뗀다고 하세요. 무슨 말이 그래요?

 

직업소개소 : 아니.. 그러니까 법이 바뀔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음달에 잘 조율해보자고~

 

본인 : 그래요? 알았어요. 그럼 다음달에 분명히 6400원만 빠져야해요. 만약 그 이상떼가시면

저희쪽에서도 얼굴 붉힐일밖에 없네요.

 

직업소개소 : 알았어요 알았어요 다음달에 전화하세요

 

 

결국 저희는 비록 3일 일했지만 순간 눈감고 코베일뻔한걸 어렵사리 모면했습니다.

 

3일 일하고 그만둔 저희도 참 나쁜놈인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시사하고자 하는바는

앞으로 직업소개소의 저런 얄팍한 수작에 넘어가는 분들이 없길 바라면서 몇가지

팁을 드리는겁니다.

정말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자면

그 곳에서 3일 일하고 느낀건 아버지들은 참 위대하다는겁니다.

 

같이 숙소생활 하셨던분들 나이가 보통 34~40 이고 가정도 있는데, 그런 최악의 조건에서

매일매일 야근까지 하며 200-300 벌으셔서 집에 다 갖다준답니다. 일요일도 일하시고

한달에 쉬는날이 2번도 안됩니다. 그리곤 얘기 합니다. 가족들 보고싶은데 돈이있어야 간다고.

정말 인생에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그들에겐 가족을 먹여살릴 200만원이 희망인겁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하죠. 직업의 귀천을 따지기전에

우리모두 부모님에 감사하며 효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