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엄마의 요절복통 에피소드

앙팡2011.01.10
조회56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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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문자 와서 봤더니 ㅋㅋㅋ 친구가 너 톡썻냐고 ㅋㅋㅋㅋ

너희 엄마 얘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자마자 신상공개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톡되서 씐나똥침

 

 

 

 

 

 

 

 

 

ㅋㅋㅋㅋ

 

 엄마 사진 지울게여 ㅋㅋㅋ 엄마 친구가 보셨대여 ㅋㅋㅋㅋㅋ

엄마가 사진만 내리라해서.. ㅋㅋㅋ 

 

아무튼 .... 친구들 문자 마니 오네여...... ㅋㅋㅋ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 엄마가 좀 시크한 걸로 유명함 ㅋㅋㅋㅋㅋ

 

 

근데 어떠케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직장인들이다보니

톡에 사나봐요 ㅋㅋㅋ 내가 보랄 땐 보지도 않더니 ㅋㅋㅋㅋㅋ

 

 

 

아무튼 톡 감사 ㅋㅋ 댓글에 댓글 달겠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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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지 말고 돕고삽시다 여러분

 

 

 선영씨는 18년간
아버지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기억...
또한 뇌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희귀병까지 걸려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병입니다.
어려분의 무료콩이 선영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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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3..... 이 아니구나 이제...........

24의 여자 사람. 아 익숙치 않은 24

통곡갑자기 슬퍼짐

 

 

 

 

 

평범하지 만은 우리 엄마 소개해 드릴 까 함

우리 엄마는 좀 시크하고 차가운데

또 생각하면 그렇지 만은 않은........

아무튼 멋진 성격 가지고 있음 

 

 

 

스압쏴리! 번호 매겼으니까 ㅋㅋㅋ

읽고 싶은거만 읽고 쿨하게 뒤로가기 눌러도

감사한 난 여자사람 흐흐

 

 

 

 각설하고 시작

 편의상 음슴체 이해해주깅윙크

 

 

 

 

1

그날은 오후 수업이라 어김없이 집에서 뒹굴 거리는데

도대체가 먹을 반찬이 없는 거임

그래서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음.

 

 

"엄마 반찬 좀 사다놔, 먹을 반찬이 없잖아, "

 

문자를 보내고 난 학교 갔음

 

학교 가따와서 씻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식탁보고 기절할뻔

 

 

엄마가 머슴밥을 퍼놓고 국간장을 통채로 상위에 올려뒀음

 

 

 

 

쪽지에

'우리 딸 많이 먹어 ^^ 사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미안

나 반찬 투정 안할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름 빨간 글씨로 쓰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했엌ㅋㅋㅋㅋ

 

 

 

 

 

 

2

엄마가 하루는 내가 입을 옷 없다고 그랬더니 백화점에 가자고 함

나는 올레를 외치며 같이 따라나섬

 

 

근데 자꾸 엄마 옷만 삼.

그것도 무슨 신발 하나가 나 온몸 풀셋팅 끝낼만큼 비쌈

그래도 뭐라고 하면 내 옷 안사줄 까바 닥치고 짐꾼노릇하며 따라다님

 

 

 

 

그러다가 못 견디겠어서 물어봄

"엄마 내 옷은 언제 사줌?"

 

"무슨 니 옷 ?"

엄마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나 쳐다봄

 

..........................................

........................

 

"내 옷 사주려고 오자고 한거 아님 ?"

 

 

 

 

 

 

 

"넌 젊어서 아무거나 입어도 예뻐, 나중에 인터넷으로 사,여기 비싸니까 "

 

 

 

 

헐할헐할할님...........나 사실 예쁜거 입어도 구리니까 예쁜거 사줘 

나도 이딴 구질구질한 솔로 탈출 해야 될 꺼 아냐ㅜㅠㅠㅠ

 

 

 

 

결국 내 땡깡에 못 이긴 엄마는

대충 나오다가 눈에 보이는 좌판에서 팔고있는

파격 특가 스타킹 3개 묶음을 쥐어 줬음

 땀찍

 

 

 

 

 

 

 

 

 

 

 

 

 

3

엄마 내 친구들한테 아들 딸들 이라고 함

며칠전에 친구 두명이랑 집에 오자마자 엄마 두팔 벌려 환영함

 

"우리 아들들 왔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신발 벗다가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ㅋㅋㅋㅋ

얘네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아니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대충 슬리퍼 찍찍 끌고 편안하게 우리 집 온

친구들 어색하게 미소지음

엄마도 어색하게 따라웃음

 

 

 

 

4

엄마랑 예전에 개인의 취향과 신데렐라 언니 둘다 너무 재밌게 봤음

개인의 취향을 본방으로 보고 신데렐라 언니는

재방송을 보던지 안방 tv로 녹화해서 바로 보거나 했음

 

그날도 개인의 취향보러 tv 앞에 앉았는데 아직 시작 안하길래 무한도전 재방을 잠시 보고 있었음

 

엄마 갑자기 세탁기의 빨래 내팽개 치고 베란다에서 거실로 빛의 속도로 다가오더니

 

 

"딸, 빨리 개인의 언니 틀어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어떤 걸 틀으라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데렐라 취향도 나올기세 ㅋㅋㅋㅋㅋ

 

 

5

나 고딩 때 엄마랑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음

일부로 영화시간 두시간 전 쯤 나갔음, 밑에 백화점이 있는데 구경을 하고 있으려고.

