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가정위탁으로 남의 가정에 맡겨놓고 6년간 연락없는 매정한 아빠를 찾습니다.

애아빠를찾습니다2011.01.09
조회2,437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울산에서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남자아이를 가정위탁하고 있는

가정의 큰딸 입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고2시절 즉 6년전 6살난 남자아이를 위탁받아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위탁아동은 3형제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고

유난히 아빠와 많이 닮았다는 이유로 엄마가 위에 형 둘만 데리고 가고

위탁아동은 아빠와 함께 자라야 했습니다.

 

위탁아동의 아빠는 아이를 집에 방임한채 일을 다녔고

더이상 안되겠다는 판단하에 자신의 형 집에 아이를 맡기게 됩니다.

여기서 아이는 삼촌이라는 분과 숙모라는 분에게 학대를 받았습니다.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고 밥을 뺏고 나가서 놀다가 들어오지 않으면 걱정은 커녕

오히려 집 문을 열어주지 않아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을 자는 등

학대를 당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아동이 저희 가족에게 위탁되었습니다.

 

처음 이 아동이 저희 가족에게 왔을때는 정말 사회교육이 전혀 되어있지않은 상태였습니다.

존칭어는 물론 자신의 이름을 말할뿐 쓸줄도 몰랐고 발음조차 불명확했고

먹는것을 보면 입에 무조건 넣고봐야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동이 저희 집에서 생활하여 안정을 찾고

존칭어는 물론 예절 한글도 깨우친 지금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위탁아동의 아버지가 연락을 끊고 나타나지 않은지 4년이 넘었습니다.

 

원래 저희 가족과의 계약기간은 2년...

하지만 저희가 이 아동을 포기한다면 이 아동은 아동보호시설로 맡겨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족모두가 마음이 약해 계속 데리고 있던 것도 벌써 6년입니다...

 

막내 남동생이 사춘기에 접어들고 위탁아동도 사춘기에 접어들어

매일 둘이 충돌이 생깁니다.

 

사내아이들이여서 그런지 그려러니하고 훈계만 주었던 것도 벌써 6년째가 되었고

항상 혼날때는 제 친동생이 항상 더 많이 혼납니다.

 

제 남동생 정말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자아존중감 완전 낮고 늘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합니다.

 

이럴때마다 엄마와 아빠는 매번 자신들의 문제가 아닌 사내아이들의 문제로 말다툼을 하십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딸 입장에서 정말 속이 상합니다.

 

또한 가정위탁을 연결해준 비영리단체  G사의 대응태도또한 가관입니다.

연결만 해주고 그냥 수수방관입니다.

사회복지학부 졸업을 앞둔 저로써는 사회복지에 대한 회의감이 취업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느끼고 문제점들만 발견하고 있으니 참으로 속이 상합니다.

또한 청소년학을 전공하고 졸업을 앞둔 저로써는 솔직히 지금 현재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이 아이들도 내가 언젠가는 한번씩 만나게 되는 청소년들인데

지금 이러한 문제로 한 가정이 파탄나게 될 지경이니 청소년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던 저로써도..

좋은 대책방안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그저 요즘 부쩍 위탁아동의 부모들이 인간의 도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화가날 뿐입닙니다.

책임도 지지 못할 자식을 왜 낳았으며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들을 버리고 가는지

자신의 자식이 남의 가정에서 진정 잘 크고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진정 마음은 편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 아동의 아버지를 찾아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지금 어디에선가 택시기사를 하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습니다.

울산에서 가정위탁을 맡긴 아이아버지 보고계십니까?

 

당신은 나보다 어른이지만 생각과 행동은 그러하지 못하십니다.

어른대접받고싶으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우리집으로 찾아오시던지

가정위탁을 연계해준 비영리단체  G사에 연락하십시오.

 

당신의 아이때문에....

아니 당신이 연락을 끊고 갔기떄문에

우리 가족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아니 당신 아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있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혹 이런분 아시면 댓글도 달아주시고.... 그러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정위탁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신중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