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IMF때보다 더 심각.

권민석2011.01.09
조회33

한우농가의 자식입니다.가슴이 아파 서두없는 짧은 글 적어보려 합니다.

 

이번 구제역파동으로 전국의 가축농가의 어르신들은 IMF보다 더 힘든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나이를 먹고 생각이 깊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저의 생각, 제가 보고있으니 분명 IMF보다 더 힘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언론은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없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며 대책이 없는 다소 가슴답답한 대책밖에 없습니다.

 

먼저 구제역이 발생하자 늘 하던식의 전국에 IC(인터체인지) 입구에 방역체계를 설치하며 각 시도의 경계의 국도의 입구에 방역체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는 살처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제역이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번지자 이제 예방백신을 투여합니다.

 

네 이제까지 제가 접한 정부의 구제역파동에 대한 대책입니다.

 

왜, 정부는 각 시/도의 입구에만 방역체계를 설치하는지 출구에는 왜 안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나만아니면 되? 의 비상식적인 생각인지...출구에만 한다는 것은 단지 형식상 절차라 생각하는 것인지...

그리고 출/입구외 부분부분에 방역체계를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안이한 방역인것 같으며 예산부족이라는 어이없는 정부의 대답은 듣기 싫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리나라의 정부..제가 바라본 대한민국의 정부입니다. 이번일은 국가적 상황입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

 

아, 그리고 추가하자면 바이러스O형이라는 구제역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 잘 몰라 영국에 바이러스 검토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바이러스는 70도?가 넘어야 없어진다는데 물론 기온도 그렇구요. 우리나라 50도 넘은적도 없고 40도도 힘든 나라인데 어떻게 해처나갈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처음에만 구제역발병에 대해 헤드라인에 붙이더니 이제는 더 심각하고 전국적으로 퍼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왜 하지 않으며, 단지 추가발생에 대한 보도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 헤드라인으로 부족합니까? 대한민국 남북이 전쟁하고 전쟁을 한두달 지속되면 이 또한 헤드라인으로 안나오고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인지요?

 

 

여러분

2010 가축바이러스가 크게 총 3번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구제역만 2번이었고, 그 나머지 1번은 잘 모르겠네요..

 

네, 구제역이 발병하면 주변 소시장은 중단합니다. 구제역(가축바이러스)을 막기위해서죠..

네 그렇게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조용해지는 것까지는 보통 3개월이 걸립니다. 그리고 소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한두달이 걸립니다.

 

네, 여러분 계산한번 해보세요. 기본 3달 * 3번 + 소시장활성 1달 * 3번 = 12달입니다.

1년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시장이 이렇게 2010년에는 꽉꽉 막혔습니다.

 

그리고 소시장이 바로 풀려서 활성화 된다하더라도 소를 제값을 받기 힘들며, 손해보는 장사를 합니다.

보통 소 한마리 키워서 얼마 남지도 않습니다. 소 한마리 비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소키우는 사료값만해도 하루 100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한우 20~30마리 농가 기준) 그외 부수적인 비용도 있지요.

그렇게 6개월~1년이상 키워서 적정시기에 가작 육질이 좋을 때 팔아야하는데 2010년도에는 그럴 시기도 그럴 희망도 없었습니다. 단지 기회일때 팔아야 했지요.

 

가축농가 및 전국의 여러분.

글이 매끄럽지 않고, 두서가 없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글을 적다보니 글이 참 못났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 가축농가의 힘든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또한 용돈도 반으로 줄어들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으며, 여러방면으로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일 여러분도 다 같이 공감하고 알고 계셨으면 하기에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혹시 정부기관의 어느 한 사람이 보고 저의 생각이 전해져 조금이라도 다른 방법이 모색되길 기대해봅니다.

 

여러분 저는 올 겨울이 가기전, 아니 올 설이 오기전 가축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지고 모두 즐겁게 고향을 찾고 화목하고 다같이 가족들을 보고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짧게 적으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