 

 

아무튼 백화점에서

옷 구경하는데, 거기 점원이 엄마가 아니라 언니신 것 같다고 엄마를 막 띄워줌

"어머 !! 언니 신 줄 알았어요 >_< " 이러면서 띄어줌

 

 

그게 다 전략인데 엄마는 또 거기 넘어가서 싱글싱글 함

 

 

아무튼 쇼핑끝내고 영화관으로 다시 올라가는데

"너무 기분 나빠하지마, 다 물건 팔려고 그러는 거야 "

 

 

읭?ㅋㅋㅋㅋㅋㅋ 물어 본 적도 없는데 ㅋㅋ 기분도 안나빳는데 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가서 영화표를 끊는데 점원이

"청소년 한분, 성인 한분 맞으시죠 ? "

 

 

 

 

 

 

 

 

 

 

 

 

 

 

"어머, 무슨, 내가 청소년같아 보여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고 나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고딩이라서 청소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화점 아줌마 말 신경 안쓴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건팔려고 그러는 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이후 난 성인이 되어서야 엄마랑 영화를 보러 갈 수 있었음

가자 그러면 자꾸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는 지

영화는 무슨-

이라고 하다가 요즘엔 같이 잘 다님 ㅋㅋㅋㅋ

 

 

 

 

6

우리 엄마 시크할땐 엄청 시크함

고등학교 때 성적표 받아왔음.

 

 

공부 잘하는 엘리트 언니가 6등 했음. 4등이나 떨어져서 엄청 혼났음.

 

 

 

아 그다음은 둘째인 난데....

난 ㅋㅋㅋ 그저 평범 ㅋㅋㅋㅋ 

운에 따라서 성적이 좌우되는 그런 학상들 있잖슴?

 

 

 

아무튼 운이 안좋았던 내 성적표 공개 해야 될때부터 떨림... 막막했음

 

 

 

 

 

근데 엄마 내 성적표 안보고 바로 동생 꺼 봄

그래서 내가

"엄마 내 꺼 안봤는데?"

 

 

 

 

 

지금은 화 낼 힘이 없으니 화 낼 힘이 날 때, 보겠다고 함

 

 

 

 

 

 

 

 

 

 

 

 

 

 짱

현명하신 선택 감사합니다

 

 

 

 

 

 

 

 

 

 

 

 

 

 

만화가님께서 제 6번 글을 만화화 해주셨습니다.

글 -앙팡. 그림- thisisgon 이십니다.

http://www.cyworld.com/ThisIsG  <-만화가님 홈피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뒷 글에 만화를 분명 같이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올립니다.

이 만화는 제 글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앙팡의 학 창 시 절.

 

 

 

중간중간 계속 제 아이디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해를 하시는데.

만화가 님의 제안으로 제 글이 만화화 된 겁니다.

이 글을 쓰고 만화는 한참 후에 나왔습니다.

 

 

 

 

 

 

 

 

 

 

 

 

 

 

 

 

 

7

거슬러거슬러 올라가 중학생때 처음 들어가서 시험을 보고 성적표를 엄마 드림

엄마 심각하게 고민함 

 

그다음날 학교 갔다 와보니 

내 책상에 무슨 공예사부터 요리학원 전단지까지 별게 다 있었음

 

 

그리고 차마 말로는 할 수 없는 엄마의 가슴아픈 쪽지

 

 

 

 

 

'니가 이 험한 세상 속에서 살아내려면 기술을 배워야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변할 수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아직 중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어제 졸업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고딩때

 

 

언니- "엄마 나 돈 줘"

엄마- "그래, 우리 딸 문제집 사는 데 얼만데? "

 

 

 

 

나- "엄마 나 문제집 사게 돈 줘 "

엄마-"얼마"

나-"삼마넌"

엄마-"어디에 쓰게"

나-"문제집 산다니까"

엄마-"그래, 근데 어디에 쓰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집 산다고

제발 믿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우리에게 힘든 시련이 찾아 온 적이 있음

그 때도 엄마는 마치 유관순 온닝 처럼 단호하고 멋진 성격으로

우리에게 힘든 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버텨냄

 

 

그리고 엄마가 갑자기 외식을 하자면서

우리 삼형제를 끌고 삼계탕을 먹으러감

 

 

ㅋㅋㅋㅋ 왜 삼계탕이었는 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삼계탕이 너무너무 맛있는 집이었음

그래서 정신 놓고 먹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그래.. 이게 우리의 작은 행복이야.."

 

 

 

 

 

 

 

 

 

 

 

당황

억지훈훈 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가끔 억지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려는 게 있는데

또 시작된 것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삼계탕 뜯다가 ....... 저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데

 

 

 

내 동생 또 눈치 없이 

"그럼 큰 행복은 언제왕?"

 

 

 

 

음.. 꼬맹이라 아웃 오브 눈치

 

 

 

 

 

그 때 엄마표정

우씨

 

ㅋㅋㅋ 내 동생 삼계탕 뺏기고 다신 엄마 그 작은행복은 입에도 안올림

 

 

 

가끔 우리가 엄마 차 타고 어디 가면서

  "엄마 이건 큰 행복 일까?"

 

 

 

그럼 엄마는


"내려"

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만 하면 엄마 말 수 없어짐

 

 

 

원래 우리 엄마가 오글 거리는 말을 절대 못하는데 ㅋㅋㅋ

저 땐 많이 힘들 었었나봄.

 

 

우리가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게

그저 그걸 작은 행복이려니 했었나봄.

지금 생각 하니 가슴 아프면서도 웃김 ㅋㅋㅋㅋ

옴마 미안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톡되면 우리 삼남매의 관한 에피도 쓰겠음 ㅋㅋ

우리 가족은 은근........ 뭐라고 해야 하지..........

개성이 뚜렷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음....... 뭔가 ..... 어떻게 끝내야 하지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와용 안녕